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總裁는 31日 “김대중(金大中) 大統領과의 領袖會談이 政局을 안정시키고 與野 關係를 풀어갈 수 있는 契機가 된다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李 總裁는 서울 가회동 自宅에서 記者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領袖會談의 意味를 否定하는 것은 아니나 때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與圈의 內紛事態가 가라앉은 뒤 領袖會談을 推進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李 總裁는 또 汝矣島 黨舍에서 訪韓 中인 알렉산더 다우너 濠洲 外務長官을 만나 “北韓 김정일(金正日) 國防委員長은 韓國을 訪問하겠다는 口頭 約束을 지켜야 하며, 美國이 對北(對北)政策을 再檢討한다는 理由로 이 約束을 지키지 않는 것은 責任 回避”라고 主張했다.
그는 “부시 行政府의 對北政策 再檢討가 南北 對話 中斷의 理由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南北關係를 維持하는 게 北韓의 對美(對美)協商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 總裁가 金 委員長의 答訪을 積極的으로 促求한 것은 이番이 처음이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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