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의 歷史 드라마 ‘太祖 王建’에서 王建 못지 않게 人氣를 끌었던 弓裔가 最後를 맞았다.
4日 午後 慶北 聞慶새재 용추폭포의 커다란 盤石에서 撮影된 ‘太祖 王建’의 120回 錄畫場. 弓裔는 마지막 술盞을 내린 뒤 “決코 짧지 않은 歲月이었어. … 허허 이렇게 덧없이 가는 것을”이라고 조용히 읊조린다. 그리고 王建에게 “大業을 이루시게. 그 말을 하고 싶어 아우를 보자고 한 것이야”라며 恩傅 將軍에게 自身을 베라고 재촉한다. 눈깜짝할 사이 恩傅의 칼에 弓裔는 쓰러진다.
高麗史 實錄에는 王建이 쿠데타를 일으킨 다음날, 弓裔가 扶養縣(現 北韓의 江原 平康郡)에서 보리 이삭을 베어 먹다가 百姓들에게 맞아 죽은 것으로 記錄돼 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弓裔 스스로 명예로운 죽음을 命令하는 것으로 處理됐다. 弓裔가 一世를 風靡한 君主였다는 點을 考慮해 歷史 記錄과 다르게 構成한 것이다.
이에 對해 안영동 部主幹은 “지나치게 劇化시켰다는 指摘도 있으나 王建의 革命 以後 景氣 抱川 等地에 흩어져 있는 弓裔의 行跡을 보면 事實(史實)대로 悲慘하게 죽은 것 같지 않다”며 “高麗史 實錄은 勝者의 記錄이라는 點에서 다시 들여다 볼 必要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撮影된 弓裔의 最後는 20日 밤 放映된다.
<문경〓허엽기자>heo@donga.com
문경〓허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