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子는 쪼르르 작은스님 곁으로 달려갔습니다. “스님 저 크리스마스날 敎會 가도 돼요?” “敎會? 크리스마스날?” 작은스님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마리가 오라고 그랬어요.” 童子는 얼른 마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 祖國과 民族을 위해 努力한다는 政治人들에게도 祖國과 民族이 없다. 사랑밖에 난 모른다는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童子僧의 크리스마스’에서 童子僧은 어느 날 單짝 親舊 마리에게서 크리스마스 때 敎會에 오라는 招待를 받는다. 純粹한 童心을 가진 童子僧은 내내 苦悶한다. 아무리 親舊가 招待한다고 하지만 敎會를 가는 것은 童子僧에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스님은 스스럼없이 許諾했고, 童子僧은 敎會에서 牧師님을 만나 큰스님에게 安否를 傳하라는 말까지 듣는다. 알고 보니 牧師님은 옛날부터 큰스님과 잘 알고 지내는 親한 사이.
우리는 언제부터 나와 다름을 못 견디게 되었을까. 對立과 葛藤, 따돌림, 差別, 그리고 偏見 같은 말들은 全部 나와 다름을 드러내는 表現들이다. 어느새 나와 다른 것들은 打倒의 對象이고, 무찔러 없애야 할 것들이 되어 버렸다.
나와 같지 않음이야말로 나의 不足함을 채워 주는 것이고, 나를 비춰 주는 거울이며, 또한 이 世上을 신나고 재미나게 하는 多樣性이라는 事實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基督敎에서는 사랑을 부르짖으며 이웃에게 손을 내민다. 佛敎에서는 大慈大悲한 부처님의 뜻을 따라 慈悲를 베풀려 애쓴다. 그러나 實際 그러한 가르침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信仰人들의 行態는 어떠한가. 勿論 一部에 不過하겠지만 나와 다르고, 생각이 같지 않음으로 인해 서로 으르렁대며 敵對視하는 걸 쉽게 본다.
크리스마스는 바로 그러한 우리들에게 사랑을 가르치려 예수가 이 땅에 온 날이다. 사랑을 하는데 어찌 對象을 고를 것이며, 어찌 宗敎를 가리겠는가. 이 世上에는 正말 많은 사랑이 必要하고, 正말 많은 寬容과 慈悲가 늘 要求되지만 實際로는 턱없이 不足해 우리들은 슬프고, 외로운 存在가 아닐 수 없다.
富川國際판타스틱映畫祭, 釜山國際映畫祭, 大韓民國宗敎藝術映畫祭 等에서 賞을 받은 短篇 映畫 ‘南無阿彌陀佛 Christmas’를 童話로 만든 이 作品을 읽고 나는 빙긋 웃음 한 귀퉁이를 베어 물며 想像한다. 크리스마스 날 스님들이 敎會에 찾아가 祝賀해 주고 크리스마스 膳物을 交換하는 모습을…. 四月 初八日 많은 基督敎信者와 牧師님이 절에 가서 절밥 얻어먹는 모습을…. 萬一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우리 社會가 가지고 있는 問題들 中 解決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이 겨울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世上에는 수많은 나와 다름이 있음을 말해 走者. 그 다름이 있기 때문에 나의 存在가 個性으로, 獨特함으로 자리 잡는 理致를 알려주자. 童子스님이 크리스마스 때 敎會에 招待받아 가는 이야기가 現實이 되도록.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물려받을 世上은 반드시 그래야 하지 않겠나.
고정욱 小說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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