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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쓴 詩… 摩天樓들의 메시지[이중원의 ‘建築 오디세이’]|東亞日報

하늘에 쓴 詩… 摩天樓들의 메시지[이중원의 ‘建築 오디세이’]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0月 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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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뉴욕의 超高層 빌딩들

왼쪽 그림부터 구름 위로 솟은 울워스 빌딩(고딕 양식), 에퀴터블 빌딩(고전 양식), 크라이슬러 빌딩(아르데코 양식), 시그램 빌딩(모던 양식), 시티
코프 빌딩(포스트모던 양식)이다. 아르데코 양식 마천루는 웨딩케이크형이고, 모던 양식 마천루는 유리박스형이다. 그림 이중원 교수
왼쪽 그림부터 구름 위로 솟은 蔚워스 빌딩(고딕 樣式), 에퀴터블 빌딩(古典 樣式), 크라이슬러 빌딩(아르데코 樣式), 시그램 빌딩(모던 樣式), 시티 코프 빌딩(포스트모던 樣式)이다. 아르데코 樣式 摩天樓는 웨딩케이크形이고, 모던 樣式 摩天樓는 琉璃박스型이다. 그림 이중원 敎授
이중원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이중원 성균관대 建築學科 敎授
서울과 釜山과 仁川에 超高層 建築認 摩天樓가 漸漸 많아지고 있다. 摩天樓의 메카인 美國 뉴욕에서는 摩天樓가 어떤 過程을 거쳐 只今에 到達했을까. 또, 그 歷史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1913年 뉴욕市廳 廣場 앞에 하얀 蔚워스(Woolworth) 빌딩이 하늘을 向해 솟았다. 작은 小品을 팔아 世界的인 巨富가 된 事業家 프랭크 蔚워스는 商品 陳列과 展示에 鬼才였는데, 이제 그는 摩天樓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했다. 뉴욕은 엘리베이터 發明으로 5層 높이에서 20層 높이 都市로 變貌하고 있었다. 그런데 蔚워스는 57層의 摩天樓를 꿈꿨고, 이를 現實化했다. 當時 뉴욕에서 摩天樓의 높이는 곧 브랜드였다. TV나 인터넷이 없었던 時節이어서 ‘世上에서 가장 높은 建物’이라는 타이틀은 그 自體가 廣告였다.

蔚워스 빌딩 尖塔(꼭대기)은 구름을 뚫고 솟았다. 새로운 世界였다. 時(詩)가 地面 위에서 文字로 보여줬던 世界를 建築이 物理的으로 눈앞에 펼쳐주니 이는 높이의 美學이었고, 다른 말로는 垂直의 藝術이었다. 蔚워스 빌딩은 뉴욕 超高層 摩天樓 競爭에 방아쇠를 당겼다.

1915年 월스트리트 初入에 에퀴터블 빌딩이 섰다. 에퀴터블은 垈地 境界線까지 建物을 꽉 채워 41層(162.2m)까지 솟았다. 그림자만 가득한 人工峽谷이 생겨났다. 옆 建物에는 여름 낮 12時가 돼도 해가 안 들었다. 輿論은 술렁였다. 摩天樓를 지을 때, 最小限의 形態 基準은 두자고 외쳤다. 이로 말미암아 1916年 摩天樓 日照權 私選 制限이라는 뉴욕 조닝法이 誕生했다. 法의 骨子는 簡單했다. 앞으로 짓는 모든 摩天樓는 위로 갈수록 부피를 減少할 것. 그래서 1920∼1960年代 뉴욕에 지어진 摩天樓들을 ‘웨딩케이크 摩天樓’라 부른다.

웨딩케이크 摩天樓의 白眉는 크라이슬러 빌딩이었다. 1930年 自動車로 巨富가 된 월터 크라이슬러 會長은 뉴욕에 超高層 摩天樓로 새 時代를 闡明하고자 했다. 當時 뉴욕이 設定해 놓은 새로운 未知의 높이는 1000피트(藥 300m)였다. 크라이슬러 빌딩은 맨해튼 銀行 摩天樓와 높이 問題로 옥신각신하다 이겼다. 크라이슬러 빌딩은 314m나 치솟았다. 스웨덴 花崗石의 底層部, 조지아州 白色 大理石의 몸통部, 니켈 크롬 아치의 머리部가 위로 갈수록 부피가 減少했다. 特히, 銀빛 나는 아치는 위로 갈수록 7番 포개지며 솟았고, 그 위로 38m 높이의 鐵砧이 치솟았다. 이는 肉的인 狀態에 놓인 建築이 靈的인 狀態가 되고자 보이는 垂直的 몸부림이었다.

第2次 世界大戰이 勝戰으로 끝나자 뉴욕은 好況이었다. 1958年 시그램의 새뮤얼 브論프먼 會長은 近代 建築의 巨匠 미스 反데어로에를 委囑했다. 웨딩케이크 模樣의 摩天樓가 半데어路에는 負擔스러웠다. 미니멀하지 않았고, 純粹해 보이지 않았다. 半데어路에는 市와 協議했다. 詩는 大地 一部를 公共 플라자로 寄附하면 摩天樓가 꺾임 없이 똑바로 서는 것을 許容해 주겠다고 했다. 시그램은 뉴욕 摩天樓 조닝法 改正을 誘發했다. 반데漁撈에 以後 뉴욕에 너도나도 有利 박스形 摩天樓를 지었다. 反데어로에式 摩天樓를 사람들은 모더니즘 摩天樓라 불렀다. 美學的으로는 돌의 그림자가 아닌 琉璃의 透明을 붙들었다. 또 摩天樓의 꼭대기는 平平해졌다.

1968年 運動이 觸發한 脫近代 時代精神은 뉴욕 摩天樓 모습에도 影響을 끼쳤다. 歷史主義 캠프와 革新主義 캠프가 겨뤘는데, 結局은 後者가 得勢했다. 後者를 代表하는 摩天樓가 休 스터빈스의 시티코프(1976年) 摩天樓였다. 底層部에 기둥을 모서리에 두지 않고 立面 中央에 두었다. 그 德分에 길이 四方으로 트였다. 시티코프는 印度(人道) 레벨을 살리는 超高層 摩天樓로 남달랐다. 摩天樓의 머리 部分도 平平했던 모더니즘에 反旗를 들고 對角線 處理를 해서 尖塔을 다시 뾰족하게 만들었다.

지난 100年間 뉴욕 摩天樓 歷史는 우리에게 3가지 메시지를 던진다. 첫째, 摩天樓는 蔚워스와 크라이슬러처럼 都市의 하늘을 詩的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둘째, 摩天樓는 시그램과 시티코프처럼 땅의 흐름을 詩로 승화시켜야 한다. 셋째, 摩天樓는 뉴욕 조닝法醫 進化처럼 하늘을 仰望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敬天愛人’의 精神이 있어야 한다.

이중원 성균관대 建築學科 敎授
#뉴욕 #超高層 빌딩 #蔚워스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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