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개구리’ 아이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所謂 ‘靑개구리’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하라고 아무리 說得해도 안 한다고 固執을 부리다가 하지 말라고 하면 그제야 하겠다고 온갖 짜증을 내는 아이들. 都大體 왜 그럴까?
靑개구리 같은 特性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을 잘 살펴보면 언제나 지나치게 自己 主導的이다. 모든 것의 主人公이 自己가 되지 않으면 견디지를 못한다. 아니, 主人公이라는 表現은 맞지 않을지 모른다. 이 아이들은 主人公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을 받아들이면, 그것이 自身을 헤집을까 봐 不安한 것이다. 이 아이들이 가진 主導性은 事實은 ‘지나친 不安’ 때문이다. 아이는 自身이 提案하고 進行하고 決定한 것만 받아들여야 마음이 便安하다. 밖에서 오는 刺戟이 두렵다. 그래서 自身이 한 것만 固守하는 것이다. 그래야 自身이 安全하다고 느낀다.
안타까운 것은 어른들 눈에는 아이의 모습이 그저 深刻한 固執쟁이로만 보인다는 點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說得하다가 끝내는 理解하기가 어려워 “어우, 이 固執不通! 너 眞짜 異常한 애다. 내가 너랑 다시는 노나 봐라”라고 말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끝이 나면 아이의 마음은 더 不安해진다. 每番 일이 이런 式으로 끝나면 아이는 자라서 도움이 必要해도 도움을 請하지 못하고, 남의 忠告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는 眞짜 固執不通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변덕스럽게 보여도 便安하게 對해줘야 한다. 그래서 ‘아,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나는 安全하구나’라고 느끼게 해줘야 한다. 아이가 처음에 안 한다고 固執을 피울 때는 “엄마 말도 들어봐. 괜찮을 때도 많거든. 한 番 해보지 않을래?”라고 말해준다. 그래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쿨’하게 고개를 끄덕여준다.
안 한다고 固執을 피우다가 다시 하겠다고 할 때도 선뜻 “그래∼, 네 생각대로 한番 해봐”라고 해줘야 한다. “아까 하라고 할 때 안 했으니까 안 돼”라며 非難하면 안 된다. 父母들은 種種 “너, 그때도 그랬잖아?”라면서 前에 있었던 일을 끄집어내서 아이를 혼낼 때가 있다. 뭔가 따끔하게 傳達하려는 意圖인 것은 알지만, 아이는 그저 父母가 自身을 卑下하는 것으로밖에 느끼지 않는다. 아이의 잘못을 羅列하며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恒常 ‘結局 아이가 했다’는 것에 焦點을 맞춰야 한다. “오, 잘하네. 혼자서도 잘하는구나. 다음에는 엄마가 하라는 대로도 한番 해보자.” 이렇게 氣分 좋게 끝내야 한다. 많은 父母가 이렇게 끝내지 못하고 꼭 火를 내고 마는 것은, 父母 自身이 아이의 그 꼴을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自己 마음이 不便한 것이다. 그래서 아이를 꼭 이기려고 한다. 이길 수 없으니, 火를 甚하게 내고 끝을 내고 만다.
靑개구리라는 말을 듣는 아이가 相談을 오면 나는 初等學生만 되어도 이런 얘기를 해준다. “뭔가를 스스로 하려고 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야. ‘自己主導性’이라고 그런 것을 가리키는 用語도 있어.” 普通 이렇게 말해주면 아이들은 눈이 동그래져서 “그래요?”라고 되묻는다. “그래, 自己主導性. 너도 좀 들어봤지? 自己主導姓은 멋진 거야. 自身의 일에 主人公이 되어서 스스로 決定하고 해보면서 責任을 지는 거거든. 그런데 너는 아마 네가 直接 안 하면 네 마음이 不便해져서 그러는 것도 있을걸.” 그러면 아이들이 若干 認定한다.
“그것도 나쁜 것은 아니야. 그런데 그게 甚하면 固執이 돼. 너무 甚하면 앞에 글字까지 하나 더 붙지. 똥, 고, 집!” 이렇게 說明해주면 아이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어떤 아이는 便安해져서 “우리 엄마가 每番 저보고 똥고집이라고 하는데”라고 털어놓기도 한다. “뭐든 適當해야 좋은 거야. 근데 너는 좀 안 適當한 거지. 主導性은 元來 좋은 거야. 네가 잘하긴 하는 건데, 이게 자꾸 똥고집 쪽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돼. 反對 길로 가는 것도 좀 생각해보기는 해야 돼”라고 助言해 준다. 이렇게 說明하면 아이들이 意外로 잘 받아들인다.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칠 때는 適當한 위트를 섞어가면서 眞實하게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들의 興奮도, 火도, 不安도 툭 가라앉는다. 아이들은 便安하게 해 줄 때 第一 잘 받아들인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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