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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47>착한 게 먼저? 나를 지키는 게 먼저?|東亞日報 </47>

[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47>착한 게 먼저? 나를 지키는 게 먼저?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2月 1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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模範的으로 ‘나’를 지키게 하기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學校에서 돌아온 아이의 얼굴을 보니, 확 긁혀 있었다. 엄마가 놀라서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으니, 아이가 “동호가 먼저 때렸어. 그래서 나도 때려줬어”라고 한다. A라는 엄마는 “그런다고 親舊를 때리면 어떡해. 先生님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시겠어. 큰일 났네. 그래서 걔 얼마나 다쳤어? 많이 다쳤어?”라고 했다. 아이는 엄마의 말이 좀 荒唐하다. 오늘 運動場에서 놀고 있는데, 동호가 무슨 誤解가 있었는지 갑자기 달려들어서 때렸다. 그러면 理由도 없이 때리는데 그냥 맞고 있으란 말인가. 都大體 엄마는 뭐가 重要한 걸까.

B라는 엄마는 “잘했어. 맞고만 있으면 바보야”라고 한다. 아이는 엄마의 말에 暴力에 對해 그릇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럴 때 뭐라고 해줘야 할까? 于先 “누가 敢히 엄마의 이 所重한 아들을 때렸니?”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나도 때렸거든”이라고 하면, “아이고, 오늘 너희 둘 다 엄청 힘들었겠네”라는 程度로 對答한다. 아이 傷處에 藥을 좀 발라주면서 어떤 狀況이었는지, 동호는 얼마나 다쳤는지 묻는다. 그리고 동호 엄마한테 電話해서 “애들이 이만저만해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동호 或是 많이 안 다쳤어요?”라고 물어야 한다. 董狐 엄마와 서로 連絡하지 않는 사이라면, 敎師에게 電話를 해서 “아이들이 運動場에서 놀다가 이렇게 저렇게 됐는데, 先生님이 그 아이가 괜찮은지 한番 봐 주세요”라고 付託해야 한다.

相對 아이가 먼저 때리거나 괴롭혀서 우리 아이가 對應하다가 밀치거나 때리게 된 것이라면 우리 아이를 너무 혼내서는 안 된다. 勿論 “잘했다”라고 稱讚해서도 안 된다. 그릇된 價値觀이 생기게 하지 않으려면 ‘不當하게 當하지는 마라’라고 가르치는 線에서 끝내야 한다. 아이가 “걔가 먼저 때렸어”라고 하면, “그런 行動은 안 되는 거야. 그 아이는 그걸 배우고 고쳐야 해. 엄마가 네 엄마라 便을 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때리는 것은 안 되는 거야. 그럴 수 있는 權利는 누구에게도 없어”라고 해준다. “나도 걔 때렸는데?”라고 하면, “너도 너를 지키려고 한 行動인데, 엄마가 無條件 잘못했다고 얘기할 수는 없어. 그런데 다른 方法들도 있어. 첫째는 말로 하는 것이 좋아. 氣分 나쁜 얼굴로 ‘뭐야?’ 할 수도 있어. 그것도 ‘어디서 敢히 나한테 以來?’ 하는 表現이거든.” 이렇게 가르쳐준다. 그러면 아이는 ‘우리 엄마는 나를 宏壯히 所重하게 생각하는구나’ ‘그러네. 敢히 누가 날 건드려’ ‘주먹을 날리는 것 말고 다른 方法도 있구나’ 等을 배운다.

앞서서 여러 番 쓴 ‘敢히’라는 單語가 좀 不便했을 수 있다. 여기서 使用한 ‘敢히’는 내가 어디 有名한 집안의 子息이란 式의 天上天下唯我獨尊, 眼下無人의 ‘敢히’가 아니다. 나는 基本的으로 尊嚴性을 가진 存在이며 우리 父母에게 누구보다 貴한 사람이므로, 누구도 ‘나’라는 存在를 不當하게 侵害하거나 攻擊할 權利는 없다는 것을 意味한다. 그러므로 이때 ‘누가 敢히 너를 건드려’와 同時에 꼭 해줘야 하는 말은 ‘너도 다른 집 아이를 敢히 건드리면 안 돼’라는 것이다. 그 아이도 나와 같이 尊嚴하고 貴한 存在이기 때문이다.

親切해야 한다, 配慮해야 한다, 때려서는 안 된다, 物件을 뺏으면 안 된다, 秩序를 잘 지켜야 한다, 父母님과 先生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거친 말을 하면 안 된다, 辱을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德目들이다. 착하고 模範的으로 키우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强調하면 아직 어린 아이들은 自身을 지키기 위한 基本的인 對應마저도 나쁜 行動이라고 誤解할 수 있다. 어떤 危機의 瞬間, 自身을 適切하게 지켜내지 못할 수도 있다. ‘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보다 ‘規則’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누군가 不當하게 나를 때리거나 甚한 말을 하면, 그것을 絶對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狀況에 맞는 强度로 어떠한 形態든 氣分 나쁘다는 것을 表現하라고 해야 한다. “너 都大體 왜 그래?”라고 하거나 “너 어떻게 그런 말을 하니?”라고 맞받아쳐서 ‘네가 나에게 그럴 權利는 없어’를 분명하게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누가 나를 不當하게 對할 때는, 내가 나를 지키고 保護하기 위한 基本的인 對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꼭 주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말을 할 수 있으니까 “왜 그렇게 하느냐” “氣分 나쁘다”라는 表現을 할 수 있어야 한다. 勿論 그런다고 相對方이 今方 깨달음을 얻거나 謝過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番에 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래도 해야 한다. 그것은 相對方을 啓蒙하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나를 基本的으로 保護하고 지키기 위함이다. 그래야지만 人間은 힘이나 體格과는 無關하게 均衡을 維持하고 살아갈 수가 있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不當하게 當하지는 마라고 가르치기 #나를 지키게 하기 #아이 敎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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