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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甲이 乙에게 “도와달라”… ‘나노 헤드램프’는 그렇게 誕生했다|동아일보

[스토리 &]甲이 乙에게 “도와달라”… ‘나노 헤드램프’는 그렇게 誕生했다

  • 東亞日報
  • 入力 2013年 5月 3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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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動車와 無關했던 中企가 現代車 核心 協力業體로 거듭나기까지

20일 경기 용인시 현대모비스 중앙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재료연구팀의 김주현 연구원과 이근형 책임연구원, 협력업체인 우창산업의 양봉근 개발총괄 이사, 김형율 에프티이앤이 아시아지역담당 부장(왼쪽부터)이 공동 개발·생산한 ‘벤트 캡’을 장착한 헤드램프를 살펴보며 회의를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20日 京畿 龍仁市 現代모비스 中央硏究所에서 現代모비스 材料硏究팀의 김주현 硏究員과 이근형 責任硏究員, 協力業體인 우창産業의 양봉근 開發總括 理事, 김형율 에프티이앤이 아시아地域擔當 部長(왼쪽부터)이 共同 開發·生産한 ‘벤트 캡’을 裝着한 헤드램프를 살펴보며 會議를 하고 있다. 現代모비스 提供
“貴社의 技術을 自動車部品에 活用하고 싶습니다. 함께 硏究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2010年 1月 大邱 達西區 파호동의 작은 工場에 한 通의 電話가 걸려왔다. 목소리의 主人公은 國內 最大 自動車部品會社의 責任硏究員이었다. 朴鍾哲 에프티이앤이 代表는 뜻밖의 提議에 선뜻 對答을 하지 못했다. 그가 經營하는 會社는 아웃도어 衣類業體에 機能性 纖維素材를 供給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任職員은 80餘 名이었다.

‘大企業에서 왜 이런 提議를 했을까. 괜히 堪當 못할 일에 뛰어드는 것은 아닐까. 或是 技術만 가져가면 어쩌지?’ 수많은 생각이 朴 代表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規模가 작은 中小企業으로선 成功 與否가 不透明한 製品의 開發에 數年間 매달리는 게 큰 負擔이었다.

朴 代表는 苦悶 끝에 提議를 받아들였다. 늘 挑戰精神을 强調해 온 그였다. “우리가 技術만큼은 確實하지 않느냐”며 職員들을 說得했다. 에프티이앤이는 規模가 크지는 않았지만 通風 機能이 뛰어난 ‘나노 纖維’를 製造하는 源泉技術을 갖고 있었다. 大型 自動車部品業體와 中小 纖維業體의 3年에 걸친 ‘譯(逆)發想 實驗’은 이렇게 始作됐다.

○ 慣行 깬 驛(逆)提案

2009年 現代모비스 技術硏究所 材料硏究팀의 이근형 責任硏究員은 自動車의 헤드램프(前照燈)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램프 안으로 물이나 먼지가 流入되지 않게 遮斷하고 空氣만 통하게 하는 벤트 캡(vent cap)의 國産化를 檢討하고 있었다. 나노技術로 博士學位를 받은 그는 自動車 램프에 들어가는 痛風 素材에 注目하고 있었다. 벤트 캡은 夜間 走行 時 安全과 直結된 램프의 性能을 左右하는 必須 部品이다. 痛風 性能이 떨어지면 램프에 김이 서린다. 當時 벤트 캡은 全量 日本에서 輸入하고 있었다.

이 硏究員은 海外 部品素材 展示會를 둘러보던 中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벤트 캡에 나노 纖維를 써보면 어떨까?’ 機能性이 뛰어난 나노 纖維를 素材로 쓰면 性能이 改善되고 念願하던 國産化도 可能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듬해 이 硏究員은 搜所聞 끝에 에프티이앤이를 찾아내 電話를 걸었다. 慣行을 깨고 大企業 側에서 中小企業에 먼저 開發을 提案한 것이다.

에프티이앤이의 纖維 샘플을 硏究所로 가져가 實驗해 본 이 硏究員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이거면 할 수 있다’는 確信을 가졌다. 현대모비스와 에프티이앤이는 2010年 共同 硏究팀을 만들고 製品 開發에 着手했다. 現代모비스는 에프티이앤이 側이 素材 開發에만 集中할 수 있도록 製品 設計와 金型 製作 等에 드는 餘他 開發費用을 專擔하겠다는 條件을 달았다.

○ 實驗, 또 實驗

自動車 한 臺에는 2萬餘 個의 部品이 들어가고, 모든 部品은 有機的으로 連結돼 있다. 部品 하나라도 故障이 나면 걷잡을 수 없는 品質 問題로 번진다. 새로운 部品을 開發하기 위해 問題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可能性을 點檢해야 했다.

현대모비스와 에프티이앤이 硏究陣은 2週日에 한 番씩 모여 머리를 맞댔다. 에프티이앤이가 開發한 나노 纖維는 機能性이 뛰어났지만 그대로 自動車部品에 쓰는 건 쉽지 않았다. 숱한 失敗 끝에 다른 合成素材를 덧대 耐久性을 높이는 方法을 찾아냈다.

두 會社 硏究陣은 2011年 말 마침내 自體 開發한 나노 素材를 適用한 벤트 캡을 完成했다. 試製品이 나오던 날, 現代모비스는 에프티이앤이 側에 깜짝 提案을 했다. “이 製品을 共同 特許로 登錄합시다. 함께 거둔 結實이니까요.”

○ 3年間의 迂餘曲折이 맺은 結實

두 會社가 함께 開發한 벤트 캡은 1年餘의 大量生産 準備過程을 거쳐 이달 初 出市된 現代自動車의 스포츠유틸리티車輛(SUV) ‘뉴 투싼ix’에 처음으로 裝着됐다. 현대모비스의 1次 協力社인 우창産業이 生産을 맡았다. 硏究開發과 量産化 過程을 더해 總 3年間의 努力이 드디어 빛을 본 것이다.

‘成功은 失敗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新製品 開發이 結實을 거두지 못하는 일은 흔하다. 이근형 硏究員 또한 다른 協力業體와 함께 開發에 매달렸지만 빛을 보지 못한 經驗이 많다. 이 때문에 이 硏究員은 開發期間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中小企業은 大企業과 달리 많은 돈과 時間이 들어가는 硏究開發에 한番 失敗하면 큰 衝擊을 받는다는 事實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는 製品 量産에 成功한 뒤 함께 苦生한 協力業體 職員들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이 硏究員은 “앞으로도 技術力을 갖춘 다양한 中小業體를 發掘해 새로운 可能性을 열 수 있다면 硏究員으로서 그보다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記者 gene@donga.com
#中小企業 #나노 헤드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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