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의 착한 企業 GBI]통큰 寄附보다 一片丹心 변함없는 나눔이 사랑 받는다

東亞日報
入力 2013年 1月 2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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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億 원. 國內賣出額上位 500大企業이 2011年 한 해 동안 各種社會貢獻活動에 平均的으로 쓴 돈이다. 2004年 54億 원에서 7年 만에 3倍 가까이로 늘어났다. 500大企業은 年平均 2003件의 奉仕活動도 했다. 全國經濟人聯合會調査에 따르면 企業 10곳 中 8곳 以上(85.8%)은 景氣沈滯 속에서도 社會貢獻投資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社會貢獻에 많은 돈을 쓰고 奉仕活動回數를 늘리는 것만이 能事는 아니다. 동아일보가 서울여대 着韓經營센터, 리서치앤리서치(R&R)와 함께한 着韓企業指數(GBI) 調査에서 社會貢獻費用規模보다 꾸준하게 公益事業을 해 온 企業이 公益經營側面에서 더 높은 評價를 받았다.

○ 돈 많이 쓴다고 좋은 評價 받지 않아

公益經營評價에서 가장 높은 點數를 받은 유한킴벌리는 2011年社會貢獻活動에 43億7800萬 원을 썼다. 이 金額이 全體賣出額에서 차지하는 比重은 0.32%로 500大企業平均(0.26%)보다 높지만 支出額의 絶對規模는 主要企業平均(140億 원)의 3分의 1에도 못 미친다. 郵政事業本部(郵遞局宅配)의 年間社會貢獻費用은 81億4700萬 원, 한국야쿠르트도 50億 원 水準이다.

年末社會福祉共同募金會寄附金으로만 數百億 원을 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유한킴벌리나 韓國야쿠르트 等을 ‘착한 企業’으로 떠올리는 理由는 뭘까. 市場 1, 2位大企業에 對한 牽制와 反感도 作用했지만 유한킴벌리 等이 社會貢獻活動을 長期間一貫되게 해온 點을 認定받은 것이라는 分析이 나왔다. 전상경 漢陽大經營大敎授는 “無條件社會貢獻支出을 많이 하는 것이 能事는 아니다”라며 “사람들의 認識을 바꾸려면 오랜 期間特定分野에 공들이는 一貫性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實際로 착한 企業으로 꼽힌 企業들은 오랫동안 한 가지 테마의 社會貢獻과 公益經營을 해왔다. 유한킴벌리의 ‘우리江山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外에도 郵遞局宅配는 1986年地域農家를 돕는 特産品販賣를 始作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主導하는 한국야쿠르트의 ‘사랑의 손길펴기會’는 1975年부터 活動을 繼續해오고 있다. 이 모임이 每年 벌이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行事는 지난해 말로 12年째를 맞았다.

○ 一方的 나눔보다 同伴成長이 더 重要

設問應答內容을 分析해 보면 施惠的인 나눔 經營보다 協力業體 및 疏外階層과 함께 成長을 꾀하는 同伴成長이 훨씬 더 重要하다는 認識이 많았다.

公益經營部門은 同伴成長, 나눔, 親環境等 세 가지 細部項目으로 評價하는데 設問應答을 分析한 結果 이 가운데 同伴成長이 가장 重要한 價値로 꼽혔다. 아무리 寄附金을 많이 내더라도 事業過程에서 弱者를 配慮하지 않고 탐욕스럽게 行動하면 착한 企業과 距離가 멀어진다는 얘기다.

同伴成長分野에서 높은 點數를 받아 착한 企業綜合 2位에 오른 郵遞局宅配의 特産物販賣事業이 代表的이다. 慶北地域의 零細果樹農家들은 過去 15kg들이 箱子에 沙果를 담아 都賣商에 팔았다. 싼값에 沙果를 사들인 都賣商들은 이를 작은 包裝으로 바꿔 2, 3倍 비싸게 流通시켰다. 沙果 값이 올라도 제값을 못 받던 農家의 處地가 바뀐 것은 郵遞局宅配와 因緣을 맺어 消費者와 直去來를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였다.

郵遞局宅配는 都市家口가 消費하기 便하게 褒章을 5kg 單位로 바꾸고 洞네마다 브랜드도 만들었다. 販賣方式을 바꾸자 農家가 손에 쥐는 돈은 갑절로 늘어났다. 이 過程에서 郵遞局宅配度事業規模를 키웠다. 1987年 7億 원에 그쳤던 販賣額이 2011年 1967億 원으로 늘어났다. 農家와 郵遞局宅配 모두 成長한 것이다.

이番調査에서 同伴成長을 잘 實踐하는 企業으로는 郵遞局宅配外에 韓國야쿠르트, 유한킴벌리, 아시아나航空, 農協, SK에너지, 대한항공, 다음커뮤니케이션 等이 꼽혔다.

○ 顧客과의 約束 지키는 企業 높게 評價

消費者와의 信賴度를 測定하는 眞情性經營評價에서는 郵遞局宅配, 유한킴벌리, 아시아나航空, 大韓航空, 敎保文庫, 韓國야쿠르트, LG電子, 삼성전자, 예스24,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높은 點數를 받았다.

設問應答者들은 眞情性經營의 細部項目 가운데 消費者와의 約束을 잘 지키는 信賴가 가장 重要하다고 答했다. 顧客의 利益을 優先視하는 顧客志向性이 두 番째, 品質이나 價格等製品價値가 세 番째였다.

職員들을 尊重하는 配慮經營에선 유한킴벌리, 아시아나航空, 大韓航空, 韓國야쿠르트, 아모레퍼시픽,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다음커뮤니케이션, NHN(네이버), 구글, 애플 等이 돋보였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時給制職員도 退職金, 4大保險, 卿조금 惠澤을 주는 福祉 프로그램 德에 좋은 評價를 받았다. 內部職員들에게 破格的인 惠澤을 提供해 ‘꿈의 職場’으로 불리는 구글과 스마트폰의 强者 애플은 配慮經營에서 上位圈에 올랐지만 公益經營에서 各各 19位, 169位로 밀려난 탓에 全體 착한 企業順位는 各各 15位, 143位에 그쳤다.

김용석·정지영 記者 nex@donga.com　　
▼ 三星 1位業種 5個最多… LG는 家電 3冠王 ▼

■ 業種別 1位企業은

着韓企業指數(GBI) 業種別調査에서 삼성그룹은 42個業種 가운데 5個에서 1位를 차지해 個別 그룹 中 가장 많은 企業을 1位에 올렸다. 製造業보다는 金融, 서비스 分野에서 强勢를 보인 것이 特徵이다. 三星生命이 生命保險, 三星火災가 損害保險, 三星證券이 證券業種에서 各各 착한 企業 1位로 選定됐다. 또 레저·테마파크 業種에서는 에버랜드가, 製造流通一括型(SPA) 業種에선 제일모직 브랜드인 에잇세컨즈가 1位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生活家電, 情報技術(IT)가전 두 業種에서 모두 LG電子에 밀리며 綜合順位 19位에 그쳤다. 하지만 △製品과 서비스가 믿을 만하다 △最高品質의 製品(서비스)을 提供한다는 設問項目에서는 42個業種, 195個企業(브랜드)을 통틀어 1位를 차지했다.

LG電子는 生活家電과 IT家電業種에서 모두 1位를 차지했다. 이 會社의 家電流通 브랜드인 LG베스트샵이 家電量販店에서 1位에 오른 것까지 包含하면 LG電子는 個別企業으로는 唯一하게 3冠王을 차지했다. 내로라하는 競爭會社들을 제치고 電子分野 3個業種에서 가장 착한 企業으로 消費者들에게 認識되고 있는 것이다.

LG電子를 비롯한 LG그룹 系列社들은 主로 △事業利益을 積極的으로 社會에 還元하는가 △親環境活動에 積極的으로 同參하는가 △親環境技術開發에 投資를 아끼지 않는가 等의 質問에서 높은 點數를 받았다.

SK그룹 系列社 가운데선 SK이노베이션의 子會社인 SK에너지가 注油所業種에서 1位를 차지했다. SK에너지는 中小企業支援, 脆弱階層 및 消費者와의 同伴成長項目에서 높은 點數를 받은 데 힘입어 全體 착한 企業順位에서도 綜合 11位에 올랐다. 通信業種에선 SK텔레콤이 1位로 評價됐다. SK텔레콤 子會社인 SK플래닛의 브랜드 ‘11番街’가 오픈마켓 業種 1位에 오른 것을 包含하면 SK그룹 系列 3個企業이 1位로 選定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自動車業種에서 起亞自動車만 1位에 올랐다. 이番調査가 消費者市長을 타깃으로 하는 B2C 業種爲主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金融分野에선 KB國民銀行이 銀行業種에서, KB국민카드가 信用카드 業種에서 各各 착한 企業 1位로 꼽혔다. 서비스의 信賴性과 品質, 親環境活動에서는 多少不振했지만 中小企業支援等同伴成長項目에서 높은 評價를 받았다.

流通分野에선 新世界그룹이 新世界百貨店(百貨店業種), 이마트(大型마트), 스타벅스(커피專門店) 等 1位企業 세 곳을 輩出했다. 하지만 골목商圈侵害論難等으로 3個企業 모두 綜合順位에선 60位圈 밖으로 밀려났다.

김지현 記者 jhk85@donga.com　　
▼ 42個業種代表企業 4, 5곳씩 195個企業評價 ▼

■ 어떻게 調査했나

東亞日報産業部는 서울여대 着韓經營센터, 輿論調査機關인 리서치앤리서치(R&R)와 함께 着韓企業指數(GBI)를 만들어 大韓民國의 착한 企業을 調査했다.

GBI는 △眞情性經營 △公益經營 △配慮經營等 세 部門으로 構成된다. 眞情性經營은 顧客과의 約束實踐, 製品(서비스)의 信賴度 및 品質, 合理的인 價格, 顧客利益實現, 顧客權益保護等의 細部項目으로 構成돼 있다. 또 公益經營에선 中小協力業體支援, 脆弱階層과의 同伴成長, 利潤의 社會還元, 社會貢獻事業實踐, 親環境活動, 親環境技術 및 製品開發等을 評價했다. 配慮經營에서는 職員과의 疏通, 自律性保障, 職員尊重과 配慮等의 細部項目을 評價했다.

各各의 細部項目을 反映한 設問紙를 만들어 지난해 11月 26日부터 12月 12日까지 全國 6大廣域市에 居住하는 滿 18歲以上 59歲以下消費者 2925名을 調査했다. 國內證券社의 企業分析 애널리스트 24名을 追加調査해 設問結果를 補完했다. 調査對象企業(브랜드)은 生活家電, 自動車, 通信, 食品, 百貨店, 大型마트, 銀行, 保險, 證券, 포털 等 42個業種의 195個였다. 市場占有率과 認知度가 높은 業種別代表企業 4, 5個씩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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