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富者들은]PB 眞짜 德目은 물바가지에 버들잎 띄우는 役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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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力 2011年 5月 1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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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삼성증권 UHNW사업부장 상무 — 이재경 三星證券 UHNW社業部長常務

資産管理에서 프라이빗뱅커(PB)의 役割은 顧客이 保有한 本人만의 投資哲學을 잘 把握해 平生 애써 모은 所重한 資産을 잘 運營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果然 어떤 PB를 選擇해야 좋을까. 大部分은 實力, 學閥等 모든 面에서 力量이 뛰어난 PB라고 對答할 것이다.

筆者가 만나 본 많은 巨額資産家는 PB를 選定하기에 앞서 支店長과 擔當任員을 먼저 만나보라고 勸한다. PB를 推薦 받기 위해서다. 이때 그들은 PB들의 學歷, 經歷, 性別等基本情報뿐만 아니라 管理하는 顧客數, 資産規模等 다양한 情報를 함께 要請한다.

또 寫眞이나 直接面談을 要請하기도 하는데 觀相을 보려는 目的이다. 支店長이나 擔當任員은 實力面에서 最高의 PB를 推薦했을 테니 實際 PB의 眞實됨과 사람됨이 어떠한가를 觀相을 통해 알아보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巨額資産家들은 擔當 PB와 相談을 하고 投資를 進行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種種變更해 달라고 要請한다. 바로 ‘宮合’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自身이 생각하는 市場과 投資에 對한 見解가 PB와 맞지 않으면 投資에 利益이 나도 內心不便하며 損失이 發生하면 見解差가 더 벌어진다. 巨額資産家들의 PB 選定基準은 까다롭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巨額資産家들이 이처럼 까다롭게 把握하고자 하는 PB의 眞짜 德目은 무엇일까. 筆者는 이 質問을 받을 때마다 목마른 선비와 마을 處女의 逸話를 이야기한다. 목이 몹시 마른 한 선비가 마을 處女에게 물 한 바가지를 付託한다. 그 處女는 선비가 急히 물을 마셔 체하는 일을 막기 爲해 일부러 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웠다.

PB의 役割도 마찬가지다. 金融商品 하나를 推薦하더라도 收益率에 목이 마른 顧客이 너무 急히 덤벼들지 않도록 注意를 기울이는 신중함이 資産管理者들이 갖춰야 할 最高의 美德이다. 또 恒常謙遜한 姿勢와 顧客의 資産을 섬길 줄 아는 마음가짐 亦是 꼭 必要하다. 여기에 投資의 리스크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管理하는 細心함은 勿論適切한 投資方案에 對해서는 顧客을 보다 積極的으로 이끌 수 있는 決斷力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學歷, 經歷等이 PB의 重要한 力量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것은 잘 차려 입은 PB의 옷차림과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 옷이 아니라 그 속의 사람을 골라야 한다.

올바른 PB를 選擇하고 싶다면 果然 그 사람이 PB로서의 德目을 갖췄는지 本質을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面에서 巨額資産家들이 觀相을 보고 本人이 제대로 判斷했는지 猶豫期間을 갖고자 하는 것은 겉모습보다 內面을 把握하려는 努力의 하나라고 보는 것이 妥當할 듯하다.

이재경 三星證券 UHNW社業部長常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