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습니다. 이래서는 日本의 外交 活動 自體가 不可能해질 수도 있어요.”
오른쪽 一邊倒로 흘러가는 日本 政治가 世界의 憂慮를 자아내고 있지만 保守를 標榜하는 자민당 內에도 같은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最近 訪韓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65) 前 自民黨 幹事長을 4日 서울 中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總理의 야스쿠니(靖國)神社 參拜는 周邊國들의 아픔을 되새기게 만드는 行爲”라며 日本이 韓國과 日本 間의 友好와 아시아를 重視하는 外交 政策을 擇해야 한다고 力說했다.
그는 “日本이 第2次 世界大戰에서 周邊國들에 被害를 줬으니 反省하고 그 反省이 드러나도록 外交 政策을 展開해야 한다”며 最近의 狀況에 對해 매우 憂慮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토 前 幹事長은 自民黨 幹事長, 外傷, 防衛廳長官 等 日本 政界의 要職을 두루 거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現 日本 總理에 앞서 有力한 總理 候補로 꼽혔던 人物. 最近에는 總理의 야스쿠니神社 參拜, 自衛隊 派兵, 平和憲法 改憲에 反對해 온 자민당 穩健派의 幕後 實力者다.
한때 야마자키 다쿠(山崎拓) 前 자민당 副總裁, 고이즈미 總理와 함께 자민당 改革을 主唱하는 ‘YKK’로 일컬어지는 政治的 猛雨였으나 最近은 고이즈미 總理의 外交路線에 反對하며 사이가 벌어졌다.
“韓國이나 中國이 이미 日本이 보여 준 過去事에 對한 反省과 謝罪 以上의 다른 것을 要求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日本은 그 謝罪와 矛盾이 되는 行動을 하지 않도록 注意해야죠. 韓國과 中國이 過去보다 未來志向的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日本 쪽에서 過去를 상기시키는 契機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요즘 야마자키 前 副總裁와 함께 야스쿠니神社를 代替할 ‘國立追悼施設 建立推進 國會議員 모임’ 結成을 準備 中이다. 8日 創立總會를 할 豫定인데 아직 參加 議員이 몇 名이 될지는 모른다고 한다.
最近 日本 政界가 부쩍 右傾化하는 理由에 對해 그는 “總理가 야스쿠니 參拜를 繼續한다는 생각이니 影響을 받는 곳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다만 最近 內閣 改編으로 注目받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關防長官이나 아소 茶爐(麻生太郞) 外傷에 對해서는 “長官이 됐으니 스스로 立場을 調節하고 操心할 것”이라며 긴 眼目으로 봐 달라고 付託했다.
이런 그가 그리는 東北亞 關係는 어떤 것일까.
“韓國 中國 日本 3國을 核으로 해 美國 러시아를 끼워 넣은 形態의 느슨한 東北亞 安全保障 常設機構를 만들어 漸次 틀을 굳혀 가야 합니다. 아시아 全體에 安全 保障 構想을 擴散시키는 것, 이것이 外交 構想의 中核이 돼야 합니다. 그러는 동안 南北韓은 統一될 겁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빨리 統一이 올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그는 日本 國民의 大多數는 日本이 아시아 國家들과 사이좋게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말했다. 어떤 狀況에서건 日本 社會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넓고 길게 봐달라는 注文이었다.
15年餘 前 韓日포럼에 參席한 것이 契機가 돼 韓國을 자주 찾게 됐다. 이番 訪韓이 10番째. 그는 앞으로 좀 더 자주 韓國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영아 記者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