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닉슨 前 美國 大統領(寫眞)李 베트남戰爭 當時 敵國이었던 북베트남을 威脅, 平和會談에서 讓步를 얻어내기 위해 核警戒令을 祕密裏에 發動했었다는 事實이 確認됐다.
最近 公開된 美 國立文書保管所의 祕密解除 文件에 따르면 닉슨 前 大統領은 북베트남과의 平和會談이 膠着狀態에 있던 1969年 10月 東아시아와 유럽·中東 地域 駐屯 美軍에 核戰爭 警戒令을 내렸다고 AP通信이 25日 傳했다.
닉슨 行政府는 核戰爭을 始作할지 모른다는 信號를 보내면 當時 북베트남을 背後 支援하던 蘇聯이 威脅을 느껴 美國의 말을 듣도록 북베트남을 操縱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으로 傳해졌다. 이른바 ‘매드맨 理論(Madman Theory)’을 試驗해보기 위한 것으로 實際 核戰爭을 벌일 意圖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當時 얼 휠러 合參議長이 軍 指揮官에게 보낸 메모에는 “美國은 軍事準備態勢를 試驗하기 위해 10月 13日부터 25日까지 一連의 作戰을 實施하며 蘇聯을 威脅하지 않고 그들이 알아차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實際로 美國은 空軍의 戰鬪態勢를 높이고 核미사일을 搭載한 潛水艦을 前進配置했다. 大西洋과 地中海, 東海에서는 爆擊機와 航空母艦 等이 機動演習에 突入했다.
그러나 蘇聯은 아무런 反應을 보이지 않았으며 베트남 政策을 바꾸지도 않았다. 蘇聯이 警戒令이 내려진 것을 몰랐거나 북베트남에 行使할 수 있는 影響力이 制限되어 있었을 可能性 等이 擧論되고 있지만 正確한 理由는 確認되지 않고 있다.
69年 1月 就任한 닉슨 大統領은 베트남戰 平和會談을 周旋했지만 失敗했으며, 70年 戰爭이 再開됐고 75年 베트남 共産化로 戰爭은 幕을 내렸다.
곽민영記者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