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의 進步週刊誌 네이션 最新號(10月7日子)는 臨迫한 美國의 이라크 空襲의 裏面에는 中東의 石油 確保를 둘러싼 美國의 損益計算이 자리잡고 있다고 分析하면서 '第2의 걸프戰'의 當爲性에 疑問을 提起했다.

美國이 이라크 攻擊을 敢行하려는 것은 갈수록 對外 依存度가 높아지는 石油의 安定的 供給線을 確保하고 나아가 21世紀 國際 에너지市場에서 君臨하려는 意圖가 숨어 있다는 것.

지난해 6月 체니 副統領의 主導로 作成된 '國家에너지政策報告書'는 2000年 現在 美國에서 消費된 石油의 折半이 輸入石油였으며 2020年이 되면 輸入石油 比率이 3分의 2로 늘어날 것이라고 警告한 바 있다. 美國의 石油需要를 충족시키기 위해 石油 供給線 多邊化가 先決要件이라는 게 이 報告書의 結論이었다.

只今까지 主要 石油 供給源이었던 사우디 아라비아마저 信賴하지 못할 程度로 美國의 石油 供給線을 둘러싼 環境이 急變했다.

9·11 以後 워싱턴의 랜드 硏究所가 사우디를 '惡의 核'으로 規定한 以後 美國과 사우디의 關係는 急冷했다. 사우디 內에서서 美國과의 關係를 斷絶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우디 政府는 及其也 美國이 主導하는 西方 石油會社들의 油田 開發 參與를 禁止시키기로 하는 等 兩國關係에 異常氣流가 나타나고 있다.

사우디를 代替할 石油 供給源으로 美國이 꼽고있는 것이 이라크. 이런 渦中에 사담 후세인은 美國을 疏外시키고 同盟勢力을 만들기 爲해 유럽, 러시아, 中國 等의 石油企業들에게 總 440億 배럴에 이르는 이라크 油田의 開發權을 나눠주기 始作했다. 이는 美國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 最大의 産油國인 노르웨이의 石油埋藏量을 합친 規模.

부시行政府가 이라크 攻擊에 執着하는 根本 理由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네이션지는 分析했다. 후세인 政權 顚覆에 協助하지 않은 나라들은 神(新)政府가 樹立되면 후세인 政權과 맺은 石油 供給 契約이 休止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이라크 反體制 勢力들이 警告한 것도 같은 脈絡이다.

結局 이라크 攻擊은 新政府 下에서 油田 開發 計劃을 美國의 메이저 石油企業들이 掌握하기 위한 整地作業이라는 것이다.

김정안記者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