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 테러 慘事의 有力한 容疑者로 사우디아라비아 出身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떠오름에 따라 그를 庇護해왔던 아프간의 對應에 關心이 쏠리고 있다.

빈 라덴은 아프간 最高 指導者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의 ‘貴賓’으로 96年 以後 아프간으로 옮겨와 외딴 沙漠이자 20萬名의 파쉬툰 種族이 살고 있는 칸다하르에 隱身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아프간의 主要 支援國인 파키스탄과 連結되는 地域으로 中東과 中央아시아로 통하는 要衝地다.

아프간 執權勢力인 탈레반은 12日 “빈 라덴이 有力한 容疑者라는 報道는 있지만 아직 美國 政府의 公式 發表도 없고 證據도 없다”며 “萬一 이番 테러가 빈 라덴의 所行이라는 明白한 證據가 提示되면 그의 追放을 考慮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말을 그대로 解釋하면 빈 라덴의 身柄을 引渡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解釋된다. 탈레반이 그間 美國의 新兵 引渡 要求를 拒絶하며 내세운 理由가 ‘明白한 證據가 없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레반이 事件 發生 直後 이番 테러를 强力히 非難하는 聲明을 發表했다는 點에서 그동안 빈 라덴 保護 方針을 바꾼 것이 아닌가 하는 推測도 나오고 있다.

史上 最大의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 다음에도 그를 保護하려다가는 美國의 强力한 報復 攻擊으로 政權 마저 빼앗길 것이기 때문. 美國은 1998年 케냐와 탄자니아 駐在 美國 大使館 連鎖 爆彈테러事件 直後 아프간 내 빈 라덴의 隱身處로 알려진 곳에 미사일 攻擊을 퍼부었다.

이番 테러가 빈 라덴의 所行으로 밝혀진다면 美國은 예전처럼 미사일 몇 氣가 아니라 全面戰 水準으로 膺懲할 可能性이 크다.

아랍語 인터넷 新聞인 ‘日라프’는 13日 탈레반이 빈 라덴과 組織의 2人者로 알려진 아이만 알 者와리, 軍司令官 무하마드 아테프 알 마크니 等을 함께 軟禁했다고 傳했다. 탈레반은 이 報道를 否認했지만 一旦 빈 라덴의 身柄을 確保해 놓은 뒤 事態 推移를 살펴가며 新兵 印度 與否를 決定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