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흘깃거릴 때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얼마 後에 初等學校에 들어가는 은서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큰 點이 있었다. 좀 크면 없애줄 생각이지만 엄마는 銀鼠가 그 點으로 인해 學校에서 놀림을 받지나 않을까 늘 걱정이다.
都大體 아이에게 뭐라고 가르쳐줘야 할까? 누가 뭐래도 아이 自身이 堂堂해야 한다. 그러려면 平素 아이를 貴히 여겨주고, 아이가 自身과 다른 아이의 다름을 堂堂하게 생각하도록 키워야 한다. “이건 네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누가 잘못한 것이 아니야. 나쁜 것도 아니고. 이런 境遇가 좀 있대. 아빠도 여기 點 있잖아. 이게 좀 커진 거야. 只今은 成長 中이라 뺄 수 없지만 다 자라면 뺄 수도 있어.” 아이의 나이에 맞게 醫學的인 說明도 해준다.
흘깃거리는 사람은 當然히 있을 수 있다. 父母가 그들 모두를 統制할 순 없다. 아이에게 미리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便이 낫다. “흘깃거리는 사람도, 쳐다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 하지만 너에게 直接的으로 나쁘게 對하지 않는다면 重要하게 생각하지 마. 그 사람 마음은 우리가 모르는 것이고, 그 사람이 무슨 마음인지 알 必要도 없어. 그냥 그런 사람도 있는 거야.” 이렇게 準備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世上에는 別 사람이 다 있어. 그런데 平素에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그런 行動을 안 하긴 해. 그건 그 사람이 고쳐야 하는 面이야. 그 사람이 未成熟한 거야. 너의 問題는 아니야. 그냥 너는 네가 얼굴을 알고 있고, 人事를 나누고, 平素에 對話를 나누고, 너와 가깝게 지내는 사람에게 所重한 사람이면 되는 거야”라고 말해준다.
아이에게 “너를 흘깃 본 사람이 平素에 알던 사람이야?” 하며 물어보기도 한다. 아이가 “아니”라고 말하면 “너, 그 사람 이름 알아?”라고 물어준다. 아이가 “몰라” 하면 “그런 사람들의 눈빛은 神經 쓰지 않겠다고 생각해야 해”라고 말한다. 아이가 이런 말을 어려워할 때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데 이 世上에서 엄마는 너를 第一 사랑해. 엄마가 너를 第一 사랑해주면 된 거지 뭐” 이렇게 말해줘도 된다.
親하지는 않지만 알고 있는 아이들이 흘깃거릴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너를 대놓고 놀리거나 卑下하는 말들을 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 줘. 그게 네가 이기는 거야. 네 마음이 더 넓은 거야”라며 助言도 해준다.
未成熟한 人間은 自己와 비슷하지 않은 것을 確認하려는 習性이 있다. 꼭 卑下하는 意味는 아니다. 原始時代부터 늘 攻擊을 받아왔기 때문에 비슷하지 않으면 確認하려 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키가 커도 작아도 쳐다본다. 지나치게 뚱뚱해도 말라도 쳐다본다. 옷을 너무 特異하게 입어도 쳐다본다. 自己와 비슷하지 않으면 本能的으로 自己에게 危險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흘깃거리는 것에는 事實 너무나 많은 意味가 있다.
아이에게 이런 말도 해줘야 한다. “다른 사람이 궁금할 수도 있을 거야. 궁금해서 물어볼 때는 堂堂하게 말을 해주는 것이 너에게 도움이 돼.” 幼兒期나 初等學生 때는 惡意 없이 “너 왜 그렇게 생겼어?”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글쎄, 이런 게 없어져야 하는데 있네. 그런데 너 이 點 때문에 내 이름은 잊어도 얼굴은 안 잊어버리겠네. 그런 面에서는 나쁘지 않네”라고 말하라고도 가르쳐준다. 親한 아이들에게는 “요즘은 醫學이 發達해서 이거 뺄 수 있대. 成長이 다 끝나면 뺄 거야. 오∼ 근데 너도 點 있네. 그게 커진 거야”라고도. 率直하게 “뭐 속상할 때도 있어. 이게 없으면 더 잘생기지 않았겠냐?”라고도 말할 수 있게 練習을 시킨다.
무엇보다 우리 어른들이 正말 操心해야 한다. 아이들은 本能的으로 흘깃거리고 물을 수도 있지만, 어른들은 이미 많은 經驗을 통해서 알고 있다. 굳이 흘깃거리면서 確認할 必要가 없다. 따라서 어른들은 그런 行動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 그런 親舊를 흘깃거리면서 보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人間의 基本 道理이며, 相對에 對한 禮儀라는 말을 해줘야 한다. “너희 班에 은서는 조금 다른 面이 있지? 그 親舊를 자꾸 뚫어지게 보지 않는 것이 禮儀야. 그 親舊는 그런 것이 힘들 수도 있어. 어릴 때부터 그런 사람이 많았을 수 있거든. 우리는 같은 班 親舊니까 더욱이 그런 行動을 해서는 안 돼.”
아이가 障礙가 있거나 다른 아이와 모습이 다를 때 父母가 갖는 苦痛은 너무나 크다. 그 父母들은 아이에 對한 未安함과 罪責感, 마음의 負擔을 平生 안고 살아간다. 그 아이를 낳고 키우는 過程에서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을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 힘든 것에 우리는 1도 더 보태면 안 된다. 어른이라면 그렇게 생각하고, 내 아이도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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