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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30分에 끝날 宿題가 3時間 걸린다면|동아일보

[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30分에 끝날 宿題가 3時間 걸린다면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10月 1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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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時間 使用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민철이(만 9歲)가 學校에서 돌아오자 엄마는 宿題부터 시킨다. 오늘 宿題는 글짓기 열 줄. 엄마는 簡單히 間食을 만들어 冊床 위에 놓아준 後 빨래를 개기 始作했다. 한 30分 程度 지나고 빨래를 整理하며 空冊을 보니 아무것도 쓴 게 없다. “너 뭐했어?” 아이는 “아, 鉛筆이 안 보여서 좀 찾느라…”라고 對答한다. 엄마는 火를 꾹꾹 누르며 조금 낮은 목소리로 “얼른 좀 하자”고 말한다.

아이가 空冊에 뭔가 쓰기 始作하는 것을 確認하고 엄마는 再活用 쓰레기를 버리러 밖으로 나갔다. 쓰레기를 整理하고 들어오니 아이가 居室을 徘徊하고 있다. “宿題 다 했어?” 아이는 “아니, 그게 來日 準備物로 풀을 가져가야 하는데, 가방 보니 없어서요. 엄마, 풀 어디 있어요?”라고 한다. 다시 한숨을 푹푹 쉬며 얼른 풀을 찾아 쥐여준다. 房으로 들어가던 아이는 “아” 하면서 다시 廚房으로 간다. “야, 또 어디 가?” “물 좀 마시려고요.” 엄마는 부글부글하는 속을 달래며 아이에게 물을 준다. 宿題를 始作한 지 어느덧 1時間, 空冊에는 달랑 두 줄만 적혀 있었다.

時間을 效率的으로 使用하지 못하는 것은 ‘注意力’과 關聯이 크다. 注意力 發達이 未熟하면 課題가 주어졌을 때 優先順位를 定해 재빨리 해내기가 힘들다. 優先順位가 잘못되祈禱 하고, 始作하기 前 워밍업이 지나치게 길어지기도 한다. 始作한 以後 끝날 때까지 注意를 維持하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始作을 해놓고도 如前히 두리번거린다. 敎科書를 뒤적거리기도 하고, 時間表를 들춰보기도 한다. 딴짓을 하거나 雜생각이 떠올라 자꾸 새버리기도 한다. 갑자기 엄마한테 할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來日 準備物로 가져갈 풀이 어디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조용해서 보면 ‘멍’ 때리고 있는 境遇도 있다. 멍 하니 虛空에 글字를 쓰기도 하고, 혼자 키득키득 웃기도 한다. 空冊 구석에 漫畫를 그리거나 졸고 있는 아이도 있다. 이러다 보면 30分이면 끝날 宿題가 3時間이 되기도 하고, 日記 다섯 줄 쓰는 데 2時間이 걸리기도 한다.

注意力이 細密하게 發達하는 時期는 初等기와 重登記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같은 速度로 發達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 빠르기도 하고 늦기도 한다. 初等期에는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아이들이 민철이와 같은 注意力 問題를 보인다. 이럴 때는 訓鍊을 통해 注意力이 發達하도록 도우면 된다.

이런 아이들은 冊床 앞에 큰 時計를 걸어주고, 中間에 자주 時間을 確認하게 한다. 時間에 對한 感이 생기게 하기 위해서다. 宿題를 하기 前, 짧게 計劃을 세우게도 한다. “네 생각에는 얼마나 걸릴 것 같니?” 묻고, 아이가 “30分이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하면, 時計를 가리키면서 “그래, 한番 해봐. 30分이면 時計바늘이 이렇게 될 때까지야” 하고 주지시킨다. 宿題가 두 張이라면, 한 張은 15分 程度에는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始作이 늦어지는 것 같으면, “자! 時間 봐” 하고 時間을 直接 눈으로 확인시킨다. 아이가 中間에 왔다 갔다 하거나 벌떡 일어날 때마다 “時間 한番 確認해봐” 하고 말해준다. 아이는 “어, 5分밖에 안 지났네” 하면서 도로 앉을 수 있다.

아이가 30分은 걸릴 宿題를 10分 程度 걸릴 것 같다고 할 수도 있다. “엄마 생각에는 안 될 것 같은데, 一旦 해봐”라고 해준다. 아이가 正말 10分 안에 끝내면, “너 宏壯히 빠르구나”라고 稱讚해준다. 끝내지 못했을 때는, “事實 무리였어. 네가 잘하긴 하는데, 時間을 너무 짧게 잡았어. 이 分量은 30分은 걸릴 것 같다”라고 알려준다. 30分에 끝날 것을 한 時間이나 걸렸을 때는 “좀 빨리 할 必要는 있겠다. 어떻게 하면 좀 빨리 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본다. 아이들은 意外로 “準備하는 데 時間이 많이 걸렸어요. 冊床에 빨리 앉아야 하는데…” 等 나름대로 問題點을 指摘하고 解決策을 잘 내놓는다.

時間을 效率的으로 쓰는 것을 가르치려면 이런 訓鍊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한다. 이 訓鍊에서 重要한 것은 ‘아이’보다 ‘父母’다. 아이의 行動을 지켜보고 있으면 속이 터질 것이다. 아무리 속이 터지고 끊임없이 反復되어도 火를 내서는 안 된다. 火를 내고 非難하면 아이의 氣分이 傷해 訓鍊에 成功할 수 없다. 아이는 父母를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다. 注意力 腦가 未熟해서 일어나는 行動이다. 魂을 낸다고 腦는 하루아침에 發達하지 않는다. 腦를 발달시키려면 情緖가 便安한 狀態에서 꾸준히 訓鍊을 해야 한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아이의 注意力 #時間 確認하기 #便安한 情緖 #아이의 時間 使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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