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代가 된 ‘김삼순’과 ‘이동진’

스포츠동아
入力 2018年 3月 14日 06時 5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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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김선아(왼쪽)와 감우성. 사진제공｜SM C&C —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김선아(왼쪽)와 감우성. 寫眞提供｜SM C&C

■ 視聽者共感 이끈 ‘키스 먼저 할까요’

‘어른들의 멜로’로 熱演 김선아·감우성
過去 히트作 ‘김삼순’ ‘연애시대’ 主演
서툰 사랑→津한 사랑으로 擴張版評價

‘40代가 되어 만난 김삼순과 이동진.’

김삼순과 이동진은 2005年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이듬해 放送된 SBS 드라마 ‘연애시대’의 各其主人公이다. 두 사람이 어느새 40代가 됐다. 放送當時各各 30世와 33歲의 나이였던 두 男女主人公이 人生의 단맛, 쓴맛을 본 뒤 새롭게 사랑을 싹틔워가고 있다.

現在放送中인 SBS ‘키스 먼저 할까요’의 안순진과 손無限은 10餘年前 30代였던 김삼순과 이동진이 겪어온 成長期의 現在狀況이라 할 만하다. 30代 때 各各 사랑에 서툴지만 眞心 하나로 結局 사랑을 完成했던 두 男女가 이제는 人生의 迂餘曲折을 겪은 뒤 다시 꽃피우는 로맨스의 이야기로 읽힌다.

特히 아직은 人生의 絶頂期라 할 만한 40代에 世上風波에 떠밀린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은 또래 視聽者의 視線을 모으기에도 充分하다. 過去의 아픔으로 離婚을 하고, 甚至於 아이를 잃은 喪失感과 고통스런 現實에 휘둘림 當하는 두 男女가 서로를 보듬으며 傷處를 治癒해가는 이야기가 30代를 함께 보내고 이제 40代가 된 채 當代感性을 共有했고, 또 共有하게 한다.

自身의 欲望과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臺詞는 그 共感帶의 가장 밑바탕을 이루기도 한다. 人生이 안겨준 아픔을 겪었기에 더 以上 머뭇거릴 時間도, 餘裕도 없다는 듯 서로의 가슴을 콕콕 찌르는 듯한 臺詞는 視聽者의 共感을 自然스레 이끌어낸다.

各其 두 캐릭터를 延期한 김선아와 감우성의 呼吸도 마찬가지. 亦是 30代時節自身들의 두 캐릭터를 演技했던 두 사람은 이제 40代의 圓熟함으로 ‘어른들의 멜로’를 自任하며 視聽者의 視線을 끌어들이는 데 成功했다. 감우성은 어딘가 어수룩한 듯하면서도 決코 自身의 中心을 잃지 않는 40代 ‘아재’의 魅力을, 김선아는 過去가 남긴 생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이면서도 亦是 마땅히 지녀야 할, 人生의 主役으로서 權利를 抛棄하지 않는 모습을 캐릭터를 통해 投影하고 있다.

‘키스 먼저 할까요’가 ‘내 이름은 김삼순’과 ‘연애시대’의 擴張版으로 불리는 理由도 이 같은 設定과 이를 延期하는 演技者들의 어우러짐에 있다. 이는 이들이 演技하는 캐릭터와 같은 世代의 共感을 쌓아가며 向後 더욱 두터워질 相互信賴를 豫告하고 있다.

윤여수 記者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