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내 몸 便한 속옷 입어요” 보디 포지티브 烈風

東亞日報
入力 2019年 12月 2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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女性 속옷市場 새 트렌드
着用感 좋고 便한 製品人氣 끌자
티셔츠-브라 機能 합친 ‘숨바꼭티’, 후크-어깨끈 없는 ‘便海브라’ 等
老와이어-브라렛 잇달아 선보여

언더·홈웨어 브랜드 슬림9에서 출시한 ‘숨바꼭티’ 맨투맨 티셔츠는 안쪽에 에어패드를 장착해 브라와 티셔츠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슬림9은 이 외에도 봉제선이 없는 ‘편해브라’, ‘네모팬티’ 등 편안함을 추구하는 ‘보디 포지티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슬림9 제공 — 언더·홈웨어 브랜드 슬림9에서 出市한 ‘숨바꼭티’ 맨투맨 티셔츠는 안쪽에 에어패드를 裝着해 브라와 티셔츠를 하나로 합친 製品이다. 슬림9은 이 外에도 縫製線이 없는 ‘便海브라’, ‘네모팬티’ 等便安함을 追求하는 ‘보디 포지티브’ 製品을 선보이고 있다. 슬림9 提供

自身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가꾸자는 뜻의 ‘보디 포지티브’가 國內外消費者들에게 脚光받으면서 女性 속옷 市場에도 變化의 바람이 불고 있다. 便安함을 前面에 내세운 中小單一 브랜드들이 刮目할 만한 成長勢를 나타내는가 하면 旣成 속옷 브랜드도 와이어나 패드 없이 가슴을 받쳐주는 老와이어·브라렛 라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보디 포지티브 움직임은 海外에서 始作됐다. 千篇一律的인 아름다움의 基準에 自身을 가두지 않고 스스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사랑하겠단 意味의 새 트렌드다. 이런 흐름에 지난달 섹시함을 强調해 온 글로벌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은 해마다 進行해 오던 패션쇼를 올해부터 中斷하기로 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低調한 販賣實績이 이어지면서 올해에만 北美에서 53個賣場을 닫았다.

‘슬로기 제로 필’의 노와이어 브라. 트라이엄프 제공 — ‘슬로機 제로 筆’의 老와이어 브라. 트라이엄프 提供

이와 같은 氣流는 國內에서도 感知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盧와이어·브라렛 等機能性 속옷 賣出은 올해 1∼11月前年同期보다 10% 以上增加했다. 韓國纖維産業聯合會가 올해 上半期國內女性들을 對象으로 調査한 結果, 全年齡層에서 內衣購買時 가장 重要한 基準으로 ‘着用感’과 ‘活動性’ 等便安함을 1位로 꼽았다. 이에 와코루, 비비안, 비너스와 같은 旣成女性 속옷 브랜드도 브라렛이나 盧와이어 속옷을 出市하고 있다. 旣成 속옷 브랜드 트라이엄프의 境遇 아예 ‘슬로機(Sloggi) 제로 筆(Feel)’이란 와이어리스 製品 라인을 別途로 만들기도 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온라인 販賣 채널에선 便安함을 내세운 單一 브랜드들이 躍進하고 있다. 티셔츠 안쪽에 2mm의 에어패드를 縫製로 裝着해 티셔츠와 브래지어의 機能을 合한 ‘숨바꼭티’, 와이어·후크·裝飾·縫製善·어깨끈 等이 없는 ‘便海브라’ 製品을 선보이고 있는 슬림9에 따르면 該當製品群의 賣出額은 前年對比 924%가 成長했으며 2018年賣出은 前年對比 181%가 增加했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란제리 中心編輯賣場 ‘엘라코닉’은 全體製品의 90%가 老와이어 브래지어로 構成돼 있다. 新世界百貨店에 따르면 엘라코닉은 2017年 처음 門을 연 以後便安한 속옷의 人氣에 힘입어 오픈한 지 2年 6個月 만인 12月現在賣出規模가 6倍 넘게 增加했다. 特히 全體賣出에서 브라렛이 차지하는 比重은 70%가 넘는다. 이는 올해 秒보다 30%포인트 늘어난 數値다.

特히 엘라코닉의 PB브랜드 ‘언컷’에서 出市하는 製品은 모두 盧와이어 디자인이다. 新世界百貨店側은 “엘라코닉은 SSG닷컴과 29CM, W컨셉 等 온라인몰에서도 反應이 뜨겁다”며 “올해 上半期 온라인 賣出은 前年同期對比 3倍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業界에선 이 같은 便安한 속옷 烈風이 來年까지 이어질 것으로 展望하고 있다. 속옷業界關係者는 “보디 포지티브는 이미 世界的인 흐름”이라며 “便安하면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속옷을 經驗한 消費者들이 다시 와이어나 剛한 壓迫으로 몸을 옥죄는 製品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경 記者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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