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經營權을 威脅하는 칼 아이칸은 ‘企業 사냥꾼’으로 불린다. ‘상어’란 別名도 갖고 있다. 個人 財産 78億 달러(藥 7兆8000億 원)로 지난해 포브스가 選定한 美國 富者(富者) 24位다.
그는 “비즈니스 世界에선 아무도 믿지 말라”고 强調한다. “親舊를 願한다면 차라리 個를 가져라(If you want a friend, get a dog)”고까지 했다. 市場(市場)에서 低評價된 企業이나 大株主가 없어 持分이 分散된 企業을 相對로 經營權 攻勢를 벌인 뒤 높은 價格에 되팔아 差益을 거두는 그린메일(green mail) 專門家다.
‘아이칸 聯合軍’의 KT&G 攻擊은 外國 投機資本의 攻勢가 다른 段階에 접어들었음을 보여 준다. 過去 타이거펀드의 SK텔레콤 攻擊과 소버린資産運用의 SK㈜ 攻擊은 財閥을 겨냥했다. 反面 이番에는 타깃이 뚜렷한 大株主가 없는 民營化된 公企業이다. 앞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가 對象이 되지 말란 法도 없다.
一角에서는 소버린이나 아이칸의 攻勢가 株價 上昇으로 이어져 一般 株主와 該當 企業에도 도움이 된다고 主張한다. 經營 革新에 疏忽한 經營陣이 問題를 自招했다는 ‘內部 責任論’도 빠지지 않는다. 果然 그럴까.
KT&G 經營陣의 狀況 判斷이 安易했다는 느낌은 든다. 하지만 이 會社는 지난해까지 2年 連續 企業支配構造 最優秀賞을 받았다. 올해 2月에는 韓國倫理經營 綜合大賞度 受賞했다. 配當金도 많았고 企業說明會(IR) 活動도 熱心이었다.
이쯤 되면 걸핏하면 韓國企業의 支配構造가 問題라던 政府나 一部 社會團體로서는 할 말이 없는 셈이다. 하기야 大株主가 없을수록 좋은 企業이라는 主張 自體가 充分히 檢證되지 않은 虛構(虛構)지만.
敵對的 企業 引受合倂(M&A)을 無條件 反對하진 않는다. 市場에서 自由롭게 經營權이 바뀔 수 있다는 點도 認定한다. 하지만 ‘防牌’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現實에서 ‘槍(槍)’으로 찌르는 것만 正當化하긴 어렵다. 經營權 攻擊 試圖만 하면 莫大한 差益이 保障되고 잘하면 괜찮은 企業을 통째로 먹을 수 있는 現住所는 正常이 아니다.
株價만 오르면 좋은 것이 아니냐는 論理도 그렇다. 經營權 防禦에 정신없는 經營陣은 未來를 위한 投資에 疏忽할 수밖에 없다. 헤지펀드가 한탕을 하고 빠져나간 뒤 株價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未知數다.
글로벌化로 國境의 槪念은 過去보다 退色했다. 하지만 只今도 分明히 經濟的 國益(國益)의 意味는 있다. 그렇지 않다면 왜 美國이 自國 石油會社 유노칼에 對한 中國의 引受를 막고, 유럽에서 單 한 週(株)의 政府 持分만 갖고도 外國 資本의 重要 企業 引受에 制動을 걸 수 있게 했을까.
日本 經濟評論家 하마다 가즈유키는 1999年에 펴낸 ‘헤지펀드’란 冊의 副題(副題)를 ‘世紀末의 妖怪(妖怪)’로 붙였다. 그는 “헤지펀드가 때로 新興市場 經濟시스템의 矛盾을 ‘矯正(矯正)’하기도 하지만 그 校庭이 지나쳐 患者가 瀕死(瀕死)의 打擊을 받는다”고 分析했다.
지나친 國粹主義는 警戒해야지만 월街(街)의 論理도 萬能은 아니다. 經濟 現象을 判斷하는 基準은 도그마여선 안 된다. 事案別로 따져서 무엇이 더 많은 國民의 福利와 國富(國富) 增進에 도움이 되느냐로 接近해야 後遺症이 적다. 아직 經濟에 國境은 있다.
권순활 經濟部 次長 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