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日 午前 9時.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28層에 있는 SK㈜ 原油 트레이딩팀의 하루가 始作됐다. 國內 最大 精油社인 SK㈜의 原油 트레이더(Crude Oil Trader) 배정권(裵廷權·31) 代理는 자리에 앉자마자 컴퓨터를 통해 밤사이 들어온 海外支社의 市況 分析 資料를 들여다봤다. 美國 휴스턴, 英國 런던 等 海外支社의 原油 트레이더들이 보내 온 賣物 調査 資料에는 數十 가지 原油의 種類와 價格이 一目瞭然하게 整理돼 있다. 原油 트레이더란 國際市場에서 原油 賣買 注文을 내는 去來者. 이들이 原乳를 注文해 사 오면 精油社들은 揮發油 輕油 液化石油가스(LPG) 等의 石油製品을 만들어 消費者에게 판다. 原油 트레이더는 精油社에서 1次 意思決定者人 셈이다.》
○ 한 달에 1兆5000億 원 움직인다
SK㈜ 原油 트레이딩팀에서 契約 注文만을 擔當하는 트레이더는 總 10名. 서울 本社에 3名, 싱가포르에 2名, 두바이 런던 휴스턴 베이징(北京) 도쿄(東京)에 1名씩 있다.
이 트레이더 10名이 하루에 購買하는 量은 75萬 배럴 程度. 하루에 배럴當 1달러만 變動해도 75萬 달러(藥 7億5000萬 원)가 왔다갔다한다.
이들의 購買量을 金額으로 따지면 한 달에 約 15億 달러(約 1兆5000億 원)에 이른다. 이들의 判斷은 會社에 엄청난 利益을 가져다 줄 수도, 큰 損失을 안겨줄 수도 있다.
意思決定 過程은 簡單하다. 海外支社에서 賣物로 나온 原油와 價格條件 等을 調査한 市況 資料를 每日 本社로 보내 준다. 本社의 트레이딩팀은 다음 날 出勤해 이 資料를 比較, 檢討한 뒤 意見을 交換하고 買收 注文을 낸다.
買收 注文은 世界 最大 石油會社인 美國 엑손모빌 等 各 石油會社의 트레이더나 트레이딩 컴퍼니(原油를 샀다가 利益을 남기고 되파는 會社)들을 相對로 낸다. 注文은 트레이더 間의 電話로 成事된다. 1年 以上을 두고 原油를 供給받는 長期契約과 그때그때 契約해 供給받는 現物契約으로 나뉜다. 比率은 7 對 3 程度.
購買 比重으로 따지면 中東산이 70%로 가장 많고 東南아시아, 西아프리카(나이지리아), 其他 地域(美洲 및 오세아니아)이 各各 10%를 차지한다.
○ 잘되면 大박, 못되면 쪽박
倍 代理는 SK 原油 트레이더들 가운데 ‘막내’다. 2000年 SK에 入社한 뒤 2003年 原油 트레이더로 入門했다.
하루 日課는 숨 돌릴 틈이 없다. 海外 支社에서 보내준 資料 分析과 情報 交換, 現場 意見 聽取, 戰略會議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싼 賣物이 나왔는데 살까요?” “工場에서 高硫黃 原乳를 願하는데 購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쪽 原油는 經濟性이 떨어져요.”
김남호 部長, 김재남 誇張, 倍 代理로 짜인 本社의 트레이더 라인은 戰略會議를 통해 意思 決定을 내린 뒤 買收에 들어간다. 海外 트레이더들度 本社의 指示에 따른다.
倍 代理가 取扱하는 物量은 한 달에 50萬∼100萬 배럴.
그는 美國 石油會社인 셸과 日本의 트레이딩 컴퍼니人 미쓰비시상사 等 6, 7군데의 主要 去來處를 두고 있다.
“原油는 워낙 덩치가 큰 物件입니다. 한番 決定을 내리면 돈이 되기도 하고 크게 깨질 수도 있죠. 先輩들은 ‘10年 했는데도 아직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負擔이 크지요.”
김상수 記者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