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番 發表는 박용성(朴容晟) 現 그룹 會長의 兄인 박용오(朴容旿) 前 會長 側의 投書로 두산그룹에 對해 檢察이 內査를 벌이고 있는 敏感한 時點에 이뤄졌다.

두산그룹은 來年 末까지로 돼 있는 粉飾會計 自進申告 期間에 맞춰 公開한 것이라고 說明했다. 하지만 박용성 會長 側이 박용오 前 會長을 壓迫하기 위해 꺼낸 카드라는 分析이 나오고 있다.

박용오 前 會長이 粉飾會計가 이뤄진 期間에 그룹 會長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 粉飾會計 自進公開

斗山産業開發은 8日 1995∼2001年 建設工事의 賣出額을 앞당겨 잡는 方式으로 賣出額 2797億 원을 부풀렸다고 公示를 통해 밝혔다.

이어 粉飾會計 金額을 올해 上半期(1∼6月) 財務諸表에 모두 反映하기 때문에 資本總額이 지난해 末 4982億 원에서 올해 6月 末 2413億 원으로 減少한다고 說明했다.

○ 公開의 背景 論難

財界에선 이番 粉飾會計 告白이 本格的인 檢察 搜査를 앞두고 박용성 會長이 꺼낸 壓迫用 카드라는 分析이 나오고 있다.

1995∼2001年은 박용오 前 會長이 그룹 會長으로 두산産業開發의 經營에 直間接的으로 影響을 미치던 時期이다.

더구나 斗山産業開發은 兄弟間 經營權 紛爭의 出發點이 됐던 企業.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용오 前 會長 側은 지난해 末부터 두산産業開發을 손에 넣으려고 試圖하다가 兄弟 오너들에게 捕捉되면서 7月 初 열린 家族會議에서 退出이 決定됐다.

박용오 前 會長은 以後 박용성 會長 等이 1700億 원臺의 祕資金을 造成했다는 內容을 暴露해 現在 檢察이 內査를 벌이고 있다.

斗山그룹 關係者는 “이番 粉飾會計 公開는 박용오 前 會長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一旦 否認했다.

하지만 박용오 前 會長 側은 “粉飾會計에 對한 責任을 回避하고 檢察 搜査의 本質을 稀釋시키기 爲한 것”이라고 反撥했다.

▼두산상사BG 社長 김철중氏,두산베어스 社長 金晉氏▼

두산그룹은 이날 김철중(金哲中·58) ㈜두산 副社長을 ㈜두산상사BG 社長으로, 김진(金珍·52) 副社長을 ㈜두산베어스 社長(그룹 弘報室 社長 兼任)으로 昇進 發令했다.

이와 함께 ㈜두산의 이태희(李太熙) 副社長과 김병구(金炳求) 副社長을 各各 斗山産業開發 經營支援本部 副社長과 레저部門 副社長으로 轉補했고 김준덕(金俊德) 斗山産業開發 副社長을 總括 副社長으로 轉補 發令했다.

박용오 前 會長은 1998年부터 7年째 韓國野球委員會(KBO) 總裁를 맡고 있고 박용성 會長은 두산베어스의 球團主다.

이 때문에 박용성 會長의 側近인 김진 社長이 그룹 弘報와 두산베어스 社長을 兼任하게 된 것을 두고 KBO 總裁인 박용오 前 會長을 念頭에 둔 게 아니냐는 分析도 나오고 있다. 박용오 前 會長이 두산그룹 會長에서 밀려난 것은 KBO 總裁로서 立地도 그만큼 弱化됐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홍석민 記者 smhong@donga.com

김두영 記者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