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健熙(李健熙·寫眞) 三星그룹 會長이 國內 最大 規模인 5000億원臺 基金으로 運營될 ‘三星 이건희 奬學財團’의 理事長職을 固辭하면서 “社會的으로 尊敬받는 名望家를 理事長으로 推戴하라”고 그룹 構造調整本部에 指示했다.
三星 構造本 高位 關係者는 25日 “當初 構造本에서는 이 會長이 直接 財團理事長을 맡는 方案을 檢討했지만 會長께서 ‘三星그룹과는 關係없는 名望家가 私心 없이 財團을 運營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혀 現在 適任者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李 會長은 理事長 推戴와 關聯해 △三星關聯 人事를 排除할 것 △政治色이 없는 人事 △社會的으로 尊敬받는 名望家이어야 할 것 等 3가지 原則만 提示했다고 이 關係者는 傳했다.
李 會長의 ‘指示’는 部(富)의 社會還元과 人材育成이라는 大義名分으로 始作되는 이番 奬學事業이 공정하고 效率的으로 進行돼 國家 人材를 키우는 데 寄與해야 한다는 點을 거듭 强調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三星 構造本은 다음달 末까지 外部人士 出身의 理事長을 推戴하고 財團 事務局 設立을 마무리한 뒤 9月부터 奬學生 選拔 等 本格的인 實務作業에 着手할 豫定이다.
三星은 또 財團理事會에 市民團體 出身 人士를 包含시켜 財團 運營의 公正性을 높이는 方案도 愼重히 檢討 中이다.
삼성그룹은 李 會長과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常務補 等의 私財를 出演해 1次的으로 1500億원의 基金으로 奬學財團을 設立한 뒤 來年까지 系列社들의 追加 出捐으로 基金을 5000億원까지 늘릴 豫定이다.
奬學財團은 公募와 選拔過程을 거쳐 9月에 學部過程 25名, 碩士課程 50名, 博士課程 25名 等 100名을 選拔, 1人當 年間 5萬달러씩을 支援한다. 2005年에는 年間 支援 奬學生을 300∼400名 水準으로 擴大할 計劃이다.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