保守的 雰圍氣로 定評이 난 市中銀行長들이 ‘점잖은 紳士’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顧客 속으로 파고들기 始作했다.
조흥은행 洪奭周(洪錫柱) 行長은 20日 서울 鳴動 本店 營業部에서 韓國 蹴球國家代表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洋服바지에 붉은 色 윗도리를 입고 나온 洪 行長은 新世代 蹴球팬을 겨냥해 하얀 물감으로 얼굴에 虎狼이 무늬를 그렸다.(사진)
이 銀行은 조흥은행의 흥(興) 發音이 虎狼이 울음소리인 ‘어흥∼’과 一致하고, 興을 낸다는 意味를 살려 ‘월드컵 16强 進出祈願’ 行事를 企劃했다. 洪 行長은 “월드컵을 活用한 銀行 이미지 改善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實務陣 提案에 欣快히 應했다는 後聞.
營業 職員들도 日本 브라질 포르투갈 獨逸 等 32個 월드컵 參加國 유니폼을 입고 大會의 成功을 祈願했다. 다만 參席한 銀行 任員들은 아직은 語塞한 듯 洋服차림을 지켰다.
국민은행 김정태(金正泰) 行長은 國內 銀行長 가운데 ‘營業을 위한 이벤트 參加’의 ‘先發走者’로 꼽힌다. 올 2月 本店에서 어린이用 캥거루通帳 弘報를 위해 直接 캥거루 人形을 뒤집어쓰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하나은행 김승유(金勝猷) 行長은 顧客을 위한 結婚式 主禮를 섰다. 巨額 顧客을 위한 資産管理에서 앞서가는 하나은행이 ‘큰 손 顧客’의 子女를 위한 맞선 行事를 周旋한 뒤 첫 結婚 커플이 誕生하자 그는 올 3月 日曜日도 마다 않고 ‘顧客 서비스’에 나섰다.
김승련記者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