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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都市의 이름, 럭셔리카로 다시 태어나다|동아일보

아름다운 都市의 이름, 럭셔리카로 다시 태어나다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1月 2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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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희의 젠틀맨 드라이버]

벤틀리 뮬잔은 르망 24시간 경주 코스의 유명한 직선 구간과 커브가 있는 마을 이름을 가져와 썼다. 벤틀리 모터스 제공
벤틀리 뮬盞은 르망 24時間 競走 코스의 有名한 直線 區間과 커브가 있는 마을 이름을 가져와 썼다. 벤틀리 모터스 提供
페라리는 지난 몇 年 사이에 旣存 모델의 世代 交替는 勿論 새로운 모델 出市에 餘念이 없었다. 올해도 몇 가지 눈에 띄는 모델을 선보였다. 大尾를 裝飾한 것이 最近 公開한 ‘로마(Roma)’다.

로마는 옛 스포츠카들로부터 이어져온 롱 노즈 숏 데크(보닛이 길고 트렁크가 짧은) 스타일을 지닌 2도어 쿠페다. 車體 앞쪽에 있는 最新 V8 엔진에서 나온 動力으로 뒷바퀴를 굴리는 機械的 配置를 갖췄다. 페라리 V8 엔진 모델은 主로 엔진을 車體 뒤쪽에 놓는 리어 美드十 排置나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 形態였다. 그런 點에서 로마는 最近 페라리 가운데서도 異例的인 形態의 車라고 할 수 있다.

로마의 또 다른 特異한 點은 바로 都市 이름을 따서 모델 이름으로 活用했다는 事實이다. 페라리는 로마를 ‘1950∼60年代 로마의 自由奔放하고 즐거운 삶을 現代的으로 再解釋한’ 車라고 이야기한다. 로마는 이탈리아의 首都이면서 옛 遺跡을 비롯해 文化와 藝術의 雰圍氣가 가득한 都市로 잘 알려져 있다. 아마도 나이 지긋한 讀者라면 俳優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이 出演한 映畫 ‘로마의 休日’을 記憶할 것이다. 映畫에 담긴 1950年代 로마의 모습과 雰圍氣가 떠오른다면 페라리가 로마에 담으려 한 멋과 浪漫이 어떤 것인지 斟酌할 수 있다.
벤틀리 뮬잔. 벤틀리 모터스 제공
벤틀리 뮬盞. 벤틀리 모터스 提供

이처럼 茶 이름에 都市나 地域의 이름을 가져다 쓴 例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 地域의 特色과 雰圍氣가 車의 性格과 잘 맞아떨어지거나, 消費者들이 車를 보고 經驗하면서 그 地域의 雰圍氣를 떠올리길 바라는 것이다.

페라리度 로마에 앞서 내놓은 여러 車의 이름을 그런 式으로 지은 바 있다. 2017年에 선보인 ‘포르토피노(Portofino)’나 포르토피노의 先代 모델인 ‘캘리포니아(California)’는 아름다운 바닷가 風景과 자유로운 雰圍氣로 藝術家들이 즐겨 찾는 이탈리아 마을과 美國의 州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페라리가 내놓은 두 모델 모두 그 이름처럼 지붕을 열고 便安히 바람을 즐길 수 있는 性格의 車를 志向했다. 1950∼60年代는 여러 모델에 아메리카와 유로파라는 이름도 썼다. 이런 이름들은 大槪 車의 特徵을 나타내는 세 자리 數字 뒤에 더해져 該當 地域 消費者 趣向에 맞춰 만들어졌음을 나타냈다.

勿論 페라리는 高性能 스포츠카를 專門으로 만드는 데 대단한 自負心을 갖고 있는 만큼, 自負心을 象徵할 만한 都市나 地域 이름을 쓰기도 한다. 例를 들어 1990∼2000年代에 나온 ‘360 모데나(Modena)’는 創業者 엔秒 페라리가 태어난 都市, ‘550 마라넬로(Maranello)’는 페라리 本社가 자리잡고 있는 都市, ‘599 피오라노(Fiorano)’는 페라리의 走行試驗龍 트랙이 있는 마을 이름이다. 페라리의 自負心 表現의 頂點은 2010年에 선보인 ‘458 이탈리아(Italia)’다. 自身이 屬한 나라 이름을 車에 쓸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런 것이 받아들여지는 나라인 이탈리아도 대단하지 않은가?

마세라티는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한 도시 이름을 모델 이름으로 쓰기도 했다. 마세라티 제공
마세라티는 모터스포츠에서 活躍한 都市 이름을 모델 이름으로 쓰기도 했다. 마세라티 提供
只今은 모터스포츠와 距離를 두고 있지만, 主要 自動車 競走에서 旺盛하게 活躍했던 마세라티 車들에도 自動車 競走의 聖地라고 불리는 서킷이 있는 都市 이름이 種種 쓰였다. 代表的인 것이 ‘세브링(Sebring)’과 ‘키알라미(Kyalami)’다. 各各 美國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都市 이름이자 마세라티 競走車가 優勝 記錄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마세라티도 페라리처럼 나라 이름을 가져다 쓴 모델이 있다는 事實이다. 바로 1966年에 선보인 멕시코가 그 主人公이다. 이 모델 이름의 由來도 앞서 이야기한 두 모델과 비슷하다. 1966年 멕시코에서 열린 그랑프리 大會에서 마세라티 競走車가 優勝한 것을 記念하는 意味를 담은 것이다. 여기에 前 멕시코 大統領이 이 모델의 첫 車를 산 것도 그런 이름이 붙는 데 影響을 주었다고 한다.

르망 24時間 競走를 여러 次例 制霸했던 벤틀리는 그동안 내놓은 여러 모델에서 르망과의 關係를 强調했다. 1920∼30年代 르망 慶州 優勝을 이끌었던 젠틀맨 드라이버의 標本인 ‘벤틀리 보이즈’의 이미지를 이어 나가려는 意圖가 담겨 있다. 그런 意圖는 모델 이름에도 곧잘 反映되곤 한다. 現在 벤틀리가 내놓고 있는 모델 中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세단인 ‘뮬盞(Mulsanne)’이 代表的이다.

뮬盞은 프랑스 르망 地域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이 마을 이름이 특별한 意味가 있는 것은 르망 競走가 열리는 사르트(Sarthe) 서킷의 特性 때문이다. 사르트 서킷은 平素에는 여러 마을과 마을을 잇는 一般 道路로 쓰이다가, 競走가 열릴 때에만 部分的으로 交通을 統制해 慶州 專用으로 活用한다. 그렇게 해서 한 바퀴가 13km가 넘는 大規模 서킷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사르트 서킷의 折半 程度 되는 地點에서 返還點 役割을 하는 곳은 全體 코스의 東南쪽 끝에 있는 커브인데, 그 커브가 걸쳐 있는 마을이 바로 뮬잔이다. 커브 直前에 있는 直線 區間은 뮬盞 스트레이트(Straight)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追越 競爭이 벌어지며 劇的인 瞬間이 자주 연출되곤 한다. 르망 慶州와의 聯關性을 表現하기에 이처럼 좋은 이름도 드물다.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지중해변 마을 이름인 포르토피노도 페라리 스포츠카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페라리 제공
風景이 아름답기로 有名한 이탈리아의 地中海邊 마을 이름인 포르토피노도 페라리 스포츠카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페라리 提供
이런 事例는 過去에도 있었다. 1990年代 後半에서 2000年代 中盤까지 販賣했던 ‘아나紙(Arnage)’ 亦是 르망 競走 코스의 象徵的 커브를 가리키면서 그 커브가 있는 마을의 이름이기도 하다. 甚至於 벤틀리는 뮬盞 커브를 向해 이어지는 約 6km 길이의 긴 直線 區間을 가리키는 ‘有노디에르(Hunaudieres)’도 1999年에 내놓은 콘셉트카의 이름으로 쓴 바 있다.

르망과는 關係가 없지만 1990年代와 2000年代 後半에 내놓은 ‘브루클랜즈(Brooklands)’는 1907年에 世界 最初의 自動車 慶州 트랙으로 門을 연 英國의 서킷 이름에서 딴 것이다. 勿論 이곳도 1920年代와 30年代 벤틀리가 慶州에 出戰해 많은 記錄을 남긴 곳이어서 벤틀리에게는 象徵的 意味가 크다.

無形의 現象이나 신비로운 存在의 이름을 즐겨 쓰는 롤스로이스도 이따금 이런 式으로 이름을 짓는 境遇가 있다. 代表的인 것이 이 코너에서도 紹介했던 ‘커니視(Corniche)’다. 모나코 周邊 프렌치 리비에라의 地中海를 끼고 지나는 海岸道路를 가리키는 말이다. 롤스로이스 컨버터블의 豪華로운 雰圍氣를 滿喫하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라는 뜻일 것이다. 롤스로이스 歷史에서 가장 特異한 茶로 손꼽히는 ‘카마르그(Camargue)’도 비슷한 例다. 1975年부터 1986年까지 生産된 이 車는 롤스로이스가 만든 車 中에서도 드물게 이탈리아 카로체리아인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했다. 主로 英國 코치빌더들이 디자인하고 만들었던 移轉 롤스로이스 車들과는 雰圍氣가 많이 다르다.

카마르그라는 이름도 凡常치 않은데 이는 프랑스 론 江과 地中海가 만나는 三角洲 地域의 濕地를 가리키는 말이다. 數百 種의 鳥類가 棲息한다는 이곳은 날씨에 따라 신비로운 風景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地域 이름을 쓰면서도 다른 모델과 共通點이 있는 것을 찾아 一貫性을 維持한 것을 보면, 카마르그가 아무리 獨特해도 롤스로이스 血統이라는 點은 分明히 알 수 있다.

류청희 自動車 칼럼니스트
#스타일 매거진q #류청희 #력셔리카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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