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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 - 현대 肖像畫… 우리의 삶 記憶하고 美術의 얼굴 담아내다|동아일보

近 - 현대 肖像畫… 우리의 삶 記憶하고 美術의 얼굴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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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2年 4月 2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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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全北道立美術館 ‘채용신과 韓國의 肖像美術’展

《 1923年 全北 정읍시 신태인읍에는 肖像畫를 그려주는 ‘채석강度畫素’가 設立됐다. 이곳에선 寫眞을 보내면 肖像畫를 그려주는데 寫眞이 없으면 寫眞師의 出張 撮影도 可能하다는 親切한 서비스 案內와 함께 쌀 한 말이 1.8원 하던 時節에 ‘前身 肖像 100원’이란 作品 價格까지 明示한 傳單을 뿌리고 積極 弘報를 펼쳤다. 當時 肖像畫는 鑑賞用 作品이 아니라 祭祀를 위한 儀式用 그림이라서 需要가 꽤 있었다. 이 같은 攻防시스템을 導入한 사람이 바로 近代의 肖像畫家로 名聲을 떨친 石地 채용신(石芝 蔡龍臣·1850∼1941)이었다. 》
채용신의 ‘고종 어진’(위, 좌측), 김은호의 ‘순종황제’  밑그림(위, 우측), 정종미의 ‘명성황후’(아래).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전은 근대의 초상화가 채용신의 작품을 화두로 삼아 현대에 이르기까지 초상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을 조명한 자리다. 전시에선 왕가의 가족이 그림으로 재회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위 왼쪽부터 채용신이 그린 ‘고종 어진’, 김은호의 ‘순종황제’ 밑그림, 정종미 씨의 ‘명성황후’ 중 일부. 전북도립미술관 제공
채용신의 ‘高宗 御眞’(危, 左側), 金殷鎬의 ‘純宗皇帝’ 밑그림 (危, 右側), 정종미의 ‘明成皇后’(아래). 채용신과 韓國의 肖像美術’展은 近代의 肖像畫가 채용신의 作品을 話頭로 삼아 現代에 이르기까지 肖像을 主題로 作業한 作品을 照明한 자리다. 展示에선 王家의 家族이 그림으로 再會하는 機會를 마련했다. 위 왼쪽부터 채용신이 그린 ‘高宗 御眞’, 金殷鎬의 ‘純宗皇帝’ 밑그림, 정종미 氏의 ‘明成皇后’ 中 一部. 全北道立美術館 提供
全北 完州郡 구이면 모악산 자락에 자리한 全北道立美術館은 高宗의 肖像을 그렸던 御眞畫家이면서 최익현 黃玹의 肖像畫로 알려진 채용신을 話頭로 삼아 現代에 이르기까지 肖像을 主題로 한 作業의 眞面目을 살펴보는 ‘채용신과 韓國의 肖像美術-李箱과 虛像에 꽃피다’전을 마련했다. 이흥재 館長은 “서울 出生이지만 집안 緣故地인 全北에 定着해 生을 마감할 때까지 40餘 年間 活動한 채용신은 이 地域을 代表하는 文化人物”이라며 “現代美術의 脈絡에서 그의 藝術世界를 자리매김하는 展示”라고 말했다.

武人 家門에서 태어난 채용신은 人生 前半部를 武官으로 살았고 後半期엔 畫家의 길을 걸었다. 中人 出身이 主로 活動했던 肖像畫 世界에서 兩班으로서 堂堂히 專業畫家를 宣言한 點에서 ‘近代性’을 實踐한 人物로 評價된다. 지난해 國立錢主博物館이 그를 照明한 데 이어 이番 展示에선 채용신과 함께 권진규 류인 김호석 이용덕 李鍾九 최석운 홍경택 氏 等의 繪畫 彫刻 設置 等 31名의 作業을 선보였다. 5月 28日까지. 063-290-6888

○ 近代의 얼굴들

近代 肖像畫의 地平에 우뚝 섰던 채용신이 그린 얼굴엔 ‘털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니다’라는 極事實的 表現과 精神的 內面을 담아내는 ‘傳神寫照(傳神寫照)’를 强調한 傳統의 脈絡이 오롯이 스며 있다. 展示를 企劃한 美術評論家 조은정 氏는 “뒷面에서 물감을 漆하는 배채法, 寫眞처럼 細密한 描寫, 正面을 向한 얼굴 等 傳統樣式을 따르면서도 遠近과 陰影法 等 西洋話法을 椄木하고 寫眞媒體를 活用하는 等 近代 肖像畫의 傳統과 새로움을 同時에 연 作家”라고 紹介했다.

새로 公開된 虛談 肖像에서도 外形과 性品의 描寫, 傳統과 西歐 技法이 調和를 이룬다. 美間 깊이 파인 주름살과 銳利한 눈빛에서 主人公의 단단한 性品이 드러나고, 옷감의 성근 올과 옷 주름의 表現에서 圓熟한 技倆을 보여준다. 그를 이어 아들(上묵), 孫子(糾明)도 畫家로 活動했는데 3臺가 그린 肖像畫가 처음 선보인 것도 話題다.

그가 그렸던 高宗 御眞과 함께 金殷鎬 畫伯이 그린 純宗 皇帝 밑그림, 정종미 氏의 明成皇后 等 王家의 家族이 肖像으로 再會하는 空間도 印象 깊다. 강애란 김홍식 서유라 等 現代作家들의 채용신을 主題로 한 設置作品과 繪畫도 눈길을 끈다.

○ 現代의 얼굴들

‘초혼, 追憶하고 記憶하다’ ‘同行, 우리 時代 우리 삶’ 等 現代의 肖像을 照明한 展示場에선 作家들의 人物觀과 우리 時代의 삶을 엿볼 수 있다. 詩人 고은 김남조(손연칠) 畫家 권옥연 탤런트 고두심(이원희)의 肖像은 桐·西洋畫의 正統技法을 보여준다. 빛바랜 黑白寫眞을 再現해 記憶과 忘却의 境界를 探究한 조덕현, 팝아트系列 肖像을 선보인 이동재, 自然과 하나 된 티베트 어린이의 해맑은 微笑를 그린 임영선 氏 等도 눈길을 끈다. 한영욱 이광호 江강훈 氏는 事實的이면서 各其獨特한 個性의 人物畫를 선보여 觀客들이 그림 속 人物과 視線 및 感情을 交流하도록 이끈다.

채용신이 傳統과 近代의 架橋를 놓았듯이 이 展示는 時間의 壁을 넘어선 人物 肖像을 통해 近·現代美術의 接點을 찾고자 試圖한다. 肖像畫로 記述된 時代風景을 돌아보면서 瞬間瞬間 사그라지는 우리의 삶을 省察해보는 것은 덤이다.

完州=고미석 記者 mskoh119@donga.com
#美術 #展示 #채용신 #韓國의 肖像美術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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