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畫評論家는 흔히 名作 映畫에 ★票를 네댓 個 붙인다. 映畫 팬들이 좋은 作品을 쉽게 고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書籍 고르는 데도 이 方式을 導入하자면 ‘經營의 最前線을 가다’는 ★票를 네댓 個 받을 만한 名著로 보인다.

이 冊을 엮은 BBC(Biz Book Writers' Club·經濟經營書 著者 모임)라는 모임도 눈길을 끈다. 昨年 11月에 結成돼 80餘 名의 會員이 參與하고 있단다. 이미 冊을 써 본 적이 있는 著者들이 情報와 知識을 共有하고자 뭉쳤다는 것. 이 冊은 이 모임의 첫 結果物이다.

요즘 비즈니스 世界는 激烈한 變化의 물결을 맞고 있다. 그래서 이를 硏究하는 經營學의 範圍도 매우 넓어졌다. 心理學 社會學 人類學 統計學 環境科學 等 다양한 學問으로부터 滋養分을 받아야 한다. 또 經營 現場에서 實際로 쓸모 있는 知識을 探究해야 한다는 點이 經營學의 두드러진 特徵이다.

이 冊은 只今 經營 現場에서 論議되고 있는 核心 이슈 37個를 다루었다. BBC 會員 21名과 非會員 專門家 16名이 이슈 1個씩을 맡아 執筆했다.

이슈의 選定 基準은 ①各 經營 分野의 最尖端 知識과 트렌드를 傳達해야 한다 ②一般的인 現象보다는 분명한 爭點이 있는 이슈여야 한다 ③該當 이슈에 對한 現場 經驗者가 執筆해야 한다 等으로 定했다는 것. 그래서인지 執筆者 大部分이 企業에 몸담아 저마다 적잖은 內功을 쌓은 固守(高手)들인 듯하다.

‘第3의 空間 活用’이란 이슈를 보자. 스트레스를 풀거나 休息을 取할 空間을 ‘第3의 空間’이라 하는데 SK텔레콤의 TTL존, 三星電子의 디지털프라자 宣陵點 等이 그런 곳이다. 여기서 自社 製品을 너무 露骨的으로 弘報하면 逆效果가 난다.

‘즐겁게 일하고 싶은 職場’이란 이슈에선 大多數 職場人들이 苦痛 속에서 勤務하는 狀況을 分析했다. 業務를 놀이로 생각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하려면 管理者가 職員을 統制하는 것보다 職員 스스로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

博物館 專門家인 이보아 추계예술대 敎授의 ‘博物館에도 마케팅 時代가 열리는가’와 유유미 韓國메세나協議會 企劃弘報팀長의 ‘왜 어떤 企業은 文化藝術에 投資하는가’를 읽으면 感性 經營의 重要性을 實感할 수 있다.

密度 높게 編輯된 이 冊은 헐렁한 여느 經營書籍 10餘 卷보다 더 많은 情報를 담고 있다. BBC 會員들이 앞으로 有用性이 높으면서도 品格을 갖춘 經營書籍을 잇달아 發刊해 經濟經營書籍의 水準을 높이기를 期待한다.

동아일보 編輯局 副局長 che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