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畫社에 길이 남을 이 코믹한 場面을 시나리오로 써낸 노라 에프런(64·寫眞).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 ‘유브 갓 메일’(1998) 等 薰薰한 로맨틱 코미디를 監督했던 그가 新作 映畫 ‘그女는 妖術쟁이’로 돌아왔다.

25日 韓國 開封을 앞두고 最近 記者와 電話 인터뷰를 한 에프런 監督은 “나도 (魔法을 부리는) 魔女가 됐으면 좋겠다”며 입을 열었다.

“할리우드에서 女性이 監督을 한다는 것은 아주 힘들어요. 長點은 하나도 없지요. 많은 할리우드 映畫에서 女性은 眞摯한 考慮 對象이 아니에요. 할리우드는 女性에게 아주 좁은 門만 열어놓고 있답니다.”

니콜 키드먼이 正常人처럼 살려고 努力하는 魔女 ‘사만다’로 登場하는 ‘그女는 妖術쟁이’는 1960年代 人氣 높았던 美國 TV 시트콤 ‘아내는 妖術쟁이’를 모티브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오, 니콜은 너무 사랑스러워요. 니콜이 먼저 이 映畫에 關心을 가졌기 때문에 제가 (그女를 念頭에 두고) 이야기를 써 나갔지요. 特히 그女의 코는 TV에서 사만다 役을 맡았던 엘리자베스 몽고메리를 꼭 닮았어요.”

그러나 元來 이 映畫의 男子 主人公으로 內定됐던 짐 캐리에게는 서운함을 내비쳤다.

“꼭 짐이 해주기를 바랐는데 그가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只今은 짐을 代身恨 코미디언 윌 패럴에게 100% 만족해요.”

에프런은 監督이자 시나리오 作家이면서 同時에 有名한 隨筆家이자 小說家이기도 하다. 다음에는 또 뭐가 하고 싶은지 묻자 커다란 웃음소리가 受話器를 울렸다.

“醫大라도 들어갈까요? 하하하. 한 가지 以上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但只 映畫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冊도 쓰고, 戱曲도 쓰고, 願한다면 雜誌에 글을 쓸 수도 있어요. 幸運이지요.”

그는 밥 우드워드와 함께 워터게이트 事件을 파헤친 워싱턴포스트의 칼 번스타인 記者와 1976年 結婚했다가 4年 만에 離婚했다. 이때의 經驗을 ‘가슴앓이(Heartburn)’라는 小說로도 남겼다.

에프런의 映畫 속 女性들은 아주 堂堂하고 제 할 말을 다하는 現代的 面貌를 보여주지만 때로는 傳統的인 女性像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한결같은 主題는 로맨스다.

“當身에게 사랑이 없다면 當身 머릿속은 온통 그것 생각으로 가득하죠. 當身에게 사랑이 있다면 當身이 못할 일은 하나도 없어요.”

韓國映畫를 본 적이 있냐고 지나가듯 물었는데 그는 마치 未確認飛行物體(UFO)라도 發見한 듯 “아!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昨年에 봤어요. 너무 좋았어요”라고 외치듯 말했다.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