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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氏네피플]‘스크림’의 크레이븐 監督 LA 現地 인터뷰|東亞日報

[氏네피플]‘스크림’의 크레이븐 監督 LA 現地 인터뷰

  • 入力 2005年 8月 8日 03時 0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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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빚어내는 공포를 담은 새 영화 ‘나이트 플라이트’를 내놓은 웨스 크레이븐 감독. 동아일보 자료 사진
人間關係가 빚어내는 恐怖를 담은 새 映畫 ‘나이트 플라이트’를 내놓은 웨스 크레이븐 監督. 동아일보 資料 寫眞
참 아이러니라고 생각했다. ‘나이트 메어’나 ‘스크림’처럼 소름이 오싹 돋는 恐怖映畫를 만든 웨스 크레이븐(66) 監督. 그가 世界 各國 記者들을 만난 곳이 아기자기한 로맨스 映畫 ‘귀여운 女人’을 撮影한 바로 그 호텔이란 事實이 말이다.

5日(現地 時間) 美國 로스앤젤레스의 리전트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만난 그는 이 고풍스러운 最高級 호텔이 잘 어울릴 만큼 ‘意外로’ 무겁고 眞摯했다. 9月 初 國內 開封되는 스릴러 ‘나이트 플라이트(原題 레드 아이·Red Eye)’를 最新作으로 내놓은 크레이븐 監督은 “正말 무서운 건 怪物이나 사이코(미친 사람)가 아니라 現實”이라고 했다.

‘나이트 플라이트’는 夜間 飛行機에 탄 호텔리어 리사(레이鐵 맥애덤스)가 偶然히 옆자리에 앉은 男子(킬리언 머피)의 꾐과 脅迫에 빠져들면서 地獄 같은 現實에 맞닥뜨린다는 內容. 크레이븐 監督은 “眞짜 恐怖는 人間과 人間이 맺는 關係에 있다. 飛行機를 타는데 내 옆자리에 어느 누가 앉을지 全혀 豫測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現實 속 人間關係가 주는 恐怖”라면서 “9·11테러 以後 우리는 스스로 얼마나 無防備 狀態인지를 느끼며 恐怖를 經驗했다”고 말했다.

그는 존스홉킨스대에서 哲學博士 課程을 履修하고 5年間 講壇에 서다 나이 서른에 映畫 演出에 뛰어들었다. 恐怖映畫의 慣習을 좇는 듯하다 배신해 버리는 方式을 통해 그는 同語反復에 머물던 恐怖映畫 장르에 새로운 文法을 緊急 輸血한 監督으로 評價된다.

그는 “大學 講義와 映畫 演出은 똑같다”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50名이 넘는 아이(學生)들을 앉혀 놓고 1時間이 넘게 그들이 졸지 않도록 이런저런 關心을 끌면서 때론 즐길 만한 거리를, 때론 挑戰할 만한 거리를 끊임없이 던져 줘야 한다는 苦悶을 하는 게 講義다. 都大體 演出과 뭐가 다른가.”

그는 “‘나이트 메어’에서 프레디(꿈속에만 나타나는 殺人魔)가 地下에서 솟아올라 登場하는 場面은 내가 講義했던 그리스 神話에서 靈感을 얻은 것”이라며 “評論家들은 ‘바보스러운 素材’라고 非難하지만 사람들이 프레디에게 關心을 갖는 것은 프레디가 사람들 안에 잠재된 어떤 恐怖의 典型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나이트 메어’나 ‘스크림’ 等 當身을 有名하게 만든 映畫들은 모두 예쁜 女子들을 殺人魔가 괴롭히는 內容이다. 예쁜 女子들에게 抑何心情이 있는가”라고 짓궂게 물었다. 監督은 破顔大笑할 거란 豫測을 깨고 “그거 아주 어려운 質問”이라며 苦心 끝에 對答했다.

“女子는 男子보다 더 感受性이 銳敏하다. 身體的으로는 작다. 이렇게 軟弱하고 銳敏한 女性이 어려움을 克服하는 모습은 얼마나 드라마틱한가. 지난 100年間 持續되어 온 女性解放運動을 보라. 恐怖映畫의 本質은 强者가 弱者를 抑壓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弱者가 强者를 이겨내는 데에 있다.”

로스앤젤레스=이승재 記者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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