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歲로 夭折한 ‘메밀꽃 필 무렵’의 作家 李孝石(1907∼1942·寫眞)이 中國 하얼빈(哈爾濱)을 旅行한 뒤 日本語로 쓴 未公開 隨筆 세 篇이 發見됐다.
文學評論家 金允植(명지대 碩座敎授)은 李孝石이 1939年과 1940年 두 次例에 걸쳐 하얼빈을 旅行한 뒤 新聞 等에 寄稿한 隨筆 ‘大陸의 껍질’ ‘北滿洲 消息’ ‘새로운 것과 낡은 것-滿洲旅行斷想’ 等을 最近 發掘해 月刊 ‘현대문학’ 7月號에 公開했다.
‘大陸의 껍질(大陸の皮)’은 ‘京城日報(京城日報)’에 1939年 9月 15日부터 19日까지 나눠 실은 글. 하얼빈의 古色 蒼然한 距離 等을 審美主義的으로 그리고 있다.
하얼빈에서 案內를 맡았던 숭실전문학교 弟子 K軍의 이야기를 쓴 ‘北滿洲 消息(北滿だょり)’은 作家가 하얼빈에서 돌아온 뒤 1939年 11月 ‘朝鮮級滿洲(朝鮮及滿洲)’에 揭載했던 글이며, ‘새로운 것과 낡은 것(新しさと古さ)’은 두 番째로 滿洲를 旅行한 作家가 1940年 11月 26, 27日에 ‘萬駐日일新聞(滿洲日日新聞)’에 쓴 隨筆이다.
隨筆을 發掘 및 飜譯한 金允植氏는 解說文 ‘李孝石 文學과 하얼빈’에서 “하얼빈은 李孝石의 審美主義를 잘 보여주는 指標의 하나이며, 初期 短篇 ‘노령근해’(1930)와 ‘北極使臣’(1930), 後記 長篇 ‘벽공무한’(1940) 및 短篇 하얼빈(1940)은 그가 하얼빈을 體驗한 뒤 그곳에서 느낀 슬라브語의 形言할 수 없는 울림을 빛깔로 나타낸 것”이라고 分析했다.
조이영記者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