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 入口에 들어서는 전지현. 렌즈처럼 올록볼록하게 꾸민 壁, 메탈 느낌을 풍기는 內部 裝飾은 마치 未來的인 空間처럼 보인다. 나이트클럽일까? 두런두런 바에 앉아있는 女子들이 스친다.

그女는 自身을 매료시킬 그 무언가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그때, '世上을 바꿀 아이가 왔다' 카피가 뜨고 i 캐릭터가 登場한다. 고글을 쓰고 멋을 부린 빨간 色의 아이는 外界人 같기도 하고 漫畫 主人公 같기도 하다.

아이(i)는 마치 魔法처럼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世上을 보여준다. 立體化면으로 뜨는 갖가지 서비스. '그래 이 아이야' 새로운걸 渴求하던 전지현은 한 눈에 아이에게 반한다.

이 '飯含'의 刹那的인 瞬間이 廣告의 魅力포인트다. 어깨가 다 드러난 슬립型 원피스를 입고 긴 머리를 늘어뜨린 전지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촤르륵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몸을 휘감는다. 드러난 어깨를 느릿하게 움직이는 金빛 실루엣.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얼굴을 감싸안는 모습이 더 없이 섹시하고 官能的이다.

쉿! 아이는 손짓을 하고 'Open Your I' 라는 슬로건을 남기고 팽그르르 몸을 돌리더니 i브랜드로 쏙 들어간다.

궁금症을 자아내는 전지현의 새로운 파트너 아이(i)는 어떤 存在일까. 017의 마스코트다. 無線 인터넷 世上을 主導하는 象徵이다. 신세기통신에서 서비스하는 브랜드 네임度 아이터치, 아이 클럽, 아이니로 꾸몄다.

이제는 그야말로 인터넷 世上이다. 풍요롭고 없는게 없는 곳이지만 한便으론 乾燥하고 漠漠할 수도 있는 空間. 그 사이버 空間에 人間을 닮은 귀엽고 親近한 캐릭터의 出捐은 그럴싸해보인다.

그리고 전지현. 그女는 참 모를 일이다. 가만 들여다보면 純粹한 눈매와 淸純한 얼굴이다. 마치 水彩畫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 어디에서 그런 挑發的인 끼가 表出되는 걸까.

三星 마이젯에서 넘쳐나는 끼와 리드미컬한 테크노댄스로 춤바람을 몰고 온 少女. 現實에선 存在感이 弱한 그女가 廣告 속에서는 파릇파릇하게 물 오른 生命力으로 넘쳐난다.

이番 廣告에서는 故意的인지 몰라도 刺戟的인 춤은 避해간다. 섹시춤으로 깊이 刻印되어 있는 것이 어쩌면 그女로선 벗기 어려운 이미지일지 모른다. 하지만 어쩌랴 若干의 몸짓만으로도 그女는 '이미' 섹시하다. 마치 밑그림으로 섹시한 춤을 깔아둔 것처럼.

CF퀸 전지현. 이 權座는 最高의 稱讚이면서 最高의 束縛일 수도 있다. 그女가 單線的인 섹시한 이미지 뿐 아니라 豐富한 表情을 지닌 女俳優로서 훨훨 飛上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김이진 AJIVA77@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