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庭의 달］家族사랑『끈끈』…「全國아버지大會」열려

入力 1997年 4月 29日 10時 0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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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부르며 내미는 고사리손을 꼬옥 잡아주던 아버지.그때 느꼈던 든든함과 便安함. 누구나 한番쯤 갖고 있는 아버지에 對한 記憶들이다. 아이들이 부르는 아빠라는 呼稱 속에는 엄마를 부를 때와는 다른 種類의 사랑과 信賴가 담겨 있다. 5月은 家庭의 달. 올해따라 유난히 아버지 關聯行事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고개숙인 아버지들에 對한 社會的關心이 이제는 家長으로서의 아버지 役割에 對한 摸索으로 옮아 가고 있는 느낌. 이를 反映하듯 올해 아버지 關聯行事도 職場일에 쫓겨 사는 아버지와 家族間의 사랑을 다시 한番 끈끈하게 해주는 가슴 따뜻한 것들이 主流를 이루고 있다. 失業이다, 名譽退職이다 해서 주눅든 아버지들이 오랜만에 맘껏 家族들과 활짝 웃을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그동안 일에 쫓겨 큰 아이의 가장 親한 親舊가 누구인지, 둘째 아이의 신발크기가 얼마인지 모르고 살아온 우리 아버지들에게 子女에 對한 關心과 아내에 對한 사랑을 表現할 機會를 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特히 5月1日은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 選定, 여러 民間團體에서 함께 意味를 매겨가고 있는 아버지의 날이기도 하다. 이날을 맞아 아버지모임全國聯合은 서울 恩平區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에서 第1回全國아버지大會를 열고 온 家族이 參加하는 祝祭를 한다. 이날 行事에는 서울 釜山大邱光州蔚山濟州高陽等地의 28個 아버지 關聯團體가 參加, 「家族料理」「사랑의 便紙쓰기」「아버지 얼굴그리기」「아버지의 세발自轉車」等多樣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좋은 아버지…모임」은 이날 午後 4時부터 7時까지 동숭동 大學路 마로니에 公園에서 올해의 좋은 아버지賞施賞式을 하고 「아버지와 함께 춤을」이란 題目의 家族公演, 떡파티와 天幕劇場映畫上映等家族들이 함께 參與할 수 있는 行事를 한다. 서울以外地域에서도 아버지와 家族들이 和合하는 여러 行事들이 마련되고 있다.「좋은 아버지…蔚山모임」은 어린이날인 5日蔚山 4個地域에서 다른 社會團體文化團體들과 함께 어린이와 父母가 함께하는 「야 신나는 우리들 世上」이란 놀이마당을 연다. 「좋은 아버지…仁川모임」도 10日午後 4時부터 仁川自由總聯盟講堂에서 「아빠와 함께 신나는 하루를」이란 行事를 열고 家族長技자랑 等 온 家族이 參與하는 行事를 연다. 이밖에 文化體育部傘下 일암靑少年育成財團에서도 5日 낮12時半부터 汝矣島漢江市民公園에서 父母와 어린이가 함께 參與해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를 하고 午後 2時半부터는 家族歌謠祭를 開催한다. 〈박경아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