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番쯤 苦悶해봤을 이같은 해묵은 主題가 最近 國內 宗敎界에 다시 浮刻되고 있다.

敎皇 요한 바오로2世가 最近 『다윈의 進化論이 假說 以上이라는 事實을 認定하게 됐다』고 發言한데 對해 國內 宗敎界에서 서로 다른 立場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이에 對해 가장 敏感한 反應을 보이는 곳은 改新敎쪽이다.

改新敎를 믿는 科學者들로 構成된 創造科學會(會長 김영길)는 敎皇發言 以後 『創造論과 進化論은 絶對 妥協하거나 共存할 수 없다』는 强勁立場을 表明했다.

이 모임의 조덕영幹事는 『只今껏 沈默하던 敎皇廳에서 이番에 進化論을 認定하는 立場을 밝힌 것은 그동안 進化論에 對한 確信을 찾지못하고 躊躇해 왔음을 反證한다』면서 『現在 創造科學會가 「創世記로 돌아가자」를 主題로 벌이고 있는 全國 巡廻講演會를 통해 繼續 進化論 反對運動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웅상 명지대 校牧室長度 『敎皇의 이番 發言은 한때 敎皇廳에서 異端視했던 프랑스의 샤르뎅과 같은 維新論的 進化論者의 立場을 받아들인 것으로 聖經과 創造의 信仰에 어긋난다』고 主張했다.

그러나 天主敎에서는 敎皇의 이番 發言이 오래 前부터 있어온 創造와 進化에 對한 가톨릭의 立場을 다시한番 確認한 데 지나지 않는다는 立場이다.

敎皇은 이番 發言을 통해 創造論이 排除되지 않는 限 進化論은 敎會의 가르침과 相衝되지 않으며 靈魂은 하느님에 依해 創造된 것임을 다시금 分明히 했다는 것.

가톨릭신학대의 임병헌神父는 이番 敎皇의 發言이 現代의 進一步한 自然科學의 成果를 創造論 안에서 담아낸 것으로 理解할 수 있다고 主張했다.

한便 佛敎界는 敎皇이 이같은 發言을 餘裕있는 觀點에서 바라보고 있다.

동국대佛敎文化硏究院의 권기종院長은 『創造論과 進化論은 生命體의 始作을 規定하려 하는데 反해 佛敎는 時空間的으로 無視(無始) 武宗(無終) 卽, 始作과 끝이 없이 다만 因緣이 있을 뿐으로 認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緣起論에 對해 權院長은 『離合集散의 過程을 통해 끊임없이 變化해 간다는 世界觀』이라고 덧붙였다.

敎皇은 지난 10月23日 敎皇廳 科學아카데미에 보낸 메시지에서 『새로운 知識으로 이제 人間이 生命의 初期 形態에서 徐徐히 發展한 産物이라는 찰스 다윈의 進化論이 假說 以上이라는 事實을 認定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敎皇은 또 進化論 認定發言과 同時에 『創造 自體는 하느님의 일이며 人間은 肉體를 넘어서는 다른 次元을 갖고 있다는 데 對해 確固한 信念을 가져야 한다』고 强調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