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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記者 購讀|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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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寧하세요. 장택동 論說委員입니다.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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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6~2024-05-06
칼럼 100%
  • [橫說竪說/장택동]코로나 ‘間接 死亡’

    코로나19街 美國에 上陸한 2020年 以後 ‘超過 死亡’한 사람의 數가 지난주 100萬 名을 넘어섰다. 2019年 以前의 死亡者 規模와 比較해 볼 때 100萬 名 以上이 더 숨졌다는 意味다. 코로나 死亡者가 大擧 發生한 것이 主原因이지만 心臟疾患, 高血壓, 癡呆 等 疾病으로 목숨을 잃은 境遇도 예전보다 크게 늘었다. 코로나 大處에 힘을 쏟는 사이에 高齡者와 基底疾患者 等에 對한 醫療의 質이 떨어지면서 빚어진 일로 分析됐다. ▷各國에서 作成하는 코로나19 死亡者 統計에는 코로나가 直接 死亡의 原因이 된 事例만 包含된다. 醫療 力量이 코로나 對應에 集中되는 바람에 다른 疾病을 앓던 患者가 充分히 治療를 받지 못해 숨진 境遇, 코로나 後遺症으로 死亡한 境遇 等 코로나로 인한 ‘間接 死亡’은 反映되지 않는다. 코로나 事態 以後 死亡者 數가 例年 水準에 비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超過 死亡(excess death)을 分析해야 코로나 때문에 直間接的으로 숨진 사람의 全體的인 規模를 把握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統計廳에서 週間 單位로 超過 死亡을 集計하고 있다. 지난해 全體로는 7000餘 名의 超過 死亡者가 發生했다. 이 中 4000餘 名은 ‘病床 大亂’이 深刻했던 11月 末부터 5週 동안에 集中的으로 나왔는데, 折半假量은 코로나 死亡者였고 다른 折半은 코로나가 直接的인 死因은 아니었다. 醫療 力量이 限界에 이르면서 제때 治療를 받지 못한 非코로나 應急 患者들의 被害가 크게 늘어났던 狀況이 反映된 것이다. ▷當時 充分한 準備 없이 위드 코로나 政策이 始作된 以後 델타 變異 患者가 暴增하면서 各 病院 應急室은 機能이 痲痹되다시피 했다. 大學病院 應急室에 실려 온 心停止 患者를 제대로 治療하지 못해 死亡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코로나 患者를 받느라 一般 重患者用 病床이 不足해 癌, 臟器移植 等 手術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事例도 續出했다. 醫療 現場에선 “코로나 患者 때문에 應急患者들이 損害를 보고 있다”는 切迫한 목소리가 나왔다. ▷現在 優勢種人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症狀이 가볍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傳播力이 워낙 强해 다음 달에는 하루 確診者가 最大 27萬 名까지 늘어날 것으로 防疫當局은 展望한다. 이에 따라 危重症 患者가 늘어나고 醫療 力量이 버텨내지 못하면 間接的으로 被害를 입는 患者들이 늘어날 수 있다. 消防, 治安 等 社會 必須機能을 擔當하는 人力이 大擧 隔離되면서 구멍이 뚫려 안타까운 犧牲者가 나올 可能性도 있다. 民官이 바짝 緊張하면서 防疫에 總力을 기울여야 오미크론의 直間接 被害를 줄일 수 있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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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新突厥帝國

    終身 執權을 꿈꾸며 ‘21世紀 술탄’으로 불리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大統領이 中央아시아 攻掠에 나섰다. 튀르크語族으로 分類되는 中央아시아 國家들과 함께 ‘튀르크어 使用國家 機構(Organization of Turkic States·OTS)’를 結成한 것. 그런데 最近 反(反)西方 路線을 걷는 에르도안과 呼吸을 맞춰온 中國이 OTS에 對해선 아주 不便한 心思를 내비치고 있다. 中國의 아킬레스腱으로 꼽히는 신장위구르 問題와 直結되기 때문이다. ▷이달 12日 이스탄불에서 열린 頂上會議에서 公式 出帆한 OTS는 터키와 中央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會員國으로 參加했고, 투르크메니스탄이 參觀局 資格으로 參與했다. OTS는 長期的으로는 外交安保 側面에서 協力을 强化하고 經濟 分野에서 統合을 志向하고 있다. 2003年부터 執權하고 있는 에르도안 大統領은 무슬림 强勁派가 核心 支持 基盤이다. 이슬람圈의 盟主를 自處하며 中東 地域에 影響力을 擴大해왔고, 튀르크系라는 連結고리를 活用해 中央아시아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튀르크라는 發音을 漢字로 옮긴 것이 突厥이다. 돌궐족은 4世紀 末부터 中國 北部에서 勢力을 擴張해 552年에는 王朝를 세웠다. 當時 中國人들은 뛰어난 製鐵 技術을 가진 突厥을 鐵노(鐵奴·철을 만드는 野蠻人)라고 부르며 두려워했다. 突厥은 唐나라에 敗北한 뒤 西쪽으로 移動했고 10世紀에 투르키스탄 地域까지 進出했다. OTS 會員國 大部分은 이 地域 國家들로서 民族의 뿌리가 같고 모두 이슬람圈에 屬해 있다. 돌궐족의 後裔들이 다시 뭉치면서 突厥帝國의 復活을 떠올리게 한다. ▷OTS 出帆에 가장 敏感하게 反應한 國家는 中國이다. 官營 英字紙 글로벌타임스는 “튀르크主義와 이슬람의 擴大를 警戒해야 한다. 이는 中國을 분열시키려는 分離主義者들을 刺戟할 수 있다”고 指摘했다. 中國 政府의 가장 큰 苦悶거리인 신장위구르의 分離獨立 움직임이 거세질까 봐 憂慮하는 것이다. 신장위구르는 18世紀 淸나라에 占領된 以後 中國의 一部가 됐지만 住民의 多數는 튀르크系로 分類되는 위구르族이다. 2009年 民族 間 葛藤으로 大規模 流血事態가 벌어지는 等 火藥庫처럼 不安한 곳이다. ▷다른 强大國들도 中央아시아에 부는 바람을 눈여겨보고 있다. 中國 牽制를 위해 신장위구르 人權 問題를 集中的으로 提起해온 美國은 中央아시아 國家들과의 協力이 切實하다. 傳統的으로 中央아시아에 큰 影響力을 行使해온 러시아도 이 地域을 抛棄할 수 없는 立場이다. 돌궐족의 血統을 이어받은 튀르크系 國家들의 움직임이 國際 情勢에 또 하나의 變數가 돼 가고 있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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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大庄洞 連累 專管들 봐주기 搜査 絶對 안돼… 반드시 處罰돼야”

    《이른바 ‘大庄洞 게이트’에는 권순일 前 大法官, 박영수 前 特檢 等 高位職 轉官(前官) 辯護士가 여럿 連累됐다. 이들은 火天大有의 顧問을 맡아 한 달에 最高 1500萬 원을 받았고, 로비 疑惑에도 이름이 擧論된다. ‘法曹 게이트’라는 批判까지 나오는 狀況이다. ‘告發 使嗾’ 疑惑도 前·現職 檢事들이 中心에 서 있다. 法曹界 全般에 對한 國民의 信賴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指摘이 많다. 19日 서울 江南區 大韓辯協 會館에서 만난 이종엽 大韓辯護士協會長(58)은 이에 對해 “많은 法曹 後輩들이 到底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不滿과 鬱憤을 吐露한다”며 批判을 쏟아냈다. 法曹人의 倫理에 正面으로 違背된다는 指摘이다. 李 會長은 이들에 對한 徹底한 搜査와 處罰을 거듭 注文했다.》“명망가 地位로 利益 챙겨” ―‘大庄洞 게이트’에 前職 大法官, 前職 特檢 等이 連累된 것에 批判의 목소리가 높은데 어떻게 보나. “相當히 不適切하다. 一般 國民이 想像할 수 없는 過度한 利益을 民間 事業者가 챙긴 것도 非常食的이고, 이 事業 主體가 代價 없이 相當한 經濟的 利益을 法曹 有名 人士들에게 提供했다는 것도 說得力이 없다. 納得하기 힘들다. 一般 國民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徹底하고 嚴正하게 搜査가 이뤄져서 그에 따르는 處罰이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 봐주기 搜査라든가 未盡한 搜査가 돼서는 絶對 안 될 것이다.” 火天大有에는 權 前 大法官, 朴 前 特檢 外에도 김수남 前 檢察總長, 이창재 前 法務部 次官, 강찬우 前 水原地檢長 等도 顧問으로 일했다. 顧問團이 最大 30名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檢事 出身인 곽상도 前 議員의 아들은 火天大有를 退職하면서 50億 원을 받았다. 法院은 이 돈을 使用하지 못하도록 凍結 措置하면서 火天大有의 法的 紛爭을 解決해주는 代價라고 判斷했다. ―專管들의 이런 行態에 對한 法曹界의 輿論은 어떤가. “많은 法曹 後輩들이 到底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不滿과 鬱憤을 吐露한다. 하루하루 事務室을 維持하기도 힘든 그런 辯護士들이 많다. 그런데 法曹界에서의 名望家적 地位를 不適切하고 過度한 利益을 챙기는 데 使用하는 나쁜 先例를 남겨서는 안 된다.” ―火天大有 大株主 김만배 氏가 더불어民主黨 李在明 大選 候補 選擧法 裁判을 전후해 8次例 권순일 前 大法官을 찾아갔고, 權 前 大法官은 退任 直後 火天大有 顧問을 맡았다. ‘裁判 去來’라는 疑惑까지 提起되고 있다. “當然히 疑惑이 提起될 수밖에 없는 狀況이다. 一部 辯護士들은 特定 大法官 出身 辯護士에 對해 拘束 搜査를 해야 된다는 聲明書를 發表해달라고 要求했을 程度다. 그 程度로 納得하기 어려운 事案이다. 大韓辯協 立場에서는 아직 事實關係가 糾明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보고 있지만, 國民 눈높이에서 疑問點이 남지 않도록 搜査가 돼야 한다.” ―박영수 前 特檢은 本人이 火天大有 顧問을 맡았고 딸은 이 會社에서 勤務하는 等 이 事件에서 唯獨 이름이 많이 登場한다. “젊은 辯護士들은 剝奪感을 느끼고 있다. ‘一部 前官 辯護士들 때문에 우리가 辱을 먹고 罵倒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國民 疑惑 解消 위해 特檢 必要” ―이른바 ‘告發 使嗾’ 疑惑은 여러 名의 前·現職 檢事들이 中心에 있다. 法曹界 全般에 對한 國民의 失望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法律家들의 一般的인 見解와 마찬가지로 徹底하게 搜査해서 證據가 가리키는 대로 處罰받고 處理해야 된다. 勿論 事件을 處理하다 보면 心證은 가는데 直接的인 證據가 없는 境遇도 있겠지만 證據에 따라서 地位 高下를 莫論하고 處罰이 이루어져야 된다.” ―告發 使嗾 疑惑이 事實로 드러난다면 波長이 얼마나 크겠나. “事實이라면 宏壯히 큰 問題라고 봐야 된다. 檢察이 選擧에 介入한 게 되는데 이는 民主主義의 基本 原理에 어긋나는 것이다.” ―檢察의 ‘大庄洞 게이트’ 搜査, 公搜處의 ‘告發 使嗾’ 搜査에는 問題가 없나. “未盡한 點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程度만 말씀드리겠다.” ―大庄洞 게이트, 告發 使嗾 疑惑에 特檢을 導入해야 한다는 意見이 많다. “國民 輿論과 事案의 重大性을 勘案해 政治權에서 決斷해야 할 일이지만 國民的 疑惑이 큰 事件은 特檢을 導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왜 特檢이라는 制度를 만들었겠나. 國民들의 疑惑은 어떻게 解消를 해서 整理하고 넘어갈 것인가. 疑惑이 풀리지 않는다면 政治 全般에 對한 不信이 繼續될 것이다. 特檢이 導入된다면 中立的으로 獨立해서 徹底히 搜査할 그런 適任者를 찾아서 推薦하겠다.” “法曹界가 社會的 均衡錘 役割 해야” 李 會長은 2月 就任辭에서 “할 말을 제대로 못 하는 辯護士團體에 對한 國民들의 信賴는 바닥으로 墜落했다”며 ‘할 말은 하겠다’는 意志를 分明히 했다. 實際 就任 以後 9個月 동안 檢察 人事, 重大犯罪搜査廳(重搜廳) 設置 等 法曹界 懸案에 對해 所信을 뚜렷하게 밝혀왔다. ―法曹界 懸案에 積極的으로 意見을 밝히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繼續 목소리를 내는 理由가 뭔가. “法曹界는 社會的으로 均衡錘 役割을 해야 한다는 게 個人的인 所信이다. 法曹界는 終局에 正義를 論하고 判斷하는 集團이기 때문에 法曹界가 中心을 잃고 政權의 道具化가 된다면 正義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어두운 世上이 될 것이다. 檢察權의 境遇 歷史的으로 政權의 道具化가 繼續 問題가 되지 않았나. 그래서 搜査 權力은 相互 牽制나 均衡이 必要하다.” ―司法府 改革에 對해서도 關心이 많은데 어떤 方向으로 이뤄져야 하나. “法官들이 過度한 權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司法 權力을 市民들에게 一定 部分 나눠줄 수 있는 體制를 硏究해야 된다. 그래서 저희가 디스커버리 制度(訴訟 當事者 間에 證據를 公開하고 交換하는 制度)를 積極 主張하고 있다. 大部分의 事件은 法理보다 事實 認定에서 판가름이 나는데 이걸 왜 法官이 혼자 判斷해야 되나. 各種 데이터들이 다 서버에, 携帶電話에 貯藏돼 있고 閉鎖回路(CC)TV가 散在해 있는 時代다.” 辯護士業界의 懸案에 對한 質問으로 넘어가자 차분하던 이 會長의 목소리의 톤이 多少 높아졌다. 辯護士 3萬 名 時代에 접어들면서 “大部分의 開業 辯護士들은 事務室 維持에 허덕이는 最惡의 危機狀況”이라는 게 이 會長의 診斷이다. ―로톡을 脫退하지 않은 辯護士들에 對한 懲戒 節次에 着手하는 等 이 問題에 强勁 對應하는 理由가 뭔가. “로톡 같은 法律 플랫폼 서비스는 徹底하게 돈에 依해서 움직인다. 正體가 確認되지 않은 資本이 法律 市場을 掌握하게 되고, 法律 市場이 플랫폼에 從屬되는 現象이 發生하게 된다. 로톡에 危險한 海外 資本이 投資했는지가 全혀 檢證되지 않았다. 法務部도 이 點에 對해 아무 對策을 내놓지 않아 매우 憂慮스럽다.” 대한변협은 로톡이 辯護士法을 違反했다고 主張하지만 法務部는 온라인 法律 플랫폼이 合法的인 서비스라는 立場이다. 低廉한 費用으로 辯護士와 相談할 수 있는 로톡이 必要하다는 市民들도 많다. 대한변협에서는 로톡을 代替할 ‘辯護士 情報센터’라는 서비스를 來年 出市할 計劃이지만 兩側의 葛藤은 當分間 이어질 可能性이 높다. 李 會長은 로스쿨 導入 以後 젊은 辯護士들이 大擧 輩出되면서 辯護士業界가 빠르게 變化하고 있다고 했다. “前官, 旣得權 이런 問題는 젊은 辯護士들에겐 아주 距離가 먼 얘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如前히 辯護士 全體를 特權層으로 보는 市民들이 적지 않은 것이 現實이다. 이런 間隙을 좁히기 위해 이 會長은 “대한변협 弘報誌였던 대한변협新聞을 法律 및 法曹 關聯 一般 媒體로 轉換하기 위해 大幅 改編하고,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等을 통한 國民과의 疏通에 努力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종엽 大韓辯護士協會長△京畿 始興 出生(58)△仁川 광성고, 서울대 法學科 卒業△司法試驗 28回(司法硏修院 18期)△仁川地檢, 大邱地檢 盈德支廳, 昌原地檢 檢事△仁川地方辯護士會長△法務法人 에이펙스 顧問辯護士△大韓辯護士協會長(2021年 2月∼)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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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3個의 錄取錄

    ‘大庄洞 게이트’에서 세 番째 錄取錄이 登場했다. 大庄洞 開發事業이 始作되기 直前인 2015年 2月 6日 當時 城南都市開發公社 황무성 社長과 유한기 開發本部長이 나눴던 對話가 錄音된 것이다. 下級者인 柳 本部長은 “이미 끝난 걸 未練을 그렇게 가지세요”라고 壓迫하다가 當時 李在明 城南市長, 정진상 城南市 政策室長, 유동규 城南都開公 企劃本部長 等까지 擧論하며 期於이 辭表를 받아냈다. 民間 事業者에게 유리하도록 事業을 進行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黃 社長을 몰아내는 場面이 錄取錄을 통해 赤裸裸하게 드러난 것이다. ▷大庄洞 게이트의 門을 연 것은 ‘정영학 錄取錄’이었다. 大庄洞 패밀리 中 한 名인 정영학 會計士가 2019∼2020年 火天大有 大株主 김만배 氏, 남욱 辯護士, 유동규 氏와 對話한 것을 錄音했다가 지난달 末 檢察에 提出한 것이다. 金 氏가 柳 氏에게 700億 원 支給을 約束한 事實이 錄取錄을 통해 밝혀지면서 搜査는 急물살을 탔다. 1200億 원臺의 配當金을 가져간 天火同人 1號의 實所有主 論難을 불러일으킨 金 氏의 “그분” 發言, 로비의 實體를 言及한 “實彈은 350億 원”이라는 發言도 錄取錄에 담겨 있다. ▷大庄洞 事業이 始作되기 前인 2013∼2014年에 벌어진 일은 남 辯護士가 錄音해 檢察에 提出한 ‘남욱 錄取錄’에 담겨 있다. 柳 氏는 大庄洞 開發 方式이 定해지기 前부터 남 辯護士에게 民官合同 開發 方式을 言及하며 “民間 事業者로 選定되도록 해 주겠다”, “니네 마음대로 다 해라”라고 特惠를 約束했다. 그 代價로 柳 氏는 3億餘 원을 받았다. 檢察이 남 辯護士 錄取錄 等을 바탕으로 밝혀내 柳 氏 公訴狀에 적은 嫌疑 內容이다. ▷大庄洞 事件 外에도 2013年 統合進步黨 李石基 議員의 內亂煽動 事件에서는 地下革命組織 內部告發者가 提出한 錄取파일과 錄取錄 32個가 스모킹건(決定的 證據)이 됐다. 朴槿惠 政府의 國政壟斷 事件에서는 정호성 前 大統領附屬祕書官의 携帶電話에서 發見된 錄音파일 200餘 개가 核心 證據가 됐다. 美國에서는 워터게이트 當時 大統領 執務室에서 對話한 內容이 錄音된 테이프를 통해 닉슨 大統領이 事件을 隱蔽하려 한 事實이 드러나면서 下野로 이어졌다. ▷3個의 錄取錄을 통해 大庄洞 事業이 始作되기 2年餘 前부터 進行된 柳 氏와 民間 事業者 間의 癒着, 事業 本格化 直前에 進行된 事前 整地 作業, 事業이 進行된 以後 收益 配分 및 로비의 實體에 對한 輪廓은 드러났다. 하지만 錄取錄이 萬能열쇠는 아니다. 搜査팀은 錄取錄에 녹아 있는 證據들을 가려내고 補完해서 로비와 特惠의 全貌를 밝히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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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붙잡힌 ‘김미영 팀長’

    ‘김미영 팀長’에게서 “最低 利率로 30分 內에 3000萬 원 貸出 可能” 式의 文字메시지를 한 番쯤 안 받아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개그 코너의 素材가 될 만큼 널리 알려진 김미영 팀長은 보이스피싱의 象徵이 됐고, 眞짜 김미영 팀長들은 本人 이름으로 보낸 이메일이나 文字메시지가 스팸 處理되는 等 困辱을 치렀다. 그 김미영 팀長을 만들어낸 보이스피싱 組織의 總責이 붙잡혔다. 사이버搜査를 擔當하던 警察官 出身이었다. ▷4日 필리핀에서 檢擧된 朴某 氏(50)는 2008年 受賂 嫌疑로 警察에서 解任됐다. 그는 警察 在職 中 보이스피싱 搜査를 하며 알게 된 노하우를 惡用해 보이스피싱 組織을 만들었다. 朴 氏가 被害者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文字메시지를 大量으로 보내면서 만들어낸 假想의 人物이 바로 김미영 팀長이다. 朴 氏의 組織은 필리핀, 中國, 베트남에 콜센터를 두고 組織員 數가 100餘 名에 達하는 企業型 犯罪組織으로 成長했다. ▷보이스피싱 初期였던 2010年代 初盤에는 語訥한 發音의 中國同胞들을 利用하는 게 一般的이었지만 朴 氏는 內國人으로만 組織을 運營했다. 메시지를 보고 電話를 건 사람들은 徹底하게 準備된 보이스피싱犯들에게 속절없이 속아 넘어갔다. 警察의 搜査로 國內 組織이 瓦解된 2013年까지 朴 氏 一黨이 뜯어낸 돈은 約 40億 원으로 調査됐지만 이들의 通帳 入出金 內譯 等을 綜合할 때 全體 規模는 400億 원臺로 推定된다. ▷보이스피싱은 나날이 進化하고 있다. 김미영 팀長이 너무 많이 알려진 뒤에는 ‘김민수 檢事’나 ‘金監院 이동수 課長’ 等의 이름으로 國家機關을 詐稱하며 被害者들을 속이고 돈을 빼냈다. 요즘엔 SNS 메신저를 利用해 家族이나 親舊인 것처럼 속이는 메신저피싱이 부쩍 늘고 있다. ‘내 携帶電話가 故障났다’며 遠隔操縱 앱을 設置하게 한 뒤 身分證과 計座番號 等을 빼내는 게 代表的 手法인데 主로 高齡層을 노린다. 올 上半期 메신저피싱의 年齡別 犯罪 被害額을 보면 50代 以上의 比重이 約 94%에 이른다. ▷보이스피싱에 對한 警戒心이 높아졌지만 緻密한 計劃과 心理戰으로 武裝한 보이스피싱犯들을 맞닥뜨리면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올해 上半期 보이스피싱 犯罪 規模는 845億 원에 達한다. 보이스피싱 被害를 줄이는 길은 미리 工夫하고 疑心하는 것이다. 美國 國立司法硏究所 硏究 結果 비슷한 類型의 士氣犯罪에 對해 들어봤고, 詐欺犯이 接近해올 때 身元을 알아보려고 한 사람은 犯罪를 避할 可能性이 높았다. 低金利 貸出 廣告 메시지를 보고 連絡하지 말 것, 知人 이름으로 殊常한 문자메시지가 오면 電話를 걸어 身元을 確認할 것 等 豫防守則을 눈여겨보고 實踐해야 보이스피싱의 덫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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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口舌 끊이지 않는 박영수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言論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法曹人이 박영수 前 特檢이다. 7月 ‘假짜 水産業者’에게서 포르셰 파나메라4 車輛을 空짜로 빌린 事實이 알려지면서 不適切한 處身으로 批判을 받더니 이番에는 大庄洞 開發 疑惑 事件과 關聯해 連日 뉴스를 裝飾하고 있다. ‘朴 前 特檢에 對해 特檢을 해야 할 판’이라는 慨歎이 나올 程度다. ▷檢事 時節 强力통으로 불렸던 朴 前 特檢은 突破力이 强하다는 理由로 ‘돌쇠’라는 別名을 얻었다. 그런 氣質을 살려 2016年 末 國政壟斷 事件의 特檢으로 任命된 뒤 90日間의 搜査를 통해 朴槿惠 政府의 人士들과 企業人 等 30名을 줄起訴했다. 當時 現職이던 朴槿惠 前 大統領을 起訴하지는 않았지만 최순실(최서원) 氏에 對한 公訴狀에 賂物收受 等의 共犯으로 摘示했다. 朴 前 大統領 側은 “恐怖 檢察” “꿰맞추기 搜査”라며 特檢팀을 批判했지만 積弊淸算 雰圍氣 속에서 特檢팀의 과(過)보다 공(功)李 浮刻됐다. ▷하지만 假짜 水産業者 事件에 朴 前 特檢이 連累되자 그를 보는 大部分의 視線이 싸늘해졌다. 그는 ‘道義的 責任’만 認定하면서 刑事 處罰을 避하기 위해 “特檢은 請託禁止法을 適用받지 않는 公務 遂行 死因(私人)”이라는, 一般人의 常識과는 距離가 한참 먼 法理까지 꺼내들었다. 特檢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朴 前 特檢이 責任 避하기에 汲汲하다고 指摘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朴 前 特檢이 結局 이 事件으로 檢察에 送致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大庄洞 開發 事業 特惠 疑惑의 核心인 火天大有에서 拷問을 맡은 事實이 드러났다. 또 朴 前 特檢의 딸은 火天大有에서 勤務했고, 이 會社가 保有하고 있던 大庄洞 殘餘 世代 아파트를 約 7億 원에 分讓받았다. 이 아파트의 現在 呼價는 15億 원 線이다. 朴 前 特檢 側은 “法規에 따른 分讓 價格으로 正常 分讓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지만 輿論은 부글부글하고 있다. 한 前職 檢事는 “이런 모습을 본 國民이 法曹人을 僞善者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朴 前 特檢은 2014年 言論 寄稿文에서 “特檢은 民主主義라는 土壤에서 태어난 法治主義의 具現者”라고 規定했다. 本人이 特檢으로 任命된 뒤 言論 인터뷰에선 “檢事로서 不義에 對한 搜査를 해 달라는 要請을 拒否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내가 只今까지 살아온 檢査도(道)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詐欺犯과 어울리는 것이 法治主義의 具現者라는 特檢에게 어울리는 일이고, 職員 14名의 不動産 業體에서 月 1500萬 원을 받는 拷問을 맡은 것이 檢事度를 强調하는 前職 檢事로서 合當한 處身인가. 朴 前 特檢이 答할 時間이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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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黨 議員 兼職 法務長官의 아슬아슬한 입[오늘과 來日/장택동]

    지난해 11月 9日 當時 윌리엄 바 美國 法務長官(美國에선 檢察總長을 겸한다)은 聯邦檢事들에게 ‘不正 選擧 關聯 搜査를 許諾한다’는 趣旨의 書翰을 보냈다. 大選 敗北를 認定하지 않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大統領을 돕기 위해 ‘트럼프의 忠臣’으로 불리던 바 長官이 나서자 選擧 犯罪를 擔當하는 法務部 幹部는 辭表를 던졌다. 檢察의 政治化를 憂慮하는 輿論이 들끓었고 搜査는 유야무야됐지만 바 長官은 只今도 美 言論에서 批判의 對象이 되고 있다. 韓國에서도 大選 무렵이 되면 搜査機關에 外風이 몰아치곤 했다. 이를 놓고 法曹界에서는 ‘檢察의 季節이 왔다’고 表現해 왔는데 올해는 ‘法務部의 季節’李 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朴範界 法務部 長官이 斷然 눈에 띈다. 그동안 “나는 法務長官이기에 앞서 基本的으로 與黨 國會議員”, “(檢察總長 人選 基準은) 大統領의 國政 哲學에 對한 相關性” 等의 發言으로 눈총을 받았던 朴 長官이 이른바 ‘告發 使嗾’ 論難에서 前面에 나서는 模樣새다. 國會 法査委에서 緊急 懸案質疑가 열린 9月 6日은 檢察이 基礎 調査段階人 眞相調査를 사흘 남짓 進行했던 時點이다. 政治的으로 敏感한 事案이기도 해서 法務長官이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朴 長官은 달랐다. ‘尹錫悅 前 檢察總長이 손준성 前 大檢 搜査情報政策官에게 告發을 指示한 것이냐’는 趣旨의 質問에 “搜査情報政策官은 (檢察總長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가까운 關係”이고 “그것을 넘어서서 두 사람 사이에는 그 以上의 關係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斷言했다. 法務長官은 推測이나 主張이 아닌, 法的 意味가 있는 팩트를 말하거나 그럴 수 없으면 沈默해야 하는 자리다. 그렇다면 朴 長官의 發言은 ‘尹 前 總長과 손 檢事의 關係에서 法的 問題가 發見됐다’는 意味로 解釋돼야 할 텐데, 그럴 만큼 탄탄한 調査가 이뤄졌던 狀況이었는지 疑問이다. 設令 그렇다 해도 法務長官이 模糊한 方式으로 言及하는 것은 不適切하다. 朴 長官 스스로 “搜査 動力 確保를 위해 輿論몰이式으로 흘리는 行爲를 坐視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흘 뒤 國會 豫決위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事件은 家庭的인 條件下에 法律 檢討를 해 봤더니 다섯 個 以上의 罪目에 該當할 餘地가 있다”고 말했다. 法을 다루는 責任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通常 假定을 前提로 發言하지 않는다. ‘家庭的인 條件’이라고 하면 못할 말이 없는데, 듣는 사람의 머리에는 ‘家庭’은 잊혀지고 ‘嫌疑’만 남기 때문이다. 長官과 議員을 겸하는 게 可能한 시스템에서 이 程度는 容認될 수 있는 水準이라는 見解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民主主義의 根幹인 法治를 지키려면 搜査機關의 政治的 中立이라는 土臺 위에서 政治와 刑事司法이 明確하게 分離돼야 한다. 國際的 憲法諮問機構 베니스委員會가 “多數의 橫暴는 起訴를 抑壓의 道具로 使用하는 것으로 擴張될 수 있다”고 指摘한 것처럼 民主主義 體制에서도 搜査機關의 中立은 威脅받을 수 있고, 政治的 激動期에는 더욱 脆弱하다. 告發 使嗾 論難은 中立性이 擔保된 搜査를 통해 잘못이 드러난 사람이 法的·政治的 責任을 지는 것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大選을 앞두고 쏟아질 告訴·告發 事件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法務長官이 搜査機關의 政治的 中立을 지키는 防牌가 되지는 못할망정 아슬아슬한 發言으로 論難의 端初를 提供해서야 되겠나. 與黨 議員인지, 法務長官인지 朴 長官이 正體性을 分明히 해야 할 時間이 왔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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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性犯罪者 化學的 去勢

    “그게 사람입니까? 惡魔보다 더한 惡魔예요.” 生後 20個月 된 孫女를 잃은 할머니는 말을 잇지 못했다. 孫女를 性暴行하고 殘忍하게 殺害한 嫌疑를 받는 사람은 딸과 함께 지내던 20代 男性 襄某 氏였다. 犯行을 저지른 뒤에도 襄 氏는 孫女의 行方을 묻는 할머니에게 性關係를 要求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悖倫을 저질렀다고 한다. 正常的인 사람이 할 수 있는 行動이라곤 믿기지 않는다. 이에 法曹界에선 襄 氏에 對해 ‘化學的 去勢’가 必要하다는 意見이 나오고 있다. ▷化學的 去勢의 正式 名稱은 ‘性 衝動 藥물治療’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分泌를 감소시키는 藥물을 投與해 性慾을 저하시키는 方式이다. 우리나라에서 化學的 去勢 對象者를 定하는 要件은 까다롭다. 性犯罪者 中에서도 性倒錯症 患者로서 再犯의 危險性이 높은 사람으로 限定된다. 專門家의 感情을 바탕으로 檢察이 藥물治療 命令을 請求하고 法院이 決定하는 過程을 거친다. ▷체코나 美國 텍사스州 等에서는 性犯罪者의 性機能을 永遠히 잃도록 하는 物理的 去勢가 許容된다. 反面 化學的 去勢는 週期的으로 藥물을 投與해야 하고, 投藥을 中斷하면 效果도 사라진다. 韓國에선 法院이 最長 15年 동안 化學的 去勢를 命令할 수 있다. 一角에선 男性호르몬 抑制만으론 性犯罪를 完全히 막을 수 없다는 意見도 있지만 只今까지는 再犯을 막는 데 效果를 거두고 있다. 2011年 韓國에 이 制度가 導入된 以後 只今까지 49名에게 施行됐는데, 이들 가운데 다시 性犯罪를 저지른 事例는 없다. ▷性犯罪라고 하더라도 刑期를 마치고 나온 사람에게 追加 制裁를 하는 것은 二重處罰이고 人權侵害라는 視角이 있다. 뼈엉성症(骨多孔症), 憂鬱症 等 藥물 注入에 따른 副作用 發生 可能性도 問題로 指摘된다. 이에 身體의 自由, 自己決定權, 人格權을 侵害한다는 理由로 法院이 違憲法律審判을 提請하기도 했다. 하지만 憲法裁判所는 2015年 化學的 去勢 自體에 對해선 “手段의 適切性이 認定되며 過剩禁止 原則에 違背되지 않는다”고 決定했다. ▷再犯 可能性이 있는 犯罪者라고 해서 無條件 無期懲役 以上의 重刑을 宣告해 平生 監獄에 가둬둘 수는 없고, 이들의 人權도 尊重돼야 한다. 그렇지만 再犯의 危險을 放置할 수도 없기 때문에 社會的 論議를 거쳐 電子발찌를 채우거나 化學的 去勢를 하는 等의 安全裝置를 마련한 것이다. 2019年 美 앨라배마州에서 兒童 對象 性犯罪者에 對한 化學的 去勢法을 發議해 통과시킨 스티브 허스트 議員은 人權侵害라는 批判에 對해 이렇게 答했다. “스스로를 防禦할 能力조차 없는 어린아이가 性犯罪 被害를 當하는 것보다 化學的 去勢가 더 非人間的인 일인가.”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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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어린이 接種 義務化

    이스라엘 政府는 9月 1日로 豫定된 各級 學校 開學을 앞두고 苦悶에 빠졌다. 最近 델타 變異의 影響으로 하루 1萬 名이 넘는 確診者가 쏟아지는 狀況에서 學校 門까지 열면 感染者가 暴增할 憂慮가 있었다. 論難 끝에 開學은 計劃대로 하되 12歲 以上 未接種 學生들은 校內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해 學生 接種率을 높이기로 했다. 더 나아가 美國에선 어린이 接種을 義務化하자는 意見까지 나왔다. 하지만 兒童·靑少年에 對한 接種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앤서니 파우치 美 國立알레르기·傳染病硏究所腸은 29日 “登校하는 아이들에게 백신을 義務的으로 接種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 美國에선 12∼15歲의 43%, 16∼17歲의 51%가 1回 以上 백신을 맞았는데 더 積極的으로, 더 어린 學生까지 接種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等 유럽國들度 12∼18歲 1次 接種率이 50%를 넘겼다. 中國에선 各 地方政府에서 學校마다 接種 進行 狀況을 確認하면서 接種을 督勵하고 있다. ▷韓國 政府는 12∼17歲에 對해 4分期부터 接種을 할 計劃이라고 어제 밝혔다. 初6∼高2 學生들에 對한 接種 日程이 처음으로 나온 것이지만 父母들은 이 消息을 마냥 반기지는 못한다. 1年 半 동안 온·오프라인 授業을 왔다 갔다 하며 生活이 흐트러진 아이를 보면 하루빨리 백신을 맞혀 安定的으로 學校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러면서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接種 以後 心筋炎 같은 副作用이 생길 수도 있다는 點에서 걱정을 떨칠 수 없다. ▷專門家들의 意見도 나뉜다. 愼重論을 主張하는 이들은 韓國에선 19歲 以下 感染者 中 死亡 事例가 없고 어린이들은 無症狀이거나 痙症인 境遇가 많아 接種에 따른 得과 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指摘한다. 그래서 高危險群 家族과 同居하거나 基底疾患이 있는 學生 等이 아니라면 接種 與否를 各 家庭의 判斷에 맡겨야 한다고 본다. 反面 델타 變異의 무서운 擴散에 따라 더 以上 兒童·靑少年도 安全하다고 할 수 없고, 社會 全體의 集團免疫 達成을 위해선 長期的으로 學生들에게도 接種을 勸할 수밖에 없다는 見解도 만만치 않다. ▷아이들의 코로나 感染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對한 接種 못지않게 어른들의 接種率부터 높이는 것이 重要하다. 家族이나 敎師, 講師가 아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事例가 國內外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에 對해 大規模 接種이 進行 中인 海外의 狀況을 參考해 副作用을 줄일 對策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狀況에 가장 적합한 兒童·靑少年 接種 方案을 찾아나가는 智慧가 必要한 때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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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接種 꺼리는 2040

    “내 아이들은 꼭 백신을 맞히겠다고 約束해 줘.” 마흔둘의 젊은 나이에 世上을 떠나게 된 네 아이의 어머니가 동생과의 마지막 通話에서 申申當付한 말이다. 텍사스에 살던 이 美國 女性은 平素 健康했고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다. 接種을 꺼렸던 그는 感染된 뒤에야 ‘백신을 맞게 해 달라’고 醫師에게 付託했지만 이미 때를 놓친 뒤였다. 未接種者였던 男便 亦是 코로나로 숨졌다. 어린 子女들은 險한 世上에 父母 없이 남겨졌다. ▷젊은층이 백신 接種에 시큰둥한 點은 世界 各國이 비슷하다. 지난해 末 美國에서 實施된 한 設問調査에서 ‘接種을 하겠다’고 應答한 比率이 65歲 以上은 75%였지만 20代는 55%에 그쳤다. 實際 接種 完了率度 65∼74世는 80%를 넘긴 反面 18∼24世는 50%에 미치지 못한다. 英國 保健當局은 靑年層의 接種을 督勵하기 위해 코로나 感染을 겪은 20, 30代의 經驗談을 動映像으로 紹介하는 캠페인을 進行 中이다. ▷韓國 亦是 18∼49歲의 백신 豫約率이 67% 線에 그치고 있다. 3名 中 1名은 現在로선 백신 注射를 맞을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50歲 以上의 境遇 豫約 사이트 먹통 事態 等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豫約率이 80%를 넘었던 것과 對比된다. 젊기 때문에 코로나에 感染되더라도 克服할 수 있는데 굳이 不便하게 接種을 하고 副作用 憂慮까지 甘受할 必要가 있느냐는 靑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짧은 생각이다. ▷現在 國內 危重症 患者 434名 가운데 約 4分의 1이 20∼40代다. 또 40代 以下의 致命率이 낮다고는 해도 只今까지 41名이 목숨을 잃었다. 젊다고 해서 症狀이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重症이 아니더라도 感染되면 生活治療센터에 들어가는 等 不便이 뒤따른다. 젊은층은 活動量이 많아 바이러스를 옮길 危險이 크다는 點도 憂慮되는 部分이다. 本人은 괜찮을지 몰라도 自己 때문에 感染된 家族이나 周邊 사람에겐 致命的인 結果를 가져올 수 있다. ▷젊은층이 接種에 積極的이지 않은 것을 젊은이들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政府의 백신 供給과 接種 計劃이 들쭉날쭉하면서 信賴가 떨어졌고, 接種 異常 反應이 나타나도 補償을 받기 어려운 點 等도 影響을 미쳤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感染 危險을 줄이고 重症으로 進行될 可能性을 낮출 가장 確實한 方法을 外面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專門家들은 입을 모은다. 18∼49世는 9月 18日까지 追加 豫約이 可能하므로 時間은 남아 있다. 只今이라도 바로 豫約 사이트에 接續하는 것이 코로나로부터 自身과 周邊을 保護하기 위한 賢明한 選擇이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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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맹꽁이와 濟州2空港

    美國 캘리포니아州에는 가뭄에도 强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農業用水의 量을 制限하는 地域이 있다. 農夫들은 不滿이지만 滅種危機種으로 指定된 델타 빙어(Delta smelt)라는 작은 물고기의 棲息 環境을 지켜주기 爲한 措置다. 우리나라도 276種의 滅種危機 野生生物을 指定해 保護하고 있다. 이들의 棲息에 深刻한 影響을 미치는 開發事業은 進行하기 어려운데, 濟州 第2空港 建設 事業에서는 맹꽁이가 變數가 됐다. ▷都市 開發이나 空港·港灣·鐵道 建設 等 大型 事業을 하려는 政府 部處나 企業에 環境影響評價는 껄끄러운 節次다. 動植物, 大氣質, 水質, 騷音·振動 等 다양한 環境要素에 나쁜 影響을 미치지 않도록 事業을 進行하겠다는 計劃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環境部가 環境影響評價 內容에 同意하지 않으면 一部 例外的인 境遇를 除外하고는 事業을 할 수 없다. 不滿이 提起될 때도 種種 있지만 ‘親環境的이고 持續 可能한 發展’을 위해서는 必要한 過程이라는 게 環境影響評價法의 趣旨다. ▷日帝强占期 日本軍은 濟州島에 알뜨르, 정뜨르, 眞드르 等 軍事用 飛行場들을 지었다. 이 中 1942年 建設된 정뜨르飛行場이 發展해서 濟州島의 唯一한 空港인 濟州國際空港이 됐다. 濟州島를 찾는 내·외국인이 漸漸 늘어나면서 空港이 受容 限界를 넘었다는 指摘이 이어졌고 政府는 2015年부터 第2空港 建設을 推進해왔다. 서귀포시 성산읍 一帶 545萬 m² 敷地에 5兆 원 以上의 工事費가 投入되는 大型 事業이다. ▷空港을 지으려면 넘어야 할 山이 많다. 接近性, 經濟性 等을 細密하게 分析해야 하고 地域 住民들의 輿論도 重要하다. 環境에 어떤 影響을 미칠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環境部는 國土部가 낸 戰略環境影響評價書를 最終的으로 返戾했다고 20日 밝혔다. 맹꽁이 棲息에 미치는 影響에 關한 豫測 結果가 없고 潮流 및 棲息地 保護 方案, 騷音 影響 評價 等이 未洽하다는 理由에서였다. 이에 따라 第2空港 建設은 一旦 制動이 걸렸다. 다만 環境部가 ‘不動의’한 것은 아니어서 向後 이 事業을 다시 推進할 餘地는 있다. ▷보다 便安하고 快適한 生活 與件을 만들기 위해 自然을 開發하는 것은 不可避하다. 環境에 미치는 影響을 過大包裝해서 正常的인 事業의 進行을 妨害하는 行爲 亦是 止揚돼야 한다. 그럼에도 開發되는 땅에 살고 있는 生物에 對한 配慮는 생각해야 할 部分이다. 生態系가 損傷되면 人間에게도 影響을 미칠 수 있어서 맹꽁이 數字가 더 줄어드는 것이 어떤 結果로 이어질지 豫想하기 어렵다는 憂慮도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開發과 保存 사이에서 均衡을 찾는 게 現 世代가 繼續 苦悶해야 할 宿題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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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陽奉陰違

    “놈은 오래前부터 더러운 政治的 野心을 가지고 있었으나 눈치를 보면서 同牀異夢, 陽奉陰違 하다가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本色을 드러내기 始作했다.” 北韓의 2人者였다가 2013年 突然 處刑된 張成澤에 對한 判決文에 나온 嫌疑 內容이다. 이 事件은 ‘陽奉陰違(陽奉陰違·겉으로는 服從하는 척하면서 속으론 딴마음을 품는다)’라는 낯선 사자성어가 우리나라 國民들에게 알려지는 契機가 됐다. 中國에서도 陽奉陰違는 轉嫁의 報道처럼 活用되고 있다. ▷一黨獨裁 體制인 北韓과 中國에서는 朝鮮勞動黨과 中國共産黨이 國家 全體를 領導하며, 黨의 뜻에 反하는 行爲는 嚴罰에 處해진다. 北韓에선 2013年 發表한 ‘黨의 唯一的 領導體系 確立의 10代 原則’에 “反黨的 要素와 同牀異夢, 陽奉陰違하는 現象을 反對한다”고 明示했다. 中國共産黨 規約에도 “陽奉陰違하는 兩面主義的 行爲와 모든 陰謀術策을 단호히 反對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北韓 김정은 國務委員長과 中國 시진핑 國家主席으로서는 좋은 武器를 손에 쥔 셈이다. ▷時 主席은 腐敗 剔抉을 强調하면서 陽奉陰違를 前面에 내세웠다. 그는 2014年 共産黨 會議에서 “一部 幹部들이 陽奉陰違, 黨 中央을 謀陷하는 行爲 等을 일삼고 있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警告했고 이는 現實化됐다. 2014年에는 中國 司法·公安 分野의 1人者였던 저우융캉 前 政治局 常務委員, 2017年에는 ‘포스트 시진핑’으로 擧論되던 쑨정차이 前 충칭市 書記 같은 黨 高位 人士들이 陽奉陰違를 했다는 理由로 肅淸됐다. ▷企業도 例外는 아니다. 中國 當局은 最近 個人情報 流出 等을 理由로 ‘中國版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을 制裁했는데, 眞짜 理由는 陽奉陰違 때문이라고 홍콩 言論이 傳했다. 시 主席은 美國과의 一戰을 不辭하겠다는 決意를 보이면서 自國 資本市場 擴大에 功을 들이고 있다. 이런 時點에 디디추싱이 美國 證市 上場을 强行하면서 시 主席의 心氣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中國에서 金融 規制의 後進性을 批判했다는 理由로 알리바바 創業主 마윈이 彈壓받고, 美國에 上場된 텐센트 系列社 間 合倂이 不發된 것 等도 비슷한 脈絡이다. ▷專制君主나 휘둘렀을 법한 陽奉陰違라는 槪念이 ‘金氏 王朝’ 北韓에서 作動하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하지만 21世紀 主要 2個國(G2)인 中國에서, 그것도 黨이나 國家機關이 아닌 企業에까지 適用된다는 것은 語不成說이다. 이는 詩 主席이 主要 國政課題 中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醫法治國(依法治國)과도 背馳된다. 시 主席이 時代의 흐름에 逆行할 생각이 아니라면 自己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企業이나 사람을 ‘괘씸罪’로 손보는 일은 그만둬야 한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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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義警 40年

    ‘다섯 걸음이라는 間隔을 두고 이곳은 戰爭터였는데 저쪽은 優雅한 日常의 한瞬間이었다.’ 2016年 처음 示威 現場에 出動한 義務警察(義警)李 바로 옆 카페에서 對話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적은 글이다(금중혁, ‘金수저 義警 日記’). 얼마 前까지 平凡한 市民이었다가 어느새 示威 鎭壓의 最前線에 선 젊은이의 苦衷이 담겨 있다. 義警은 示威隊에게는 ‘敵’이지만, 義警 志望者들에게는 東京의 對象이기도 하다. ▷義警이 誕生한 것은 1983年이었다. 旣存의 戰鬪警察(戰警)을 作戰戰警과 義警으로 나눠서 選拔 運營하게 된 것이다. 義警은 交通, 防犯 等 業務를 主로 하다가 2013年 戰警이 廢止된 以後에는 示威 對應까지 도맡게 됐다. 示威 關聯 任務 中에서도 車壁 위에 서서 示威隊를 막는 게 가장 힘들어서 여기에 投入된 義警들을 ‘죽음의 條’라고 부른다고 한다. ▷처음부터 義警에 對한 選好度가 높았던 것은 아니다. 2011年 以前까지는 競爭率이 每年 2 對 1 未滿이었다. 前·義警部隊에는 特定 行爲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깨스’와 毆打 等 苛酷行爲가 蔓延했다. 國家人權委員會는 2011年 前·義警 制度 廢止를 勸告하기도 했다. 이에 警察이 期數 文化 타파, 苛酷行爲 部隊 指揮官 懲戒 等의 措置를 取하면서 義警에 對한 認識이 나아지기 始作했다. ▷이제는 ‘義警 考試’라는 말이 있을 程度로 競爭이 熾烈하다. 募集 定員이 줄어들기 前인 2016年에도 義警 競爭率이 18 對 1을 넘었을 程度다. 定期 休暇 外에도 週 2回 休務 等 服務 與件이 相對的으로 좋고, 民間 地域에서 服務하는 것을 選好하는 志願者들도 적잖다. 人氣가 치솟으면서 特惠 選拔 論難까지 일자 警察은 2015年 選拔 方式을 面接에서 抽籤制로 바꿨다. ▷文在寅 政府는 軍 兵力 不足 現象 等을 緩和하기 위해 義警 廢止 方針을 定했고 2018年부터 定員을 줄여 나갔다. 2017年 末 2萬5900名이었던 義警은 올해 5月 末 6300名으로 4分의 1 水準으로 줄었다. 2012年 2萬 名을 넘었던 募集 人員도 올해는 985名에 不過하다. 이달 7日부터 마지막 義警 旗手인 1142期 選拔이 進行 中이다. 2023年 이들이 轉役하면 義警 40年 歷史가 幕을 내린다. ▷義警의 빈자리는 職業 警察官이 代替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 뽑는 警察官 數는 旣存 義警 規模의 3分의 1 程度다. 警察은 集會 對備用 펜스를 비롯한 裝備를 補强하고 있지만 示威 對應 力量 等이 弱化될 것이라는 憂慮가 있다. 警察官을 더 늘리는 것만이 能事는 아니다. 示威를 막기 爲해 警察官을 大規模로 動員하지 않아도 되게끔 示威 文化를 바꾸는 게 보다 根本的인 解決策일 것이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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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로톡 葛藤

    크고 작은 다툼이 法的 訴訟으로 이어지는 境遇가 적지 않다. 1年에 約 50萬 件의 告訴·告發이 벌어지고 500萬 件 가까운 民事 訴訟이 提起되는 게 現實이다. 訟事에 얽힌 市民의 눈에 法條文은 暗號처럼 어렵고, 어떤 節次를 밟아야 할지도 寞寞하다. 辯護士와 相談하고 싶어도 얼마나 달라고 할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걱정이다. 辯護士 3萬 名 時代를 맞았지만 아직 辯護士와 市民 사이의 距離는 가깝지 않다. 그 틈을 로톡 等 法律 플랫폼이 파고들고 있다. ▷市民들이 法律 플랫폼을 찾는 理由는 單純하다. 便하고 싸기 때문이다. 로톡 홈페이지에 接續하면 離婚, 性犯罪, 賃貸借 等 70餘 個 分野別로 辯護士들이 登錄돼 있어 願하는 辯護士를 찾기 쉽다. 各 辯護士는 다양한 方式의 相談을 提供하는데 15分 電話相談의 境遇 最低 2萬 원이다. 事件을 맡게 될 境遇 受任料는 얼마인지도 公開하고 있어서 受任料를 놓고 ‘밀당’을 하지 않아도 된다. ▷로톡에는 約 4000名의 辯護士가 活動하고 있는데 젊은 辯護士가 많다. 人脈과 評判이 있는 전관 出身 辯護士나 大型 로펌과 달리 젊은 辯護士들에겐 로톡이 수임의 重要한 通路가 된다. 反面 이미 어느 程度 자리를 잡은 辯護士들은 로톡이 달갑지 않다. 法律 플랫폼이 커질수록 受任 競爭은 熾烈해지고, 辯護士 數가 늘면서 下落 趨勢인 受任料는 더 낮아질 可能性이 높다. 이는 法律 서비스의 水準 低下로 이어질 것이라는 憂慮도 나온다. ▷이에 辯護士들의 利益을 代辯하는 대한변호사협회는 ‘로톡 等에 加入한 辯護士는 8月부터 懲戒한다’는 趣旨의 規定을 만들었다. 懲戒가 現實化돼 辯護士가 大擧 脫退하면 法律 플랫폼은 生存하기 어렵다. 로톡은 憲法訴願을 내고, 大韓辯協을 公正去來委員會에 申告하면서 맞서고 있다. 여기에 大韓辯協을 監督하는 法務部가 이 規定을 職權 取消하는 方案을 檢討하면서 論難은 擴散 一路다. 情報技術(IT)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와 旣存 事業者들의 衝突이라는 側面에서 이番 葛藤을 ‘第2의 타다 事態’로 表現하기도 한다. ▷辯護士는 ‘人權 擁護와 社會正義 實現’을 使命으로 한다고 法에 規定돼 있고, 公的인 機能도 하는 만큼 社會的 尊重을 받을 必要가 있다. 反面 消費者인 市民으로서는 보다 낮은 費用으로 法律 서비스를 利用하기를 期待할 수밖에 없는데, 如前히 受任料는 부담스럽다. 民事 本案 訴訟의 70% 以上이 辯護士를 쓰지 않는 ‘나 홀로 訴訟’으로 進行될 程度다. IT와 法律이 椄木된 ‘리걸 테크’가 擴大되고 있어 대한변협과 로톡 間의 葛藤과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는 만큼 充實한 論議를 통해 解決策을 摸索해야 한다. 單, 解法의 中心은 國民의 便益이 돼야 할 것이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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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具하라法’

    “피 묻은 손은 相續財産을 取得하지 못한다”는 게르만족의 法律 格言이 있다. 資格이 없는 사람에게는 相續을 해서는 안 된다는 意味를 담고 있다. 實際로 美國은 遺言을 통해 子女의 相續權을 制限하고, 프랑스는 被相續人을 殺害한 사람 等에게는 相續을 禁止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相續權이 剝奪되는 重大한 缺格 事由들을 民法에 摘示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程度는 아니지만 財産을 물려주기에는 괘씸한 境遇가 種種 있다. ▷東西古今을 莫論하고 家族에게 財産을 물려주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共産圈도 例外는 아니어서 私有財産을 認定하지 않는 것을 原則으로 했던 옛 蘇聯도 볼셰비키 革命 直後인 1918年 상속제를 廢止했다가 1922年 부활시켰다. 北韓은 2002年 制定한 相續法에서 住宅, 圖書, 貨幣, 乘用車 等 具體的으로 相續을 認定하고 있다. ▷各國은 財産을 물려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 對해서도 規定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直系尊屬이나 被相續人 等에 對해 殺人, 殺人未遂 等 犯罪를 저지르거나 遺言狀을 僞造한 사람 等이 對象이다. 하지만 被相續人에게 不當한 待遇를 하거나 扶養 義務를 違反하는 等 社會 通念上 相續이 不適切해 보여도 直系존卑屬, 配偶者, 兄弟姊妹의 相續權은 一定 部分 保障된다. 天安艦 爆沈 事件 當時 連絡을 끊고 살던 犧牲者의 親母가 나타나 死亡補償金의 相當部分을 가져가는 等 論難이 提起되는 事件이 여럿 있었지만 法은 바뀌지 않았다. ▷2019年 11月 歌手 具하라 氏 事件은 이 問題가 크게 注目받는 契機가 됐다. 具 氏가 極端的 選擇을 하자 12年 만에 나타난 親母가 相續權을 主張했고, 親母의 相續에 反對하는 輿論이 높았다. 具 씨의 오빠가 訴訟을 提起했지만 法院은 具 氏 父親에게 60%, 親母에게 40%의 相續權을 認定했다. 具 씨를 키우는 데 아버지가 寄與한 點이 參酌됐지만 親母의 相續權을 아예 뺏을 法的 根據는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月에는 28年 만에 나타난 親母가 숨진 딸의 遺産 大部分을 가져간 일이 있어 ‘第2의 具하라 事件’이라는 評價가 나왔다. ▷이에 子女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父母 等에게 法院 決定을 거쳐 相續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 民法 改正案이 어제 國務會議에서 議決됐다. 이른바 ‘具하라法’이다. 國會에서 이 法이 通過되면 앞으로 具 氏 母親 같은 境遇는 相續을 받기 어렵게 된다. 法制를 손질하더라도 財物에 對한 사람의 欲心이 사라지지 않는 限 相續 關聯 紛爭은 繼續될 것이다. 그러나 法治의 基本原則은 相續 問題에도 適用된다. 그 原則은 自身의 義務는 다하지 않으면서 權利만 主張하면 法治國家 市民으로서 資格이 없다는 것이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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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救急車 讓步 義務

    5分. 노래를 한두 曲 듣거나 그저 멍하게 흘려보낼 수도 있는 짧은 時間이다. 하지만 消防車·救急車 等 緊急自動車엔 人命을 救하고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을 ‘골든타임’이다. 消防官과 救急要員들은 出動時間을 당기기 위해 必死의 努力을 하지만 現實的으로 現場 到着時間을 左右하는 것은 交通 狀況이다. 그런데 道路는 꽉 막혀 있기 일쑤다. 結局 運轉者들이 얼마나 讓步하느냐에 따라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지가 決定된다. ▷美國과 캐나다에선 緊急自動車에 對한 讓步를 規定한 法을 ‘move over law’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이 앉을 空間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리를 移動하는 것을 ‘move over’라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緊急自動車가 나타나면 讓步해야 하고 停車 中인 緊急自動車를 보면 車線을 바꾸거나 速度를 늦춰야 한다는 內容이다. 實際로 救急車가 出動하자 車들이 조금씩 移動하면서 길이 쫙 열리는 場面을 뉴스나 動映像에서 種種 보게 된다. 이를 ‘現代版 모세의 奇跡’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海外에선 讓步 義務를 어기는 運轉者를 무겁게 處罰하는 곳이 많다. 美國 오리건州는 最大 720달러(藥 80萬 원), 캐나다는 最大 490캐나다달러(藥 45萬 원)의 罰金을 물리고 러시아에서는 免許停止 處分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緊急自動車가 接近했을 때 비켜주는 것은 道路交通法에 摘示된 ‘義務’이다. 하지만 違反에 對한 犯則金은 3萬∼7萬 원에 不過해 實效性이 낮다. 이에 警察은 지난해 9月 犯則金을 上向하겠다고 밝혔지만 以後 감감無消息이다. ▷지난해 6月 發生한 ‘救急車 막은 택시’ 事件 以後 讓步 義務에 對한 國民的 警覺心이 높아졌다. 記事를 强力하게 處罰하라는 靑瓦臺 國民請願에 70萬 名 以上이 同意했을 程度다. 하지만 現實은 딴판이다. 緊急自動車에 讓步를 하지 않아 摘發된 件數는 2019年 8件에서 지난해 29件으로 오히려 크게 늘었다. 올해 4月에도 택시 技士가 應急患者를 태운 救急車와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5分이나 遲滯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應急室로 가는 途中에 숨지는 사람이 1年에 2萬 名이 넘는다. 골든타임 內에 더 많은 患者를 移送했다면 한 名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다. 處罰 强化로만 解決할 수 있는 問題는 아니다. 一線 消防官들은 “내 家族이 아프거나 내 집에서 불이 났다는 생각으로 讓步하는 市民意識이 가장 重要하다”고 呼訴한다. 救急車·消防車가 出動했다는 것은 急迫한 狀況이 벌어져서 누군가는 발을 동동거리며 1秒라도 빨리 車輛이 到着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헤아릴 市民意識을 갖고 있다면 讓步는 그리 어렵지 않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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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고스트 건

    ‘GST-9 拳銃 80% 키트 799.99달러. 쉬운 組立. 說明書 提供.’ 美國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런 商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銃의 天國’이라는 美國에서도 完製品 銃을 사려면 節次가 까다롭지만 部品이나 完成率 80% 以下의 키트는 銃器로 看做하지 않아 購入에 制限이 없기 때문. 部品이나 키트를 사서 組立만 하면 아무런 記錄이 남지 않는 ‘고스트 건(ghost gun·幽靈 總)’李 되기 때문에 美 政府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DIY 總’이라고도 불리는 고스트 件은 1990年代에 登場했지만 이른바 밀德(밀리터리 덕후)들의 趣味 程度로 여겨졌다. 고스트 件에 對해 警告燈이 켜진 건 2013年이었다. 犯人을 包含해 6名이 목숨을 잃은 샌타모니카對 銃器 事件에 고스트 件이 使用된 것. 以後 2019年 캘리포니아에서 16歲 高校生이 같은 學校 學生 2名을 殺害한 事件 等 고스트 件을 利用한 銃器 事故가 잇따랐다. 美 法務部에 따르면 2016∼2020年 當局에 摘發된 고스트 件은 2萬3000情이 넘고, 고스트 件을 利用한 殺人·殺人未遂 事件은 325件이나 된다. ▷銃器 保有를 積極 擁護했던 트럼프 行政府와 달리 바이든 行政府는 銃器 規制를 推進하고 있다. 그 核心은 危險人物이 銃器를 所有하지 못하도록 하는 ‘붉은 旗발(red flag) 法’을 制定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스트 件은 購買者에 對한 背景調査(background check)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主人이 危險人物인지 把握할 수조차 없다. 이에 美 政府는 銃器 部品을 사기 前에 背景調査를 받게 하는 等 고스트 件을 規制하는 行政命令을 먼저 準備하고 있다. ▷다른 나라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던 고스트 件이 韓國에도 처음 上陸했다. 自動車나 장난감 總意 部品이라고 속여서 海外에서 部品을 들여온 뒤 組立한 것인데, 이런 方式으로 銃을 만들면 摘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治安當局이 緊張하고 있다. 破壞力도 强해 人命을 害칠 수 있다. 고스트 件이 犯罪組織이나 凶惡犯의 손에 들어가면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都心 밤거리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韓國은 世界的으로 治安이 安定된 나라로 꼽혀 外國人들이 부러워한다. 여기에는 銃器를 禁止한 것이 相當한 寄與를 했다. 그런데 고스트 件을 막지 못한다면 韓國은 ‘銃器 淸淨國’이라는 名聲을 잃게 되고 治安에는 큰 구멍이 뚫린다. 3D프린터로 銃器를 만드는 技術도 이미 인터넷上에 널리 퍼져 있는 狀況이다. 政府가 銃器 擴散의 深刻性을 깨닫고 全力을 기울여 막지 않는다면 映畫에서나 보던 都心 銃擊戰이 韓國에서도 벌어지지 말란 法이 없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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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백신 復權’

    코로나19 백신 接種은 必要하지만 번거로운 일이기도 하다. 時間을 내야 하고, 交通費가 들고, 痛症도 甘受해야 한다. 그럼에도 接種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려면 어느 程度의 補償이 必要할까. 美國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代(UCLA)의 設問調査에서는 25달러라는 應答이 28%, 100달러라는 應答이 34%였다. 接種率을 높이려고 이를 뛰어넘는 破格的인 ‘당근’을 提示하기도 한다. 美 오하이오州에선 最高 當籤金 100萬 달러(約 11億 원)인 백신 復權 德分에 接種者가 33% 늘었다고 한다. 各國 政府와 企業은 競爭的으로 接種 인센티브를 쏟아내지만 贊反 論難은 남아있다. ▷現在까지 公開된 백신 景品 中 가장 額數가 큰 것은 美國 뉴욕州의 백신 福券이다. 最高 當籤金이 無慮 500萬 달러(藥 55億 원)다. 住宅難이 深刻한 홍콩에서는 不動産 企業들이 나서서 1080萬 홍콩달러(約 15億5000萬 원)짜리 아파트를 백신 景品으로 내걸었다. 앞으로 백신을 맞은 德分에 富者가 되는 사람이 나오게 된 것이다. ▷素朴한 景品으로 接種을 誘導하기도 한다. 印度 西部 라지코트에서는 接種을 받은 女性에게 金으로 만든 코 裝飾品을 提供하고, 東部 비지아나嘉藍의 한 飮食店에선 接種者에게 傳統 料理 非理야니를 空짜로 待接한다. 泰國에선 송아지를 景品으로 내건 地域도 있다. 美 白堊館은 接種者에게 더 많은 紹介팅 機會를 주는 方案을 業體들과 協議하고 있다. 할 수 있는 方法은 다 動員하는 形局이다. ▷백신 景品이 다른 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大邱市는 어제 接種者에게 健康檢診券 等을 주는 方案을 論議하고 있다고 밝혔다. 蹴球 競技 觀覽券 提供, 온라인 쇼핑몰 割引 等을 檢討하는 地自體도 있다. 殘餘 백신을 맞으려는 競爭이 熾烈한 狀況에서 생뚱맞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백신 接種率·豫約率은 아직 期待에 미치지 못한다. 現在 豫約이 進行 中인 60∼74歲의 豫約率은 68.5%에 不過하다. 11月까지 接種率 70%를 達成하려면 더 積極的인 接種 參與가 必要하다. 그렇다고 景品 提供만이 能事는 아니다. ▷景品 提供은 백신에 對한 信賴 低下 等 逆效果를 불러올 수도 있다. UCLA 調査에서 應答者의 15%는 돈을 주면 오히려 接種하기 싫어질 것이라고 했다. 백신이 얼마나 危險하면 돈까지 줘가면서 接種을 督勵하겠느냐는 理由에서다. 한番 景品을 주기 始作한 以上 追加 接種이 必要할 때마다 景品을 주지 않으면 接種率이 떨어질 것이라는 指摘도 있다. 景品은 ‘덤’일 뿐이다. 景品 有無보다는 코로나로부터 自身을 保護하고 家族, 親舊, 社會를 지킬 唯一한 防牌가 백신이라는 市民意識이 接種의 眞짜 理由가 돼야 한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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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DPRK와 PRC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北韓의 國號를 蘇聯 軍政이 지어줬는지, 金日成이 만들었는지 論難이 있지만 北韓에선 김일성의 創作品이라고 宣傳한다. 그래서인지 共和國이라는 單語에 對한 愛着이 剛하다. 最高의 榮譽는 ‘共和國 英雄’이라는 稱號를 받는 것이고, 스스로를 共和國이라고 부른다. 英文 名稱도 ‘North Korea’가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飜譯한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쓴다. 美國 政府는 두 個의 北韓 名稱을 混用하다 最近 DPRK로 統一하라는 指針을 내렸는데, 意圖를 놓고 解釋이 紛紛하다. ▷美中 間의 葛藤이 高調되던 지난해 5月 마이크 폼페이오 美 國務長官은 “시진핑 總書記(General Secretary)”라는 表現을 썼다. 國家를 代表하는 指導者라는 意味가 剛한 國家主席(President) 代身 總書記라고 呼稱해 共産黨의 首長이라는 側面을 浮刻한 것. 여기엔 中國 政府와 國民을 分離해서 對應하려는 戰略이 깔려 있다. 美 政府가 中國의 名稱을 China 代身 PRC(People’s Republic of China)로 쓰기 始作한 것과 같은 흐름이다. ▷北韓 노동신문은 어제 “우리의 國號, 그것은 絶世爲人들께서 안겨주신 永遠한 矜持”라며 國號 關聯 記事를 내보냈다. 北韓 政權이 美 政府의 國號 表記 關聯 措置를 北韓에 對한 配慮로 받아들이고 肯定的으로 反應했다는 解釋이 나온다. 하지만 中國의 前例와 조 바이든 政府의 對北 政策基調에 비춰보면 北韓이 마냥 반길 일은 아니라는 視角도 있다. 北韓 政權은 DPRK로, 住民을 包含한 北韓 全體는 North Korea로 區分해 住民에 對해선 宥和的 姿勢를 取하더라도 政權의 人權侵害, 核開發 等은 繼續 問題 삼을 可能性이 있다. ▷美 政府가 國號를 敏感하게 여기는 事例로는 미얀마度 있다. 1988年 民主化 示威를 鎭壓한 軍部는 1948年 獨立 以後 使用하던 버마라는 國號를 1989年 미얀마로 바꿨다. 하지만 只今도 美 政府는 大部分 버마라고 쓴다. 미얀마 美 大使館 名稱도 ‘버마 駐在 美國大使館’이다. 獨裁 勢力이 바꾼 나라 이름을 認定하지 않겠다는 뜻이 배어 있다. ▷金氏 一家가 3代째 執權 中인 北韓, 共産黨 一黨 支配 體制인 中國 모두 國號에 人民共和國이 들어가 있다. 루마니아, 폴란드 等 東유럽 國家들도 第2次 世界大戰 以後 蘇聯의 影響 아래 있던 時節 國號에 人民共和國을 붙였지만 現實에서 人民은 彈壓받는 存在였을 뿐이다. 누가 國號를 지었고 美國이 어떻게 表記하는지보다 重要한 것은 따로 있다. 北은 國號에 들어있는 共和主義와 民主主義의 참된 意味를 받아들여 住民의 삶을 조금이라도 改善하는 길로 가야 한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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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백신 知識財産權

    에이즈(AIDS) 治療劑는 1990年代부터 있었지만 정작 狀況이 深刻했던 아프리카 國家에선 利用하기 어려웠다. 患者 1名當 年 1萬 달러가 넘는 藥값은 貧國 住民들이 堪當하기엔 너무 비쌌다. 特許權 때문에 사람이 죽어간다는 非難이 커지자 世界貿易機構(WTO)는 2001年 保健 非常狀況에서 例外的으로 特許權을 一時 免除할 수 있다는 內容의 도하宣言을 採擇했다. 이 合意 以後 治療劑 生産이 크게 늘면서 藥값이 뚝 떨어졌다. 20年이 지난 只今, 코로나19 백신을 놓고 비슷한 論議가 進行되고 있다. ▷美國 白堊館이 코로나19 백신에 對한 知識財産權 免除를 檢討 中이라고 27日 밝혔다. 지난해 10月 印度, 남아프리카공화국이 WTO에 이를 提案했지만 그동안 先進國들이 贊成하지 않아 論議가 遲遲不進했다. 또 美國 政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萬 回分을 印度에 供給하고, 캐나다 멕시코에 總 400萬 回分을 支援하기로 했다. 國防物資生産法까지 發動해 백신의 海外 流出을 막던 美 政府가 態度를 바꾼 것이다. ▷여기에는 中國 러시아의 波狀的인 백신 外交街 影響을 미쳤다. 中國은 約 90個國에 自國産 백신을 輸出하거나 支援했고 國境 紛爭을 벌이고 있는 印度에도 백신 支援 意思를 밝혔다. 러시아도 約 70個國에 러시아産 백신을 供給했다. “中國 러시아와의 백신 外交 戰爭에서 西方國들이 졌다”(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는 評價가 나올 程度다. 世界 最强國 美國은 體面을 구기게 됐다. ▷兆 바이든 美國 大統領은 28日 “美國이 다른 나라들을 위한 백신의 武器庫가 되겠다”며 全義(戰意)를 다졌다. 美國으로선 백신 外交의 失敗가 中國과의 霸權 競爭에 惡材가 될 수 있어서다. 世界保健機構(WHO)에 따르면 全 世界 人口의 16%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國家들이 供給받은 백신은 全 世界 生産量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反面 全 世界 人口의 16%인 富國들은 백신의 53%를 가져갔다. 이런 狀況인데도 美國이 繼續 백신을 움켜쥐고 있다가는 非難의 화살을 集中的으로 맞게 될 公算이 크다. ▷先進國들의 백신 自國 優先主義에 對해 많은 指摘이 있었지만 切迫한 危機 狀況에서 自國民을 먼저 챙기는 것을 批判할 수만은 없다. 國民을 保護하는 것보다 重要한 政府의 義務는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事態가 끝나더라도 언제든 다른 팬데믹이 닥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外交的 解法, 知財權 免除 等에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保健, 安保 等 國家·國民의 存亡과 直結되는 分野일수록 自强(自强)의 土臺 위에 國際社會와의 協力을 摸索해야 한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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