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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記者 購讀|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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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寧하세요. 장택동 論說委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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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6~2024-05-06
칼럼 100%
  • [橫說竪說/장택동]公職監察半 復活 論難

    “事情 컨트롤타워나 옛날 特監班 이런 거 있죠? 그런 거 안 하고. 事情은 司正機關이 알아서 하는 거고….” 5月 27日 尹錫悅 大統領이 出勤길 問答에서 한 말이다. 特監班은 靑瓦臺에 있던 公職監察半의 옛 이름인 特別監察班의 줄임말이다. “大統領祕書室의 司正, 情報調査 機能을 徹底히 排除하겠다”며 民政首席室을 廢止하고 公職監察班을 없앤 初心을 잃지 않겠다는 趣旨였다. 하지만 尹 大統領이 就任한 지 不過 7個月 만에 公職監察半 復活 論難이 일고 있다. ▷公職監察班은 公職者들에게 ‘저승使者’로 불렸던 곳이다. 警察, 檢察, 國稅廳 等에서 派遣된 멤버들이 大統領 親姻戚과 高位公職者의 非理 情報를 蒐集하고 嫌疑가 짙으면 搜査機關으로 넘겼다. 그 뿌리는 朴正熙 政府에서 美國 聯邦搜査局(FBI)을 標榜하며 1972年 設置한 治安本部 特別搜査隊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태우 政府에서는 警察廳 調査課로 所屬이 바뀌었고 ‘사직동팀’으로 불렸다. 노무현 政府 들어서 2003年 靑瓦臺 內에 正式으로 特別監察班이 設置돼 15年間 이어지다 이름이 變更됐다. ▷隱密하게 이뤄지던 監察班의 實態가 赤裸裸하게 드러난 것은 2018年 말이었다. 當時 特監班員이었던 김태우 檢察 搜査官은 ‘民營企業人 空港鐵道 任職員에 對한 非違 調査를 指示받았다’고 暴露했다. 民間人 査察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가 作成한 諜報 報告書 目錄 中에는 前職 總理 아들의 事業 現況, 民間銀行長 動向 等과 關聯된 內容도 있었다. 또 當時 曺國 民情首席이 유재수 前 釜山市 經濟部市場에 對한 監察을 撫摩한 嫌疑로 나중에 起訴되는 等 監察을 둘러싼 伏魔殿度 벌어졌다. ▷政府는 公職監察半의 機能을 大統領室 代身 國務總理室에 두는 方案을 檢討하고 있다고 한다. 總理室 傘下에는 公職紀綱을 擔當하는 公職服務管理官室이 있는데, 이 組織을 補强한다는 것이다. 政府는 “公職監察半 復活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두 組織은 公職者의 非理를 監察하는 곳이라는 點에서 性格이 비슷하다. 公職服務管理官室의 前身인 公職倫理지원관室이 民間人 査察로 物議를 빚은 前歷이 있다는 點도 公職監察班과 닮았다. 監察은 總理室에서 하더라도 그 內容은 結局 大統領室과 共有될 수밖에 없다. ▷本來 公職者에 對한 監察은 獨立機關인 監査院이 할 일이다. 大統領 親姻戚 管理가 問題라면 6年 넘게 空席인 特別監察官을 임명하면 된다. 여기에 大統領 親姻戚 및 高位公職者 非理 搜査를 專擔하는 高位公職者犯罪搜査處도 있다. 公職非理 剔抉에 反對할 사람은 없겠지만 只今 있는 機關들을 活用하는 것이 먼저다. 기껏 없앤 屋上屋(屋上屋)을 所屬을 바꿔 다시 만드는 것이 能事는 아닐 것이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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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택동]‘兩날의 칼’ 한동훈의 말

    最近 光化門의 한 書店에 들렀더니 한동훈 法務部 長官이 한 發言을 묶은 冊이 陳列臺의 잘 보이는 곳에 놓여 있었다. 韓 長官이 했던 말을 손으로 筆寫해 볼 수 있도록 構成된 冊도 나란히 팔리고 있다. 就任한 지 7個月 지난 現職 長官의 語錄이 出版된 것은 前例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韓 長官의 말이 그만큼 世間의 關心의 對象이 되고 있다는 傍證이다. 韓 長官은 前 政府에서 서울중앙지검 3次長, 大檢 反腐敗强力部長을 지내다 曺國 前 法務部 長官 搜査 以後 閑職을 轉轉했다. 그랬던 그가 올해 4月 一躍 法務部 長官으로 指名되자 스포트라이트가 集中됐다. 初期에는 尹錫悅 大統領과 가까운 사이라는 點에서 照明을 받았지만, 以後 한 長官이 더욱 注目받게 된 데에는 말의 힘이 컸다. 韓 長官은 法的으로 複雜한 事案을 쉽고 鮮明하게 表現한다. 그는 就任辭에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檢察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犯罪者뿐”이라고 말했다. ‘檢搜完剝法’ 等을 통해 檢察의 權限이 縮小되는 것에 對한 抗辯이다. 前 政府에서 證券犯罪合同搜査團을 없앤 것을 놓고는 “潛在的 犯罪者들에게 犯罪에 加擔할 勇氣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背景 知識이 없는 사람의 귀에도 쏙 들어오기 때문에 呼訴力이 높다. 이런 言辯에 攻擊性이 加味되면 破壞力이 倍加된다. 韓 長官은 相對의 發言이나 電力을 끌어와서 反擊하는 話法을 種種 驅使한다. 法務部 長官을 지낸 민주당 朴範界 議員이 現 政府에서 檢察總長 任命 前 檢察 人事가 이뤄진 部分을 指摘하자 “議員께서 長官으로 있을 때 檢察 人事를 (總長을) 完全히 패싱하시고”라고 맞받아치는 式이다. 듣는 이의 感情을 刺戟하는 方式이다. 本人을 對象으로 한 攻擊에는 對應 水位가 한層 높아진다. ‘청담동 술자리 疑惑’을 提起한 金宜謙 議員에 對해선 “每番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韓 長官이 痲藥 搜査를 强調한 것이 結果的으로 이태원 慘事의 한 原因이 됐다는 趣旨의 發言을 한 黃雲夏 議員을 向해서는 “職業的인 陰謀論者”라고 쏘아붙였다. 두 議員을 擁護할 생각은 全혀 없다. 하지만 이런 거친 表現은 政治의 領域에서는 쓰일지언정 閣僚의 言語로서는 不適切하다. 閣僚는 政府의 部處를 代表하는 자리라는 點에서 個人인 政治人과 다르다. 特히 ‘檢察 事務의 最高 監督者’인 法務部 長官의 言行은 愼重을 요한다. 할 말을 하더라도 節制된 方式이어야 한다. 더욱이 한 長官은 市民들에게 現 內閣의 核心 人物로 여겨지고 있는 게 現實이다. 韓 長官의 말 한마디가 檢察과 法務部, 나아가 政府 全體에 對한 輿論의 評價에 影響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한 長官이 最近 西海 公務員 被殺 事件과 關聯한 文在寅 前 大統領 調査 可能性을 놓고 “憲法과 法律을 超越하는 意味의 統治 行爲라는 것은 民主國家에 存在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은 아슬아슬하다. 原論的 表現이라고 하기에는 말 속에 뼈가 담겨 있다. 搜査上 必要에 따라 檢察이 決定하면 될 일인데, 한 長官이 言及함으로써 野黨에 “事實上 搜査 指揮”라는 批判의 빌미를 준 結果가 됐다. 高位 檢事 出身의 한 中堅 法曹人은 “韓 長官의 發言을 들으면 시원하지만 이제 톤을 調節할 때가 된 것 같다”고 評했다. 말에는 兩面性이 있다. 가시 돋친 말은 相對를 다치게 하는 것을 넘어 自身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기 十常이다. ‘設市斬新道(舌是斬身刀)’라는 中國 中世의 智略가 馮道(馮道)의 指摘은 只今도 새겨들을 만하다. 혀는 自身의 몸을 베는 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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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하버드대 첫 黑人 總長

    “父母님은 제게 技術者나 醫師, 法律家 中 하나가 되라고 하셨죠. 移民者의 子女라면 누구나 듣던 얘기였을 거예요.” 15日 演壇에 선 클로딘 게이 美國 하버드대 新任 總長 內定者(52)는 自身이 大學에 들어갈 무렵의 일을 回想했다. 아이티 出身 黑人으로서 美國 社會에서 온갖 風波를 겪은 父母가 딸에게 人種差別이 덜한 職業을 推薦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父母의 期待와 달리 學者의 길을 擇했다. 그리고 하버드大 386年 歷史上 첫 黑人 總長으로 指名됐다. ▷게이는 1992年 스탠퍼드대 經濟學科를 卒業한 뒤 하버드대 大學院에 첫발을 내디뎠다. “當時의 나는 總長이 되는 길을 걸을 것이라고는 想像조차 못했다”고 게이는 回顧했다. 實際 하버드대가 1636年 開校한 以後 2006年까지 輩出된 27名의 總長은 全員 남성일 程度로 女性에게는 ‘넘사壁’이었다. 2007年 드루 길핀 파우스트 敎授가 첫 女性 總長으로 選出되면서 비로소 琉璃天障이 깨졌다. 또 學部를 하버드대에서 卒業하지 않은 總長은 只今까지 單 2名일 程度로 純血主義 傳統도 强했다. ▷人種의 壁은 더 높았다. 奴隸制 禁止 前 하버드대에서는 奴隸 70名이 잔일을 도맡아했다. 하버드대가 기틀을 잡을 수 있도록 寄附金을 낸 이들은 奴隸 勞動을 통해 莫大한 收益을 올린 事業家들이었다. 하버드대는 自體 調査를 거쳐 올해 4月 이런 過去事를 反省한다는 內容의 報告書를 냈다. 奴隸制의 遺産을 바로잡기 위해 1億 달러의 基金도 造成하기로 했다. 게이가 總長으로 選出된 데에는 이런 雰圍氣가 影響을 미쳤을 것이다. ▷美國 學界에서 黑人이 進入하기 어려운 곳은 하버드大만이 아니다. 全體 大學 敎授 가운데 黑人은 7%에 不過하고, 黑人이 總長을 맡은 곳은 10% 水準이다. 特히 北東部 地域 8個 名門大를 가리키는 아이비리그에서 黑人 總長이 輩出된 것은 2001年 루스 시먼스 브라운大 總長이 唯一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差別이 如前히 存在한다는 傍證이다. 이런 障礙物들을 모두 이겨낸 게이 內定者를 向해 하버드 內에서 “多樣性과 優秀함의 勝利”라는 評價가 나오는 것은 지나치지 않다. ▷來年 7月 總長으로 就任하는 게이 앞에는 難題가 놓여 있다. 美 大法院은 하버드대 等에서 學生 選拔 時 少數人種을 優待하는 政策이 違憲인지 與否를 來年 上半期에 決定할 것으로 보인다. 게이 內定者는 인터뷰에서 “違憲 決定이 나더라도 多樣性이라는 價値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具體的 方案은 마땅치 않다. 美國이 자랑하는 名門大에서 人種 問題가 如前히 이슈가 된다는 것 自體가 안타까운 일이다.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이 內定者가 解法을 찾을 適任者일 것이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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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1139채 ‘빌라王’의 죽음

    10月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 長期 投宿 中이던 40代 金某 氏가 숨진 채 發見됐다. 金 氏는 無慮 1139채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保有한 ‘빌라王’이었다. 그는 傳貰를 끼고 집을 사는 ‘갭投資’ 方式으로 엄청난 規模의 빌라를 사들였다. 하지만 貰入者 數百 名에게 傳貰金을 돌려주지 못해 警察의 搜査를 받던 中이었다. 金 氏가 갑자기 死亡하면서 貰入者들은 保證金을 받아내기가 더 漠漠해졌다. ▷傳貰를 얻을 때 基本的인 安全措置는 確定日子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登記簿謄本을 살펴봐도 집主人의 稅金 滯納 與否 等까지는 確認할 수 없다. 이런 境遇를 對備해 傳貰金 返還 保證保險에 加入했다면 貰入者로서는 그 나름대로 徹底하게 對策을 세운 셈이다. 金 氏는 62億 원의 稅金을 滯納한 狀態였지만, 保證保險에 加入한 貰入者 200餘 名은 保證金을 받을 수 있으리라 期待했을 것이다. 그런데 金 氏의 死亡으로 狀況이 複雜해졌다. ▷住宅都市保證公社는 保險 加入者에게 먼저 保證金을 준 뒤 집主人에게 訴訟을 걸어 돈을 받아낸다. 그런데 집主人이 死亡하고 相續받을 사람이 定해지지 않았다면 訴訟 對象이 없으므로 保證金도 支給하지 않는다. 保險에 든 貰入者라도 相續 問題가 整理될 때까지 期約 없이 기다려야 하는 處地가 된 것이다. 더욱이 保證保險 未加入者들은 살던 집이 競賣를 통해 落札돼야 保證金을 받을 수 있어 事情이 더 딱하다. ▷問題는 金 氏처럼 여러 채의 빌라를 가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點이다. 빌라 3400餘 채를 購入해 傳貰 詐欺를 벌이다 9月 拘束된 權某 氏 一黨은 ‘빌라의 神(神)’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首都圈에 100채 以上의 빌라를 가진 사람이 30名이 넘는다는 分析도 있다. 大部分 갭投資로 빌라를 買入했고, 正常的인 賃貸業者가 아닌 것으로 疑心되는 事例가 적잖다. 언제 어디서 또 다른 傳貰 詐欺 爆彈이 터질지 모르는 狀況이다. 特히 新築 빌라는 時勢를 把握하기 어려워서 不動産 去來 經驗이 적은 젊은층이 適正價보다 비싸게 傳貰를 얻는 境遇가 많다. ▷집값이 下落하면서 빌라의 賣買價 對比 傳貰價 比率은 全國 平均 82.2%에 達한다. 집을 팔아도 保證金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깡筒 傳貰’가 수두룩하다는 얘기다. 이런 狀況에서 傳貰 詐欺까지 판을 치면 全 財産이나 다름없는 保證金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 庶民들이 늘어나게 된다. 嚴重한 處罰도 必要하지만 더 重要한 것은 豫防이다. 傳貰 契約을 맺기 前 집主人의 稅金 滯納 與否 等을 確認할 수 있도록 하는 住宅賃貸借保護法 改正案부터 서둘러 處理해야 한다. 빌라 傳貰 市場이 詐欺꾼들의 놀이터가 되도록 放置해서는 안 되겠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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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獨 極右 쿠데타 陰謀

    지난해 1月 美國 國會議事堂에 亂入한 도널드 트럼프 支持者 가운데에는 極右 團體 큐어論(QAnon) 信奉者들이 많았다. 이들은 “議員들을 逮捕해서 處刑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示威를 主導했다. 獨逸에서도 6日 議會를 占領하고 總理를 殺害하겠다는 陰謀를 꾸민 極右 勢力 一黨이 逮捕되는 일이 벌어졌다. 큐어論議 影響을 받은 이들은 美 議事堂 亂入 事件을 모델로 삼아 쿠데타를 計劃했다고 한다. ▷9月 獨逸 搜査當局에 ‘極右 勢力의 움직임이 尋常치 않다’는 匿名의 提報가 接受됐다. 檢察과 警察은 ‘그림자(Shadow)’라는 作戰名 아래 隱密하게 容疑者들의 通貨 內譯과 온라인 채팅을 追跡했다. 그 結果 이들이 ‘X데이’를 定해 議會와 發電所 等을 武力으로 빼앗고, 混亂을 부추겨 政府를 顚覆하려는 計劃을 세운 事實이 드러났다. 獨逸 政府는 6日 警察 3000餘 名을 投入해 130餘 곳을 同時에 急襲한 끝에 25名을 逮捕했다. ▷쿠데타 試圖의 主軸 勢力은 ‘帝國 市民’이라는 極右 集團이다. 1871年 獨逸 統一 以後 1918年 第1次 世界大戰 敗戰 以前까지 存在했던 ‘第2帝國’을 志向한다는 點에서 다른 極右 勢力인 네오나치와 區分된다. 1980年代부터 存在하던 ‘帝國 市民’李 過激해진 것은 美國에서 건너온 큐어論議 陰謀論이 椄木되면서부터다. 現在의 政府는 獨逸 情報機關이나 西方 政府 等 딥스테이트(숨은 權力集團)가 쥐고 흔드는 꼭두각시에 不過하므로 速히 打倒해야 한다는 論理를 편다. ▷이들이 武力 使用을 徹底하게 準備한 情況도 續續 드러나고 있다. 前職 空輸部隊 指揮官, 特殊部隊 大領 出身 等 逮捕된 사람들 가운데 적어도 15名이 軍과 直間接으로 關聯된 人物들이다. 警察이 搜索한 場所들 가운데 約 50곳에서 武器가 發見됐다. 銃과 彈藥, 테이저건, 石弓, 칼 等 種類도 다양했다. 올라프 숄츠 總理를 비롯한 政治人과 言論人 18名의 名單도 發見됐다. 쿠데타가 實行됐다면 標的이 됐을 可能性이 높은 人物들이다. 獨逸 政府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이番에 쿠데타를 막아냈다고 해서 安心할 일은 아니다. 經濟危機를 틈타 앞으로 極右 集團이 勢力을 擴張할 可能性은 얼마든지 있다. 1923年 蜂起했다가 失敗한 히틀러가 10年 뒤 執權한 것도 人種 優越主義 等을 앞세워 大恐慌으로 洶洶해진 民心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近來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極右 勢力이 躍進하는 理由도 비슷한 側面이 있다. 하지만 極端主義 勢力은 結局 民生을 解決하지 못하고 오히려 國民에게 더 큰 負擔만 남기는 境遇가 茶飯事였다. 삶이 팍팍하더라도 그들의 달콤한 말을 警戒해야 하는 理由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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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中 白紙 示威[橫說竪說/장택동]

    2020年 7月 6日 홍콩 中心街 IFC몰에 모인 市民들이 조용히 흰 종이를 꺼내 들었다. 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그 意味를 알고 있었다. 같은 달 1日 홍콩保安法이 發效되면서 反中 口號가 적힌 피켓만 들어도 處罰받는 일이 續出했다. 表現의 自由를 完全히 빼앗긴 홍콩 市民들이 最後의 抵抗 手段으로 白紙 示威를 選擇한 것이다. 2年餘가 흐른 只今, 이番엔 中國 全域에서 ‘제로 코로나’ 政策에 反對하는 白紙 示威가 벌어지고 있다. ▷24日 신장위구르 地域에서 火災로 10名이 목숨을 잃는 일이 發生했다. 防疫 때문에 아파트가 封鎖돼 있어서 進化가 늦어졌다는 所聞이 빠르게 擴散됐다. 3年 가까이 이어진 제로 코로나에 疲勞感이 累積돼 있던 中國人들은 크게 動搖했다. 상하이의 위구르人 居住地에서는 26日 밤부터 數千 名이 封鎖 政策에 反對하는 示威를 벌였다. 首都 베이징을 비롯해 우한, 청두, 광저우, 난징 等에서도 同時多發的으로 集會가 열리면서 中國 全域이 들끓고 있다. ▷公安은 示威隊에 催淚彈을 쏘고 無差別 毆打를 加했다. 이에 抗議하는 次元에서 大學을 中心으로 始作된 白紙 示威가 全國으로 번졌고 住民들이 續續 加勢하고 있다. “무엇이든 쓸 수 있는 白紙에 아무것도 쓰지 못하는 現實을 보여 준다”는 理由에서다. SNS에는 #白紙革命’ ‘#A4革命’ 等 해시태그도 퍼지고 있다. 체코의 벨벳革命, 조지아의 薔薇革命처럼 民主化 示威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트위터에는 “카타르 월드컵 觀衆들이 示威를 支持한다는 뜻으로 白紙를 들어 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實際 이番 示威는 反政府 示威 樣相으로 擴大되고 있다. 一部 地域에서는 “시진핑은 退陣하라” “投票를 願한다” 같은 露骨的인 口號도 나왔다. 제로 코로나 政策 等의 影響으로 올해 中國의 經濟成長率은 目標値인 5.5%에 한참 못 미치는 3%臺에 머물 것으로 展望된다. 그럼에도 中國 코로나 新規 感染者는 最近 닷새 連續 歷代 最高値를 記錄했다. 자칫 經濟도, 防疫도 모두 失敗하는 一擧兩失(一擧兩失)의 危機 狀況이다. ▷時 主席은 지난달 세 番째 任期를 始作하면서 “中華民族의 偉大한 復興”을 名分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權力 集中을 위해 社會 統制를 强化하면서 정작 住民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졌다. 只今 그 後遺症을 앓고 있는 것이다. 關鍵은 向後 當局이 示威에 어떻게 對處하느냐다. 1989年 톈안먼 示威의 主役인 枉斷은 “示威를 武力 鎭壓하거나 發砲한다면 世上을 바꿀 만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中國 指導部가 民心을 外面하고 强勁 一邊倒의 對應을 固執한다면 不幸한 歷史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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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問 닫는 GM 富平工場

    1962年 우리나라에 運行 中인 車輛은 6萬餘 臺에 不過했다. 現在 2500萬 臺가 넘는 車輛이 登錄돼 있는 것과 比較하면 隔世之感이다. 그나마 廢車된 外製車를 分解한 뒤 部品을 다시 組立한 許接한 車輛이 많았다. 5·16軍事政變으로 政權을 잡은 軍部는 5年 안에 國産車를 生産한다는 計劃을 세웠다. 이를 위한 前哨基地로 仁川 부평구 淸川洞에 새나라自動車 工場을 設立했다. 1962年 8月 門을 연 이 工場이 現 韓國GM 富平2工場의 母胎가 됐다. ▷그동안 富平工場의 主人은 여러 次例 바뀌었다. 새나라자동차가 門을 닫은 뒤에는 新進自動車가 부평공장을 運營했다. 신진자동차 不渡 以後 이름을 바꾼 새한自動車를 大宇가 引受하면서 부평공장이 活氣를 띠기 始作했다. 대우자동차가 1986年 富平1工場을 새로 지으면서 旣存에 있던 施設들은 富平2工場이 됐다. 프린스, 레간자 等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세단들이 富平2工場에서 生産됐다. 2002年 GM이 대우차를 引受할 當時 富平工場은 對象에서 除外됐지만 結局 2005年 GM으로 넘어갔다. ▷自動車業界에 危機가 찾아올 때마다 GM 부평공장도 打擊을 받았다. 2008年 글로벌 金融危機의 餘波로 自動車 市場이 얼어붙으면서 富平工場의 稼動이 한동안 中斷됐다. 지난해에는 車輛用 半導體 品貴 現象으로 富平工場의 稼動率을 折半으로 낮추기도 했다. 이보다 더 深刻한 問題는 勞使 葛藤이었다. 韓國GM이 2014年 以後 繼續 赤字를 내고 있는데도 勞組가 賃金 引上 等을 要求하면서 社側과 衝突했다. ▷2016年 韓國GM 勞組는 임·團協이 進行되는 途中에 싱가포르를 찾아가 GM 本社 經營陣을 만났다. ‘海外 遠征 鬪爭’까지 벌인 것이다. 勞組가 成果給 支給을 要求하며 韓國GM 社長室을 占據한 적도 있다. 2018年에는 林·단협 葛藤 끝에 社側이 ‘法定管理 申請’ 카드를 꺼내들면서 破局 直前까지 몰렸다. 韓國GM 經營陣은 “美國 本社의 視角에선 到底히 있을 수 없는 日”이라며 富平2工場에 新車 生産을 排定하지 않는 等의 措置를 取했지만 別 所用이 없었다. ▷韓國GM은 26日 트랙스, 말리부의 端宗과 함께 富平2工場을 閉鎖하기로 했다. 富平1工場은 運營되지만 60年間 命脈을 이어온 ‘援助 富平工場’은 門을 닫게 된 것이다. GM은 近來 ‘테슬라를 누르고 電氣車 1位 業體가 되겠다’며 電氣車에 對한 投資를 大幅 늘리고 있다. 이에 國內에서는 ‘富平工場에서 電氣車를 生産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GM 本社는 “計劃이 없다”는 立場이다. 內心 ‘勞組 리스크’를 부담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부평공장이 廢墟로 남지 않도록 勞使가 머리를 맞대고 길을 찾아야 한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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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80億 突破한 世界 人口

    1970年代 中盤 印度에서는 警察이 마을을 封鎖한 뒤 住民들을 끌고 가는 일이 種種 벌어졌다. 政府는 이들에게 强制로 不妊 手術을 施行했다. 1975年에만 600萬 名이 手術을 받았다고 한다. 人口가 暴增하며 6億 名을 넘어서자 苛酷한 産兒制限 政策을 펼친 것이다. 印度에서는 只今도 “둘만 낳자”는 캠페인이 進行되고 있지만 每年 1000萬 名 以上씩 人口가 늘어난다. 來年에는 印度가 中國을 제치고 世界 1位 人口 大國이 될 것으로 展望된다. ▷도미니카共和國의 首都 산토도밍고에서 15日 다미안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태어났다. 世界 人口가 80億 名을 突破한 瞬間이다. 1974年 40億 名을 넘어선 지 48年 만에 두 倍로 늘어난 것이다. 世界 人口는 2080年頃 104億 名을 記錄한 뒤 2100年부터 줄어들 것으로 유엔은 豫測한다. 하지만 醫療 水準과 農業 技術의 發展 等에 따라 狀況이 달라질 수도 있다. ‘人口 增加 速度가 食糧 增産보다 빨라 地球에 終末이 올 것’이라던 맬서스의 豫測도 이런 變數들을 考慮하지 못해 빗나갔다. ▷近來 世界 人口 增加는 低開發 國家들이 主導하는 趨勢다. 印度, 나이지리아 等 8個國이 그 中心에 서 있다고 유엔은 分析한다. 地域的으로는 아프리카의 人口 成長勢가 가파르다. 現在 11億 名 線인 사하라 以南 아프리카의 人口는 2050年까지 2倍假量 늘어날 것으로 推算된다. 높은 出産率과 保健 水準 改善이 맞물리면서 嬰兒 死亡率은 낮아지고 期待壽命은 높아져서다. 이들 國家에서는 늘어나는 人口를 經濟가 堪當하지 못해 貧困層이 量産되는 狀況이다. ▷生産이 人間의 勞動에만 依存했던 産業革命 以前에는 人口가 곧 國力이었다. 그런 時代는 지나갔지만 如前히 經濟에서 人口 規模는 重要한 要素다. 出産率 低下는 人口 高齡化로 이어져 經濟의 活力을 떨어뜨리는 要因이 된다. 이런 理由로 人口 增加보다 ‘人口 絶壁’을 더 걱정하는 國家들이 적지 않다. 30餘 年間 强力한 ‘한 子女 政策’을 實施했던 中國도 人口가 停滯되고 高齡者의 比重이 늘어나자 出産을 奬勵하는 쪽으로 政策의 方向을 바꿨다. ▷人口 增加는 兩面性을 갖고 있다. 地球村의 生活水準이 全般的으로 나아진 結果 死亡者보다 出生者가 많아졌다는 點에서는 肯定的이다. 하지만 人類가 地球의 資源을 더 빨리 枯渴시키고 環境을 破壞할 危險性은 더 높아졌다. 國家 次元에서는 經濟와 國防에 必要한 規模의 人口를 保有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保健과 福祉 力量을 갖추는 것이 必須的이다. 넘치지도, 不足하지도 않은 人口를 維持할 수 있느냐에 따라 國家의 存亡이 左右되는 날이 올지 모른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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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洋파껍질’ 龍山區廳長[橫說竪說/장택동]

    “慘事 衝擊과 트라우마로 景況이 없었다.” 梨泰院 핼러윈 慘事 當日 박희영 용산구廳長의 行跡에 對해 용산구가 내놓은 理解하기 어려운 解明이다. 용산구는 朴 區廳長이 지난달 29日 午後 8時 20分에 한 番, 9時 半頃에 또 한 番 慘事 現場 隣近 퀴논길을 둘러봤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實際로 事故 前에는 한 番도 巡察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말을 뒤집었다. 朴 區廳長의 行跡을 둘러싼 거짓말 論難은 이뿐이 아니다. ▷용산구는 慘事 當日 午後 11時부터 朴 區廳長이 非常對策會議를 열었다고 했다. 하지만 午後 11時 半 무렵 朴 區廳長이 區廳이 아닌 慘事 現場 近處에 있었던 場面이 閉鎖回路(CC)TV에 捕捉됐다. 또 朴 區廳長은 事故 이틀 前 區廳에서 열린 ‘핼러윈 緊急對策會議’에 不參했다. “副區廳長이 慣例대로 主宰했다”는 게 朴 區廳長의 說明이다. 그런데 용산구가 핼러윈 對策會議를 열었던 것은 2020, 2021年에는 모두 區廳長이 主宰했다. 앞뒤를 따져보지 않은 채 前例 탓을 하고 있는 것이다. ▷朴 區廳長이 慘事 當日 慶南 宜寧에 다녀온 理由도 釋然치 않다. 當初 용산구는 “宜寧에서 祝祭가 있었고 招請 公文을 받아 다녀온 것”이라고 했다. 마치 地域祝祭에 公式 參席한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朴 區廳長은 이날 宜寧郡數를 30分 面談했을 뿐이다. 그러자 용산구는 “郡守 面談 日程이 잡혀 時祭(時祭·陰曆 10月에 지내는 祭祀) 參席을 最終 決定했다”고 解明했다. 郡守를 만나기 위해 車로 5時間 距離를 달려갔고, 간 김에 집안 行事에 들렀다는 것인가. “하나의 거짓말이 많은 거짓말을 낳는다”란 西洋 俗談이 떠오른다. ▷朴 區廳長이 慘事 當日 午後 9時 半頃 權寧世 統一部 長官 等이 있는 텔레그램 對話房에 “人波가 많이 몰려 걱정된다”는 메시지를 올린 것도 常識 밖이다. 區廳과 警察·消防에 事故 危險을 알리는 代身에 용산 地域區 議員인 權 長官에게만 連絡한 것이다. 또 그는 行安委에서 “責任을 回避하지 않겠다”라면서도 “마음의 責任”이라고 答했다. 地自體長은 住民 安全에 道義的 責任이 아니라 實質的 責任을 지는 자리다. 어떻게든 處罰을 謀免하려는 心算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警察은 朴 區廳長을 7日 業務上 過失致死傷 嫌疑로 立件한 데 이어 11日 出國禁止했다. 핼러윈을 앞두고 安全事故 豫防 措置를 充分히 取하지 않은 理由 等이 中心 搜査 對象이다. 朴 區廳長이 이 事件으로 禁錮 以上의 刑을 받으면 職에서 물러나게 되지만 現在로선 어떻게 될지 豫想하기 어렵다. 다만 刑事 處罰과는 別個로 이미 公職者로서의 品位와 信賴를 잃은 朴 區廳長이 설 자리가 있는지 疑問이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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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奉化 鑛山의 奇跡 [橫說竪說/장택동]

    정호승 詩人이 江原道의 한 炭鑛에서 作業 中이던 鑛夫에게 “所願이 뭐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對答했다. “勿論 그건 땅 위의 職業을 갖는 거지예. 땅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自己들의 職業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잘 모릅니더.” 그만큼 鑛山 作業은 힘들고 危險하다. 한 番 坑道에 내려가면 먼지로 가득 찬 좁고 깊은 地下에서 가쁜 숨을 참아가면서 死鬪를 벌여야 한다. 이보다 더한 것은 자칫하면 坑道가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恐怖다. ▷지난달 26日 午後 6時쯤 慶北 烽火의 한 亞鉛鑛山 坑道 안으로 모래와 흙이 쏟아졌다. 地下 30m와 90m 地點에 있던 5名은 빠져나왔지만 가장 깊은 140m 支店에서 일하고 있던 助長 A 氏(62)와 補助 作業者 B 氏(56)는 9日 동안 救助되지 못했다. 이들은 地下 170m 地點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推定된다. 救助隊는 옆 坑道를 통해 내려간 뒤 進入路를 뚫어나갔다. 當初 사흘이면 埋沒地點에 到着할 수 있을 것이라는 豫想도 있었지만, 단단한 巖石이 많아 作業 速度가 늦어졌다. ▷救助隊는 이들이 있을 만한 곳까지 管을 뚫는 作業도 竝行했다. 內視鏡 카메라와 音響探知機 等을 利用해 生存 與否를 確認하고, 飮食과 藥品 等을 傳達하기 爲해서다. 家族들은 “힘들겠지만 힘내라”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손便紙를 써서 管을 통해 내려보내기도 했다. 어두운 地下에서 內視鏡으로 볼 수 있는 範圍가 10m 안팎에 不過해 두 사람을 찾는 것이 如意치 않았다고 한다. ▷專門家들은 通商 埋沒 事故에서 골든타임을 72時間으로 본다. 하지만 물과 空氣가 充分하면 構造 可能 時間이 늘어날 수 있다. 2010年 칠레 산호세 구리 鑛山에서 33名의 鑛夫들이 埋沒됐다가 69日 만에 모두 生還하는 ‘世紀의 奇跡’이 벌어졌다. 救助隊가 地下 700m까지 드릴로 구멍을 뚫어 生必品을 供給했고, 鑛夫들은 家族을 생각하며 긴 時間을 견뎌냈다. 韓國에서도 1967年 忠南 靑陽 구봉金鑛에 갇힌 鑛夫 김창선 氏가 16日 만에 救助된 事例가 있다. 그는 “坑道 한便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셨다”고 했다. ▷多幸히 奉化 鑛山에 埋沒된 두 사람은 물 10L와 커피믹스 等을 갖고 들어갔고, 坑道에는 地下水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4日 午後 11時頃 마침내 두 사람 모두 걸어서 밖으로 나오는 데 成功했다. 두 사람 모두 健康 狀態는 良好하다고 한다. 家族들은 “믿어지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救助隊의 努力과 家族들의 念願, 國民의 應援이 함께 어우러져 이뤄낸 ‘奉化 鑛山의 奇跡’이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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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監査院 獨立, 支援軍은 없다 [오늘과 來日/장택동]

    “하느님과 王 中 어느 한쪽을 거역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12世紀 英國 聖公會 首長인 캔터베리 大主敎를 맡게 된 토머스 베킷이 한 말이다. 王 헨리 2世는 敎會를 掌握하려고 가장 寵愛하던 臣下 베킷을 大主敎로 임명했다. 하지만 베킷은 聖公會의 責任者가 된 以上 王의 뜻을 받들 수 없다고 宣言한 것이다. 베킷은 結局 헨리 2歲 側 技士들에게 殺害됐다. 이회창은 回顧錄에서 “監査院長으로 가면서 베킷의 이 말을 머리에 떠올렸다”고 썼다. 監査院을 제대로 運營하기 위해 大統領과 隻을 질 覺悟를 했다는 趣旨다. 實際로 1993年 監査院長으로 任命된 그는 靑瓦臺의 壓力에 굽히지 않고 栗谷 事業, 平和의댐 等 敏感한 事案에 對해 監査를 强行했다. 聖域으로 여겨졌던 靑瓦臺, 安企部, 軍도 監査의 칼날을 避하지 못했다. 그가 在任했던 時期에 監査院의 位相이 한層 높아졌다는 評價에는 別 異見이 없다. 監査院은 司正機關 中에서 規模가 작은 機關이다. 全體 職員 數는 1000餘 名에 不過해 檢察(藥 1萬 名)이나 警察(14萬 名)과 比較가 되지 않는다. 感謝의 對象은 公職機關과 公職者로 限定되고 押收搜索이나 逮捕 等 强制的 措置도 使用할 수 없다. 그럼에도 어느 政權이든 監査院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은 公職社會를 掌握하는 데 有用하기 때문이다. 監査院은 性器지만 넓은 그물을 칠 수 있다. 檢警에서는 公共機關이나 公職者의 脾胃가 摘發되더라도 犯罪가 成立되지 않으면 無嫌疑 處分할 수밖에 없지만, 監査院에서는 懲戒를 통해 致命傷을 입힐 수 있다. 더욱이 政權 立場에서는 곧장 搜査에 着手하기에 껄끄러운 政策·行政的 事案이나 公職 非理에 對해 監査부터 始作하면 負擔이 적어진다는 長點이 있다. 그래서 監査院法은 “監査院은 大統領에 所屬하되, 職務에 關하여는 獨立의 地位를 가진다”고 明示함으로써 監査院의 獨立性을 强調하고 있다. “檢事는 政治的 中立을 지켜야 한다”는 檢察廳法 規定보다 한결 뚜렷하다. 反面 大統領은 監査院長, 監事委員, 事務總長을 비롯한 高位職에 對한 任命權을 갖고 있다. 또 監査院法에는 “監査 結果 重要하다고 認定되는 事項에 關해 大統領에게 報告한다”고 돼 있다. 監査院이 各別한 覺悟로 武裝하지 않고서는 大統領의 影響力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게 現實이다. 그런데 現 監査院의 모습은 危殆롭다. 政權이 바뀐 뒤 西海 公務員 被殺 事件, 新再生에너지 事業 等 全 政府와 關聯된 懸案에 對한 大大的 監査를 進行하는 것만 해도 中立性에 疑心이 提起될 만하다. 그런 狀況에서 최재해 院長은 “大統領도 國民의 한 사람으로 監査를 要求할 수 있다”고 했고, 유병호 事務總長은 大統領室 首席에게 “오늘 또 解明資料 나갈 겁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監査院은 崔 院長의 發言에 問題가 없고 柳 總長의 疏通은 正常的인 것이라고 抗辯하지만 國民이 그렇게 믿어주겠나. 앞으로도 大統領이나 野黨이 監査院 獨立의 支援軍이 되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監査院을 大統領 所屬이 아닌 獨立機關으로 만들자는 意見도 있지만 改憲 事案인 데다 社會的 共感帶도 形成되지 않았다. 監査院의 獨立性은 누가 쥐여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爭取해야 하는 것이다. 29年 前 이회창의 監査院長 就任辭에 담긴 精神은 只今도 有效하다. “獨立의 地位를 名實相符한 자리로 만드느냐, 아니면 형해화한 자리로 만드느냐는 오로지 우리들 自身에 달려 있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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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시진핑 罷免” 懸垂幕

    1989年 6月 5日 中國 베이징 톈안먼 廣場에 탱크가 들이닥쳤다. 中國 指導部가 示威를 武力 鎭壓하기로 決定하고 軍을 投入한 것이다. 이때 흰 셔츠에 검은色 바지를 입은 男性이 탱크 앞을 막아섰다. 以後 그는 ‘탱크맨’으로 불리며 톈안먼 民主化 示威의 象徵이 됐다. 30餘 年이 흐른 뒤 이番에는 베이징 市內의 高架道路에 시진핑 國家主席의 退陣을 要求하는 懸垂幕을 내건 男性이 登場했다. 인터넷 空間에서는 탱크맨에 빗대 그를 ‘브리지(bridge·다리)맨’으로 부르며 應援하는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中國에서 最高 指導者를 批判하려면 때론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 2019年 7月 ‘시 主席과 리커창 總理는 辭退하라’는 피켓 示威를 벌인 市民運動家 王메이위는 投獄 2個月餘 만에 숨졌다. 市民團體와 遺族은 그가 酷毒한 拷問을 當한 끝에 死亡했다고 主張한다. 2020年 1月 ‘시 主席은 물러나라’는 글을 쓴 法學者 쉬즈융은 非公開 裁判을 받고 있다. 그에게는 最高 刑量이 無期懲役인 國家權力 顚覆 嫌疑가 適用됐다. ▷13日 베이징 쓰퉁차오(四通橋)에는 2張의 懸垂幕이 걸렸다. 한 張에는 “獨裁者이자 民族反逆者人 시진핑을 罷免하라”고 쓰여 있었고, 다른 한 張에는 “靈水(領袖) 말고 選擧權을 要求한다” 等의 口號가 적혀 있었다. 現場에서 逮捕된 男性은 펑짜이저우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活動해 왔다고 미국의소리 放送이 傳했다. 中國 當局은 卽刻 인터넷 團束에 나섰다. SNS 위챗에 이 事件과 關聯된 寫眞이나 글을 올린 計定 60萬 個가 閉鎖됐다는 所聞이 돌고 있다. ▷時 主席의 3連任을 確定하는 黨 大會를 사흘 앞둔 銳敏한 時點에 벌어진 突發 示威에 中國 政府는 바짝 緊張하고 있다. 洶洶한 民心에 기름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선전市에서는 數千 名이 모여 ‘제로 코로나’ 政策에 抗議하는 大規模 集會를 열었다. 7月 정저우市에서는 地域 銀行들이 부실화되면서 預金을 찾지 못하게 된 3000餘 名이 示威를 하다 保安要員들과 衝突했다. 集會를 여는 것 自體가 어려운 中國에서 異例的인 일이다. ▷1989年 2月 조지 부시 美國 大統領을 만난 덩샤오핑은 “中國은 安定을 必要로 한다. 1年 365日 示威만 하면 어떻게 經濟 開發을 繼續할 것인가”라고 했다. 國民을 統制할 必要가 있고 可能하다는 趣旨였다. 하지만 不過 2個月 뒤 톈안먼 示威가 始作됐고 끔찍한 流血 事態로 이어졌다. 長期 執權에 나선 시 主席은 尖端 情報技術(IT)까지 動員해 社會를 徹底하게 監視하고 있다. 하지만 水面 아래에서 들끓고 있는 民心을 언제까지나 억누를 수만은 없을 것이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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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美診斷 感染 1000萬 名”

    英國 政府는 7月 獻血者 1萬3000餘 名의 血液을 檢査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 抗體를 갖고 있는지를 調査했다. 그 結果 國民의 73.4%가 感染을 통해 抗體를 保有하고 있는 것으로 分析됐다. 그런데 이 中 折半이 넘는 38.8%는 確診 判定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英國 人口를 勘案하면 2600萬 名 以上이 코로나에 걸리고도 제대로 檢査를 받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이보다는 적지만 韓國에서도 未確診 感染者가 1000萬 名에 이른다는 調査 結果가 나왔다. ▷2020年 9月 政府가 發表한 韓國人의 抗體陽性率은 0.07%에 不過했다. 1萬 名 中 7名만 코로나 抗體를 갖고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國立保健硏究院의 23日 發表를 보면 抗體陽性率은 97%를 넘었다. 約 2年 동안 抗體를 가진 사람이 飛躍的으로 늘어난 것이다. 抗體가 있다고 해서 感染 危險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重症으로 進行될 可能性을 낮추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고 專門家들은 이야기한다. 오늘부터 室外마스크 着用 義務가 全面 解除되는 等 코로나 出口 戰略이 進行 中인 狀況에서 반가운 消息이다. ▷하지만 警戒해야 할 대목도 눈에 띈다. ‘숨은 感染者’들이 豫想보다 많다는 것이다. 이番 調査에서 感染에 依해 抗體를 갖게 된 사람의 比率은 57.65%였다. 그런데 確診 判定을 받은 사람은 全體 國民의 38.15%다. 그 差異인 19.5%포인트는 實際로는 感染됐지만 檢査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다. 症狀이 없거나 自家診斷키트 檢査에서 確認되지 않아 넘어간 境遇는 어쩔 수 없더라도 確診者가 되는 것을 避하려고 일부러 檢査를 받지 않는 것은 問題다. ▷韓國은 백신 接種率이 높은 便이지만 如前히 100名 中 12名은 한 番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 變異가 거듭되면서 코로나에 한 番 걸렸어도 다시 感染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狀況에서 隔離되지 않은 채 活動하는 感染者가 많아지면 確診者 增加에 影響을 미칠 수밖에 없다. 最近 1週日 平均 人口 100萬 名當 新規 確診者 數를 보면 韓國이 臺灣, 브루나이, 슬로베니아 等에 이어 8番째로 많다는 點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오미크론이 初期 코로나에 비해 덜 독한 것은 事實이다. 2020年 初 코로나 1次 流行 當時 2.1%에 이르렀던 致命率이 올여름 6次 流行에서는 0.05%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언제라도 새 變異가 發生할 수 있고, 保健當局은 겨울 再流行 可能性을 憂慮하고 있다. 아프면 쉬고 密集한 곳에서는 마스크를 쓴다는 基本 防疫마저 손을 놓기에는 이르다.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 終熄을 宣言할 때 우리나라만 뒤처지는 일은 없어야겠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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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等도 위태로운 日本” [橫說竪說/장택동]

    ‘世界 第一 日本(Japan As Number One)’이라는 末에 日本人들이 自負心을 느끼며 歡呼하던 時節이 있었다. 第2次 世界大戰 以後 日本의 놀라운 經濟成長을 지켜본 美國 하버드대 에즈라 보걸 敎授가 1979年 쓴 冊에서 비롯된 表現이다. 當時 日本은 世界 2位의 經濟大國이었고 美國에서는 “日本을 配偶者”는 熱氣가 뜨거웠다. 하지만 이제는 ‘過去의 榮光’이 됐다. 日本 經濟가 中國에 2位 자리를 내준 지 이미 오래고, 3位를 지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됐다. ▷올해 들어 엔貨 價値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近來 1달러에 140엔 線에서 去來되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日本의 國內總生産(GDP)은 30年 前 水準으로 後退하고, 4位인 獨逸과 비슷한 規模가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日 報道했다. 한때 全 世界 GDP의 15%를 차지했던 日本 經濟의 占有率은 4% 아래로 줄어들게 된다. 2000年 世界 2位까지 올랐던 1人當 GDP는 지난해 28位로 떨어졌고, 8月 日本 貿易收支는 史上 最大의 赤字를 記錄하는 等 暗鬱한 消息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日本 內部에서는 危機感이 커지고 있다. “日本은 只今까지 約 50年間 先進國의 地位를 누렸지만 이제는 거기에서 미끄러져 내려오기 直前”(노구치 유키오 히토쓰바시대 名譽敎授), “日本은 衰退道上國이자 發展正體國”(데라社키 아키라 日本 情報通信振興回 理事長) 等 警告의 목소리가 나온다. 現在 日本의 狀況을 “淸나라 末期 같다”고 比喩한 學者도 있었다. 變化를 拒否하다 衰落의 길을 걷는다는 點에서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日本 社會는 停滯돼 있고 變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日本 政府는 팩스와 圖章으로 象徵되는 아날로그式 行政을 바꾸기 위해 지난해 디지털請까지 新設했지만 別로 달라진 게 없다. 65歲 以上 人口의 比率이 30%에 가까운 超高齡社會에 접어든 데다 總人口는 13年째 減少했다. 아베노믹스가 이어지면서 企業들은 技術 革新보다는 엔底에 期待 收益을 創出하는 데 익숙해졌고, 世界 最高를 자랑하던 日本의 勞動生産性은 이제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會員國 中 中間 水準으로 떨어졌다. ▷1980年代 全盛期를 누렸던 日本 經濟는 1990年代 들어 株價와 不動産이 暴落하면서 危機를 맞기 始作했다. 以後 景氣 沈滯에서 完全히 回復하지 못하고 있어 ‘잃어버린 30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好況일 때 거품이 생기는 것을 막지 못했고, 世界 經濟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代價를 오랫동안 치르고 있는 셈이다. 日本의 事例를 거울삼아 쉼 없이 革新하지 않으면 韓國의 앞에도 긴 내리막길이 이어지지 말란 法이 없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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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트럼프보다 더한 바이든

    “공화당의 ‘美國 優先主義(America First)’는 空虛했고, 도널드 트럼프의 美國은 외톨이였다. 同盟國과 敵國 모두 트럼프 리더십을 無視하고 비웃었다.” 2020年 大選 當時 조 바이든 大統領의 公約集에 나온 內容이다. 트럼프를 强度 높게 批判하는 바이든을 보면서 그가 當選되면 美國의 對外 政策에 一大 變化가 있을 것으로 期待하는 國家들이 많았다. 하지만 바이든 就任 1年 8個月이 지난 只今 ‘뒤통수를 맞았다’는 歎息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近來 바이든은 ‘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最前線에 서 있는 戰士다. 인플레이션減縮法(IRA)과 ‘半導體·科學法’을 통해 電氣車와 半導體를 美國에서 生産하도록 壓迫하고 있고, 15日에는 中國과 關聯 있는 外國 企業들이 半導體, 바이오 等 分野의 美國 企業을 引受合倂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行政命令度 내렸다. 中國産 製品에 關稅를 높여 中國을 牽制하려 했던 트럼프의 政策에 비해 效果가 直接的이고 波及力이 크다. 中國을 넘어 韓國과 유럽 等으로 불똥이 번지고 있다. ▷執權 初 바이든의 外交 戰略은 트럼프와 反對 方向으로 가는 듯 보였다. 트럼프가 脫退했던 파리氣候協約과 世界保健機構(WHO)에 재가입하면서 國際社會에 ‘美國이 돌아왔다’고 宣言했다. 民主 陣營 110個國 頂上들을 모아 ‘民主主義 頂上會議’를 開催했고, 트럼프가 推進했던 駐獨 美軍 減縮 計劃도 中斷시키는 等 유럽과의 關係 改善에 功을 들였다. 트럼프 時代에 意味가 退色했던 同盟, 人權 같은 單語들에 다시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美國의 國益’을 重視한다는 點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 決코 뒤지지 않았다. 就任 7個月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撤軍을 完了한 것이 端的인 例다. 탈레반의 復歸로 人權 惡化가 뚜렷하게 豫想됐음에도 바이든은 强行했다. 1990年代 人種 淸掃가 恣行된 보스니아 內戰에 美國 政府가 消極的 態度를 보이자 “모든 나라가 自國의 利益만 念頭에 두고 行動한다면 世上은 훨씬 더 危險해질 것”이라고 批判했던 그였지만 ‘議員 바이든’과 ‘大統領 바이든’은 달랐다. ▷美 言論에선 “트럼프는 말로 했지만 바이든은 行動으로 한다”는 評價가 나온다. 事實 ‘美國 優先主義’는 美國 內에서 19世紀 中盤부터 이어져온 槪念이다. 트럼프가 이를 全面에 앞세우면서 브랜드化했을 뿐이다. 오히려 政治 初步였던 트럼프는 두서없이 美國 優先主義를 밀어붙여 實際 效果는 크지 않았다. 反面 6選 議員 出身에 外交街 主特技인 바이든은 制度的으로 精巧하게 進行하고 있다. ‘朝 아저씨(Uncle Joe)’의 웃음 뒤에 가려진 戰略을 緻密하게 分析하고 準備하지 않으면 이런 固守를 相對하기 어렵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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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統領室 ‘軍紀 잡기’ [橫說竪說/장택동]

    “모든 보고는 내게 먼저 하라.” 2017年 7月 就任한 존 켈리 白堊館 祕書室長은 全 職員을 召集해 强勁한 語調로 말했다. 4星 將軍 出身의 켈리는 派閥 間의 暗鬪와 報告體系 崩壞로 혼란스럽던 도널드 트럼프 初期 大統領室의 紀綱을 잡기 위해 投入된 消防手였다. 그는 實勢로 評價받던 白堊館 公報局長을 내쳤고, 大統領의 딸과 사위까지 먼저 自身에게 報告하도록 했다. 그가 勤務했던 1年 半이 트럼프 時節의 白堊館에 그나마 秩序가 維持됐던 때였다. ▷韓國에서도 大統領室의 紀綱이 解弛해지면 大統領이나 祕書室長이 나서곤 한다. 盧武鉉 前 大統領은 2003年 祕書官들의 ‘새만금 헬기 遊覽’으로 非難 輿論이 커지자 職員 朝會를 主宰하면서 “(大選 功勞에 對한) 補償의 有效期間은 어떤 境遇는 6個月, 어떤 境遇는 1年”이라고 警告했다. 李明博 政府 정정길 前 祕書室長은 大統領室 職員의 性暴行 嫌疑 等으로 어수선했던 2009年 職員會議를 召集해 “작은 失手 하나도 國民에게 失望을 줄 수 있다”며 紀綱 잡기에 나섰다. ▷김대기 祕書室長이 13日 첫 職員 朝會를 연 것도 흐트러진 大統領室의 雰圍氣를 다잡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앞서 大統領室은 지난달 末부터 이달 初까지 進行된 大規模 監察 및 業務評價를 통해 行政官 및 行政要員級 職員 50餘 名을 交替했다. 이렇게 短期間에 大統領室 實務陣을 大擧 交替한 것은 前例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內部 狀況이 深刻한 水準이었다는 點을 보여준다. 金 室長이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짱돌”이라는 直說的인 表現을 쓴 것도 이런 背景에서 나왔을 것이다. ▷問題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對한 反省은 없었다는 點이다. 尹錫悅 大統領 任期 初盤부터 大統領室의 紀綱이 흐트러졌다는 것은 大統領室 첫 人事에 問題가 있었다는 點을 傍證한다. 監察 過程에서 “大統領室이 尹核關의 祕書들로 가득 찼다”는 말이 나올 만큼 與圈 核心 人士들의 사람 심기가 蔓延해 있었다고 한다. 尹 大統領 知人의 아들, 김건희 女史의 코바나컨텐츠 前 職員 等이 大統領室에 勤務해 ‘私的 採用’ 論難도 있었다. 人事 라인에서 充分한 檢證을 거쳐 採用한 것인지 疑問이 如前하다. ▷現 政府 들어 大統領室에서 民情首席이 廢止되면서 公職紀綱祕書官은 祕書室長 直屬으로 바뀌었고, 人事檢證은 法務部로 넘어갔다. 오랫동안 維持돼온 시스템이 바뀐 만큼 關聯 業務에 空白이 생길 餘地가 있다. 또 首席祕書官 以上에 對한 監察을 强化하려면 特別監察官 任命이 必要한데, 大統領室과 國會 間에 圓滑한 協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問題點들에 對한 補完과 改善이 竝行돼야 紀綱을 바로 세울 수 있다. 祕書室長 혼자서 軍紀 잡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는 不足하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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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빅4에 白人男 없는 英內閣

    英國 內閣에는 ‘The Great Offices of State(國家 重要 官職)’라고 불리는 4個의 자리가 있다. 內閣 構成員 中에서도 特히 役割이 重要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總理와 財務長官, 外交長官, 內務長官을 가리킨다. 6日 出帆한 리즈 트러스 內閣은 이 ‘빅4’를 모두 白人 男性이 아닌 人物들로 채웠다. 英國 歷史上 처음 있는 일이다. 保守黨 所屬이면서도 就任 一聲으로 “改革”을 외친 트러스 總理의 勝負手다. ▷內閣의 2人者로 評價되는 쿼地 콰텡 財務長官은 아프리카 가나 出身으로, 史上 첫 黑人 財務長官이 됐다. 英國人 父親과 시에라리온 出身 母親 사이에서 태어난 제임스 클레벌리 外交長官은 “混血이라는 理由로 어린 時節에 끊임없이 놀림을 當했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出入國 政策 等을 擔當하는 內務部를 指揮하게 된 수엘라 브來버먼 亦是 아프리카와 印度 血統이 섞인 非白人 女性이다. 保守層에서는 “主要 職位에 白人 男性의 자리는 없느냐”는 不滿이 나온다. ▷反面 野黨 勞動黨에서는 이들의 拔擢을 놓고 “具色 맞추기에 不過하다”는 酷評을 내놨다. 不法 移民者 團束을 强化하겠다는 트러스 總理는 勿論 세 名의 長官 모두 保守 一色이라는 것이다. 콰텡은 브렉시트와 減稅에 積極 贊成했고, 클레벌리는 러시아와 中國에 對한 强勁한 對應을 注文해왔다. 브來버먼은 學校가 學生들의 性(性)的 志向을 尊重할 法的 義務는 없다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세 사람은 트러스의 黨 代表 選擧를 支援한 核心 側近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트러스 總理가 破格 人事를 통해 메시지를 던진 것은 分明해 보인다. 英國에서 白人 人口 比率은 1991年 94%에서 2011年에는 87%로 줄어든 反面 黑人, 아시아系 等은 늘고 있다. 首都 런던은 人口 中 折半 以上이 非白人이고 2016年부터 파키스탄 出身 무슬림 사디크 칸 市場이 在任하고 있다. 人種 多樣性에 關心을 높이지 않을 수 없는 狀況이다. 女性 長官을 늘리는 것은 傳統的으로 女性 有權者에게 人氣가 없는 保守黨의 弱點을 補完하기 위한 方案이다. ▷英國 保守黨은 全 世界 保守政黨의 元祖라고 할 만큼 歷史가 길다. ‘토리’라는 政派가 생긴 지는 300年이 넘었고, 保守黨이라는 이름의 政黨으로 活動한 地圖 200年 가까이 된다. 그동안 디즈레일리, 처칠, 대처 같은 指導者들은 原則을 重視하면서도 政治·社會的 變化를 要求하는 民心을 積極 受容했고, 그 힘을 바탕으로 保守黨은 維持돼 왔다. 트러스 總理의 成敗는 이런 過去의 敎訓을 얼마나 잘 理解하고 改善해서 實行할지에 달렸을 것이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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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장택동]올리가르히 잇단 疑問死

    1996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副市長으로 일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을 中央 舞臺로 끌어올려 준 사람은 보리스 베레좁스키였다. 올리가르히(러시아 新興 財閥)의 象徵인 베레좁스키의 後援으로 푸틴은 크렘린에 副局長으로 入城했고 總理를 거쳐 2000年 大權을 잡았다. 하지만 푸틴이 大統領이 된 以後 두 사람의 關係는 멀어졌고, 結局 英國 런던으로 亡命한 베레좁스키는 2013年 自宅 浴室에서 숨진 채 發見됐다. 푸틴 時代 올리가르히의 첫 疑問死였다. ▷러시아의 最大 民營 石油業體인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會長이 1日 모스크바의 病院에서 墜落死했다. 러시아 國營 媒體들은 그가 憂鬱症 治療劑를 服用했다면서 極端的 選擇에 焦點을 맞추고 있다.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다 失足한 것이라는 民間 媒體의 報道도 나왔다. 하지만 西方 言論들은 루크오일이 2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直後 “武力 衝突이 最大限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는 聲明을 發表하는 等 批判的 姿勢를 보였다는 點에서 마家奴프의 죽음에 러시아 當局의 介入을 疑心하는 雰圍氣다. ▷앞서 4月 러시아 液化天然가스 企業 노바테크 前 副會長이 스페인에서, 國營 天然가스 企業 가스프롬 子會社 가스프롬銀行의 前 副會長은 모스크바에서 各各 家族들과 함께 死亡했다. 이어 5月에는 가스프롬 所有 리조트의 任員이 絶壁에서 墜落해 숨졌다. 이처럼 올해 들어 올리가르히의 釋然치 않은 죽음이 잇따르고 있지만 自殺인지 他殺인지조차 明確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死亡 背景에 對한 궁금症만 繼續 커질 뿐이다. ▷올리가르히는 1991年 蘇聯 解體 以後 國營企業의 民營化 過程에서 莫大한 富를 쌓았다. 이들은 보리스 옐친 前 大統領을 支持하며 經濟와 政治에서 影響力을 擴大했고 政府와 올리가르히는 相扶相助하는 關係였다. 하지만 푸틴은 “企業人들은 政治판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牽制하면서 獨自的으로 權力을 構築해 나갔다. 以後 最大 符號였던 미하일 號도르콥스키 前 유코스 會長이 10年間 獄살이를 하고 亡命길에 오르는 等 反(反)푸틴 性向의 올리가르히는 逐出되고 親푸틴 企業人들만 남았다. ▷푸틴은 KGB와 軍隊 等 安保·情報를 擔當하던 部處 出身의 이른바 ‘實로비키’를 重用해 統治의 基盤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올리가르히뿐 아니라 野圈 政治人 알렉세이 나발니, 보리스 넴초프 前 副總理 等 푸틴에 反對하는 사람들이 暗殺되거나 죽음의 門턱까지 갔었다. 러시아 選擧法上 푸틴은 2036年까지 執權이 可能하다. 푸틴의 鐵拳統治가 繼續된다면 러시아에 疑問詞의 그림자가 사라질 날은 아직 멀어 보인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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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水에 잠긴 파키스탄[橫說竪說/장택동]

    “救助 活動을 위해 內陸에 처음으로 海軍을 출동시켰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땅이 작은 바다처럼 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셰리 레만 파키스탄 氣候變化部 長官이 外信 인터뷰에서 洪水의 深刻性을 表現한 말이다. 파키스탄 國土의 3分의 1假量이 물에 잠겼고, 3300萬 名이 水害를 입었다. 이에 住民들 사이에서는 “하늘에서 地獄門이 열렸다”는 絶叫마저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올봄 最高 50度가 넘는 불볕더위가 氣勝을 부렸다. 더위가 끝나자 ‘怪物 몬순(장마)’이 찾아왔다. 强한 빗줄기가 이어졌고 被害가 集中된 신드주에서는 8月에 平年보다 8倍 많은 비가 쏟아졌다. 全國的으로 1100名이 넘는 住民이 목숨을 잃었고 100萬 채의 집이 부서졌다. 經濟的 被害는 100億 달러로 推算된다. 파키스탄 國內總生産(GDP)의 4%에 該當하는 엄청난 規模다. 이미 物價 急騰과 食糧難으로 힘겨운 時期를 보내고 있는 2億3000萬 파키스탄 住民들의 주름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파키스탄은 1人當 GDP가 1500달러 程度에 不過한 貧國이어서 自然災害에 對한 對備가 充分하지 못하다. 不實하게 지어진 一部 댐과 堤防들은 이番 洪水를 堪當하지 못하고 무너져버렸다. 파키스탄의 山들은 大部分 가파르고 나무도 적어서 빗물을 充分히 吸收하지 못한다. 이런 要因들이 複合的으로 作用하면서 洪水 被害가 커졌다고 英國 가디언은 診斷했다. 파키스탄 적신월사(赤十字社)는 “아직 最惡의 狀況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水因性 疾病이 猖獗할 수 있다고 憂慮했다. ▷파키스탄은 2010年에도 큰 洪水로 2000萬 名의 水災民이 發生했다. 一部 學者들은 2010年과 올해 모두 라니냐(太平洋 해水溫 異常 現象)가 發生했다는 點에서 라니냐와 洪水의 聯關性에 注目한다. 하지만 地球溫暖化가 더 直接的인 影響을 미쳤을 것으로 보는 視角이 많다. 氣溫이 높아질수록 水蒸氣가 많이 發生해 暴雨가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地球의 氣溫이 1度 올라가면 南아시아 地域에서 雨期에 내리는 비의 量이 5% 늘어난다는 硏究 結果도 있다. ▷1959年 以後 全 世界에서 排出된 二酸化炭素 가운데 파키스탄이 차지하는 몫은 0.4%에 不過하다. 美國(21.5%)이나 中國(16.4%) 等에 비하면 極히 微微한 水準이다. 獨逸 氣候硏究機關 저먼워치가 評價한 氣候危險指數에서도 푸에르토리코, 미얀마, 아이티 等 가난한 國家들이 1∼3位를 차지했다. ‘先進國들이 내뿜은 溫室가스에 정작 深刻한 被害를 입는 것은 貧國들’이라는 指摘이 나올 만하다. 工業化의 惠澤을 누려온 先進國들이 氣候變化에 따른 開發途上國들의 苦痛을 마냥 外面해서는 안 된다.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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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택동]꺾이지 않는 트럼피즘의 질긴 生命力

    美國 大選이 끝난 지 1年 半이 넘게 흘렀지만 도널드 트럼프 前 大統領과 支持者들에게 大選은 如前히 現在 進行形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위스콘신州 下院議長에게 電話를 걸어 大選 結果 取消를 要求했다고 뉴욕타임스가 傳했다. 大選 當時 거리에 無人 投票函을 配置해 不在者 投票 用紙를 收去한 것이 違憲이라는 主 大法院 判決을 빌미로 大選 無效 主張을 또다시 꺼내든 것이다. 11月 中間選擧에 出馬하는 공화당 候補들 가운데에도 折半 以上이 ‘大選이 詐欺였다’는 트럼프의 主張에 同調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가 白堊館에서 機密資料를 가지고 나왔는지를 놓고 聯邦搜査局(FBI)李 그의 別莊을 押收搜索하면서 搜査를 本格化하고 있지만 그의 人氣는 식지 않았다. 押收搜索 以後 進行된 한 輿論調査에서 共和黨 支持層의 57%는 ‘오늘 競選이 進行되면 트럼프를 支持하겠다’고 答했다. 지난달보다 오히려 4%포인트 오른 數値다. 요즘 트럼프에게 하루 100萬 달러 以上의 政治資金이 쏟아져 들어온다는 報道도 있다. 트럼프 搜査에 抗議하기 위해 重武裝한 채 FBI 支部에 進入하려던 男性이 射殺되는 等 支持者들은 光跡으로 反應하고 있다. 只今 벌어지는 일들은 트럼프가 심어놓은 포퓰리즘, 이른바 ‘트럼피즘’이 美國 社會에 깊이 뿌리내렸음을 보여준다. 트럼프는 포퓰리즘의 要素들 가운데 特히 ‘便 가르기’ 戰略을 積極的으로, 效率的으로 利用해왔다. 비(非)百人 女性 議員들을 向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쏘아붙이고, 國會議事堂에 亂入한 支持者들은 “眞짜 國民”이라고 추켜세우는 式이다. 國民을 둘로 나눠 自身을 支持하지 않는 사람들은 ‘假짜 國民’으로 規定하고 排斥하는 政治를 통해 그는 2016年 大統領에 當選됐고 2020年 大選에서 47%를 得票했다. 2024年 大選에 挑戰한다면 트럼프는 便 가르기 戰略을 轉嫁의 報道처럼 다시 한 番 꺼내들 것이다. 實際 트럼프는 지난달 演說에서 “不法 移民者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건 侵略”이라고 非難하는 等 예전 主張을 되풀이하고 있다. 共和黨의 다른 有力 走者들 亦是 트럼피즘에 기대고 있기는 마찬가지여서 트럼프가 出馬하지 않더라도 選擧戰 樣相에는 큰 差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美國 社會의 分裂相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하버드大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敎授는 트럼프 在任 時節부터 “民主主義를 當然한 것으로 여기지 말라. 極端的인 兩極化는 成熟한 民主主義도 무너뜨릴 수 있다”고 警告해 왔다. 民主主義의 롤 모델 役割을 해온 美國에도 포퓰리즘과 便 가르기 政治는 이렇게 威脅的이다. 韓國은 어떨까. 포퓰리즘이 가장 克明하게 드러나는 選擧를 올해 두 次例 치르면서 各 政黨과 政治人들은 性別과 나이, 地域, 所得 水準 等을 基準으로 國民을 나눈 뒤 自己便으로 設定한 그룹을 向해 集中的으로 求愛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로 인한 傷痕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選擧가 끝난 뒤에도 모두 말로만 統合을 외쳤을 뿐, 眞摯하게 治癒를 摸索하는 過程은 보이지 않았다. “포퓰리스트는 自身이 國民을 統合했다고 主張하지만 이들의 實際 모델은 市民들을 最大限 분열시키는 것”(얀베르너 뮐러 ‘民主主義 工夫’)이라고 했다. 앞으로 與圈은 떨어진 支持率을 挽回하기 위해, 野黨은 權力을 되찾기 위해 언제든 포퓰리즘을 召喚할 可能性이 있다. ‘當身만이 眞正한 大韓民國의 國民’이라는 政治人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始作하면 포퓰리즘을 警戒할 때가 온 것이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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