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週 與黨 院內代表는 國會 交涉團體 代表演說에서 이렇게 말했다. “文在寅 政府는 大韓民國을 先進國으로 만든 政府로 歷史에 記錄될 것입니다. … 歷史는 文在寅 政府를 解放 以後 75年 만에 日本을 넘어선 政府로 記錄할 것입니다.” 그 根據란 게 K防疫 成功, 카불의 奇跡, 對日 貿易戰爭 勝利, 先進國 進入 等이다. 따지고 들면 하나같이 아이들의 誘致한 자랑으로 들릴 얘기인데, 그걸 엮어놓으면 이런 ‘歷史’가 만들어진다. 政治의 얄팍함이야 어쩔 수 없다고 넘어가면 될 일이다. 하지만 이런 認識이 우리 政府의 對外戰略에도 배어 있는 것은 아닌지는 짚어야 할 問題다. 그 자랑거리 하나하나는 政府에서 나온 것들이다. 높아진 國家 位相을 알려 國民的 自負心을 심어주는 것은 必要하다. 하지만 그게 實相과 달리 부풀려진 것이고, 나아가 고약한 比較의 基準으로 利用된다면? 그中 하나,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7月 韓國의 地位를 開發途上國에서 先進國 그룹으로 바꿨다는 대목을 보자. 事實 韓國은 오래前부터 모든 國際機構에서 先進國으로 活動해왔다. 그럼에도 UNCTAD에서 開途國 地位를 維持한 것은 貿易協商에서 一部 例外를 인정받기 위한 意圖的 放置 또는 게으름의 所産이었다. 그래서 뒤늦게 제자리 찾은 것을 멋쩍어해야 할 판인데, 大統領의 光復節 演說에까지 登場하는 弘報 素材가 됐다. 韓國이 日本을 넘어섰다는 主張은 어떤가. 購買力 基準 1人當 國民所得과 國家競爭力 順位, 國家信用評價 等級에서 앞선 것은 事實이다. 하지만 日本의 國內總生産(GDP)은 韓國의 3倍인 世界 3位이고, 韓國이 손님으로 招待됐다고 자랑하던 主要 7個國(G7)의 멤버인 主人 國家다. 軍事비度 如前히 韓國보다 많이 쓴다. 그런 日本이 만만한 相對인가. 눈을 들어 美中 競爭으로 激動하는 東北亞 情勢를 보면 韓日 間 盛衰(盛衰)를 比較하는 것이 얼마나 寒心한 입방아질인지 분명해진다. 中國의 急浮上에 對한 美國의 警戒心은 事實 誇張이 아니다. 中國 GDP는 이미 美國의 70%를 넘었고, 追越하는 것도 時間問題로 보인다. 1次 大戰 때의 獨逸이나 2次 大戰 때의 獨逸-日本 合算, 冷戰 絶頂期의 蘇聯까지 지난 100年間 그 어떤 美國의 敵(敵)도 GDP가 美國의 60%를 넘은 적이 없다. 中國은 이제 美國의 霸權을 끝낼 ‘100年 만의 大變革期(百年未有之大變局)’를 맞았다며 國內 愛國主義 烈風과 對外 膨脹政策, 늑대外交로 거침없이 疾走하고 있다. 過去 數十 年間 中國은 힘을 숨기고 때를 기다리며 臥薪嘗膽했다. 그러던 中國의 露骨的 變身은 來年 20次 黨 大會를 앞둔 시진핑의 長期執權 構想과 無關치 않을 것이다. 美中 霸權의 向背는 當場 가늠하기 어렵지만, 分明한 事實은 그 霸權競爭이야말로 우리가 避할 수 없는 試驗臺라는 點이다. 中國의 巨大한 經濟 規模와 世界市場 擴張, 나아가 人工知能(AI) 量子컴퓨터 같은 尖端技術 投資는 可히 威脅的이다. 反面 美國의 軍事力과 소프트파워는 中國을 壓倒하고, 特히 同盟 네트워크는 中國을 누르는 最大 武器가 될 것이다. 葛藤의 韓日關係지만 美中 霸權다툼 속에선 同病相憐의 處地이다. 정작 걱정해야 할 일은 갈수록 더 벌어지는 中國과의 隔差다. 잘나가던 이웃의 不振을 고소해하는 것은 내려다보던 이웃의 成長에 눈을 치켜뜨는 것만큼이나 誘致하다. 더욱이 政治라는 이름의 ‘精神勝利’는 國家의 눈도 멀게 한다. 올해는 루쉰의 ‘아Q정전’ 週刊誌 連載 100年이 된다.이철희 論說委員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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