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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副統領 當選人에 거는 印度의 期待, “中 牽制 나서달라”|주간동아

週刊東亞 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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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副統領 當選人에 거는 印度의 期待, “中 牽制 나서달라”

  • 이장훈 國際問題 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入力 2020-12-06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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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유세할 때 모습. [Biden Camp]

    카멀라 해리스 美國 副統領 當選人이 有稅할 때 모습. [Biden Camp]

    “캐멀라도, 커말라도, 카멜라도 아닙니다. 바로 카멀라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美國 副統領 當選人이 2016年 上院議員에 出馬했을 때 動映像을 製作해 自己 이름을 어떻게 發音해야 하는지 친절히 알려주는 內容 中 一部다. 해리스 當選人은 자메이카界 黑人 아버지와 印度人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印度人 正體性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딸 이름을 ‘카멀라(kamala)’라고 지었다. 카멀라는 印度 고어(古語)인 산스크리트語로 蓮꽃을 意味한다. 美國에서 生疏한 이름이다 보니 해리스 當選人은 그동안 自己 이름을 틀리게 發音하는 것을 들어왔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그는 印度 出身이라는 點을 숨기지 않고 自身의 이름을 똑바로 發音해달라고 動映像까지 만든 것이다. 해리스 當選人은 自身이 印度 出身이라는 自負心까지 보여왔다. 올해 8月 민주당 全黨大會에서 副統領 候補로 指名됐을 때 受諾演說에서 “치티(chittis·印度 타밀어로 姨母나 姑母)를 비롯해 家族의 應援에 感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印度 出身이라는 自負心

    카멀라가 젊었을 때 어머니 샤말라, 여동생 마야와 함께 찍은 사진. [해리스 인스타그램]

    카멀라가 젊었을 때 어머니 샤말라, 女同生 마야와 함께 찍은 寫眞. [해리스 인스타그램]

    해리스 當選人의 外家는 印度 타밀나두주 툴라센드라푸람 마을이다. 外祖父인 P.V. 고팔欄은 카스트 制度에서 最上層 階層인 브라만 出身으로, 印度가 아직 英國 植民地이던 1930年代 高位 官吏를 지낸 엘리트였다. 그는 1男 3女의 子女를 모두 美國에 留學 보내는 等 當時로선 舊習에 얽매이지 않는 人物이었다. 해리스 當選人의 어머니 샤말라는 19歲에 美國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대) 碩士課程에 入學하면서 留學 生活을 始作했고, 內分泌 硏究로 博士學位를 땄다. 샤말라는 캐나다 最高 名門인 맥길대 醫科大學에서 乳房癌을 硏究하는 等 敎授를 지냈다. 1962年 자메이카 移民者 出身 도널드 해리스와 結婚했지만 1972年 離婚했다. 해리스 當選人의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經濟學 敎授를 지내다 隱退했다. 

    해리스 當選人은 12歲 때인 1976年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 몬트리올로 移徙해 살았다. 高等學校를 마치고 워싱턴 DC의 하워드臺에 進學했는데, 하워드臺는 黑人 엘리트 敎育의 象徵과도 같은 學校다. 1989年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卒業한 後 그는 檢事의 길로 들어섰다. 샌프란시스코시 檢査場을 거쳐 캘리포니아州 檢察總長까지 오른 뒤 2016年 上院議員에 當選했다. 올해 民主黨 大選候補 競選에 나섰다 中途에 抛棄했지만, 조 바이든 當時 大選候補의 러닝메이트로 拔擢됐다. 

    特히 해리스 當選人은 父母의 離婚으로 아버지와 交流가 끊기는 바람에 外家 親戚들과 가깝게 지냈다. 아버지에 對해선 公開的으로 言及한 적이 거의 없다. 그의 外家 親戚들을 보면 모두 엘리트다. 外三寸 발라찬드란은 美國 위스콘신대에서 經濟學 및 컴퓨터工學 博士學位를 取得했고, 큰 姨母 샤랄라는 産婦人科 醫師이며, 작은 姨母는 캐나다 온타리오 州政府에서 일하는 情報科學者다. 外四寸 샤라다는 美國 메릴랜드大 比較文學 副敎授다. 女同生 摩耶는 人權辯護士로, 2016年 大選 當時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候補의 首席拷問을 擔當했다. 外祖父와는 “내가 世上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 中 한 名”이라고 말할 程度로 각별하게 지냈다. 特히 그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影響을 相當히 많이 받았다. 그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幼兒 時節 어머니와 함께 찍은 寫眞을 올리고 ‘나는 온갖 障壁을 무너뜨린 어머니의 딸’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는 10餘 年 前 癌으로 死亡했다.



    “해리스는 우리 마을의 딸”

    해리스 당선인의 인도 외가 마을 사람들이 축하 불꽃을 터뜨리고 있다. [PTI]

    해리스 當選人의 印度 外家 마을 사람들이 祝賀 불꽃을 터뜨리고 있다. [PTI]

    印度 國民은 이番 美國 大選 結果에 對해 다른 나라 國民보다 歡迎하고 기뻐하고 있다. 해리스 當選人이 來年 1月 20日이면 美國의 첫 女性 副統領이자 첫 印度系 副統領이 되기 때문이다. 해리스 當選人의 外家가 있는 툴라센드라푸람 마을은 投票 當日 그의 勝利를 祈願하는 祈禱를 올리고, 當選 消息 後엔 爆竹을 터뜨리며 祝賀 잔치를 벌였다. 이 마을 議員인 수드하카르는 “해리스는 우리 마을의 딸”이라며 “모두가 해리스 當選人이 美國 副統領으로 宣誓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印度 言論들도 해리스 當選人 關聯 記事를 大書特筆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카멀라 해리스: 많은 것을 最初로 이룬 感動의 敍事’라는 題目의 特輯 記事를 내보냈다. 特히 나렌드라 모디 印度 總理는 “해리스 當選人은 치티를 비롯해 모든 印度系 美國人의 자랑”이라면서 “印度와 美國 間 紐帶가 해리스 當選人의 支持와 리더십으로 더욱 굳건해지리라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가지 注目할 點은 조 바이든 當選人이 大選에서 勝利하는 데 印度系 美國人들도 한몫했다는 것이다. 美國에는 이른바 ‘海外 印度人’(Overseas Citizenship of India·OCI)이 가장 많이 居住하고 있다. OCI는 留學 또는 海外 就業 等으로 海外에 居住하는 僑胞인 NRI(Non-resident Indian)와 移民者 및 移民 2~3世代를 의미하는 POI(Person of Indian Origin)를 統稱한다. 全體 OCI의 13.9%인 446萬 名이 美國에 있다. 이 가운데 美國에서 投票權을 갖는 印度系 美國人 有權者 數는 190萬餘 名이다. 美國 全體 有權者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印度系 有權者들은 相當한 影響力을 發揮해왔다. 이들은 大部分 高學歷者에 財産도 相當하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大型 IT(情報技術)企業 最高經營者(CEO)는 勿論, 高位 幹部의 相當數가 印度系다. 이들은 各種 選擧에서 自身이 選好하는 候補에게 巨額의 寄附金을 내는 等 政治的 목소리를 드러내왔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大統領이 推進해온 移民 規制 强化 政策을 反對하기도 했다. 

    特히 이들은 이番 大選에서 激戰地였던 텍사스(16萬 名), 펜실베이니아(6萬1000名), 미시간(4萬5000名), 플로리다(8萬7000名), 조지아(5萬7000名)에 많이 居住하고 있다. 이들 中 大多數는 ‘같은 핏줄’인 해리스의 當選을 위해 바이든 大選候補를 찍었다. 引渡의 有力 經濟誌 ‘이코노믹 타임스’는 ‘印度系 技術者들이 大擧 美國 移民을 申請했지만 트럼프 政府의 政策으로 市民權을 받지 못했다’면서 ‘바이든 政府가 50萬 名의 移民者에게 市民權을 附與할 것으로 보인다’고 期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4년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DOS]

    나렌드라 모디 印度 總理가 2014年 美國을 訪問해 조 바이든 當時 副統領과 記者會見을 하고 있다. [DOS]

    實際로 모디 總理는 해리스 當選人을 고리로 바이든 當選人과 關係를 더욱 鞏固히 하고자 積極的으로 나서고 있다. 모디 總理 立場에선 國境紛爭을 벌이고 있고 印度洋 進出도 摸索하고 있는 中國을 牽制하기 위해 바이든 當選人과 손잡는 것이 무엇보다 重要하다. 게다가 모디 總理는 코로나19 事態로 打擊을 입은 經濟를 회복시키려면 美國과의 協力이 必須的이라고 보고 있다. 印度 政府가 最近 中國 IT企業들의 애플리케이션(앱)을 大擧 使用 禁止 措置하는 等 中國과 對立角을 세우는 것도 美國 IT企業들의 投資를 誘致하려는 意圖 때문이다. 印度 政府는 또 安保와 軍事 分野에서도 美國과 더욱 强力하게 連帶하겠다는 意志를 分明히 드러내고 있다. 印度 海軍이 11月 印度洋과 아라비아海에서 두 次例에 걸쳐 美國, 日本, 濠洲 等 4個國 安保協力體人 이른바 ‘쿼드(Quad)’ 會員國 海軍과 海上聯合訓鍊을 史上 처음 實施한 것도 이 때문이다.

    副統領은 힘이 없는 자리?

    카멀라가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해리스 인스타그램]

    카멀라가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찍은 寫眞. [해리스 인스타그램]

    바이든 當選人도 트럼프 大統領과 마찬가지로 印度와의 協力關係를 堅固하게 維持해야 한다는 立場이다. 바이든 當選人이 모디 總理와 電話通話에서 “兩國의 戰略的 파트너십이 擴大, 强化되기를 期待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모디 總理에게 “印度·太平洋地域의 安全과 繁榮 維持를 비롯한 共同 課題에 緊密히 協力하기를 바란다”고 强調했다. 바이든 當選人의 이 發言은 앞으로도 中國을 牽制하고 包圍網을 構築하려는 美國의 印度·太平洋 戰略에 印度가 積極 同參해줄 것을 當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든 當選人은 上院議員 時節이던 2006年 言論과 인터뷰에서 “2020年에는 美國과 印度가 世界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게 내 꿈”이라면서 “그런 일이 發生한다면 世界는 더욱더 安全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當時 바이든 當選人의 意圖는 印度와 美國이 協力한다면 中國을 牽制하기에 充分하다는 뜻으로 解釋할 수 있다. 또 하나 重要한 點은 바이든 當選人이 누구보다 해리스 當選人을 信任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當選人이 해리스 當選人의 推薦으로 要職 中 要職인 白堊館 豫算管理局(OMB) 局長에 印度系인 니라 탠든 美國進步센터(NEC) 議長을 指名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脈絡에서 볼 때 해리스 當選人 德分에 美國과 印度가 더욱 緊密한 蜜月關係를 構築할 것으로 展望된다. 

    美國에서 副統領은 上院議長을 兼任하지만 힘이 없는 자리라는 말을 들어왔다. 하지만 바이든 當選人의 나이(78)를 考慮할 때 56歲인 해리스 當選人은 實質的인 權力을 行使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음 大選에서 大選候補로 挑戰할 수도 있다. 해리스 當選人이 앞으로 이름처럼 蓮꽃을 활짝 피울 수 있을지 注目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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