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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돈의 힘으로 新植民主義 行步 速度 낸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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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돈의 힘으로 新植民主義 行步 速度 낸다

[조경란의 21世紀 中國] 한무제 對外 膨脹 聯想케 하는 一帶一路 “資本의 空間 移動”

  • 조경란 연세대 國學硏究院 硏究敎授

    入力 2021-12-2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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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시진핑 中國 國家主席. [神話=뉴시스]

    最近 人文學者이자 中國 硏究者로서 筆者의 가장 큰 苦悶은 “中國을 어떻게 接近하고 理解할 것이냐”다. 學問 硏究에선 價値와 信念도 重要하지만, 實用과 戰略的 側面도 重要하다고 생각한다. 中國은 傳統的으로 歷史와 文學, 思想은 勿論, 處世學과 軍事學이 發達한 國家다. 共産黨 70年 統治 期間에는 處世學과 軍事學이 훨씬 더 注目받았다. 中華人民共和國 出帆 後 30年間 君臨한 마오쩌둥(毛澤東)의 性向이 反映된 結果이기도 하다. 마오는 根本的으로 人文學 分野 知識人을 信賴하지 않았다. 國家 重大事를 主로 軍 幹部와 相議해 決定했다. 그렇다고 歷史·文學·思想이 共産黨 政權에 意味가 없었는가 하면, 또 그렇지 않다.

    中國 歷史學者 거자五光(葛兆光)은 “龜尾에서 思想史 硏究가 漸次 衰退해가는 것과 달리 中國에선 如前히 活力을 維持하고 있다”며 그 理由를 이렇게 說明했다.

    시진핑, 集團指導體制 無力化

    “中國에선 對內的으로 一統觀念, 對外的으로는 天下觀念이 只今까지도 制度와 國際秩序 構想에 影響을 미치고 있다. 傳統的 國家體制, 君臣關係와 禮儀라는 制度가 現 政治體制와 이데올로기에 影響力을 行使하는 것이다. 中國은 歷史 속에서 오늘날 政策의 根據를 찾는 習慣이 있다. 特히 思想의 歷史 속에서 問題를 根本的으로 解決하고자 한다. 中國 當代(當代) 史上조차 恒常 過去 思想史, 그中에서도 近代思想史에서 合理的 起源을 獲得하려 한다.”

    來年이면 시진핑(習近平) 執權 10周年이다. 여러 情況에 비춰볼 때 最小 10年은 더 統治할 것으로 展望된다. 韓國 國益을 위해, 또 臺(對)中國·美國 戰略을 짜기 위해서라도 시진핑 政府의 性格과 戰略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中國共産黨의 屬性, 特히 中國 歷史 傳統에서 敬老 依存性을 理解할 必要가 있다. 시진핑은 過去 中國 統治者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文化大革命의 歷史的 過誤를 外面하려한다는 點에서 덩샤오핑(鄧小平)과 다르고, 오히려 마오쩌둥과 一體感을 보인다. 마오 時期와 類似한 點이 또 하나 있다면 集團指導體制를 무력화한 것이다. 歷史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經濟成長을 바탕으로 對外 膨脹에 나선 漢나라 武帝(武帝)를 벤치마킹한다고도 볼 수 있다. 오늘날 中國을 理解하려면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진핑으로 이어지는 國家主席의 統治 行爲를 連續線上에서 봐야 한다. 여기서 事故를 더 擴張해 前近代 中國 王朝에 對한 洞察도 必要하다.

    中國 統治者는 富(富)와 江(强)이라는 二重 課題를 達成해야 했다. 마오쩌둥은 講을, 덩샤오핑은 部를 優先視했다. 現在 中國은 相當한 富를 蓄積했다. 시진핑의 路線은 富를 바탕으로 講을 追求한다. 日本 侵略, 國民黨과 內戰으로 疲弊했던 마오 時期 中國이 아니다. 시진핑 政府 周邊에는 改革派보다 强勁派, 特히 民族主義者가 多數 布陣해 있다. 그런 狀況에서 剛한 中國을 追求하는 시진핑 路線은 周邊國이 銳意 注視할 일이다. 韓武帝는 中國 統一 王朝 最初로 本格的인 對外 遠征에 나섰다. 原動力은 앞선 王朝 秦나라에서부터 마련된 統一 中國이라는 政治的 遺産, 한나라가 建國 後 蓄積한 經濟的 부다. 그런 點에서 最近 中國의 一對一로(一?一路)는 韓武帝의 西域 進出을 聯想케 한다. 다만 只今 中國이 앞세운 것은 槍과 칼보다 威脅的인 資本의 힘이다. 그런 點에서 英國 地理學者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의 指摘은 意味深長하다. 그는 一帶一路를 “資本의 空間 移動이자 經濟成長을 바탕으로 한 神(新)植民主義的 行步”라고 批判한 바 있다.



    중국 일대일로 정책에 반대하는 호주 시민들. [동아DB]

    中國 一帶一路 政策에 反對하는 濠洲 市民들. [東亞DB]

    “中, 西歐 民主主義 名譽會員 拒否”

    그렇다면 美國은 왜 中國 崛起를 손 놓고 지켜봤을까. 共和黨·민주당을 넘나들며 對中(對中) 戰略家로 活動한 마이클 필스버리(Michael Pillsbury)는 著書 ‘百年의 마라톤’에서 “美國이 中國 內 强勁派의 影響力을 過小評價했다”고 指摘한다. 美國 朝野의 樂觀論은 헨리 키신저 前 國務長官에서 비롯했다.

    키신저는 리처드 닉슨 行政府에서 中國과 핑퐁外交를 主導했다. 1979年 美·中 修交 때까지 中國을 約 50番이나 오가며 現地 情勢를 仔細히 觀察했다. 키신저는 中國이 언젠가 西歐的 民主主義를 採擇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스버리는 이것이 美國의 ‘希望事項’에 不過하다며 오히려 리콴유(李光耀) 前 싱가포르 總理의 視角에 注目한다. 리콴유는 “中國은 西歐 民主主義의 名譽會員이 아닌, 中國 自體로 받아들여지기를 願한다. 中國人 思考의 核心에는 植民支配와 搾取라는 屈辱이 있다”고 指摘한 바 있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동아DB]

    헨리 키신저 前 美國 國務長官. [東亞DB]

    美國 歷代 大統領들은 리콴유를 높이 評價하면서도 이 같은 忠告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冷戰 승리도 美國이 中國을 얕보는 契機가 됐다. 美國 哲學者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가 資本主義가 社會主義를 壓倒했다며 ‘歷史의 終焉’을 主張한 것이 代表的이다. 후쿠야마의 宣言은 中國 知識人의 心氣를 건드렸다. 그 結果 1990年代 中後半 中國에선 新左派가 擡頭해 民族主義를 主唱했다. 中國 新左派 知識人은 國家 이데올로기인 社會主義가 힘을 發揮하지 못할 境遇 民族主義가 이를 代替해야 한다고 主張한다.

    2000年代 들어 中國에선 ‘盧(NO)라고 말할 수 있는 中國’ ‘앵그리 차이나’ 等 民族主義 性向의 冊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다만 이들 冊의 著者는 大部分 民間 知識人이었다. 中國 政府는 自國 大衆의 民族主義 움직임이 美國을 刺戟할까 憂慮해 距離를 뒀다. 그런 渦中에 2010年 류밍푸(劉明福) 中國國防大 敎授가 ‘中國夢(中國夢)’이라는 冊을 냈다. 中國 政府는 이 冊을 勸奬圖書로 選定하는 等 띄우기에 나섰다. 시진핑 政府를 象徵하는 슬로건 中國夢이 여기서 비롯했다. 이 冊의 核心은 “2049年까지 中國이 世界 第1의 ‘道德的 强國’이 돼야 한다”는 것. 그러려면 體制 競爭에서 失敗한 蘇聯과 달리 美國 霸道(覇道)에 王都(王道)로 對應해야 한다고 助言한다. 다만 王道를 내세우면서도 霸道 手段인 軍隊를 强調한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러한 未來 靑寫眞에 따르면 中國은 30年 後 시진핑 말처럼 ‘아름다운 社會主義 現代化 强國’을 建設해 世界를 號令하게 된다. 世界 霸權國을 向한 100年의 마라톤에서 시진핑 政府가 막판 스퍼트를 擔當한 셈이다.

    美國의 中國 專門家들은 두 가지 理由로 류밍푸의 著書를 일찌감치 注目했다. 于先, 民間 知識人이 아닌 軍 幹部의 作品이라는 點이다. 둘째, 美國을 제치고 中國이 世界 霸權을 쥘 方法이 提示됐다는 點이다. 마오쩌둥 時節부터 中國의 國家 重大事는 大部分 軍部가 決定했다. 美國과 핑퐁外交를 祕密裏에 設計하고 推進한 것도 軍部였다. 中國판 先軍政治人 셈이다. 1969年 5月 中國人民解放軍 怨讐 천이(陳毅)는 마오쩌둥에게 “美國과 會談을 위해 臺灣 問題를 暫時 내려놓아야 한다”고 建議했다. 當時 蘇聯과 關係가 틀어진 中國은 一時的 親舊로 美國을 選擇했다. 大躍進運動의 슬로건 ‘7年 안에 英國을 超越하고 15年 內 美國을 따라잡자’에서 알 수 있듯이 마오는 內心 美國을 競爭 相對로 봤다.

    마르크스 咀嚼보다 資治通鑑 읽은 마오

    시진핑 時代 中國은 다르다. 그가 最高指導者로 登場하기 前 中國은 높은 經濟成長率을 보였다. 1997年부터 2007年 10年 사이 中國 經濟 規模는 3倍 가까이 成長했다. 2008年 베이징올림픽을 成功的으로 치렀고 2009年 中華人民共和國 60周年 記念式을 성대히 開催해 勢를 誇示했다. 이윽고 中國은 日本을 제치고 世界 두 番째 經濟大國이 됐다. 中華帝國이 復活한 것이다.

    21世紀 中國을 理解하려면 社會主義 理念보다 歷史와 傳統, 慣習이라는 틀에서 觀察해야 한다. 假令 歷代 中國共産黨 指導者는 마르크스의 咀嚼 等 共産主義 理論書보다 前近代 中國 古典을 耽讀했다. 마오쩌둥은 ‘資治通鑑’을 17番이나 通讀하며 “읽을 때마다 새로운 收穫을 얻는 冊”이라고 極讚했다. 이념적 當爲가 아닌 歷史와 現實 속 中國 모습을 直視해야 한다.

    조경란은… 연세대 國學硏究院 硏究敎授, 國務總理室 傘下 經濟人文社會硏究會 人文政策特別委員會 委員. 中國現代思想·東아시아 思想 專攻. 홍콩中文臺 房文學者·베이징大 人文社會科學硏究院 招聘敎授 歷任. 著書로는 ‘現代 中國 知識人 指導: 新左派·自由主義·新儒家’ ‘20世紀 中國 知識의 誕生: 傳統·近代·革命으로 본 라이벌 思想家’ ‘國家, 遊學, 知識人: 現代 中國의 保守主義와 民族主義’ 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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