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月 23~25日(以下 現地 時間) 핀란드 首都 헬싱키에 7個 나라 軍 關係者가 모였다. 防衛事業廳과 韓華에어로스페이스가 開催한 一名 ‘K9 유저클럽’이었다. K9 自走砲를 運用하는 韓國·폴란드·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濠洲 等 6個國과 옵서버 國家인 美國이 參加했다. 올해 세 番째로 열린 유저클럽에서 K9 自走砲 保有國 軍 關係者들은 實戰 經驗과 各種 노하우를 共有했다. 特히 이番 行事에서 軍 關係者들의 關心을 사로잡은 것은 방사廳이 밝힌 K9 自走砲의 段階的 改良 計劃이었다.

K9 自走砲 保有國 耳目 쏠리게 한 新型 모델

防事廳은 유저클럽 行事에서 K9A2, K9A3로 불리는 개량형 開發 日程을 紹介했다. 現在 各國에 輸出된 모델은 基本形 K9과 初期 개량형 K9A1 두 種類다. K9A1이 一部 電子裝備와 센서를 改良한 小幅 개량형이었다면 K9A2와 K9A3는 旣存 K9課 아예 다른 모델이라고 할 程度로 많은 點이 改良된다. K9A1萬 해도 이미 世界 最頂上級 性能을 가진 自走砲로 評價받고 있다. 여기서 性能이 大幅 改良된 自走砲가 나온다고 하니, 旣存 K9을 保有한 나라 軍 關係者들의 耳目이 쏠린 것이다.

K9 自走砲는 2010年 延坪島 砲擊戰에서 製造業體 카탈로그 데이터보다 높은 精密度의 彈着群(彈着群)을 보여 世界를 놀라게 했다. 韓國軍에만 1300餘 門이 納品되며 일찌감치 規模 經濟를 達成했다. 性能 面에서 K9에 견줄 만한 獨逸 PzH-2000 自走砲가 지난 30年間 380餘 文 程度 生産된 것을 考慮하면 그야말로 壓倒的 物量이다. K9은 競爭 모델에 비해 獲得·維持費用은 적으면서 性能은 優秀하다는 評價를 받아왔다. 그 結果 技術 導入國까지 包含해 總 9個 나라가 主力 自走砲로 運用하는 베스트셀러로 登極했다.

特히 注目할 것은 K9 自走砲를 購買한 나라 相當數가 韓國 防衛産業의 傳統 顧客인 東南아시아 開發途上國이 아니라는 點이다. 튀르키예가 技術 導入 形式으로 購買한 것을 始作으로 핀란드·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印度·濠洲·이집트가 K9을 사갔다. 8個 輸入國 가운데 5個 나라가 나토(NATO·北大西洋條約機構) 會員國이다. 特히 폴란드는 아예 免許生産 方式으로 624門을 購買하고 現地 生産·綜合整備廠도 設置해 유럽 市場 追加 進出을 위한 橋頭堡 役割을 할 展望이다.

最近 나토는 러시아의 軍事的 威脅에 對備해 再武裝을 推進하고 있다. 유럽에 마련되는 生産·整備 據點은 向後 K9 自走砲 追加 輸出에 대단히 큰 好材다. 나토 會員國은 有事時 武器·彈藥을 서로 支援하고자 標準化와 互換性을 重視한다. 現在 나토 會員國이 選擇할 수 있는 新型 自走砲는 美國 M109A6, 獨逸 PzH-2000, 韓國 K9뿐이다. M109는 性能이 뒤떨어지고, PzH-2000은 價格과 納期 側面에서 深刻한 問題를 갖고 있다. 最近 튀르키예가 K9 自走砲 技術을 導入해 製作한 T155 모델의 개량형을 市場에 내놓고 있긴 하다. 하지만 다른 會員國과 엇拍子를 내는 튀르키예의 政治的 行步 탓에 關心을 갖는 유럽 國家는 없다시피 하다.

競爭 모델 제치고 有利한 高地 先占

이런 狀況에서 最近 나토 會員國의 次世代 自走砲 事業 向背를 가늠할 수 있는 消息이 있었다. 1月 11日 루마니아 陸軍의 新型 155㎜ 曲射砲 시스템 事業 入札을 위한 提案書 接受가 마감됐다. 이 事業에 韓國 K9 自走砲를 비롯해 獨逸 PzH-2000, 튀르키예 T-155 프르트나2 等 3個 모델이 挑戰狀을 냈다. 現地 軍事 專門媒體는 提案書 接受 마감 消息을 傳하며 “韓國 韓華에어로스페이스의 K9 自走砲가 폴 포지션(pole position)을 차지했다”고 報道했다. 自動車 레이싱 競技 用語인 폴 포지션은 豫選에서 1位를 記錄한 드라이버에게 주어지는 本選 레이스 가장 앞 出發點을 말한다. 가장 앞에서 出發하기에 後發 走者들의 牽制와 壓迫이 甚하지만, 별다른 異變이 없는 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드라이버의 優勝 確率이 높다고 한다. 이제 막 提案書 接受가 끝난 狀況에서 K9이 競爭 모델들을 제치고 가장 有利한 高地에서 레이스를 始作했다는 評價다.

루마니아 新型 自走砲 事業에 가장 먼저 參與 意思를 밝힌 走者는 獨逸 라인메탈의 PzH-2000이다. PzH-2000은 冷戰 時節 나토 標準 自走砲人 美國 M109 系列 모델을 代替하고자 野心 차게 開發됐다. 다만 軍縮 烈風이 불었던 脫冷戰 時期에 나온 데다, 價格이 매우 높아 當初 期待했던 大量 梁山에 失敗한 모델이다. 時期를 잘못 타고난 탓에 價格은 衝擊的일 程度로 높게 策定됐지만, 自國 防衛産業을 保護하기 위한 獨逸 政府의 政策的 配慮로 꾸준히 生産 라인이 維持되고 있다. 그 德에 30年째 조금씩 改良을 거치며 只今도 生産 中이다.

이 自走砲는 西方 世界 最初로 52丘警長(口徑長: 銃砲 구경 單位로 나타낸 總砲身 길이) 腸砲身 155㎜ 曲射砲를 搭載했다. 여기에 完全 自動化된 射擊·裝塡 시스템도 갖춰 年事 速度가 매우 빠르다. M109 시리즈가 分當 最大 4發 程度를 쏠 수 있던 것에 비해 PzH-2000은 分當 最大 8발이라는 發射 速度를 具現했다. 비록 저威力 裝藥을 使用한 狀況이었지만 107秒 동안 20發을 쏜 記錄도 있다.

긴 射距離도 PzH-2000의 長點이다. 52丘警長 腸砲身 德에 基本彈을 使用해도 28㎞ 四거리가 나온다. 新型 V-LAP 砲彈을 使用할 境遇 56㎞까지 打擊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戰爭에 少量 投入된 PzH-2000은 長距離 射擊 能力 德에 먼 距離의 탈레반 陣地를 超精密 砲擊하는 戰果를 여러 番 올렸다. 最近 러시아-우크라이나 戰爭에서는 壓倒的 四거리로 러시아軍 自走砲를 一方的으로 擊破해 다시 名聲을 立證했다. 獨逸 側은 루마니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戰場에서의 實戰 經驗을 積極 弘報하고 나섰다.

다만 只今 狀況에서 루마니아가 PzH-2000을 購買할 可能性은 매우 낮다는 게 筆者의 分析이다. PzH-2000의 胎生的 限界를 勘案하면 루마니아가 提示한 條件을 充足할 수 없기 때문이다. 于先 價格과 納期가 問題다. PzH-2000은 獨逸 機械技術이 集約된 名品이지만, 이 때문에 生産 單價가 크게 치솟고 生産 效率도 떨어진다. 獨逸軍이 지난해 12門을 追加 發注하면서 製作社에 支拂한 돈이 1億9070萬 유로(藥 2745億 원)였다. 이미 134門의 PzH-2000을 運用하고 있어 部品·彈藥·敎育訓鍊 等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말이다. 自走砲 自體 價格만 K9의 3倍에 肉薄하는 230億 원에 達한다는 얘기다. 武器體系를 完全히 새로 購買할 때는 諸般 인프라와 彈藥도 함께 사야 한다. 이런 點을 勘案하면 155㎜ 曲射砲를 保有하지 못한 루마니아가 PzH-2000을 購買할 境遇 1門에 400億~500億 원은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는 54門의 曲射砲·彈藥·軍需支援 패키지 購買 豫算으로 10億 달러(藥 1兆3000億 원)를 策定했다. PzH-2000은 自走砲 價格만 해도 루마니아가 이番 事業에 策定한 全體 豫算을 超過한다. 自走砲를 사더라도 彈藥이나 豫備 部品은 살 수 없다는 얘기다.

獨逸 自走砲, 우크라이나 地形에 不適合

獨逸 防産物資의 느린 納期와 까다로운 維持 條件도 問題다. 獨逸軍 調達 基準으로도 PzH-2000은 契約 後 最少 2年 後에나 草島 物量 引受가 可能하다. 電子裝備 耐久性이 떨어져 먼지와 濕氣에 露出되면 隨時로 故障 난다는 事實이 우크라이나軍 運用 事例에서 드러났다. 長期間 運用하지 않을 境遇 一般 車庫가 아니라 溫度와 濕度가 調節되는 特殊 格納庫에 保管해야 한다는 것도 弱點이다. 車體가 워낙 무겁고 軌道 單位 面積當 椄指壓이 높아 무른 地形이나 진흙탕에서 쉽게 機動 不能이 된다는 事實도 드러났다. 루마니아는 濕潤 大陸性 氣候다. 南部 왈라키아와 東部 몰다비아 一帶 土質이 우크라이나처럼 진흙탕이 되기 쉬운 黑土라는 點을 생각하면 PzH-2000은 選擇肢가 될 수 없다.

튀르키예가 내놓은 T-155는 選定 可能性이 낮은 ‘들러리’로 보인다. PzH-2000은 나토와 유럽聯合(EU)에서 獨逸이 갖는 剛한 政治的 影響力을 期待할 수도 있다. 過去 오스만튀르크의 支配를 받은 탓에 루마니아는 튀르키예에 感情이 좋지 않다. 유럽에서 튀르키예의 政治的 位相도 獨逸과 比較할 수 없다. 武器 品質과 價格 競爭力 外에 ‘政治的 判斷’에 따른 利點조차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T-155의 性能과 信賴性이 높은 것도 아니다. T-155 프르트나2는 튀르키예가 開發에 오랜 期間 蹉跌을 빚다가 最近에야 配置를 始作한 모델이다. 主砲는 韓國産 CN98 155㎜ 曲射砲를 免許生産한 MKEK 155㎜를 그대로 쓴다. 따라서 튀르키예가 이 自走砲를 輸出하려면 韓國 承認을 받아야 한다. 카탈로그 第原狀 分當 最大 發射速度는 8발이지만 제대로 檢證된 바 없다. 40㎞라는 最大射距離度 競爭 모델 가운데 가장 떨어지는 水準이다. 엔진과 파워팩 性能을 改善하지 않은 채 장갑만 强化해 戰鬪重量이 10t 가까이 늘어난 點도 問題다. 루마니아 地形 特性上 지나치게 무거운 機甲車輛은 運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T-155 車輛 自體의 信賴性도 떨어진다는 評價다.

리스크를 잔뜩 안은 競爭 모델들과 달리 K9 自走砲의 諸元과 販賣 條件을 보면 그야말로 탄탄하다. K9 自走砲(現 生産 모델 K9A1 基準)는 火砲·彈藥·後續 軍需支援 패키지 價格이 臺當 80億 원 程度다. 現在 配置된 HE-RAP彈 基準으로 55㎞ 四거리를 發揮할 수 있고, 盆唐 8發의 最大 發射速度를 지녀 火力도 優秀하다. 競爭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운 47t 戰鬪重量에 1000馬力의 엔진, 唯一한 有氣壓 현수裝置를 갖추고 있다. 루마니아 地形 適合性이 가장 뛰어난 것이다.

K9의 最大 强點은 로봇化된 彈藥普及裝甲車 K10 패키지의 存在다. 競爭 모델들은 自走砲 안에 搭載된 砲彈과 裝藥을 全部 消盡하면 40㎏에 肉薄하는 砲彈을 사람이 直接 트럭에서 自走砲 안으로 들어서 날라야 한다. 反面 K9은 砲彈 104發을 실은 K10과 連結해 1分에 12發의 砲彈을 버튼 造作만으로 普及받을 수 있다. 이番 러시아-우크라이나 戰爭의 臺(對)砲兵展 樣相을 보면 트럭에서 砲彈을 내린 뒤 다시 自走砲로 옮겨 싣는 過程에서 被擊되는 境遇가 相當하다. K9과 K10 모두 장갑화된 車體를 갖고 있어 直擊당하지 않는 限 적 砲彈이 빗발치는 狀況에서도 安全하게 彈藥 再補給이 可能하다.

K-防産, 유럽 東西 制霸할까

이처럼 K9은 빠른 發射速度와 긴 射距離, 루마니아 地形에 적합한 機動性, 이미 大量 生産돼 競爭 모델 對比 가장 낮은 價格과 維持費用, 높은 信賴性 等을 두루 갖췄다. 루마니아가 策定한 豫算에 적합한 最善의 選擇肢다. 이미 폴 포지션을 占한 K9 製作社는 “하루 納期 遲延이 發生할 때마다 全體 事業費의 0.1% 遲滯 賞金, 卽 하루 100萬 달러(約 13億3000萬 원)를 내겠다”는 破格的인 富가 條件을 提示해 競爭 業體들의 넋을 나가게 했다. 納期 遲延이 日常인 PzH-2000이나 아직 技術的으로 完成되지 못한 T-155는 提案 自體가 不可能한 條件이다.

따라서 異變이 없는 한 10億 달러 規模의 루마니아 自走砲 導入 事業은 無難하게 K9의 勝利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까지 K9을 採擇하면 나토 最前線이 모두 K9 自走砲로 도배되는 것이다. 現在 進行 中인 英國 次世代 自走砲 事業에서도 K9의 勝利가 점쳐지고 있다. 그럴 境遇 K9은 유럽의 東쪽 끝과 西쪽 끝을 지키는 名實共히 나토 標準 自走砲로서 立地를 탄탄하게 굳히게 될 것이다. 하루빨리 K9 自走砲가 유럽 市場을 制霸했다는 朗報가 들려오길 期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