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侵攻 對備해 ‘21世紀 판 마지노線’ 構築하는 발트3國|週刊東亞

週刊東亞 1426

..

러시아 侵攻 對備해 ‘21世紀 판 마지노線’ 構築하는 발트3國

나토는 러시아 겨냥해 冷戰 以後 最大 規模 軍事訓鍊 突入

  • 이장훈 國際問題 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入力 2024-02-09 09: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발트海를 接한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等 발트3國이 러시아의 侵攻에 對備해 國境 地帶에 ‘21世紀 판 마지노線’을 構築한다. 마지노線(maginot line)은 1929年부터 1938年까지 프랑스가 獨逸의 侵攻을 막기 위해 國境에 建設한 大規模 要塞 地帶를 말한다. 全體 길이가 750㎞에 達했던 마지노線은 國境 監視 哨所, 通信센터, 步兵 待避所, 바리케이드, 砲兵, 機關銃 및 對戰車砲, 大型과 小型 벙커 等으로 構成됐다.

    발트海 封鎖 危險 處한 러시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1월 23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상공에서 실시한 비행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나토 제공]

    나토(NATO·北大西洋條約機構)는 1月 23日(現地 時間) 리투아니아 上空에서 實施한 飛行訓鍊 寫眞을 公開했다. [나토 提供]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域外 領土 칼리닌그라드, 러시아 軍事同盟 벨라루스와 各各 國境을 맞대고 있다. 라트비아는 러시아·벨라루스와,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國境을 接한다. 이 발트3國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以後 地政學的 重要度가 커지고 있다. 軍事 中立國이던 핀란드가 나토(NATO·北大西洋條約機構)에 加入했고, 스웨덴도 早晩間 나토에 加入할 展望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立場에서는 자칫 발트海가 封鎖될 危險에 處할 수 있는 만큼 발트海 制海權 確保를 위해 발트3國을 차지해야 한다.

    발트3國 立場에서는 深刻한 安保 威脅에 直面했다고 볼 수 있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總理는 英國 日刊紙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나토의 東部 國家들에 다시 深刻한 軍事的 威脅이 되기까지 남은 時間에 對해 “우리 情報機關은 3年에서 5年으로 推定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트3國이 러시아의 다음 侵攻 目標가 될 것”이라고 憂慮했다. 발트3國은 國土 面積을 모두 合해도 러시아의 100分의 1에 不過할 程度로 자그마하다. 리투아니아 340萬 名, 라트비아 230萬 名, 에스토니아 140萬 名 等 발트3國의 全體 人口도 러시아에 비하면 鳥足之血이다.

    발트3國 國防長官들은 1月 19日 라트비아 首都 리가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軍事的 威脅에 對應하고자 이른바 ‘발트海 防禦線’ 構築에 關한 協定에 署名했다. 이 協定 內容은 발트3國이 向後 몇 年에 걸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軍事的 威脅에 맞서는 防禦 目的으로 防禦 構造物을 構築한다는 것이다.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國防長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은 國境에 設備와 彈藥, 兵力 外에도 物理的 防禦물이 必要하다는 事實을 보여줬다”고 指摘했다. 안드리스 스프루즈 라트비아 國防長官 亦是 “우리는 나토의 東部 戰線을 守護하고 우리 敵의 움직임을 制限하기 위해 발트海 防禦 라인을 構築할 것”이라고 强調했다. 발트海 防禦線의 細部 內容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過去 마지노線과 비슷할 것이라는 視角이 많다.

    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大反擊 攻勢를 沮止하고자 우크라이나 東南部 地域에 構築한 防禦要塞처럼 발트3國도 러시아·벨라루스와의 國境 地帶에 鐵條網을 치고 地雷를 埋設하며 ‘龍의 이빨(dragon teeth)’이라는 콘크리트 構造物을 設置할 計劃이다. 用意 이빨은 탱크와 裝甲車 等 機甲 裝備의 前進을 妨害하려고 만든 피라미드나 圓뿔 模樣의 鐵筋 콘크리트 構造物을 말한다. 러시아軍은 자포리자 等 우크라이나軍의 大反擊이 豫想되는 地域들에 用意 이빨을 數百㎞에 걸쳐 세 겹으로 設置했다. 러시아軍은 用意 이빨 兩쪽에 탱크 等이 빠질 만한 크기의 對戰車 陷穽을 만들었고 地雷까지 埋設했다.



    32個國 聯合訓鍊 벌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발트3국이 안보 위협에 휩싸이고 있다. [위키피디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을 契機로 발트3國이 安保 威脅에 휩싸이고 있다. [위키피디아]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의 國境 333㎞를 따라 6000萬 유로(藥 866億 원)를 投入해 벙커 600個를 建設할 計劃이다. 各 벙커는 30~35㎡ 크기에 10引用으로 設計됐으며, 152㎜ 發射體의 直擊彈을 견디도록 堅固하게 만들 計劃이다. 民間 土地 所有者와 協商을 거쳐 2025年 建設이 始作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토니아 國防部는 防禦施設은 潛在的인 攻擊에 對한 早期 警報 시스템 役割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트3國은 高速氣同胞病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等 各種 武器를 共同으로 使用할 수 있도록 한 協定도 締結했다. 발트3國이 事實上 軍事同盟을 맺고 러시아에 共同 對應하기로 決定한 셈이다. 게다가 발트3國은 지난해 美國과 防衛協定을 새롭게 更新했다. 이 協定은 美軍이 발트3國의 軍事基地에 駐屯하며 作戰을 遂行하고, 有事時 兵力과 裝備를 迅速하게 投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核心 內容으로 한다. 리투아니아는 지난해 獨逸과 自國에 獨逸軍 5000名을 永久 駐屯시킨다는 內容의 協定을 締結하기도 했다. 獨逸이 外國에 自國軍을 永久 配置하는 것은 第2次 世界大戰 以後 처음이다.

    발트3國을 비롯해 유럽에서 地政學的 危機가 高調되자 나토는 러시아의 侵攻에 對備해 冷戰 以後 最大 規模 軍事訓鍊에 突入했다. 크리스토퍼 카볼리 나토 유럽聯合軍 最高司令官은 1月 22日부터 5月 末까지 유럽 全域에서 ‘確固한 防禦者(Steadfast Defender) 2024’라는 軍事訓鍊을 實施한다고 밝혔다. 이 訓鍊에는 나토 31個 會員國과 나토 加入을 눈앞에 둔 스웨덴 等 32個國이 參與한다. 兵力 9萬 名, 海軍 艦艇 50隻, 戰鬪機 等 各種 軍用機 80代, 탱크를 비롯한 戰鬪車輛 1100臺가 動員됐다. 이는 冷戰 時期였던 1988年 以後 最大 規模 訓鍊이다. 特히 蘇聯 崩壞 以後 나토가 러시아의 侵攻에 對備해 벌이는 事實上 첫 番째 地上 訓鍊이기도 하다. 카볼리 最高司令官은 “가까운 敵(러시아)과의 새로운 紛爭 시나리오에 根據한 訓鍊”이라며 “나토가 數十 年 만에 새로 採擇한 ‘地域 計劃’에 따라 訓鍊을 實施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지난해 7月 리투아니아 首都 빌뉴스에서 열린 頂上會議에서 러시아의 유럽 攻擊에 對備한 軍事 計劃인 ‘地域 計劃’을 採擇한 바 있다. 이 計劃의 核心은 러시아 侵攻 等 緊急 狀況이 發生할 境遇 31個 會員國이 兵力 30萬 名을 迅速하게 집결시켜 30日 內 러시아가 侵攻한 地域에 配置한다는 것이다. 나토는 △北極과 大西洋 △발트3國과 폴란드 等 알프스 山脈 北쪽 地域 △地中海와 黑海 等 유럽 南部 세 地域을 中心으로 防衛 計劃을 樹立했다. 롭 바우어 나토 軍事委員長은 “이番 訓鍊은 나토가 北部 유럽에서부터 中部, 東유럽까지 數千㎞에 達하는 地域을 舞臺로 어떤 條件에서도 몇 달 동안 複雜한 多重領域 作戰을 遂行하고 維持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强調했다.

    나토는 東유럽 全域에 걸쳐 戰鬪 그룹 8個를 維持하고 있다. 4個 그룹은 발트3國과 폴란드에 있으며, 나머지 4個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以後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追加로 創設됐다. 이들은 러시아의 侵攻에 對備한 初期 最前線 防禦 役割을 맡고 있다.

    注目할 點은 이番 訓鍊이 ‘나토 憲章 5兆’(集團防衛 原則)가 發動된 狀況을 假定해 進行된다는 것이다. 나토 憲章 5條는 나토 會員國 中 한 國家가 攻擊받으면 모든 會員國에 對한 攻擊으로 看做하고, 다른 會員國들이 自動 介入해 共同 防禦할 수 있다고 規定한다. 나토 31個 會員國 가운데 어느 한 國家가 攻擊받으면 나머지 30個國이 軍事力을 結集해 反擊에 나선다는 것이다. 只今까지 나토 憲章 5條가 發動한 것은 한 番뿐이다. 나토는 2001年 美國 9·11 테러가 發生하자 다음 날 憲章 5條를 發動해 美國에 對한 連帶를 보여줬다.

    벨라루스와 協力하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기자들과 대담하고 있다.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이 지난해 10月 18日 中國 베이징 댜오위타이 國賓館에서 記者들과 大膽하고 있다. [뉴시스]

    나토가 憲章 5條를 發動한 狀況을 假定해 訓鍊을 進行하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때문이다. 발트3國과 핀란드 等 一部 나토 會員國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自國을 侵攻할 수 있다고 憂慮해왔다. 나토는 이 憂慮를 拂拭하고 同盟을 더욱 强化하고자 憲章 5條가 發動된 狀況을 假定해 訓鍊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토가 러시아를 牽制하기 위해 結束을 强化하자 러시아는 自國 核武器를 配置한 벨라루스와 聯合國家 建立 論議에 速度를 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은 1月 29日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大統領과 頂上會談을 갖고 兩國 統合 方案을 論議했다. 兩國 頂上은 3年 前 合意한 ‘聯合國家 로드맵’에 따른 履行 狀況을 點檢하고 統合에 積極 나서기로 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當時 自國 軍事基地를 提供하는 等 러시아를 積極的으로 支援했고, 러시아는 지난해 6月 벨라루스에 自國 戰術核을 配置했다. 러시아가 自國 領土 밖에 核武器를 配置한 것은 1991年 옛 蘇聯 崩壞 以後 처음이었다.

    벨라루스 國防部는 核武器 配置와 關聯해 새로운 軍事 독트린을 發表하면서 聯合國家 同盟이 武力 侵攻을 받으면 自國軍을 動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大統領은 1月 25日 專用機를 타고 칼리닌그라드를 訪問해 발트3國에 對한 野慾을 露骨的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말 그대로 나토와 러시아가 本格的으로 對決 局面에 들어간 셈이다.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