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3年 달曆의 끝자락에 다다랐다. 이맘때면 차분히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準備하는 게 普通 사람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正反對로 들뜬 雰圍氣 속에서 年末年始를 시끌벅적하게 보내는 이들도 있다. 全 世界 수많은 蹴球 팬은 크리스마스 前後로 펼쳐지는 박싱데이(Boxing Day) 때문에 차분한 年末을 보내기가 事實上 不可能에 가깝다.
박싱데이 强行軍, 選手 體力에는 負擔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月 26日로 英聯邦과 一部 國家가 指定한 休日을 말한다. 그 由來에 對해선 몇 가지 說이 있다. 英國 中世時代 支配階層이 貧民들에게 衣服이나 食料品 等을 箱子(box)에 담아 膳物한 데서 由來했다는 說이나, 크리스마스 다음 날 出勤한 下人들이 雇用主에게 銅錢 箱子를 가져가면 거기에 보너스를 넣어준 데서 비롯됐다는 說도 있다. 共通點은 箱子에 뭔가 氣分 좋은 膳物이 담긴다는 것이다. 特히 英國은 傳統的으로 박싱데이 期間에 스포츠 餘暇 生活을 즐겨왔다. 過去에는 主로 사냥을 했다면, 現代로 접어들면서 蹴球나 競馬로 種目이 바뀌었을 뿐이다.
이런 背景으로 크리스마스가 重要한 名節인 西歐圈이지만, 蹴球 宗主國 英國에서는 蹴球 時計가 멈추지 않는다. 英國은 크리스마스에 大衆交通까지 大部分 멈추지만, 蹴球만큼은 다르다. 英聯邦國家 蹴球界 從事者에게 年末은 오히려 集中 勤務 시즌이다. 國際蹴球聯盟(FIFA·피파)보다 歷史가 깊은 英國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와 스코틀랜드(스코티시 프리미어十), 北아일랜드(NIFL 프리미어十), 웨일스(캄리 프리미어 리그) 等 4個 蹴球協會가 박싱데이에 技倆을 뽐낸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孫興慜(가운데). [GETTYIMAGES]
英聯邦 蹴球 리그의 박싱데이 競技 日程은 强行軍이다. 每年 3~4週間 ‘겨울放學’을 보내는 獨逸 분데스리가나 1~2週假量 쉬어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大體로 차분한 年末을 보내는 것과 對照的이다. 이番 시즌 12月 23日부터 열흘間을 便宜上 박싱데이 日程으로 보는데,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이 期間에 3競技를 치러야 한다. 브라이튼&호브 앨비언처럼 運이 따르면 13日 동안 3競技를 치르지만, 孫興慜이 屬한 토트넘 홋스퍼는 12月 23~31日 9日 동안 3競技를 치르는 强行軍에 突入한다. 甚至於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12月 24~30日 3競技를 해치운다. 피파가 規定한 最小 休息 時間 48時間은 지킬 수 있지만, 選手들의 體力 負擔을 생각한다면 衡平性에 對해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當然之事다.
이番 박싱데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活躍하는 韓國 選手들이 當分間 所屬팀에서 치르는 마지막 競技라는 點에서도 關心이 쏠린다. 孫興慜은 에버턴·브라이튼·본머스, 황희찬은 첼시·브렌트포드·에버턴과 競技를 마지막으로 來年 아시안컵을 위해 大韓民國 代表팀에 合流한다. 토트넘은 主張이자 攻擊의 核 孫興慜이 아시안컵 結果에 따라 몇 競技나 빠질지 모르는 狀況에서 最大限 勝點을 많이 쌓아놓아야 한다. 來年 1月 찾아올지도 모르는 勝點 寒波를 避해야 하기 때문이다. 攻擊力이 不足한 울버햄프턴 亦是 8골로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황희찬이 있을 때 勝負를 걸어야 中下位圈 脫出이 可能하다. 다만 두 팀 모두 1軍 選手 數가 그리 많은 便이 아니라서 빠듯한 日程을 제대로 消化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것도 事實이다.
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 [GETTYIMAGES]
박싱데이가 프리미어리그 日程에서 重要한 決定的 理由는 그 期間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最終 順位가 事實上 定해지기 때문이다. 每番 그런 것은 아니지만 38라운드 返還點을 도는 年末을 잘 보낸 팀이 大部分 箱子에 담긴 두둑한 膳物을 챙겼다. 2009~2010시즌 以來 박싱데이를 1位로 通過한 팀 가운데 10팀이 優勝을 차지했을 程度다. 2013~2014시즌, 2018~2019시즌, 2020~2021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만이 리버풀을 끌어내리고 박싱데이 以後 1位 자리를 奪還했다. 反對로 박싱데이 시즌에 18~20位로 처진 팀 가운데 最小 1팀은 2部 리그로 降等되는 아픔을 맛봤다. 쉽게 말해 優勝하고 싶다면 박싱데이를 1位로 通過해야 하고, 2部 리그로 떨어지기 싫다면 어떻게든 박싱데이 때부터 勝點을 쌓아 降等圈을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EPL 前無後無한 先頭圈 競爭
올 시즌 EPL은 前無後無한 先頭圈 競爭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同時多發的 對決 構圖가 이어진다면 리그 歷史上 가장 熾烈한 優勝 競爭이 펼쳐질 可能性이 크다. 17競技를 끝낸 狀況에서 先頭 아스날은 39點을 記錄했고,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가 38點, 맨시티가 34點, 토트넘이 33點으로 뒤를 잇고 있다. 連勝을 내달리면 競爭者들의 追擊을 따돌릴 테고, 連敗로 발을 헛디디면 事實上 優勝 競爭에서 멀어지는 構圖다. 順位 票 아래쪽을 보면 이番 시즌 어렵게 1部 리그로 昇格한 루턴 타운, 藩籬,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降等圈에서 死鬪를 펼치고 있다. 박싱데이 膳物을 차지할 팀은 어디가 될지 蹴球 팬들의 耳目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