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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캐디 役割은 어디까지일까|주간동아

週刊東亞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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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캐디 役割은 어디까지일까

[김도헌의 골프 이야기] Show Up, Keep Up, Shut Up 等 ‘3Up’ 따르는 게 鐵則

  • 김도헌 스포츠동아 記者

    dohoney@donga.com

    入力 2023-11-0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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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이 든 20㎏ 안팎 캐디백을 運搬하며 選手를 돕는 사람이 캐디다. 골프 캐디는 크게 ‘투어(Tour) 캐디’와 ‘하우스(House) 캐디’로 나뉜다. 골프場에 所屬돼 一般 골퍼의 플레이를 돕는 사람이 하우스 캐디, 프로大會에서 選手를 돕는 사람이 투어 캐디다.

    요즘은 ‘盧 캐디 골프場’李 적잖지만 週末 골퍼도 골프場을 찾으면 캐디의 도움을 받게 된다. 캐디는 홀別 攻略 方法을 귀띔하거나 남은 距離를 알려주고, 때론 그린에서 라인을 봐주기도 한다.

    專門 캐디 時代 열리다

    방신실(오른쪽)이 10월 15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4라운드 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캐디를 맡은 아버지 방효남 씨와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방신실(오른쪽)李 10月 15日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4라운드 1番 홀에서 버디를 記錄한 뒤 캐디를 맡은 아버지 방효남 氏와 주먹 人事를 하고 있다. [KLPGA 提供]

    오랜 時間 ‘貴族의 놀이’였던 골프에서 草創期 캐디 役割은 單純히 공을 찾아주고, 무거운 캐디백을 나르는 것에 머물렀다. 프로 世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賞金 規模가 커진 토너먼트 大會가 定着하면서 투어 캐디가 注目받기 始作했다.

    캐디의 役割과 比重을 어떻게 볼 것이냐는 問題는 골프界의 오랜 話頭다. 프로 골퍼 사이에서 캐디는 ‘로프(rope) 안에서 唯一한 내 便’으로 불린다. 한 샷 한 샷에 喜悲가 엇갈리고, 優勝을 가르는 決定的인 퍼트 하나에 돈 數千萬 원이 왔다 갔다 하는 熾烈한 勝負 世界에서 캐디는 單純히 助力者에 그치지 않는다. 때론 心理相談士가 되기도 하고, 戰略的 助言을 건네는 코치가 되기도 한다.

    다른 意見도 있다. 1980~1990年代 韓國女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等을 制霸하고 日本 舞臺에서도 活躍한 韓國 女子골프界 한 레전드는 “요즘 選手들은 캐디 依存度가 너무 크다. 어떤 클럽을 써야 할지 캐디에게 묻는 選手들을 보면 都統 理解할 수 없을 程度”라면서 “캐디 依存度가 커지면 選手는 發展할 수 없다. 캐디는 그냥 캐디日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어 캐디 中 全 世界的으로 가장 注目받았던 이는 ‘골프 皇帝’ 타이거 우즈(美國)의 파트너들이다. 우즈는 初期엔 스티브 윌리엄스와 呼吸을 맞췄고, 2011年부터는 오랜 時間 兆 라카바와 함께했다. 大槪 大會別로 報酬를 받는 여느 캐디와 달리 라카바는 年俸 契約을 통해 제법 많은 돈을 安定的으로 받았고, 成跡에 따른 인센티브도 챙겼다. 正確한 金額은 把握되지 않지만 라카바의 年俸 水準은 數百萬 달러에 達했다는 것이 定說이다.

    우즈가 2021年 2月 交通事故 以後 出戰 大會 數가 急激히 줄면서 두 사람은 올해 5月 헤어졌지만, 라카바는 우즈와 契約 期間에 우즈 許諾 없이 다른 選手의 백을 메지 않은 것으로도 有名했다.

    國內 투어에도 라카바를 꿈꾸는 專門 캐디가 많다. KLPGA 투어만 해도 캐디를 職業으로 삼는 專門 캐디가 80名 안팎에 이른다.

    最近 數年 사이 캐디 能力이 重要視되면서 흔히 ‘優勝 캐디’로 불리는 上位 몇몇 캐디는 5000萬 원 안팎 年俸에 인센티브 契約까지 맺는다. 大槪 컷을 通過하면 選手가 받는 賞金의 5%, 20~30位에 들 때는 賞金의 5~7%, 優勝을 包含해 톱10에 들 境遇에는 賞金의 7~10%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투어 總賞金 規模가 增加해 選手들이 받는 賞金도 늘면서 톱클래스 캐디는 ‘億臺 收入’을 챙기기도 한다. 一回性으로 한 大會에 나서는 캐디도 一週日에 120萬~150萬 원을 받는다.

    캐디에겐 ‘3Up’ 鐵則이 있다. ‘時間을 잘 지킬 것(Show Up), 재빨리 選手를 따라 다음 샷을 準備할 것(Keep Up), 選手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 것(Shut Up)’이 그것이다. 3Up을 지키지 않았을 때 選手와 캐디의 契約은 終了된다. 基本的으로 選手와 캐디는 雇用主와 被雇傭人 關係고, 當然히 ‘甲’은 選手다. ‘全文 캐디도 파리 목숨’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最終 選擇은 選手가”

    한 해 數億 원 賞金을 챙기는 上位圈 選手야 큰 問題가 없지만, 輸入이 얼마 되지 않는 下位圈 選手는 專擔 캐디를 雇用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移動 經費 等 大會 出戰에 들어가는 固定 費用에 專擔 캐디까지 雇用하면 ‘마이너스’가 되기 十常이기 때문이다.

    김해림은 2021年 7月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通算 7勝을 達成했다. 3年 2個月 만의 優勝 못지않게 注目을 끈 건 그가 캐디 없이 플레이를 했다는 事實이었다. 1라운드에 無線 調整이 可能한 全東 카트를 끌고 나온 김해림은 비가 내린 2, 3라운드에선 하우스 캐디를 雇用했지만 功過 클럽을 닦고 캐디백을 옮겨주는 것 外에는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

    當時 김해림은 “專擔 캐디를 두는 것이 經濟的으로 負擔이 컸다. 돈만 밝히는 一部 캐디의 態度에도 火가 났다”며 “캐디 役割이 어느 程度인지, 競技力에 얼마나 影響을 미치는지 알고 싶었다. 캐디피를 負擔스러워하는 後輩들에게도 參考가 될 것”이라고 밝혀 話題를 모았다.

    김해림의 實驗은 極히 例外的이지만, 單純히 經濟的 負擔 때문이 아니라 필드에서 呼吸, 心理的 安定 等을 위해 家族에게 캐디를 맡기는 選手도 제법 많다. 韓國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活躍하는 양지호가 지난해 5月 KB金融 리브 챔피언십에서 데뷔 14年 만에 첫 勝 기쁨을 누렸을 때 옆에 있던 캐디는 아내 金裕貞 氏였다. 最終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양지호가 페어웨이우드로 세컨 샷을 하려다 金 氏의 “끊어 가자”는 挽留에 아이언으로 바꿔 쳐 優勝한 것은 널리 알려진 逸話다. 專門 캐디였다면 할 수 없는 助言이지만 아내 캐디는 달랐다. 양지호가 올해 6月 하나銀行 인비테이셔널에서 2勝을 收穫했을 때 그를 옆에서 도운 이도 아내 金 氏였다.

    올해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長打 퀸’ 방신실이 10月 15日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루키 中 가장 먼저 2勝 高地를 밟을 때 그의 백을 멘 사람은 아버지 방효남 氏였다. 아마추어 時節부터 딸의 競技 모습을 누구보다 至近距離에서 지켜봤지만 아버지 方 氏 亦是 양지호의 아내처럼 選手 出身이 아니고, 專門 캐디와도 距離가 멀다.

    다시 原論으로 돌아가 캐디 役割은 어디까지일까. 2勝을 챙긴 뒤 방신실이 한 말에 正答이 있다. “아빠와 充分히 相議했지만, 아무래도 功은 選手가 치는 것이라서 最終 選擇은 내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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