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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競爭力 A, 마케팅은 D|週刊東亞

週刊東亞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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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競爭力 A, 마케팅은 D

비빔밥·김치 等 世界化 可能性 確認 … 調理法 標準化·積極的 弘報戰略 ‘切實’

  • 전원경 記者 winnie@donga.com

    入力 2003-09-03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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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 경쟁력 A, 마케팅은 D

    대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에서 機內食으로 提供되는 비빔밥.

    오늘 當身은 어떤 飮食을 먹었는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밥과 국 代身 토스트와 오렌지 주스 或은 커피로 이루어진 ‘콘티넨털 브렉퍼스트’로 아침을 들고 點心으로는 햄버거를, 그리고 저녁으로는 피자나 醋밥을 먹는다. 적어도 食卓에서는 이미 ‘世界化’가 이루어진 셈이다.

    한 끼의 食事는 이제 單純히 배를 채우는 次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스파게티와 피자를 통해 이탈리아를 親近하게 느낀다. 베트남과 멕시코는 各其 쌀국수와 나초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처럼 하나의 飮食은 한 國家를 紹介하는 훌륭한 文化大使 役割을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飮食, 韓國 飮食은 어떨까. 海外 各國 사람들도 우리가 나초를 먹으며 멕시코를 想像하듯 불고기나 김치, 콩나물국을 먹으며 韓國을 떠올릴까.

    結論부터 말하자면 韓食은 過去에 비해 相當히 많이 알려져 있다. 日本을 비롯한 적지 않은 地域에 김치가 輸出되고 있으며 비빔밥은 美國에서 健康食으로 脚光받고 있다. 그러나 中國 飮食이나 日本 飮食에 比하면 韓食이 차지하는 자리는 아직도 微微하다.

    國際社會에서 韓國의 位相이 中國이나 日本에 비해 처지기 때문에 飮食도 덜 알려졌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韓國보다 後進國으로 分類되는 印度 泰國 베트남 멕시코의 飮食들도 世界 各地에서 人氣를 얻고 있다.



    印度·泰國·베트남, 飮食으로는 이미 ‘先進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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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對美 輸出用 김치샐러드. 양념과 醱酵過程을 韓國式과 다르게 해 刺戟的인 맛을 줄였다.

    숙명여대 한영실 敎授(食品營養學科)는 韓食이 세계화되지 못하는 理由로 두 가지를 들었다. 于先 쌀을 主食으로 하고 국물이 많은 濕熱料理라는 點 때문에 料理法이 標準化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傳統 料理法은 大部分 口傳으로 傳해져서 確實한 레시피가 資料로 남아 있지 않다는 點도 問題다.

    “뉴욕에서 먹으나 베이징에서 먹으나 맥도널드 햄버거 맛은 똑같습니다. 世界化를 爲해서는 寒食도 이처럼 料理法과 맛이 標準化되어야 하는 거죠. 밀을 主食으로 하고 오븐을 쓰는 西洋 飮食은 溫度와 量을 正確하게 맞추지 않으면 條理가 되지 않고 타버립니다. 그래서 自然히 ‘쇠고기 450g, 180℃에서 20分間 加熱’ 하는 式으로 正確한 料理法이 確立되어 있죠. 그러나 寒食은 ‘물을 自作하게 붓고 푹 삶는다’ 하는 式으로 調理法이 模糊해요. 自然히 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밖에 없죠. 이렇게 되면 製品의 固有 이미지를 형성시킬 수 없고 商品化할 수도 없는 겁니다.”

    韓敎授는 韓食 中에서 비빔밥을 가장 世界化할 可能性이 높은 飮食으로 꼽았다. 때문에 비빔밥을 비롯한 韓食의 調理法을 標準化하는 作業이 切實하다는 것. 또 샐러드에 添加하는 소스가 여러 가지이듯 비빔밥도 고추醬 하나로만 비벼 먹을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양념醬을 만들어 다양한 記號에 맞추려는 努力을 기울여야 한다고 指摘했다.

    CJ 株式會社 弘報室의 김태성 課長 亦是 世界 市場에 내놓을 만한 韓國 飮食으로 비빔밥을 든다. “世界人의 飮食이 되려면 햄버거나 피자처럼 調理하기 쉽고 어디서나 便하게 먹을 수 있는 簡便한 飮食이 좋습니다. 그런 點에서 볼 때 불고기 같은 飮食은 좀 複雜하게 느껴지죠. 하지만 비빔밥은 料理法을 標準化하기 쉽고 各國의 材料에 맞게 應用도 可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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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中區 ‘韓國의 집’에서 열린 韓國 김치 담그기 行事에서 김치를 맛보는 日本人 觀光客(危)과 캐나다에 輸出되는 韓國産 김치.

    비빔밥과 함께 韓國 飮食의 代表走者는 亦是 김치. 김치의 世界化는 最近 들어 急물살을 타고 있는 느낌이다. 김치는 每年 20% 가까운 輸出 增加率을 記錄하며 日本을 비롯한 世界 30餘個國에 輸出되고 있다. 지난해 7000萬 달러를 記錄한 김치의 輸出高는 올해 9500萬 달러 線에 이를 것으로 豫想된다. 農水産物流通公社 加工水産部의 김영일 課長은 “날이 갈수록 海外 僑胞가 아니라 現地人들에게 팔리는 김치의 量이 늘고 있다”며 特히 아시아圈에서는 韓流 烈風, 2002 월드컵, 사스(SARS·重症急性呼吸器症候群) 流行 等을 타고 김치를 選好하는 消費者層이 늘고 있다고 傳했다.

    이 같은 김치의 宣傳에는 日本과의 ‘김치 紛爭’에서 勝利한 것이 決定的 役割을 했다. 2000年 2月, ‘뉴욕타임스’에 별난 記事가 하나 실렸다. ‘배추라고 다 똑같은 배추냐?’라는 題目의 이 記事는 김치 宗主國 자리를 놓고 韓國과 日本이 葛藤을 빚고 있다는 內容을 담고 있었다.

    實際로 當時 韓國과 日本은 김치 宗主國 자리를 놓고 물밑 紛爭을 벌이는 中이었다. 日本의 ‘起舞치’는 젓갈을 넣지 않은 겉절이에 가까워 醱酵飮食人 韓國 김치와는 儼然히 差異가 있다. 김치 宗主國 자리를 둘러싼 이 紛爭은 유엔 傘下의 國際食品規格委員會(CODEX)가 2001年 7月 ‘Kimchi’라는 이름으로 韓國의 김치를 國際 規格으로 公認해줌으로써 韓國의 勝利로 끝났다. 이때부터 김치 宗主國임을 公式的으로 인정받은 韓國 김치의 輸出이 急騰한 것. 김치 輸出業體인 ‘宗家집’ 海外마케팅팀의 박진영氏는 “월드컵 等 外部的인 要因들도 있으나 窮極的으로는 外國人들의 입맛이 김치에 길들여진 것이 김치 輸出 急騰의 가장 큰 要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問題는 김치가 베트남의 쌀국수, 日本의 醋밥처럼 한 끼 食事가 되는 一品料理가 아니라는 데에 있다. 김치業界가 ‘김치를 1億 달러어치 輸出할 수는 있지만 2億, 3億 달러어치를 輸出하기는 어렵다’고 展望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農水産物流通公社가 이 問題를 克服하기 위해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豆腐김치, 김치버거 等 多樣한 ‘김치料理’를 開發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히트作이 없는 狀況이다.

    韓國 飮食의 世界化를 爲해서는 비빔밥과 김치의 輸出 外에도 重要한 要素가 하나 있다. 바로 된醬 간醬 고추醬 等 杖流의 普及. 이미 간醬과 된醬은 日本 製品이 世界市場을 占有하다시피 한 狀態다. 그러나 日本도 고추醬에는 아직 손을 뻗치지 못하고 있다. CJ 株式會社 김태성 課長은 “고추醬을 멕시코의 타바스코나 살사 소스처럼 ‘매운 소스’로 開發하면 充分히 世界 市場에 輸出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갖가지 소스로 應用할 수 있는 杖流 市場이 김치나 비빔밥 等 完製品 市場보다 더 큰 潛在力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展望했다.

    유럽 여러 나라를 다녀보면 各 나라마다 中國飮食의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事實을 알 수 있다. 各國의 입맛에 맞춰 變形된 中國 飮食인 셈. 김치業界 亦是 日本에 輸出할 때는 國內 消費用 김치보다 ‘덜 맵고 더 달게’ 만든다. 이처럼 寒食을 海外에 普及하기 위해서는 外國人들의 입맛을 具體的으로 硏究할 必要가 있다.

    料理硏究家 최신애氏는 “普通 醱酵飮食이 外國人의 입맛에 안 맞을 거라고 걱정하는 境遇가 많은데 事實 그렇지 않다. 西洋人들은 醱酵飮食人 泰國 飮食을 世界 5代 飮食의 하나로 꼽을 程度로 醱酵飮食에 익숙하다”라고 말한다.

    “外國 손님에게 寒食을 待接할 때는 우리 原形을 잃지 않되 外國人들의 입맛에 맞게끔 조금씩 變化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例를 들자면 불고기는 물을 많이 넣어 양념을 담백하게 해주고 고추醬을 넣은 돼지불고기는 고추醬에 케첩을 섞는 式으로 變化를 주는 거죠. 또 신맛을 내려면 食醋 代身 레몬汁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崔氏는 九折坂 떡갈비 等 우리 飮食의 맛은 充分히 競爭力이 있지만 食器나 담아내는 方法 等에서 아이디어가 不足한 것이 韓食의 이미지를 떨어뜨린다고 指摘했다.

    한 나라의 飮食은 곧 나라의 正體性과 連結된다. 世界 어디서나 醋밥은 高級飮食으로 認識되어 있다. 世界人들은 비싼 飮食, 아무나 못 먹는 飮食인 醋밥을 通해 日本이라는 國家 自體를 비싸고 고급스러운 國家로 認識하는 것이다. 飮食文化의 輸出을 위해 國家的인 努力을 기울여야 하는 理由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韓食의 輸出을 위한 우리 政府의 努力은 아직 微微한 實情이다. 김치 宗主國이라지만 跆拳道의 國技院처럼 김치를 代表할 만한 ‘김치종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비빔밥의 普及 亦是 國家的인 마케팅과 弘報가 必要한 部分이지만 ‘비빔밥의 世界化’를 主管하는 政府機關 亦是 없다. 한 飮食專門家는 “우리보다 훨씬 後進國인 베트남의 쌀국수가 全 世界的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보면 可能性과 안타까움을 同時에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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