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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世代 아이돌과 IMF 키즈의 追憶|新東亞

1世代 아이돌과 IMF 키즈의 追憶

[冊 속으로] 20世紀 靑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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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記者

    jayko@donga.com

    入力 2023-05-0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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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가인 지음, 모로, 192쪽, 1만5000원

    구가인 지음, 모로, 192쪽, 1萬5000원

    때는 1996年. 地方 小都市의 한 初等學校 複道. 登場人物은 5學年의 少年 세 名. 上氣된 얼굴들 사이로 이런 말이 핑퐁처럼 오갔다. ‘文熙俊과 장우혁 中에 누가 더 춤을 잘 추냐?’ ‘장우혁이지’ ‘무슨, 문희준은 노래까지 하면서 춤추잖아’ ‘장우혁은 랩을 하는데?’ ‘亂 强打가 좋아’

    ‘强打가 좋다’던 나는 H.O.T. 노래가 나오면 强打의 小節만 따라 불렀다. 나보다 네댓 살 많은 著者에게도 아이돌은 空氣 같은 存在였단다. “쉬는 時間이나 點心時間에 우리가 나눴던 이야기의 相當 部分은 그들과 關聯된 것들이었다.”

    지루한 模範生이던 著者는 “激烈한 ‘빠순이’ 經驗을 못한 게 多少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지루하나 模範生은 아니던 나도 共感한 文章이지만, 곱씹어보면 아쉬울 理由가 있을까 싶다. X世代가 서태지를 論할 때 ‘라떼는…’이라 말할 1世代 아이돌이 있어 多幸이다.

    H.O.T.가 데뷔한 이듬해, 韓國은 IMF(國際通貨基金) 救濟金融 危機를 맞는다. 1987年이 ‘催淚彈 냄새’로 가득한 한 해였다면, 그로부터 十年 뒤에는 ‘不安의 냄새’가 그득했다. 著者는 “아마도 그런 前 社會的 不安을 腦가 젊은 10代 時節 겪었기에 IMF라는 말이 좀 더 또렷하게 남은 게 아닐까 싶다”고 하는데, 共感하지 않을 道理가 없다. 마침 IMF 危機 몇 年 前 聖水大橋와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20世紀 끄트머리의 韓國은 그랬다. 建物과 다리와 經濟가 무너지자 靑春의 色彩도 달라졌다. 浪漫보다는 不安이, 挑戰보다는 安定이 時代의 文法이 됐다. 게스와 캘빈클라인을 입고 머리를 물들였던 X世代 亦是 社會에 編入되는 길로 미끄러졌다.



    18年次 記者가 감칠맛 나는 글 솜씨로 復元한 過去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冊이다. 거기다 現在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學父母를 動員하는 學校를 批判했던 著者도 只今은 子息을 위해 韓服을 빌려 입고 行事에 간다. 同年輩의 빠른 成功에 氣가 죽어 後輩를 商社로 모시는 想像도 한다. 20世紀 靑春은 워킹맘의 日常을 堪耐해야 하는 21世紀 어른이 됐다.

    逆發想 트렌드 2023
    민병운 外 지음, 부키, 352쪽, 1萬8000원

    코로나19 팬데믹이 全 世界를 强打하자 ‘트렌드’를 다룬 수많은 冊들은 집에서 모든 日常을 營爲하는 ‘홈 라이프’가 메가 트렌드가 되리라 展望했다. 그러나 實際로는 슬기로운 집콕 生活보다 ‘캠핑’과 ‘車泊’ 等 安全한 집 밖 活動을 追求하는 ‘아웃 라이프’가 流行했다. 個人 趣向을 極度로 細分한 ‘超個人化’가 大勢가 될 것이란 展望도 있었지만, 所屬 集團에 對한 마케팅으로 忠誠度를 높이는 集團的 ‘브랜드 커뮤니티’도 活性化됐다. 逆發想 트렌드는 메가 트렌드에 對한 代案을 提示한다. 수많은 트렌드 冊들이 共通的으로 主張하는 反對 方向에 어떤 비즈니스 機會가 있을지 살펴볼 수 있다.


    科學의 半쪽社
    제임스 포스켓 지음, 김아림 옮김, 블랙피쉬, 536쪽, 2萬1000원

    코페르니쿠스보다 먼저 天動說의 誤謬를 指摘한 이슬람의 天文學者들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아인슈타인에게 量子力學 硏究와 關聯한 靈感을 준 印度의 物理學者도 있었다. 冊 ‘科學의 半쪽社’는 只今까지 旣存 科學 敎科書가 다루지 않았던 學者들의 驚異로운 科學的 發見을 다루고 있다. 歷史가 主로 勝者의 記錄인 것처럼 只今까지의 科學社 亦是 르네상스와 産業革命을 主導한 유럽 中心으로 記述돼 왔다. 그러나 우리가 잘 몰랐던 다른 半쪽의 科學史를 살펴보면 科學이 어느 한 나라의 專有物이 아니라 世界的 交流를 통해 發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權力 關係에 依해 매우 不平等하게 發展해왔음을 깨닫게 된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記者

    1986年 濟州 出生. 學部에서 歷史學, 政治學을 工夫했고 大學院에서 映像커뮤니케이션을 專攻해 碩士學位를 받았습니다. 2015年 下半期에 象牙塔 바깥으로 나와 記者生活을 始作했습니다. 流通, 電子, 미디어業界와 財界를 取材하며 經濟記者의 文法을 익혔습니다. 2018年 6月 동아일보에 入社해 新東亞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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