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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政府는 왜 엔貨로 돈을 빌렸을까(feat.환율 展望)[딥다이브]|東亞日報

韓國 政府는 왜 엔貨로 돈을 빌렸을까(feat.환율 展望)[딥다이브]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9月 13日 1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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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政府가 지난주 사무라이본드(엔貨 標示 債券)를 發行했다는 뉴스 보셨나요. 이게 無慮 25年 만의 일이라는데요. 特히 國內居住者(海外僑胞 包含)가 아닌 海外 投資者를 對象으로 사무라이본드를 發行한 건 歷史上 最初라고 합니다. 事實上 韓國 政府가 日本 사무라이본드 市場에 데뷔 한 셈이죠.

그런데 韓國 政府만이 아닙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인도네시아·필리핀 政府까지. 올해 들어 사무라이본드 發行이 줄 잇고 있는데요. 왜 只今 時點에 다들 엔貨로 돈을 빌리려는 걸까요. 當然히 金利도, 通貨價値도 低廉한 엔貨로 돈 빌리기 좋은 時期이기 때문이겠죠. 그럼 엔貨 價値가 다시 뛸 수도 있다는데, 或是 리스크는 없을까요. 오늘은 사무라이본드와 엔貨 換率 展望 을 딥다이브 해보겠습니다.

엔저에 초저금리. 엔화로 돈 빌리기 딱 좋은 타이밍? 뉴스1
엔底에 超低金利. 엔貨로 돈 빌리기 딱 좋은 타이밍?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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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서 불티나게 팔린 韓國 外平債
企劃財政部가 7日 700億 엔(약 5億 달러) 規模의 엔貨 標示 外平債를 發行했습니다. 3年, 5年, 7年, 10年 滿期로 나눠 債權을 찍었는데요. 平均 發行金利(加重平均 基準) 0.70%, 3年 滿期짜리 金利가 0.475%였습니다. 日本에서 最近 發行된 모든 사무라이본드 中 最低 金利였죠. 하긴, 大韓民國 國家 信用等級은 無慮 AA等級(S&P 基準). 日本(A+)보다도 豆段階나 높다고요.

그럼 興行은? 그야말로 人氣 暴發. 主管社 中 한 곳이었던 日本 現地 投資會社 擔當者 A氏(匿名을 要請함)와 11日 國際電話로 通話했는데요. 雰圍氣를 이렇게 傳합니다. “大型 機關投資者뿐 아니라 保守的인 地方 金融機關까지 엄청 活潑하게 參與했습니다. 想像도 못 할 金額(의 注文)이 들어왔어요.

낯선 데 投資하기 꺼리는 日本 投資者들이 처음 보는 韓國 外平債를 덥석 사들였다니, 좀 意外인데요. 다 理由가 있더군요. A氏는 “企財部가 로드쇼(投資說明會)에서 韓國의 政府負債 比率(GDP 對比 48.7%)이 日本(GDP 對比 263.9%)보다 훨씬 낮은데도 ‘健全 財政’ 政策을 펼친다고 하자 日本 投資者들이 놀랐다 ”고 傳합니다. 또 “信用等級이 높고, 日本 國債·地方債처럼 無危險의 投資資産이라는 點도 投資가 몰린 理由”라고 하죠. 한마디로 日本 國債 못지않게 믿고 投資할 安全資産 이라 여겨 人氣를 끈 겁니다.

엔貨로 돈 빌리면 뭐가 좋길래
버크셔 해서웨이도 선택한 사무라이본드. 잘만 하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게티이미지
버크셔 해서웨이度 選擇한 사무라이본드. 잘만 하면 一石二鳥 效果를 거둘 수 있다. 게티이미지
그럼 韓國 政府는 왜 이 時點에 사무라이본드를 發行했을까요. 政治外交的 解釋(日本과의 關係 改善을 위해서)이 當然히 나오는데요. 여기선 經濟 論理만 따져보겠습니다.

가장 큰 건 亦是 金利이죠. 企劃財政部는 報道資料에서 “全 世界的인 高金利 狀況에서 金利가 낮은 엔貨 表示로 外平債를 發行하여, 外貨保有額 調達 費用을 節減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4月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1600億 엔, 7月 프랑스 金融會社 BPCE가 1977億 엔어치 사무라이본드를 發行한 것도 마찬가지 理由입니다. 全 世界에 남은 唯一 마이너스 金利 國家(日本 基準金利 ?0.10%)라는 利點 이 確實한 겁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사무라이본드 發行額은 8452億 엔으로 지난해 같은 期間보다 60% 가까이 增加했죠.

마침 只今이 歷代級 엔底(엔貨 價値 下落)라는 點도 比較的 肯定的입니다. 사무라이본드로 끌어모은 엔貨를 政府는 어떻게 쓸까요. 모두 韓國으로 들여오지만, 換錢은 하지 않고 엔貨로 運用한다고 합니다. 外貨保有額에 屬하는 엔貨 資産이 되는 거죠. 萬若 中間에 엔貨 價値가 오른다면? 달러로 換算한 外貨保有額 價値가 올라가는 效果 가 있습니다. 또 滿期 때 엔貨 價値가 엄청 뛴다면? 이 亦是 갖고 있던 엔貨로 갚으면 되니까 別로 損害 볼 일은 없습니다.

企財部 關係者는 “빌려온 엔貨를 원貨로 換錢해서 運用하다 나중에 다시 엔貨로 換錢해서 갚아서 換差損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憂慮하는데, 全혀 그렇지 않다”고 說明하죠. 쭉 엔貨로 運用할 거기 때문에, 2008年 國內 中小企業과 病·議員들을 떨게 했던 ‘엔貨 貸出 爆彈’ 같은 일은 없을 거란 뜻 입니다. 그 當時엔 너도나도 엔貨로 빌린 돈을 원貨로 換錢해서 썼기 때문에 엔貨 價値 急騰期(100엔當 800원臺→1500원臺)에 衝擊을 고스란히 받았던 거죠.

엔화가 지금 싸고 금리도 좋긴 한데. 많이 필요 하려나? 게티이미지
엔貨가 只今 싸고 金利도 좋긴 한데. 많이 必要 하려나? 게티이미지
金利와 換率 타이밍이 좋은 건 알겠는데, 엔貨 資金이 只今 그렇게 必要한가 라는 疑問은 남습니다. 外貨資金 市場에서 엔貨를 求하기 어려워 동동거릴 일이 생길 程度로 國內 企業의 需要가 많은 건 아니니까요. 이에 對해 기재부 側은 “只今 當場은 아니지만 앞으로 우리 企業들이 日本과 비즈니스 할 일이 漸漸 늘어날 可能性이 크다”고 意味를 說明합니다. 글로벌 供給網 再編으로 半導體나 2次電池 같은 分野에서 韓國과 日本 企業 間 協力이 늘어나지 않겠냐는 (아직은 漠然한) 期待 인데요. 이에 對備해 政府가 미리 길을 닦아놨다는 說明입니다. “萬若 韓國 企業이 앞으로 日本에서 엔貨 標示 債券을 發行한다면 이番 外平債 金利가 基準點(벤치마크)李 될 것”이기 때문이죠.

只今도 간간히 사무라이본드를 發行하는 韓國 企業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境遇 지난 6月에 3年 滿期 債券 200億엔어치를 金利 0.76%로 發行했죠. 輸出入銀行 保證을 받은 德分에 金利를 그래도 좀 낮출 수 있었다는데요. 日本 投資業界 A氏는 “이제 사무라이본드 市場에선 外平債 金利가 基準點이 된다”면서 “ 萬若 대한항공이 只今(外平債 發行 以後) 發行한다면 6月보다 金利를 적어도 10bp(=0.1%포인트) 程度 낮출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합니다.

달러當 146엔… 엔底는 이제 끝물일까
지난해 달러당 150엔을 터치했던 일본 엔화 환율은 올해 들어 다시 슬금슬금 올라서 146엔대에 머물러 있다. 그만큼 엔화가치가 떨어졌다는 뜻.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지난해 달러當 150엔을 터치했던 日本 엔貨 換率은 올해 들어 다시 슬금슬금 올라서 146엔臺에 머물러 있다. 그만큼 엔貨價値가 떨어졌다는 뜻. 韓國銀行 經濟統計시스템
제로金利·엔底인데다 韓國 政府까지 나서서 판을 깔아줬으니, 그럼 企業들이 사무라이본드 發行을 늘리기 좋은 時點일까요? 結論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日本에서 事業을 하는 企業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르죠. 앞에서도 言及했던 換率 問題 때문인데요.

日本에서 事業이나 投資를 하는 企業이라면 換率을 그렇게까지 神經 쓸 必要 없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사무라이본드를 大量 發行한 것도 그걸로 日本 株式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낮은 金利로 엔貨를 빌려 日本 株式에 投資하면 一石二鳥 입니다. 一旦 利子가 싸서 좋고, 나중에 엔貨 價値가 急騰하더라도 株式 팔아서 빚 갚고 남는 收益에 對해 換差益까지 노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빌린 엔貨를 원貨나 달러貨로 換錢해서 쓰려는 境遇라면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합니다. 只今 엔貨 換率이 달러當 146엔臺. 果然 이 歷代級 엔底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엔貨 價値가 바닥인 건 基準金利를 無知莫知하게 올린 다른 나라와 달리 日本은 如前히 마이너스 金利(短期金利 ?0.10%)를 固守하고 있어서입니다. 結局 다른 나라, 特히 美國 연준이 金利를 좀 내리거나, 아니면 日本銀行이 通貨 緊縮으로 돌아서거나. 둘 中 하나이면 엔貨 價値가 다시 뛸 수 있을 텐데요.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직접 ‘마이너스 금리 해제(=기준금리 인상)’를 입에 올리면서 11일 금융시장이 화들짝 놀랐다. 동아일보 DB
우에다 日本銀行 總裁가 直接 ‘마이너스 金利 解除(=基準金利 引上)’를 입에 올리면서 11日 金融市場이 화들짝 놀랐다. 東亞日報 DB
이와 關聯해 지난 週末 놀라운 消息이 나왔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日本銀行 總裁가 요미우리신문과 單獨 인터뷰를 했는데요. 거기서 “마이너스 金利 解除 以後에도 物價 目標(인플레이션 2%) 達成이 可能하다고 判斷하면 (解除를) 할 것” 이라고 發言했습니다. 게다가 그 判斷 時期를 묻자 “年末까지 充分한 情報나 데이터를 갖출 可能性은 제로가 아니다”라고 말했죠. 婉曲한 그의 發言을 좀 單純하게 要約하자면 ‘이르면 年末에 基準金利 引上에 나설 수도 있다’가 됩니다.

이건 놀랍다 못해, 귀를 疑心할 程度로 센 發言인데요. 올해 4月 就任 以後 내내 비둘기派적 發言(“끈질기게 金融緩和”)만 내놓던 그가 느닷없이 매派的으로 돌아섰기 때문 입니다. 日本銀行은 長期國債 市場金利가 一定 水準 以上으로 뛰면 國債를 ‘無制限으로 買入’해서 金利를 끌어내리는 YCC(收益率曲線制御:Yield Curve Control) 政策도 아직 없애지 않았거든요(단, 10年物 國債金利 龍仁 上限線을 지난 7月에 0.5%에서 1.0%로 올림). 그런데 그보다 한段階 더 나아간 ‘基準金利 引上’을 벌써 總裁가 입에 올리다니. 너무 進度가 빠르죠.

日本의 通貨政策 大轉換이 드디어 始作된 걸까요. 아니면 지난주 엔貨 價値가 너무 떨어지자 總裁가 平素보다 發言 水位를 일부러 높인 걸까요. 아직은 意見이 紛紛한데요. 一旦 市場은 잔뜩 緊張했습니다. 지난週 힘없이 떨어졌던 엔貨 價値가 이 發言 以後 바로 反騰했으니까요. 11日 午後 도쿄 外換市場에선 지난주 後半 달러當 148엔에 肉薄했던 엔貨 價値가 한때 달러當 145엔臺까지 올라섰습니다(환율은 下落).

신중한 행보의 일본은행이 과연 좀 빨라질까? 일단 국채 무제한 매입 정책부터 좀 폐지하고, 그 다음에야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있을 듯. 일본은행 홈페이지
신중한 行步의 日本銀行이 果然 좀 빨라질까? 一旦 國債 無制限 買入 政策부터 좀 廢止하고, 그 다음에야 基準金利 引上을 論議할 수 있을 듯. 日本銀行 홈페이지
앞으로는 어떨까요. 外換市場 專門家인 권아민 NH投資證券 애널리스트에게 11日 電話로 물어봤는데요. 그는 “우에다 總裁가 直接 (金利 引上을) 말한 건 有意味한 變化”라며 “日本銀行의 方向性은 分明히 緊縮” 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愼重한 日本銀行답게 그 速度는 느릴 걸로 내다봤는데요. 그는 “겨울의 輸入 物價 動向을 체크한 뒤 來年쯤 意味 있는 變化, 例를 들어 YCC 上限線을 只今(1.0%)보다 더 올리는 式이 될 것 ”이라며 “金利 引上까지는 來年에도 좀 無理일 것 같다”고 說明합니다. 金利 引上은 없겠지만 日本銀行이 國債 無制限 買入 政策을 事實上 抛棄하면서 來年엔 緩慢한 ‘엔高’로 갈 거란 展望 이죠.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前 大藏省 次官 亦是 ‘엔高’를 외칩니다. 그는 지난달 니혼게이자이新聞 인터뷰에서 “年末엔 1달러=130엔 前後까지 (엔貨 價値가) 上昇할 수 있다” 며 “當分間 緩慢한 엔高로 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製造業의) 國際化가 잘 進行되고 있어서 이제 엔高가 日本 企業에 플러스”라는 日本 經濟 樂觀論도 함께 펼쳤습니다.

事實 ‘來年엔 엔高’라는 얘기는 지난해에도 있었죠. 바닥이라고 보고 일찌감치 엔貨 줍줍했다가 물려있는 國內 投資者들도 相當합니다. 다만 1年 前과 比較하면, 只今은 美國의 金利引上이 끝나간다는 展望까지 맞물리면서 엔貨 强勢 轉換論이 좀더 힘을 얻는 雰圍氣 인데요. 엔貨資産을 사려는 投資者이든 엔貨로 돈을 빌리려는 債務者이든, 日本의 通貨政策과 換率 變化에 銳敏해질 때입니다. By.딥다이브

金利·債券·換率·通貨政策. 記事로 쓸 때마다 참 쉽게 說明하기 어려운 主題로구나 싶긴 한데요(특히 換率이 내려가면 通貨價値가 올라가는 것 때문에 더 헷갈림). 內 資産價値와 直接的으로 連結되기 때문에 매우 重要한 問題인 건 분명합니다. 主要 內容을 要約해드리자면

-韓國 政府가 사무라이본드 700億엔어치를 發行했습니다. 保守的인 日本 投資者들이 大擧 몰리면서 相當한 人氣를 모았다고 합니다. 日本 國債 못지 않게 安全한 資産인데다, 韓國의 낮은 政府 負債 比率이 特히 魅力的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日本의 超低金利를 機會로 삼아, 버크셔 해서웨이 같은 企業은 勿論 各 國 政府까지 엔貨標示 債券 發行을 올해 들어 크게 늘리는 趨勢입니다. 엔貨로 빌린 돈을 가지고 日本에서 事業이나 投資를 하는 境遇라면 只今은 좋은 機會입니다.

-하지만 換率 危險에 露出된 境遇엔 只今 時點에 엔貨로 돈을 빌리는 건 자칫 危險할 수 있습니다. 日本銀行 總裁가 ‘金利 引上’ 可能性까지 言及하면서 通貨政策 方向 轉換 意志를 보이고 있는 時點입니다. ‘緩慢한 엔高’로 갈 거란 展望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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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記者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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