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年 12月 26日 當時 민주당 常任顧問이며 大選候補 走者 中 한 名이던 노무현(盧武鉉) 大統領은 記者懇談會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인제(李仁濟) 常任顧問처럼 이 黨 저 黨 옮겨 다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政治風土가 問題다. (李 顧問은) 한나라당 大選候補 競選에나 나가야 할 사람이다. 政治는 大義와 價値를 좇는 것인데, 나는 (李 顧問과 달리) 늘 程度(正道)를 걸어 왔다.”
民主黨 大選候補 競選을 앞두고 이 顧問의 正體性 問題를 攻擊해 黨內 ‘이인제 大勢論’을 遮斷하기 위한 發言이었다.
며칠 뒤 私席에서 만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顧問은 記者에게 “率直히 盧武鉉의 勇氣가 부럽다. 아무리 競爭者지만 每日 아침 顧問團 會議에서 만나는 黨 同志에게 나는 그런 말을 잘 못하겠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金 顧問에 對해 競選캠프 參謀들조차 “신중함이 지나쳐, 답답할 程度다. 政治人으로선 致命的 弱點이다”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金 顧問이 지난달 28日 記者와 만나 剛한 語調로 노무현 政府의 危機를 걱정한 것은 그의 ‘답답한 性格’을 잘 아는 記者에겐 ‘衝擊’이었다(본보 7月 30日子 A5面 參照). 金 顧問은 盧 大統領의 代表的 잘못으로 ‘危機를 危機라고 診斷하지 않는 것’과 ‘正體性의 混亂’을 꼽고 盧 大統領의 任期를 걱정하는 輿論까지 傳하며 ‘正말 危機’라고 强調했다.
그러나 金 顧問의 걱정은 盧 大統領의 支持者들에겐 달가운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本報 報道 以後 金 顧問의 홈페이지(www.ktcamp.or.kr)에는 그를 非難하는 글 等이 30日 하루에만 2000餘件, 31日에도 1000餘件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筆名:잘난 김근태는?)은 “盧 大統領 辱하지 말고, 自己 處身이나 똑바로 해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筆名:netpian)도 “盧 大統領과 對立角을 세워 自身을 廣告하면 只今의 時局이 나아지느냐. 總體的 危機가 盧 大統領 때문이냐”고 主張했다.
勿論 支持하는 글도 적지 않다. ‘장길산’이란 筆名의 네티즌은 “只今 누구도 盧 大統領의 成功을 위해 犧牲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김근태 말고 누가 盧武鉉의 成功을 苦悶하더냐”고 말했고, ‘애國民’이란 筆名의 네티즌은 “金 顧問처럼 勇氣 있는 發言과 處身을 하는 사람이 많아야 塗炭에 빠진 나라를 救할 수 있다”고 했다.
金 顧問이 노무현 政府를 걱정하는 말을 했던 것은 兩쪽 支持者間의 사이버 論爭을 불러일으키자는 게 아니었다. 그는 記者에게 “아무리 외쳐도 靑瓦臺에선 아무 메아리가 없다. 그래서 늘 虛脫하다”고 말했었다.
부형권 政治部記者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