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經濟]“低成長… 家計負債… 憂鬱했는데 經濟올림픽서 大會新 땄네요”

東亞日報
入力 2012年 8月 2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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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日 무디스의 韓國國家信用等級上向朝廷消息에 主務部處인 企劃財政部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동안 低成長, 家計負債, 內需沈滯等經濟全般에 憂鬱하고 緊迫한 消息만 가득하던 참이라 이番 일이 더욱 반가웠던 것이죠.

이날 러시아 出張길에 오른 박재완 長官은 페이스북에 信用等級上向調整을 올림픽에 빗대 “런던 올림픽처럼 經濟 올림픽에서도 歷代最高의 成跡을 거둔 것이라 보면 되겠죠. 처음이니까 ‘韓國新記錄’인 것은 當然합니다”라고 썼습니다.

熱烈한 野球팬이라는 點도 다시 한 番 드러냈죠. 그는 “美國日本 프랑스 等先進國조차 ‘루킹 三振’(배트를 휘두르지 못하고 공만 쳐다보다가 當하는 三振)을 當하듯 속절없이 信用等級을 降等당하는 ‘글로벌 經濟危機 시즌’에서 거둔 成跡이니 ‘大會新記錄’으로 解釋해도 憫惘하지 않으리라 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포츠 競技勝利팀 監督이 내놓는 ‘僧將(勝將)의 코멘트’를 연상시키는 部分입니다.

財政部에서 等級上昇 뉴스를 朴長官 못지않게 반긴 사람은 신제윤 1次官입니다. 神次官은 平素 입버릇처럼 “信用等級 올라가는 것만 보면 願이 없겠다”고 말해왔습니다. 이날은 業務次國會에 가 있다가 電話報告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財政部主務部署인 國際金融局의 幹部와 公務員들도 言論報道 모니터링과 後續措置를 하느라 이날 밤 12時까지 夜勤을 했지만 全혀 疲困하지 않은 氣色이었습니다.

政府가 무디스 發表에 더욱 鼓舞된 背景에는 最近의 韓日葛藤이 있습니다. 公式的으로 表現은 못했지만 日本의 經濟報復發言에 속이 부글부글 끓던 中 마침 韓國의 信用等級이 올라 日本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죠. 韓日通貨스와프 縮小, 韓國國債買入留保等日本政府의 發言에 對해 極度로 反應을 自制했던 國際金融局幹部들은 이날 유난히 日本과의 等級比較에 功을 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財政部의 한 幹部는 “對內外的으로 經濟도 안 좋고 外交葛藤도 생겨 雰圍氣가 多少 처져 있었는데 힘을 북돋아준 契機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재동 記者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