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母 말에 다른 데 보는 아이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初等學校 3學年 민수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每番 學院에 10分씩 늦는다. 오늘도 學院 講師에게서 電話가 왔다. 몇 十 番 注意를 줬는데도 變化가 없다. 엄마는 집에 들어오는 민수에게 사뭇 무서운 목소리로 말했다.
“민수야, 너 오늘 또 學院 늦게 갔어?”
엄마는 오늘은 正말 確實히 아이에게 그렇게 行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이가 오기 前 마음을 가다듬고 해야 할 말을 적어보기까지 했다.
그런데 아이는 엄마가 訓戒를 始作하자 다른 곳을 쳐다보기도 하고 눈瞳子를 굴리면서 딴청을 부렸다.
‘뭐지, 저 行動? 나를 無視하는 거야? 엄마가 眞摯하게 얘기하는데 뭐하는 짓이람!’
엄마는 스멀스멀 火가 올라왔다. 가만 생각해보면 민수는 恒常 眞摯한 얘기를 하려고만 하면 이런 式으로 行動했다. 都大體 이런 아이에게는 어떻게 말을 傳達해야 할까.
아이에게 忠告할 때 父母의 表情이 굳어 있거나 雰圍氣가 싸늘하면 어린아이는 魂이 난다고 생각하여 不便해한다. 父母와 눈을 마주치는 일을 어렵게 여긴다. 좀 큰 아이는 父母가 뭐라고 하면 無條件 잔소리라고 생각해서 듣기 싫어한다. 그래서 눈을 안 마주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아이를 앞에 앉히고 미리 부드럽게 “엄마(아빠)가 잔소리하거나 혼내려는 것이 아니니까 只今부터 엄마(아빠)가 하는 얘기를 잘 들어. 그리고 잘 理解해서 꼭 實踐했으면 좋겠어. 엄마(아빠)가 重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너에게 가르쳐 주려는 거야”라고 하며 緊張感, 反感을 줄여 주면서 이야기를 始作해야 한다.
그리고 “네가 다른 사람이 말할 때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딴청을 부리면 엄마(아빠)는 너를 알기 때문에 받아 줄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너를 잘 몰라서 그 사람을 無視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 그 사람이 네 속마음을 다 알 수 없으니까. 그렇게 쓸데없이 네가 다른 사람들에게 誤解를 받는 것이 엄마(아빠)는 마음이 안 좋단다.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과 말할 때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귀담아들으려고 해 봐. 그 사람 얼굴을 보면서 눈을 마주치면 훨씬 더 잘 알아들을 거야”라고 하며 아이가 깨닫고 고치도록 說明해 주는 것이 좋다.
父母들 中에는 아이가 부드럽게 말하면 헛듣고, 눈을 부릅뜨고 큰소리를 쳐야만 알아듣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 番 反復해야 겨우 알아들어 속이 터진다고도 한다. 아이가 이렇게 反應할 때 父母는 참 힘들다.
하지만 아이가 이런 反應을 보이는 理由는 그동안 父母가 火를 내거나 큰소리를 치면서 訓戒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剛한 刺戟을 많이 받았던 아이는 弱한 刺戟에는 反應이 느릴 수밖에 없다. 아이가 부드럽게 말할 때 들은 척도 안 한다면, 더 가까이 가서 손을 잡는다든가 몸을 가볍게 만져 注意를 集中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이야기하는 中間中間에도 “듣고 있니?”라고 되묻고, 質問을 할 때 아이가 對答을 잘 안 하면 “엄마는 네 생각이 重要해. 기다릴 테니 생각을 얘기해 보렴”이라면서 時間을 줄 必要가 있다. 아이가 끝까지 건성으로 듣고 注意를 集中하지 않으면 아이를 가까이 오게 해서 귓속말로 이야기하는 것도 方法이다.
어떤 때는 父母가 실컷 訓戒하고 나서 두 손을 잡고 “우리 다음부터는 서로 努力하자. 알았지?”라고 했는데, 아이가 엉뚱하게 “네?”라고 되물어 찬물을 끼얹는 境遇도 있다. 이럴 때도 아이에게 火를 내지 말고, 一旦 서운한 感情을 表現해야 한다. “엄마(아빠)는 正말 眞心으로 너에게 이야기했는데, 네가 귀담아듣지 않은 것 같아 속상하구나. 그렇지만 아까 엄마(아빠)가 했던 얘기는 正말 熱心히 努力해 보겠다는 마음이니까 너도 努力해 주길 바라. 엄마(아빠)가 했던 얘기를 다시 듣고 싶다면 말해. 얼마든지 다시 얘기해 줄게”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어떤 잘못을 할 때 이런 말로 아이를 對하는 것은 決코 쉽지 않다. 많이 참고 感情을 다스려야 한다. 反面 火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아이가 언뜻 빨리 잘못을 고치는 것 같아 效果도 빠르고 쉬워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但只 무섭고 두려워서 父母가 要求하는 대로 했을 可能性이 크다. 狀況이 끝나면 父母에 對한 두려움도 稀微해지고, 父母가 했던 指示나 訓戒도 잊어버려 같은 問題가 反復되기 쉽다.
아이에게 父母는 너무나 크고 重要한 存在이다. 이렇게 重要한 사람이 소리를 치고 무서운 얼굴로 말할 때 아이가 느끼는 影響力은 우리가 생각하는 以上이다. 當場 눈에 보이게 效果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忍耐心과 時間이 必要하지만 아이에게 訓戒하고 指示할 때는 부드럽고 仔詳한 態度로 하는 것이 좋다. 當場의 效果보다는 긴 眼目으로 볼 때 바람직한 方法이며, 結果도 좋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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