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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展望臺]권순활/베를린 포츠담廣場의 復活|東亞日報

[데스크 展望臺]권순활/베를린 포츠담廣場의 復活

  • 入力 2003年 11月 16日 17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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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逸 分斷의 象徵이었던 베를린 障壁. 그 中心인 브란덴부르크 門에서 걸어서 10餘分 떨어진 곳에 포츠담 廣場이 있다.

第2次 世界大戰 以前 포츠담 廣場은 베를린 市民이 즐겨 찾던 名所(名所)였다. 카페와 호텔, 레스토랑이 大擧 들어섰고 活氣와 浪漫, 情熱이 넘쳐흘렀다. 1924年에는 유럽 最初의 交通信號燈도 設置됐다.

敗戰과 分斷은 이곳의 모습을 完全히 바꿔놓았다. 戰爭 過程에서 베를린은 聯合軍의 集中攻襲으로 廢墟가 됐다. 前後(戰後) 포츠담 廣場은 베를린 障壁과 隣接한 ‘地政學的 危險’ 때문에 버려진 땅으로 放置됐다. 過去의 映畫(榮華)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직 障壁이 남아있던 1989年 봄. 獨逸 自動車會社 다임러벤츠는 會社 建物을 짓기 위해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을 서베를린 當局으로부터 사들였다. 그리고 얼마 뒤인 그해 11月 베를린 障壁 崩壞라는 世界史的 事件이 일어났다.

아무도 豫想 못한 突發 狀況에 따라 이 會社는 市 當局과 協議해 새로 買入한 땅의 活用方案을 全面 修正했다. 當初 計劃을 撤回하고 이곳을 ‘統一의 象徵’으로 부활시키기로 한 것이다. 世界的인 建築家들이 달라붙어 ‘品格 높은 유럽風의 都心’ 開發에 나섰다.

다임러벤츠가 98年 美國 크라이슬러를 合倂해 다임러크라이슬러로 變身한 뒤에도 體系的 再開發은 이어졌다. 이런 努力의 結果 只今 포츠담 廣場은 다시 市民의 사랑을 받는 場所로 탈바꿈했다.

現在 땅값은 이 會社가 사들일 때보다 10倍 以上으로 뛰었다. 不動産 投資로 보면 엄청난 利益을 올릴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렇다고 ‘統一에의 貢獻’이란 名分 때문에 無償寄附를 했거나 損害를 봤다고 생각하면 千萬의 말씀이다. 얼마 前 獨逸 出張에서 만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禹테 벨베르크 理事는 “우리는 再統一에 寄與하기 위해 다시 開發했지만 그렇다고 收益性을 完全히 無視하지도 않았다”며 “收益率은 우리가 判斷하기에 適正 水準인 12% 程度”라고 紹介했다.

다시 살아난 포츠담 廣場에서 브란덴부르크 門까지 걸어가면서 筆者는 地球上에 마지막 남은 分斷地域人 韓半島를 떠올렸다. 이와 함께 바람직한 企業의 社會的, 國家的 責任을 생각했다.

選擧 때만 되면 企業이 政治權에 돈을 갖다 바쳐야 하고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잘못된 風土 속에서 企業이 尊敬받기란 힘들다. 그 돈을 마련하고 粉飾會計를 하는 過程에서 發生하는 不法이나 便法은 競爭力을 깎아먹는다. 反對給付를 노렸든, 괘씸罪를 무서워한 ‘保險’ 性格이든 마찬가지다.

政權의 銃대를 메고 北韓에 뒷돈을 퍼부었다가 거덜 난 ‘現代의 悲劇’도 企業의 社會的 責任을 잘못 解釋했기 때문이다. 對北(對北) 支援이 無條件 잘못됐다는 말이 아니다. 民間企業이 冷靜한 ‘費用-便益 分析’조차 없이 收益性 없는 事業에 無理하게 매달려 投資者와 任職員, 國家 모두에 被害를 준 것이 안타깝다는 뜻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獨逸에서 포츠담 廣場 復活의 한 主役으로 認定받고 있다. 그에 따른 自負心도 剛하다. 企業과 社會의 共生(共生), 企業의 社會的 寄與란 側面에서 벤치마킹할 事例가 아닐까.

권순활經濟部次長 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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