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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濟經營]하늘나라 間 구본형, 이 時代에 傳하는 마지막 應援 메시지|東亞日報

[經濟經營]하늘나라 間 구본형, 이 時代에 傳하는 마지막 應援 메시지

  • 東亞日報
  • 入力 2013年 7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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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마지막 便紙/구본형 지음/179쪽·1만3000원/휴머니스트

올해 4月 59歲를 一期로 別世한 ‘變化經營의 傳道師’ 구본형 氏의 便紙글을 모았다. 그는 첫 著書 ‘익숙한 것과의 訣別’(1998年) 以後 自己啓發書 烈風의 先鋒將이라는 評價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글에는 요즘 流行하는 얄팍한 自己啓發書로 묶을 수 없는 內功이 담겼다.

그의 글에는 眞率함과 氣品, 그리고 實驗精神이 담겼다. 眞率함은 實際 20年間 다니던 安定된 職場生活을 그만두고 ‘百尺竿頭 進一步’를 實踐한 뒤 이를 土臺로 他人의 變化를 促求하는 率先垂範의 精神에서 빚어진다.

氣品은 그의 글에 담긴 문사철(文史哲)의 香氣에서 우러난다. 서강대 史學科 出身인 그의 글에는 無數한 人文學 古典을 直接 涉獵하고 스스로 攄得한 智慧가 담겨 있다. 實驗精神은 글쓰기에 對한 그의 깊은 愛情에서 용솟음친다. 그는 ‘쉽고 效率的 글쓰기’만 追求하는 다른 自己啓發書 作家들과 달리 文學性 넘치는 文章에 功을 들였다. 甚至於 ‘나 구본형의 變化이야기’(2004年)에서는 短篇小說 形式까지 果敢하게 借用했다.

그의 便紙글에서도 이를 確認할 수 있다. 한 가지 일에 安住하지 못하고 八方美人으로 떠도는 後輩에게는 自身의 經驗談과 함께 ‘네 안에 들어 있는 無數한 아마추어와 맞서라’고 따끔하게 忠告한다. 새로운 일에 挑戰하기 前 旅行을 떠난 後輩가 차가운 現實과 不安한 未來에 對한 두려움을 呼訴하자 ‘리얼리스트가 아닌 詩人은 詩人이 아니다. 그러나 리얼리스트에 不過한 是認도 詩人이 아니다’라는 파블로 네루다의 詩로 氣品 있게 應答한다.

實驗精神은 3年 前 自身에게 쓴 便紙에서 遺憾없이 確認된다. 그는 自身의 內面을 ‘現實的인 나’와 ‘理想的인 너’로 나눈 뒤 이런 글을 보낸다. “나는 理性의 밝은 빛을 따라 삶을 設計할 것이다. 너는 熱情이라는 에너지로 나를 支援해 다오. 너는 나를 늘 境界로 이끌어 다오. 그 境界에서 한 발을 더 내디뎌 내 限界를 넘어 다른 世上으로 跳躍할 수 있도록 도와 다오. … 나는 너를 비처럼 받아들여 흠뻑 젖을 것이다. 너는 나를 나무처럼 춤추게 하라. 그리하여 우리는 비온 뒤의 숲처럼 되자.”

권재현 記者 confetti@donga.com
#구본형의 마지막 便紙 #便紙글 #百尺竿頭 進一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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