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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記者 購讀|東亞日報
김민

김민 記者

동아일보 文化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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推薦

世界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傳하는 國際部 記者입니다. 藝術家의 이야기를 따로 모아 뉴스레터 '令監 한 스푼'으로 傳하고 있습니다.

kimmin@donga.com

取材分野

2024-04-28~2024-05-28
美術 50%
音樂 16%
文化 一般 13%
文學/出版 6%
人事一般 6%
칼럼 3%
經濟一般 3%
企業 3%
  • ‘手作業 固執’ 伊 다미아니 寶石 컬렉션의 첫 韓國 나들이

    이탈리아 北部 小都市 발렌車는 19世紀부터 金細工과 裝身具 製作의 中心地였다. 불가리, 카르티에 等 名品 브랜드도 이곳에 製作 施設을 두고 있다. 발렌車에서 亦是 有名했던 丈人 엔리코 다미아니가 만들고 100年 동안 手工藝 技術을 발전시켜온 다미아니의 주얼리들이 韓國을 찾는다. 30日 開幕하는 ‘다미아니 100 × 100 이탈리아니’전은 다이아몬드는 勿論이고 에메랄드, 사파이어 等 稀貴 原石을 材料로 한 裝身具 100點을 선보인다. 3月 이탈리아 밀라노 以後 海外 展示는 韓國이 처음이다. 23日 韓國을 찾은 조르조 그라시 다미아니 副會長(53)은 “100點 全部 世上에 單 하나만 存在하는 디자인”이라며 “크기와 色彩 面에서 稀貴한 것으로 構成했다”고 했다. 다미아니는 할리우드 俳優 제니퍼 애니스톤과 結婚할 때 브래드 피트가 디자인에 參與해 만든 結婚半指 ‘D사이드링’ 시리즈가 有名하다. 소피아 로렌, 제시카 채스테인 等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와 中東 王族들이 찾는 作品들이다. 그는 “機械를 使用하면 마감이나 着用感이 다르기 때문에 100年 前과 비슷한 手作業 方式을 固執하고 있다”고 했다. 케링그룹이나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같은 글로벌 大企業에 所屬되지 않고 家族 企業으로 運營되고 있는 것도 特徵. 原石 確保 等 노하우가 이 企業의 强點이다. “11, 12歲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印度와 泰國 等 여러 곳을 다녔다. 좋은 原石을 고르는 法, 價格 協商하는 方法을 어깨너머로 배웠다.” 이番 展示 代表作 ‘마르게리打 데저트 가든’은 20餘 캐럿의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金을 組合한 色彩로 빈센트 반 고흐의 붓 터치를 聯想케 하는 디자인이다. 그는 “必要한 原石을 求하는 데 2年, 手工藝로 製作하는 데 6個月이 걸렸다”고 했다. 展示場에서는 다미아니 所屬 丈人인 엘레오노라 彌陀가 手作業 製作 試演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韓國에 우리 顧客이 많다. 다이내믹한 韓國에서 成長 可能性이 높다고 생각해 큰 行事를 서울에서 꼭 치르고 싶었다.” 韓國에 이어 日本과 아랍에미리트(UAE)도 찾는다. 韓國 展示는 6月 9日까지.김민 記者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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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틴, 韓國歌手 두番째… 日最大 7萬名 收容 規模, 닛산스타디움서 콘서트

    그룹 세븐틴이 25, 26日 日本 닛산스타디움에서 ‘FOLLOW AGAIN TO JAPAN’ 콘서트를 열었다. 日本 最大 規模 公演丈人 닛산스타디움에서 韓國 歌手가 單獨 콘서트를 연 것은 동방신기 以後 세븐틴이 두 番째다. 26日 所屬社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番 公演은 세븐틴이 올 3月부터 韓國과 日本에서 연 앙코르 투어의 마지막 行事다. 닛산스타디움은 約 7萬 名을 收容할 수 있는 日本 最大 公演場으로, 앞서 동방신기가 2013, 2018年 이곳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세븐틴의 멤버 情恨은 25日 公演 마무리 發言에서 “2018年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公演할 때 ‘더 熱心히 해서 나중에 닛산스타디움에서 公演瑕疵’고 했는데 오늘 意味 있는 公演場에서 追憶을 만들어 氣分이 좋다”고 所感을 밝혔다. 이날 公演은 日本 映畫館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生中繼됐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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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本展示는 어땠나[영감 한 스푼]

    2年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가장 오래된 國際 美術 展示’, 베니스 비엔날레가 4月 20日 開幕했습니다.요즘 美術人들은 만나면 “베니스 비엔날레 어땠냐”는 質問을 人事처럼 나누고 있는데요.프리뷰 期間인 4月 16~19日 찾은 베네치아에서는 마리아 발쇼 英國 테이트 美術館長, 아담 와인버그 美國 뉴욕 휘트니美術館長 等 國際 美術史를 이끄는 機關長들은 勿論 비엔날레에 各國을 代表해 參加한 수많은 큐레이터와 作家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이번 비엔날레의 本展示는 歷史上 첫 南美 出身 藝術 監督인 아드리아누 페드로自家 企劃을 맡아 ‘外國人은 어디에나 있다’를 主題로 펼쳐졌습니다.지난주에는 話題의 國家觀과 竝行 展示를 紹介했는데, 오늘은 메인 展示인 國際展 리뷰를 보내드립니다.점잖은 큐레이팅, 돋보인 作品베니스 비엔날레 國際戰은 자르디니 庭園 내 中央 派빌리온 展示場, 過去 造船所 兼 武器工場人 아르세날레 展示場 두 곳에서 나눠서 열립니다.중앙 派빌리온은 화이트 큐브의 性格이 剛하고, 아르세날레는 層高度 空間도 넓어 좀 더 果敢한 設置 作品을 펼칠 수 있는 張입니다.우선 中央 派빌리온부터 둘러보기 始作했는데, 20世紀 美術을 照明한 섹션에서 처음에는 當惑感을 느꼈습니다.이 섹션을 페드로사 監督은 크게 抽象化, 肖像畫 等 장르로 區分했는데 美國과 유럽 中心의 20世紀 美術史에 記錄되지 못한 作家들로 채운 것이 特徵이었습니다.그런데 처음 抽象化 展示場에 들어서면 ‘이거 피카소 같은데?’, ‘이건 몬드리안 같은데?’ 하는 氣分이 들어 당황스러웠던 것입니다.이런 視角은 傳統的인 美術史 敎育을 받은 觀客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現象입니다. 傳統 美術史는 ‘有名 作家’를 中心으로 垂直的인 系譜를 設定하듯 좋은 作品과 나쁜 作品을 가려내고 分類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設置를 過하게 드러내지 않고 比較的 傳統的인 美術館 方法論으로 作品을 展示한 페드로사의 큐레이팅은 오히려 作品 하나하나에 集中할 수 있는 環境을 마련해주었고,덕분에 個別 作品을 들여다보면서 美術史에 가졌던 偏見을 깨는 契機가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즉 어떤 思潮를 따라 했느냐가 重要한 것이 아니라, 各 作家가 處한 삶이나 社會的 脈絡에서 自身만이 느낀 바를 表現했다는 것에 더 集中하면서 作品을 그 自體로 理解하는 經驗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傳統的 美術館 方法論 때문에 어떤 觀客들은 ‘實驗的인 展示를 期待했는데 失望이다’라는 反應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오히려 서로 비슷하거나 장르를 共有하는 作品을 모아준 것은 適切한 큐레이팅이라고 제게는 느껴졌습니다.또 抽象化, 肖像畫 섹션을 지나 同時代 美術 展示 섹션으로 向하면 퀴어 作家를 모은 房이나 自然을 素材로 한 作家들,또 사이즈가 너무 작아 코앞에서 봐야 하는 作品들을 모아 놓은 展示場이 이어졌습니다.전시장을 보면서 ‘美術史 밖에도 재밌는 作品이 많구나’하는 것을 自然스레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우리는 아직 世界 美術을 모른다”아르세날레 展示場으로 발을 옮기면, 入口에 페드로사가 하고 싶은 말을 含蓄해 놓은 두 作品이 觀客을 맞이합니다.클레르 퐁텐의 ‘外國人은 어디에나 있다’ 네온 寫眞 作品과 잉카 쇼니바레의 ‘難民 宇宙人’이 그것입니다.특히 ‘難民 宇宙人’은 낡은 그물로 된 褓짐을 짊어지고 華麗한 패턴이 그려진 千 옷을 입고 있습니다.고도로 發達한 줄 알았지만 아직도 수많은 缺點을 가진 人類의 ‘허름한 文明’을 象徵한 作品은 “우리는 文明뿐 아니라 世界 美術도 아직 잘 모른다”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전시장으로 들어서면 마타아號 컬렉티브의 大型 設置 作品, 또 퀴어 視角 言語를 超大型 패널로 펼쳐낸 프리에다 土卵소 하에헤르의 繪畫나 南美 先住民들의 自首 作品이 感歎을 자아냅니다.단순하지만 强烈한 視角 言語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보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그러다 20世紀 이탈리아 디아스포라 作家들의 作品을 展示한 房에 가면 積極的인 큐레이팅이 나타났는데요.작품을 琉璃 板 위에 걸고, 캡션은 뒷面에 附着해 앞에서 보면 그림만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이런 設置 方法이 提示하는 메시지는 분명하죠. ‘다른 情報 없이 그림만 봐달라. 그래도 훌륭하지 않느냐’.이밖에 南美 先住民 藝術家들의 다양한 作品들도 펼쳐졌습니다.아르세날레 展示場의 3分의 2 地點을 지나면 反復되는 造形 言語 스타일에 多少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規模에 비해 꽤 오랫동안 集中力을 갖고 作品을 볼 수 있도록 만든 細心한 큐레이팅이 보였습니다.전시를 다 보고 나서 남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이렇게 美術史에서 排除된 作品을 照明하는 傾向은 最近 數十 年間 유럽과 美國 主要 美術 機關에서도 活潑하게 實踐해오고 있는 것인데요.앞으로 이렇게 美術史를 擴張하기만 할 수 있을까? 그럴 순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런 觀點에서 向後 美術史에서 펼쳐질 關鍵은, 擴張된 美術史 속에서 좋은 作品을 골라낼 새로운 基準을 찾는 것이 될 듯합니다.그러니까 美國 유럽 中心 美術史가 讚揚했던 ‘思潮’가 아니라 世界 美術에서 오랜 時間이 지나도 남을 ‘클래식’을 어떻게 判別할 것인지가 關鍵이 될 듯합니다. 앞으로 ‘歷史的인 作品’의 基準은 무엇이 될까? 여러분의 意見도 들려주세요.-※ ‘令監 한 스푼’은 藝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創意性의 事例를 中心으로 美術界 全般의 消息을 紹介하는 뉴스레터입니다. 每週 木曜日 아침 7時 發行됩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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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구 들떴다 限없이 墜落… 寫眞이 捕捉한 女性 心理

    美國 寫眞家 신디 셔먼(70)의 두 作品이 展示場 한쪽 壁에 나란히 걸려 있다. 왼쪽 作品에선 셔먼이 광대 扮裝을 하고 倨慢한 表情을 짓고 있다. 오른쪽은 華麗하게 차려입었지만 어딘가 不安하고 움츠린 듯한 中年 女性의 모습이다. 안혜령 吏案갤러리 代表는 “어떤 날은 마구 기쁘다가 또 다른 날엔 온갖 治粧을 해도 限없이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지 않느냐”며 “셔먼은 女性의 다양한 自我와 心理를 表現해 世界的으로 인정받는 作家”라고 說明했다. 셔먼을 비롯해 國內外 有名 寫眞家들의 作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展示 ‘A Brink of Infinity(無限함의 끝)’가 서울 鍾路區 吏案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폴란드 出身 프랑스 作家 로만 誤파우카가 같은 撮影 條件에서 時間差를 두고 여러 次例 自畫像을 記錄한 聯作 中 1965年 作品 두 點, 칸디다 회퍼가 獨逸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를 담은 ‘Elbphilharmonie Hamburg’(2016年), 볼프강 틸만스의 靜物 ‘Blumenfrau’(2007年) 等이 눈길을 끈다. 토마스 루프의 인터넷 누드 聯作 寫眞, 로니 魂의 아이슬란드 風景 寫眞, ‘成形手術 프로젝트’로 自身의 몸을 變形시켜 가며 寫眞을 찍는 오를랑 等 作家 15人의 다양한 作品을 통해 현대 寫眞家들이 寫眞 장르를 藝術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울이는 努力을 比較해볼 수 있다. 6月 29日까지.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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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황창배 作家의 ‘順位 없는 그림 잔치’, 22年 만에 다시 열려

    1996年 9月 6日 忠北 槐山郡의 백봉初等學校. 運動場에는 ‘백봉 어린이 그림잔치’ 懸垂幕이 걸려 있고,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잔치는 1990年 이화여대 東洋畫科 敎授職을 내려놓고 槐山 作業室에서 그림에 熱中하던 황창배 作家(1947∼2001)가 열었다. 그가 世上을 떠나고 1年 뒤 子女들이 7回까지 열고 멈췄던 ‘백봉 어린이 그림잔치’가 22年 만에 다시 열렸다. 황창배가 어린이 그림 잔치를 열었다는 事實은 遺族의 記憶에만 남아 있었다. 황창배의 아내 이재온 황창배美術館長은 “황창배는 그림에서 技巧만 앞서는 것을 容納하지 못했고 純粹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일부러 왼손으로 그림도 그렸다”며 “아이들을 위해 잔치를 열어주는 것은 勿論 本人도 아이들의 그림에서 배우려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림 잔치가 다시 열린 건 이근우 중원대 敎授가 學校에서 關聯 記錄을 찾아낸 것이 契機였다. 學校 資料室에는 當時 寫眞과 팸플릿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최인숙 백봉初 校長은 “有名 畫家가 地域 學校를 찾아와 學用品을 나누어주고 그림 잔치를 열어준 것은 只今도 흔치 않은 일”이라고 했다. 過去 記錄을 土臺로 올해 열린 ‘第8回 백봉 어린이 그림 잔치’에는 幼齒部 學生 10名을 包含한 백봉初 全校生 56名이 參加했다. 14∼17日 學校 體育館에서 展示를 열었고, 20日부터 다음 달 15日까지 서울 西大門區 황창배美術館에서 展示가 이어진다. 20日 展示場에서 만난 황창배의 作業室 이웃 이處容 氏(69)는 “그림 大會를 열자 하니 황창배가 ‘아이들은 無限한 可能性이 있는데 왜 順位를 매기냐’며 잔치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回顧했다. 3∼6回에 子女들이 參與한 한석호 氏(64)는 “아이들을 稱讚하고 때로 眞心으로 感歎하는 表情을 짓던 황창배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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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彫刻 作品 中心 아트페어 ‘造形아트서울 2024’ 23日 코엑스 開幕

    彫刻, 扶助, 琉璃 等 立體 作品을 中心으로 하는 아트페어 ‘造形아트서울 2024’(PLAS)李 23日 事前 公開를 始作으로 26日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9回를 맞는 造形아트서울은 會話 爲主인 國內 美術市場에서 立體作品 市場을 活性化하기 위해, 參加 갤러리에게 立體 作品 1點 以上을 出品하는 것을 條件으로 하고 있다.올해 페어에는 ‘뉴 웨이브’를 主題로 國內 85個 海外 20個 等 105個 갤러리가 參與해 作家 850餘 名의 作品3800餘 點을 선보인다. 國內에서는 淸酌畫廊, 금산갤러리, 갤러리 位, 갤러리 가이아 等이 參加하며 海外는 대만 더 洪 아트 갤러리, 日本 야마키 아트 갤러리 等이 參與한다.입체 作品을 크기와 價格別로 나눠 ‘大型 조각 特別展’, ‘新進 作家 彫刻展’, ‘캐릭터 彫刻展’ 等 3個 特別展이 열린다. 大型 조각前에는 세종대왕賞으로 잘 알려진 彫刻家 金永遠 等 11名이 參與해 3m가 넘는 조각을 展示한다. 新進 作家 特別展에는 20個 大學 敎授가 推薦한 作品이, 캐릭터 조각 特別展에는 75萬원 以下의 作品이 出品됐다.신준원 造形아트서울 代表는 “家庭의 달인 5月을 맞아 觀覽客이 큰 負擔 없이 作品을 鑑賞하고 購買할 수 있도록 構成했다”고 말했다. 또 造形아트서울이 10周年을 맞는 來年에는 “日本 오사카 엑스포 期間에 오사카 아트페어인 ‘스터디’와 協業하는 方案도 推進 中”이라고 밝혔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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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파크’ 만든 英 建築家 노먼 포스터 作品 ‘亞 最大 規模’로 國內 첫 選

    애플의 本社 建物인 美國 캘리포이나週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 오이 피클(gherkin) 模樣을 닮아서 ‘거킨 빌딩’이란 愛稱이 붙은 英國 런던의 ‘30 세인트 메리 엑스’ 等을 만든 世界 有名 建築家 노먼 포스터(89)를 紹介하는 展示가 國內에서 처음 선을 보인다. 서울市立美術館 西小門 本館에서 열리고 있는 展示 ‘未來肯定: 노먼 포스터, 포스터+파트너스’에선 1999年 建築界의 노벨賞으로 불리는 프리츠커賞을 받은 포스터의 建築 哲學과 代表作 模型 等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포스터가 設立한 會社인 ‘포스터+파트너스’가 共同 企劃한 展示로 아시아 最大 規模다. 展示에선 포스터가 1960年代부터 現在까지 進行한 500餘 件의 프로젝트 中 代表作 50件의 建築 模型과 드로잉, 映像 等 300餘 點을 선보인다. 展示는 1960, 70年代 포스터가 考案한 都市 計劃이나 派빌리온 프로젝트로 始作된다. 포스터가 노르웨이 船舶 會社를 運營하는 프레드 올센의 依賴를 받아 만든 ‘고메라 地域 硏究 프로젝트’ ‘프레드 올센을 위한 숲속 派빌리온’ 等이다. 두 프로젝트는 周邊 自然과 最大限 共生하는 方法을 찾으려 努力한 것이 特徵이다. ‘고메라 地域…’에서는 “自然을 最大限 해치지 않고 鑛産業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올센의 依賴에 따라 太陽光과 風力을 利用한 自律 에너지 시스템, 廢棄物 再活用 等의 方法을 提案했다. 또 ‘숲속 派빌리온’은 그늘진 숲 아래에서 차가운 空氣를 끌어 올려 痛風을 誘導하는 等의 方式이 돋보인다. 전시는 이렇게 有名 建築家가 되기 前부터 ‘持續可能性’을 苦悶했던 포스터를 積極 照明한다. 初期 作業을 보여준 ‘持續可能性에 對한 事由’ 섹션 以後 展示는 ‘現在로 連結되고 擴張되는 過去’ ‘보다 나은 삶을 위한 技術’ ‘公共을 위한 場所 만들기’ ‘未來建築’으로 이어진다. 各各 오래된 建物을 現代的으로 解釋한 프로젝트, 高度의 技術을 活用한 大型 프로젝트, 使用者 經驗을 重視한 디자인, 宇宙와 關聯된 建築 프로젝트를 紹介한다. 有名 建築物의 模型을 볼 수 있는 가운데 各 프로젝트에 對한 포스터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도 눈길을 끈다. 1935年 英國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포스터는 地域 建築 事務所에서 契約社員으로 일하다 드로잉 實力을 인정받아 正式으로 일하게 됐다. 大學生 때도 드로잉으로 王立英國建築家會(RIBA)로부터 銀메달을 받았다. 그런 그의 드로잉을 통해 포스터가 어떻게 環境을 解釋하고 그것을 바꾸려고 했는지 全般的인 過程을 살펴볼 수 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한 技術’ 展示場에서는 最尖端 技術을 利用한 建物은 勿論이고 都市 計劃까지 이어진다. 特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進行 中인 ‘자이드 國立 博物館’과 마스다르 시티 프로젝트는 傳統 사우디 建築物을 土臺로 에어컨이나 共助 시스템 없이 建物이 自體的으로 空氣 循環을 誘導하도록 設計했다. 英國 런던 블룸버그 유럽 헤드쿼터 빌딩도 自體 空氣 循環이 되도록 만들었는데, 映像을 통해 建物의 模型을 물속에 넣은 뒤 空氣가 흐르는 過程을 分析하고 이를 土臺로 날개 等의 裝置를 利用해 空氣 循環을 調節하는 複雜한 過程이 펼쳐진다. 展示를 보고 나오면 美術館 共用 空間에서 上映되는 ‘노먼 포스터-建築의 무게’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데, 포스터가 說明하는 여러 建築 프로젝트의 背景에 對해 들을 수 있다. 7月 21日까지. 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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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感情에 言語 입히자 共感이 始作됐다

    ‘當身이 願하는 삶과 살고 있는 삶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氣分’(오즈有利). ‘눈앞을 지나가는 匿名의 사람들 모두가 自身의 삶에서 主人公이고, 나는 엑스트라日 뿐이라는 깨달음’(산더). 살다 보면 말로 表現할 수 없는 瞬間을 마주한다. 이 瞬間은 어떤 事件이 일어날 때보다 마음속 感情과 聯關될 때가 많다. 우리가 쓰는 言語는 單純하고 確實하며 말하기 쉬운 槪念을 中心으로 形成됐기 때문이다. “새나 배를 가리키는 單語는 數千 個나 있지만 人間 經驗의 微妙함을 捕捉하는 語彙는 初步的 段階에 머물렀다”는 著者는 日常에서 누구나 느끼는 아픔, 雰圍氣, 衝動, 或은 기쁨을 새롭게 定義했다. 冊 題目의 ‘슬픔’은 우리가 흔히 아는 기쁨의 反對말로서 ‘슬픔(sadness)’이 아니라 語源인 라틴語 ‘satis(充分한, 만족스러운)’의 意味를 살려 强烈한 經驗으로 마음이 차오르는 瞬間을 뜻한다. 否定的 感情이 아닌 人生이 얼마나 刹那的이고 神祕로운지 깨닫는 활기찬 솟구침이다. 著者는 이런 瞬間을 2009年부터 블로그를 통해 ‘이름 붙이기’ 했는데 冊에서는 300餘 個 單語를 만날 수 있다. 英語뿐 아니라 프랑스語, 덴마크語부터 라틴語까지 넘나들며 冊은 그間 우리의 思考를 制限했던 틀을 깨고자 努力한다. 冊張을 넘기다 보면 單語를 說明하는 대목에서 더욱 즐거움을 느낀다. ‘맞아, 나도 이런 感情을 느꼈어’ 하고 共感하거나 慰安을 받기 때문이다. 著者는 “當身이 혼자가 아니라는 事實, 미치지 않았다는 事實, 平凡한 人間일 뿐임을 상기시켜 주는 것”李 바로 感情에 이름을 붙이는 理由라고 말한다. 블로그에서 始作한 作業은 同名의 유튜브 計定으로도 이어졌고, ‘산더’를 主題로 한 映像은 142萬 照會數를, ‘獨創性이 더 以上 可能하지 않다는 두려움’을 뜻하는 ‘베이모달렌’은 101萬 照會數를 記錄했다. ‘飜譯 不可能한 感情’은 없다며 感情으로 사람들을 連結시키려는 著者의 努力은 呼應을 얻고 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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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不確實하고 一時的인 것들의 아름다움 [令監 한 스푼]

    人工知能(AI)李 미치는 影響은 美術界에서도 뜨거운 話頭입니다.이에 關해 最近 ‘컬처, 文化로 쓴 世界史’의 著者 마틴 푸크너 하버드대 敎授의 對談을 들었는데요.‘AI와 創意性’을 主題로 한 對談에서 푸크너 敎授는 ‘文化’를 아래의 말로 定義했습니다.    “문화는 意味를 만드는 行爲죠.인류가 自然을 변화시키며 蓄積해온 科學, 技術的 知識이 ‘노하우’(know-how)라면,문화는 ‘盧와이’(know-why)입니다. 우리는 왜 地球에 있고, 어떤 狀況에 處해 있으며, 왜 사는지 理解하려는 努力이라는 것입니다.”AI에 關한 談論도 흥미롭지만 文化에 關한 定義가 제겐 오래 記憶에 남았습니다.예술도 이미 100年 前부터 ‘盧와이’의 領域으로 擴張됐는데 種種 ‘노하우’만 있는 것으로 誤解받기 때문입니다.오늘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注目받은 두 展示로 最前線의 現代美術이 提示한 ‘盧와이’는 어떤 모습인지 紹介합니다.2시간 기다려 觀覽韓獨逸館 展示 ‘門턱들’아주 複雜한 構造로 境界를 흐리며 獨逸館 展示는 묻습니다.왜 누군가는 過去를 向한 盲目的인 노스탤지어에 기대고, 또 다른 쪽은 올지 모르는 未來에 對한 幻想으로 對立하는지. 그 가운데 門턱에 서서 兩쪽의 複雜함을 理解하는 것이 只今 必要한 態度가 아닌지를 말입니다.베니스 비엔날레 開幕 直前 關係者와 미디어에만 公開되는 프리뷰 期間 내내 길게 줄이 늘어선 곳 中 하나는 獨逸館이었습니다.줄을 서서 2時間을 기다린 뒤에야 보게 된 獨逸館 展示는 ‘門턱들(Thresholds)’이라는 題目의 그룹展이었는데요.특히 안과 밖, 過去와 未來, 中心과 周邊 等 相反되는 槪念의 境界를 흐리려는 試圖가 돋보였습니다.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난 건 야엘 바르타나와 에르山 몬타크의 두 作品이었습니다.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바르타나의 作品을 만납니다. 作品들은 人類가 地球를 保護하기 위해 宇宙로 떠난다는 設定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그다음 展示場 가운데 지어진 작은 建物로 들어가면 몬타크의 設置,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튀르키예에서 獨逸로 移住해 石綿 工場에서 일하다가 死亡한 勞動者의 삶을 그렸습니다.바르타나의 作品은 宇宙를 다루니 未來 같고, 몬타크의 作品은 20世紀 勞動者 삶이니 過去 같지만 直接 보면 그리 簡單하지 않습니다.바르타나의 映像 作品은 數百 年 前 만들어진 유대敎 神祕主義 思想 ‘카발라’를 土臺로 합니다.그런가 하면 몬타크의 作品은 살아있는 俳優들의 퍼포먼스로 이뤄져 只今 여기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傳達됩니다.이를 통해 觀客은 宇宙를 向한 人類의 꿈은 새로워 보이지만 結局 오래된 幻想이 아닌지, 또 希望을 품고 他地로 移住했다가 덫에 걸린 勞動者의 삶은 只今도 未來에도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건 아닌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게다가 ‘門턱들’ 展示는 獨逸館 밖 세토사섬으로도 이어집니다. 이렇게 아주 複雜한 構造로 境界를 흐리며 展示는 묻습니다.왜 누군가는 過去를 向한 盲目的인 노스탤지어에 기대고, 또 다른 쪽은 올지 모르는 未來에 對한 幻想으로 對立하는지. 그 가운데 門턱에 서서 兩쪽의 複雜함을 理解하는 것이 只今 必要한 態度가 아닌지를 말입니다.시적 言語 돋보인베를린드 드 브뤼케르죽은 者를 保護하고 安全한 곳으로 옮겨줘야 할 天使들이 至毒한 슬픔에 잠겨 울음을 터뜨리고, 今方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입니다. 이 天使의 뒤로는 커다란 거울이 세워져, 슬프고 不安한 天使의 모습과 堅固하고 華麗한 聖堂을 對備시킵니다.이런 演出을 통해 드 브뤼케르는 堅固한 確信이 아닌 기울어진 不安이, 永遠이 아니라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一時性이 때로는 더 큰 에너지를 發揮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독일관이 큐레이터의 堅固한 設計로 이 時代에 關한 ‘盧와이’를 보여줬다면,벨기에 作家 베를린드 드 브뤼케르의 個人展은 이런 ‘盧와이’를 作家의 뛰어난 感覺과 ‘노하우’가 뒷받침한 展示였습니다.‘도피성(城) III(City of Refuge III)’이라는 題目의 展示는 16世紀에 지어진 베네치아의 聖堂 산 조르조 마調레가 背景이었습니다.드 브뤼케르는 이 聖堂의 메인 空間인 네이브에 巨大한 古鐵 덩어리 위에 선 天使(archangel) 조각을 設置했습니다.천사가 서 있는 鐵板은 오랜 時間 비바람을 맞은 듯 녹슬었고, 조금만 均衡이 무너지면 앞으로 넘어질 듯 기울었습니다.가장 衝擊的인 演出은 天使들이 動物의 가죽 같은 毛布를 여러 겹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입니다.얼굴이 다 가려지도록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것처럼 고개를 숙인 天使들은 섬뜩한 느낌을 자아내는데요.죽은 者를 保護하고 安全한 곳으로 옮겨줘야 할 天使들이 至毒한 슬픔에 잠겨 울음을 터뜨리고, 今方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天使의 뒤로는 커다란 거울이 세워져, 슬프고 不安한 天使의 모습과 堅固하고 華麗한 聖堂을 對備시킵니다.이런 演出을 통해 드 브뤼케르는 堅固한 確信이 아닌 기울어진 不安이, 永遠이 아니라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一時性이 때로는 더 큰 에너지를 發揮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네이브를 떠나 修道院 갤러리로 向해 가장 깊은 房에 들어서면 觀覽客은 屍體처럼 누워 있는 人物 彫刻을 만납니다.이 彫刻 亦是 얼굴과 上半身은 보이지 않고, 動物의 가죽처럼 털이 난 毛布를 뒤집어쓴 다리와 발만 보입니다.자칫하면 두려움을 자아낼 수 있지만 細心한 材料 選擇과 色彩의 調節로 그 感覺은 날 선 魅惑으로 다가옵니다. 죽음은 가까이서 보면 두렵지만 멀리서 보면 아름다울 수 있다는 듯 말이죠.“육신은 限없이 軟弱하고 이는 두려움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하는 드 브뤼케르.“定해진 空間이 아니라 門턱에 서 보자”고 提案한 獨逸館.섣불리 確信을 求하기 前에 于先 不確實함 自體를 받아들이고 끌어안아 보자고, 現代美術 最前線의 作家와 큐레이터들은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令監 한 스푼’은 藝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創意性의 事例를 中心으로 美術界 全般의 消息을 紹介하는 뉴스레터입니다. 每週 木曜日 아침 7時 發行됩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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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서 祖國을 생각하며… 韓紙에 펼친 色彩의 饗宴

    하늘을 象徵하는 靑色과 땅을 뜻하는 多色(暗褐色)李 加工하지 않은 千 위에 그대로 스며들어 번져 나간다. 가장 津한 곳은 검은色으로, 옆으로 퍼질수록 푸른色이 보이던 윤형근(1928∼2007)의 色彩 스펙트럼은 韓紙를 만나 더욱 劇的으로 펼쳐진다. 그가 1980年代 初 프랑스 파리에 머물 때 韓紙에 그린 作品들이 展示에 나왔다. 서울 鍾路區 PKM갤러리는 윤형근이 파리에서 그린 作品들을 선보이는 ‘윤형근/파리/윤형근’展을 연다. 1980年代 파리 滯留 當時 한지 作業과 그 前後 時點의 리넨 會話, 2002年 腸 브롤리 갤러리 個人展에 出品한 作品 等 27點이 紹介된다. 윤형근은 生涯 두 番 파리를 찾았다. 첫 番째는 1980年 12月, 5·18民主化運動 直後 軍事 獨裁의 抑壓에 幻滅을 느꼈을 무렵이다. 이때 暫時 韓國을 떠난 윤형근은 1年 半 동안 파리 作業室에서 自身이 探究해 온 ‘천지문’ 繪畫를 實驗한다. 그다음엔 2002年, 韓國을 訪問한 畫像 腸 브롤리가 윤형근에게 파리에서 머물 곳을 마련해 주었고, 이때 3個月 동안 大型 繪畫를 製作해 가을 腸 브롤리 갤러리에서 展示했다. 6月 29日까지.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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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치아에서 만난 현대美術 最前線의 話頭[김민의 令監 한 스푼]

    人工知能(AI)李 미치는 影響은 美術界에서도 뜨거운 話頭입니다. 이에 關해 最近 ‘컬처, 文化로 쓴 世界史’의 著者 마틴 푸크너 하버드대 敎授의 對談을 들었는데요. ‘AI와 創意性’을 主題로 한 對談에서 푸크너 敎授는 ‘文化’를 아래의 말로 定義했습니다. “文化는 意味를 만드는 行爲죠. 人類가 自然을 변화시키며 蓄積해온 科學, 技術的 知識이 ‘노하우(know-how)’라면, 文化는 ‘盧와이(know-why)’입니다. 우리는 왜 地球에 있고, 어떤 狀況에 處해 있으며, 왜 사는지 理解하려는 努力이라는 것입니다.” AI에 關한 談論도 흥미롭지만 文化에 關한 定義가 제겐 오래 記憶에 남았습니다. 藝術도 이미 100年 前부터 ‘盧와이’의 領域으로 擴張됐는데 種種 ‘노하우’만 있는 것으로 誤解받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注目받은 두 展示로 最前線의 現代美術이 提示한 ‘盧와이’는 어떤 모습인지 紹介합니다.2시간 기다려 본 獨逸館 ‘門턱들’ 베니스 비엔날레 開幕 直前 關係者와 미디어에만 公開되는 프리뷰 期間 내내 길게 줄이 늘어선 곳 中 하나는 獨逸館이었습니다. 2時間을 기다려 본 獨逸館 展示는 ‘門턱들(Thresholds)’이라는 題目의 그룹展이었는데요. 特히 안과 밖, 過去와 未來, 中心과 周邊 等 相反되는 槪念의 境界를 흐리려는 試圖가 돋보였습니다.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난 건 야엘 바르타나와 에르山 몬타크의 두 作品이었습니다. 展示場에 들어서면 먼저 바르타나의 作品을 만납니다. 作品들은 人類가 地球를 保護하기 위해 宇宙로 떠난다는 設定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다음 展示場 가운데 지어진 작은 建物로 들어가면 몬타크의 設置,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튀르키예에서 獨逸로 移住해 石綿 工場에서 일하다가 死亡한 勞動者의 삶을 그렸습니다. 바르타나의 作品은 宇宙를 다루니 未來 같고, 몬타크의 作品은 20世紀 勞動者 삶이니 過去 같지만 直接 보면 그리 簡單하지 않습니다. 바르타나의 映像 作品은 數百 年 前 만들어진 유대敎 神祕主義 思想 ‘카발라’를 土臺로 합니다. 그런가 하면 몬타크의 作品은 살아있는 俳優들의 퍼포먼스로 이뤄져 只今 여기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傳達됩니다. 이를 통해 觀客은 宇宙를 向한 人類의 꿈은 새로워 보이지만 結局 오래된 幻想이 아닌지, 또 希望을 품고 他地로 移住했다가 덫에 걸린 勞動者의 삶은 只今도 未來에도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건 아닌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게다가 ‘門턱들’ 展示는 獨逸館 밖 세토사섬으로도 이어집니다. 이렇게 아주 複雜한 構造로 境界를 흐리며 展示는 묻습니다. 왜 누군가는 過去를 向한 盲目的인 노스탤지어에 기대고, 또 다른 쪽은 올지 모르는 未來에 對한 幻想으로 對立하는지. 그 가운데 門턱에 서서 兩쪽의 複雜함을 理解하는 것이 只今 必要한 態度가 아닌지를 말입니다. 詩的 言語 돋보인 드 브뤼케르 獨逸觀이 큐레이터의 堅固한 設計로 이 時代에 關한 ‘盧와이’를 보여줬다면, 벨기에 作家 베를린드 드 브뤼케르의 個人展은 이런 ‘盧와이’를 作家의 뛰어난 感覺과 ‘노하우’가 뒷받침한 展示였습니다. ‘逃避性(城) III(City of Refuge III)’이라는 題目의 展示는 16世紀에 지어진 베네치아의 聖堂 산 조르조 마調레가 背景이었습니다. 드 브뤼케르는 이 聖堂의 메인 空間인 네이브에 巨大한 古鐵 덩어리 위에 선 天使(archangel) 조각을 設置했습니다. 天使가 서 있는 鐵板은 오랜 時間 비바람을 맞은 듯 녹슬었고, 조금만 均衡이 무너지면 앞으로 넘어질 듯 기울었습니다. 가장 衝擊的인 演出은 天使들이 動物의 가죽 같은 毛布를 여러 겹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얼굴이 다 가려지도록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것처럼 고개를 숙인 天使들은 섬뜩한 느낌을 자아내는데요. 죽은 者를 保護하고 安全한 곳으로 옮겨줘야 할 天使들이 至毒한 슬픔에 잠겨 울음을 터뜨리고, 今方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天使의 뒤로는 커다란 거울이 세워져, 슬프고 不安한 天使의 모습과 堅固하고 華麗한 聖堂을 對備시킵니다. 이런 演出을 통해 드 브뤼케르는 堅固한 確信이 아닌 기울어진 不安이, 永遠이 아니라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一時性이 때로는 더 큰 에너지를 發揮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네이브를 떠나 修道院 갤러리로 向해 가장 깊은 房에 들어서면 觀覽客은 屍體처럼 누워 있는 人物 彫刻을 만납니다. 이 彫刻 亦是 얼굴과 上半身은 보이지 않고, 動物의 가죽처럼 털이 난 毛布를 뒤집어쓴 다리와 발만 보입니다. 자칫하면 두려움을 자아낼 수 있지만 細心한 材料 選擇과 色彩의 調節로 그 感覺은 날 선 魅惑으로 다가옵니다. 죽음은 가까이서 보면 두렵지만 멀리서 보면 아름다울 수 있다는 듯 말이죠. “肉身은 限없이 軟弱하고 이는 두려움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하는 드 브뤼케르. “定해진 空間이 아니라 門턱에 서 보자”고 提案한 獨逸館. 섣불리 確信을 求하기 前에 于先 不確實함 自體를 받아들이고 끌어안아 보자고, 現代美術 最前線의 作家와 큐레이터들은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뉴스레터 ‘令監 한 스푼’은 每週 木曜日 午前 7時에 發送됩니다. QR 코드를 통해 購讀 申請을 하시면 e메일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김민 文化部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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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렉-아이언맨 속 ‘그 椅子’… 社屋서 한자리에 선보인 이정재

    韓國人 最初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入城한 俳優 이정재(52)가 이番엔 디자이너 家口 展示를 연다. SF 古典인 ‘스타트렉’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 ‘아이언맨’ 等 多數 映畫에 디자인 製品이 登場했고, 프랑수아 미테랑 等 여러 大統領의 執務室과 官邸 室內 인테리어를 맡은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폴랭(1927∼2009)의 作品을 國內에 紹介하는 데 앞장선 것. 폴랭의 아들 뱅자맹 폴랭(46)과 協業韓 展示 ‘Starring Pierre Paulin(主演 피에르 폴랭)’李 開幕한 9日 두 사람을 만났다. 이番 展示는 폴랭의 아내 마이아, 아들 뱅자맹, 며느리 알리스가 設立한 會社 ‘폴랭, 폴랭, 폴랭’이 主催했다. 自身의 會社인 아티스트컴퍼니의 서울 江南區 社屋 1層과 地下 1層을 展示 空間으로 내준 이정재는 “지난해 가을 첫 提案을 받고 映像 通話로 意見을 주고받으며 展示를 만들었다”며 “雜誌나 映畫로 有名 作品은 봤지만, 다른 디자인도 實際로 어떨지 宏壯히 궁금했다”고 말했다. 展示場 1層에서는 ‘그루비 체어’(1964年), ‘텅 체어’(1963年) 等 폴랭이 1960年代에 만든 椅子 디자인을 鑑賞할 수 있다. 뱅자맹은 “튜브 模樣의 構造 위에 伸縮性 있는 천을 洋襪처럼 씌워 椅子의 뼈대가 보이지 않는다”며 “어떻게 만든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워 空想科學 映畫에 자주 使用된다”고 했다. 폴랭의 디자인은 最近에도 映畫 ‘바비’나 ‘어벤져스’처럼 想像의 世界를 背景으로 한 作品에 登場했다. 폴랭이 1983年 프랑스 미테랑 大統領의 執務室 인테리어를 맡았을 때 만든 椅子도 展示됐다. 뱅자맹은 “폴랭이 60歲가 넘은 나이에 디자인한 것으로, 過去에는 曲線的인 形態에 集中했다면 이番엔 프랑스의 六角形 地形을 본떠 角진 形態로 만들어진 것이 特徵”이라며 “國家에 獻身한다는 마음이 담긴 특별한 디자인”이라고 했다. 地下 1層으로 가면 모래 언덕에서 靈感을 얻은 ‘듄 앙상블’, 必要에 따라 등받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躱避 時에주’ 等 最近 生産되는 디자인 製品이 展示됐다. 이정재는 다음 달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 公開를 앞두고 全 世界로 弘報 行事를 다니고 있다. 그는 “映畫 歷史上 가장 오래 이어진 시리즈에 參與해 감격스러운 일이고 ‘오징어 게임 2’도 撮影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期待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番 展示를 연 것에 對해서는 “事實 以前에도 企業과 協業해 디지털 아트 展示를 했고 이番이 두 番째”라며 “앞으로도 (社屋 空間을) 서울의 다양한 展示 文化를 즐기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정재는 俳優가 되기 前에 空間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꿨을 程度로 디자인에 關心이 많다. 그는 폴랭의 디자인에 對해 “傳統을 重要視하는 프랑스에서 1960年代부터 現代的인 디자인에 새로운 材料로 만들었다는 點이 놀라웠다”며 “特히 이렇게나 많은 映畫나 드라마 場面에 나온 디자인이 있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韓國 映畫에도 이렇게 世界的 디자이너를 비롯한 더 많은 분이 參與할 수 있도록 努力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展示는 9月 8日까지.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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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藝術은 便安한 者를 妨害해야 한다”… 韓國에 온 ‘뱅크시즘’

    1998年 8月 英國 브리스틀. 週末 이틀間 유럽의 그라피티(商街나 담벼락에 몰래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 빨리 完成하는 그림) 藝術家들이 모여 365m 길이의 壁面에 마음껏 藝術 活動을 펼쳤다. 그라피티는 通常 不法인 境遇가 많지만 이날 行事는 市廳 承認을 받아 치러진 公式 行事였다. 이 行事를 主催한 藝術家는 바로 뱅크시. 英國 最大 規模의 合法 그라피티 行事였던 ‘월스 온 파이어’를 연 1998年부터 最近까지 20餘 年間 그의 作品世界를 돌아볼 수 있는 展示 ‘리얼 뱅크시(REAL BANKSY: Banksy is NOWHERE)’가 10日 서울 鍾路區 그라운드서울(옛 아라아트센터)에서 開幕했다. 이番 展示에선 2019年 소더비 競賣로 有名해진 ‘風船을 든 少女’(2004∼2005年)의 破碎되지 않은 버전은 勿論 ‘꽃 던지는 少年’(Love is in the air·2003年), ‘몽키 퀸’(2003年) 等 代表作을 선보인다. ‘디즈멀랜드’(2015년年, ‘월드 오프 호텔’(2017年)처럼 뱅크시가 主導한 大規模 프로젝트도 映像과 記錄으로 만날 수 있다. 또 브리스틀 美術館에서 열렸던 個人展 포스터, 1995年과 2000年代 初에 進行된 뱅크시 인터뷰 映像도 展示됐다. 總 4個 섹션으로 構成된 展示는 地下 4層에서 뱅크시의 作品 活動을 다룬 年表로 始作한다. ‘월스 온 파이어’부터 브리스틀 受賞 레스토랑에서의 첫 個人展(1999年), 소더비 첫 競賣(2007年), 映畫 ‘膳物 가게를 지나야 出口’ 開封(2010年), 英國 글래스고 美術館 個人展 ‘컷 앤드 런’(2023年)까지 뱅크시의 主要 作品 活動을 짚어 볼 수 있다. 첫 番째 섹션에서는 뱅크시가 요르단江 西安 팔레스타인 地域에 세운 ‘월드 오프 호텔(Walled Off Hotel·壁에 가로막힌 호텔)’ 映像과 英國에 만든 ‘디즈멀랜드’ 映像을 볼 수 있다. ‘월드 오프 호텔’은 가자지구의 分離 障壁 바로 옆에 뱅크시가 세운 宿泊施設로 ‘世上 最惡의 뷰를 자랑하는 호텔’이라고 弘報하며 지난해까지 運營됐다. ‘디즈멀랜드’는 뱅크시가 만든 놀이公園으로 파파라치에게 둘러싸인 신데렐라, 아름다운 湖水 위 難民 보트 等을 設置해 디즈니랜드를 諷刺했다. 두 作品은 世界的 紛爭에 뛰어들어 暴力과 權威, 差別에 對한 抵抗의 메시지를 보여 줬다는 評價를 받았다. 以後 2∼4섹션에서도 寫眞과 版畫, 映像을 中心으로 뱅크시의 活動相을 엿볼 수 있다. 이 展示는 2022年 美國 뉴욕에서 열린 ‘뱅크시, 하늘에 城을 쌓다(Banksy, Building Castles in the Sky)’展을 韓國 觀客에게 맞게 變形한 것도 特徵이다. 旣存 展示가 뱅크시의 活動을 學術的으로 硏究하고 關聯 作品을 모은 것이라면, 韓國 展示는 그라운드서울의 巨大한 空間에 맞게 各種 造形物이나 포토존을 追加했다. 地下 4層의 開放된 空間에 14m 높이로 디즈멀랜드 드로잉이 그려져 있고, 그 옆에 回轉木馬가 設置됐다. 回轉木馬는 뱅크시의 作品이 아닌 디즈멀랜드의 雰圍氣에 맞춰 展示팀이 特別 製作한 造形物이다. 이 밖에 展示場을 오가는 階段에도 뱅크시의 作品을 모티프로 한 壁畫와 그라피티가 裝飾돼 있다. 윤재갑 그라운드서울 館長은 “藝術이 不安한 이들을 慰勞하고 便安한 者들을 妨害해야 한다는 뱅크시즘과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展示는 10月 20日까지. 1萬5000∼2萬 원. 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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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스 “루이스 부르주아? 내겐 늘 두려웠던 存在!”[令監 한 스푼]

    지난週에 이어 프란시스 모리스 前 테이트모던 館長 인터뷰를 紹介합니다.모리스 館長의 學窓 時節과 젊은 큐레이터였을 때 일화,그리고 테이트 모던 터빈홀을 커다란 거미로 채운 루이스 부르주아와의 記憶에 對한 이야기가 準備되어있습니다.오늘 平素보다 分量이 約 1.5倍 程度 되는데요. 궁금할 讀者분들이 分明히 계실 것 같아 仔細히 紹介드립니다! 그럼 始作하겠습니다 “禁止를 禁止한다”68혁명과 抵抗의 時代가 낳은 變化제가 大學을 다녔던 1970年代 캠퍼스에서는 世界를 向해 過去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아우聲이 빗발쳤어요. 學者들도 美術館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았죠.탈식민주의, 페미니즘 談論을 비롯해 人文學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캐논’을 疑心하고 바꾸어야 한다고 主張했습니다.지난 뉴스레터에서 모리스의 이야기를 통해 英國 테이트 모던 美術館이 2000年代 初盤 처음 門을 열 때,時代와 思潮에 따라 이뤄지는 큐레이팅 方法論을 버리게 된 過程을 傳해드렸는데요.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어떻게’ 그런 決定을 내릴 수 있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이어지는 問答은 現場에서 벌어지는 同時代 美術의 흐름에 美術機關이 反應하는 過程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館長님은 1980年代부터 큐레이터로 일을 해오셨잖아요?“네. 더 正確히 말하면 1980年代 後半부터 일을 했죠.”- 그렇다면 當然히 傳統 아카데믹 美術史 敎育을 받았을 텐데, 그렇게 배워 온 프레임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게 된 契機가 궁금합니다.“제가 大學을 다녔던 1970年代 캠퍼스에서는 世界를 向해 過去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아우聲이 빗발쳤어요. 學者들도 美術館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았죠.탈식민주의, 페미니즘 談論을 비롯해 人文學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캐논’을 疑心하고 바꾸어야 한다고 主張했습니다.”-제가 이 答辯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1970年代라는 時代的 背景입니다.조금만 생각을 더 해본다면, 이 때는 1968年 프랑스 學生運動을 始作으로 유럽은 勿論 全 世界로 反權威主義, 反帝國主義, 脫植民主義, 페미니즘, 環境運動 等 實로 다양한 억눌린 목소리가 터져 나온 時期였습니다.‘68혁명’이라고도 불리는 이 運動을 代表하는 口號는 바로‘禁止를 禁止한다 (Il est interdit d‘interdire)이런 雰圍氣에 푹 젖어 있는 大學 雰圍氣를 想像해보면, 傳統 美術史를 버린다는 歸結은 當然한 選擇임을 理解할 수 있습니다.물론 그것이 現實로 오기까지는 1968年에서 테이트모던이 門을 연 2000年까지, 30年이 걸린 셈입니다. 繼續해서 모리스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1970년대에는 존 버거의 ‘다르게 보기’ 같은 重要한 冊들이 있었어요. 이 內容을 BBC 다큐멘터리로 처음 봤을 때 저도 衝擊을 받았죠.우리가 世上을 보는 方式이 宏壯히 偏狹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러니까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었던 첫 番째 契機는 (존 버거와 같은) 人文學的 成就들이었어요.뿐만 아니라 1970年代에는 英國의 黑人 知性人들度 눈부신 結果를 내며 文化를 擴張하는 데 힘썼습니다.”(특강에서 모리스는 존 버거의 ‘다르게 보기’ 外에도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린다 盧클린의 ‘왜 偉大한 女性 藝術家는 없었는가’ 等의 著書를 言及했고, 스튜어트 홀도 이런 雰圍氣에 影響을 미친 重要한 學者로 꼽았습니다.)- 學界뿐 아니라 藝術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많았죠?“흑인뿐 아니라 非白人 藝術家들, 女性 藝術家들 等等 美術機關의 테두리에서 完全히 排除되었다고 느끼는 藝術家들이 많았습니다.그 警戒에는 特히 젠더와 人種이 作用했는데요.두 가지 例를 들어 볼게요. 두 名의 훌륭한 女性 藝術家가 있었어요.한 名은 40代에 世上을 떠난 헬렌 채드윅이에요. 페미니스트이자 怜悧한 藝術家였고, 제 記憶에는 그女가 했던 미니멀한 조각 聯作이 남아 있어요. 그러니까 채드윅의 作業은 미니멀리즘과 分明한 連結點이 있었는데, 미니멀리즘은 美國 男性 藝術家들의 領域이었거든요. 채드윅은 이런 彫刻을 一般 家庭에서 使用하는 家口를 材料로 했어요.채드윅의 藝術 作業을 構成하는 또 다른 줄기 하나는 寫眞이었는데요.제가 테이트에서 일하기 前부터 저는 채드윅을 알았고, 그女의 作業 世界가 훌륭하다고 생각했었죠.그래서 테이트에 채드윅의 作品을 所長해야 한다고 提案했는데, 當時 시니어 큐레이터가 바로 ‘No!’라고 하는거에요. 그 理由는? 우리는 ‘寫眞’을 所藏하지 않는다는 거였죠!그런데 그女가 世上을 떠난지 이제 25年 30年이 되었나요? 이제서야 來年 런던 화이트채플 美術館에서 그女의 첫 回顧展이 열린답니다.또 다른 藝術家는 소니아 보이스에요. 昨年에 베니스비엔날레 英國館 作家로 黃金獅子賞을 받았죠.사회 構造를 批判的으로 들여다보고 그걸 아주 훌륭한 方式으로 表現해내는 作家에요. 테이트는 보이스의 作品을 所長했지만, 그女 亦是 알려지기 까지는 正말 많은 時間이 必要했죠.그러니까 이렇게 채드윅, 보이스 같은 作家들을 1970年代에 만난 것이 또 제가 프레임을 깰 수 있었던 契機에요.여기에 휘트니 비엔날레와 파리 퐁피두센터의 大地의 魔法師들(Magiciens de la Terre) 같은 展示를 보고. 이렇게 캐논 밖에서 훌륭한 일을 해내는 사람들을 이미 보고 듣고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테이트 모던을 準備할 때 한 일은 그냥 美術 機關이 굳게 걸어 잠그고 있었던 門을 활짝 열고, 그 時代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네요?맞아요. 게다가 유럽뿐 아니라 南美, 아프리카, 中東, 東南亞, 東유럽 같은 곳에서 뛰어난 現代美術 作品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事實도 있었죠.그런 다양한 곳을 訪問하면서, ‘아 이건 새로운 歷史가 아니라 各 地域마다 固有의 훌륭한 歷史가 存在하고 있는 거구나’를 깨달았어요. 캐논이 全部가 아니라는 事實을요.루이스 부르주아,내겐 늘 두려웠던 存在부르주아는 어린시절의 記憶을 寶物을 캐내듯 繼續해서 끄집어내면서 作業을 했고. 精神分析學을 眞摯하게 硏究하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부르주아가 그런 어린 時節의 트라우마가 治癒되길 바라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되짚어보고 苦悶하고 곱씹는 過程 自體가 그女에겐 아주 重要했던 거죠.이런 가운데 모리스는 루이스 부르주아, 야요이 쿠私馬, 힐마 아프 클린트 처럼 美術史에서 排除된 女性 藝術家를 再照明 하는 데에도 積極的이었습니다.그 中에서도 루이스 부르주아는 테이트 모던이 開館할 때 터빈홀에 大型 거미 設置 作品을 한 것으로 有名합니다.그래서 부르주아와 함께 일한 經驗에 對해서도 물었습니다.“우선 1995年에 부르주아와 展示를 한 적이 있어요. 이 때 그女의 作品 一部도 테이트 所藏品이 되었고요.부르주아가 超現實主義부터 抽象表現主義 等等 20世紀 수많은 思潮와 連結 고리를 맺고 있으며 當時 나이가 많았음에도 旺盛하게, 新鮮한 作業을 보여주고 있다는 點을 考慮해 터빈홀 커미션에 그女를 招請했죠.또 回顧展을 같이 準備하며 그女가 머무르던 뉴욕을 正말 여러 次例 오가면서 만났어요.- 直接 만나 일할 때 부르주아는 어떤 사람이었나요?아. 무서운, 무서운 사람이었어요.- 어떤 點에서요?아주 까다로운 사람이었거든요. 當身이 願하는 바를 늘 具體的으로 말했고 또 反對 意見도 서슴지 않고 말했어요.제 質問을 單 한 番도 좋아한 적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죠. 그래서 무서웠어요. 제가 하자는 거의 모든 일에 恒常 ‘盧’라고 했고, 1度 豫測할 수 없는 사람이었거든요.만약 제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 當場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렸죠.그러다가 갑자기 突變해 아주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제가 膳物로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 英國 딸기잼을 사갔을 때의 일이에요.그 잼을 보고 부르주아가 어시스턴트를 불러요. ‘제리, 숟가락 좀 가져와 봐’ 하고요. 그러면 저와 부르주아, 제리 이렇게 세名이 작은 椅子에 쪼그려 앉아 나란히 잼을 스푼으로 떠서 나눠 먹었어요. (웃음)-아니, 빵도 없이 그냥 잼을?빵도 뭣도 없이 그냥 잼을요. 異常하죠. (웃음).그러니까 부르주아는 恒常 제게 두려운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저는 꿋꿋이 20年 동안 뉴욕에 갈 때마다 부르주아를 만났어요. 마치 名節에 꼭 해야할 일을 하는 것처럼요.그 結果 부르주아의 回顧展뿐 아니라 첫 番째 패브릭 作品 展示도 할 수 있었으니 아주 보람찬 努力이었죠.제 커리어에서 부르주아를 만난 건 손에 꼽을 만큼 멋진 일이고, 저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지만 個人的으로는 正말 힘든. 곤혹스러운 經驗이기도 했어요. -그랬겠어요. 그런데, 藝術 作品을 보면 그 作家가 어떤 사람이겠다, 이런 想像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館長님이 個人的으로 經驗한 부르주아의 모습을 作品에서 찾는 多面 어떤 側面이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음. 부르주아가 거미를 보고 自己 엄마라고 이야기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 커다랗고 무서운 거미가 부르주아 그女 自身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네요. 때로는 軟弱하지만 때로는 鋼鐵만큼 단단한 그런…그렇죠. 勿論 그것뿐 아니라 패브릭 作業도 있고, 또 부르주아가 같은 主題를 繼續해서 反復하는 그러면서 실마리를 풀어가는 側面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부르주아는 아주 剛한 熱望을 가진 사람이었고 그런 側面이 作品에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부르주아가 自身의 幼年期가 寶物 倉庫라고 했잖아요. 그 때의 記憶을 繼續해서 다시 곱씹으며 作業을 했기도 하고…네 그 때의 記憶을 寶物을 캐내듯 繼續해서 끄집어내면서 作業을 했고. 精神分析學을 眞摯하게 硏究하기도 했잖아요.그런데 저는 부르주아가 그런 어린 時節의 트라우마가 治癒되길 바라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되짚어보고 苦悶하고 곱씹는 過程 自體가 그女에겐 아주 重要했던 거죠.-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問題’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부르주아에겐 그런 複雜한 問題들이 하나의 單位였어요. 그女가 ‘내가 하는 말을 믿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말이 아니라 複雜하게 꼬인 問題들. 그것을 이리저리 象徵的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藝術임을 分明히 알고 있었던 거죠.-모리스와의 이날 對話는 江陵 솔올美術館에서 豫定된 아그네스 마틴 個人展, 또 이화여대에서 9月 열릴 豫定인 國際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이마프(EMAP)에 對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아그네스 마틴 個人展에 關한 內容은 링크된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令監 한 스푼’은 藝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創意性의 事例를 中心으로 美術界 全般의 消息을 紹介하는 뉴스레터입니다. 每週 木曜日 아침 7時 發行됩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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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없는 畫家’ 뱅크시, 世上 諷刺 그림으로 만난다

    ‘얼굴 없는 畫家’ 뱅크시의 作品 130餘 點이 韓國을 찾는다. 英國 出身 畫家 뱅크시는 正體를 숨기며 活動하기 때문에 作家가 直接 參與한 展示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 代身 뱅크시가 設立한 認證機關인 ‘페스트 컨트롤’을 통해 眞品을 確認할 수 있다. 特히 이番 展示에선 페스트 컨트롤의 公式 認證을 받은 뱅크시 作品 29點을 선보인다. 現在까지 國內에서 열린 뱅크시 戰時 中 最大 規模다. 10日 서울 鍾路區 그라운드서울에서 開幕하는 ‘리얼 뱅크시’展의 큐레이터 피에르니콜라 디로리오를 8日 展示場에서 만났다. 디로리오는 “뱅크시의 大多數 作品은 스프레이 壁畫인데, 이 中 一部를 뱅크시가 承認한 機關을 통해 石版畫 作品으로 만든다”며 “페스트 컨트롤은 이러한 版畫의 眞僞를 判明하는 機關”이라고 說明했다. 이렇게 認證받은 作品에는 ‘風船을 든 少女’(2004∼2005年), ‘꽃 던지는 少年’(Love is in the air·2003年), ‘펄프 픽션’(2004年), ‘몽키 퀸’(2003年) 等 大衆的인 作品도 있다. ‘風船을 든 少女’는 2019年 소더비 競賣에서 落札된 直後 저절로 破碎된 버전의 作品이 有名하다. 이番 展示에는 찢어지지 않은 다른 에디션 作品이 展示된다. ‘破碎機가 設置돼 있는지 確認해 봤느냐’란 質問에 디로리오는 “아직까지 그런 情況은 없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디로리오는 “뱅크시가 活動한 지 30年 程度 됐다. 이番 展示는 그동안 그가 보여준 作品에 對해 硏究하고 다양한 시리즈를 보여주는 데 注力했다”며 “政治부터 社會問題까지 많은 사람이 處한 狀況을 表現하며 疏通하는 作家로서 뱅크시를 照明하고자 했다”고 했다. 디로리오는 個人的으로 좋아하는 作品으로 ‘네이팜’(2003年)을 꼽았다. 그는 ‘네이팜’에 對해 “베트남戰爭 被害者인 9歲 少女 판티킴푹의 팔을 맥도널드의 代表 마스코트인 로널드와 미키마우스가 붙잡고 있는 場面”이라며 “내가 아홉 살 少年일 때 디즈니 映畫를 보고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와 美國 文化를 즐겼는데 그 돈이 다른 한쪽에서는 武器로 使用되고 있음을 생각하게 해준 作品”이라고 했다. 또 “뱅크시가 同時代 作家로서 우리의 問題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모든 觀客이 저마다의 解釋을 갖고 바라보면 더욱 意味 있는 展示가 될 것”이라고 强調했다. 이탈리아 出身인 그는 故國에서도 여러 次例 뱅크시 展示를 企劃하고 關聯 著書도 出刊했다. 그런 그는 뱅크시의 正體에 對해 어떻게 생각할까. 디로리오는 “眼鏡을 끼고 후드티를 걸쳤으며 平凡하게 생긴, 거리에서 흔히 보는 50代 男子가 아닐까 推測해본 적은 있다”라면서도 “뱅크시를 만난 적은 없고, 또 그가 宗敎나 政治 等 聖域을 넘나들며 諷刺하기 때문에 身分이 露出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파이더맨의 얼굴이 알려지면 재미가 없는 것처럼, 뱅크시의 正體는 只今처럼 神祕로운 곳에 남겨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番 展示가 열리는 그라운드서울은 6月 正式 開館을 앞두고 있다. 2011年 베니스 비엔날레 韓國館 監督, 2016年 釜山 비엔날레 展示 監督을 맡았던 윤재갑 큐레이터가 館長을 맡았다. 尹 館長은 “뱅크시는 1980年代 末 以後 商業化된 文化 藝術에 가장 큰 反作用을 보여준 作家 中 한 名이므로 開館展에 紹介하고 싶었다”라면서 “作家와 큐레이터부터 컬렉터와 大衆이 모두 모이는 마당(그라운드) 같은 空間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10月 20日까지.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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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M 솔로 2輯 收錄曲 포스터 公開… ‘성난사람들’ 이성진이 뮤비 演出

    防彈少年團(BTS)의 리더 RM이 솔로 2輯 앨범 發賣를 앞두고 7日 소셜미디어에 新曲 ‘Come back to me’의 포스터(寫眞)를 公開했다. ‘Come back to me’는 24日 發賣 豫定인 솔로 2輯 ‘Right Place, Wrong Person’의 收錄曲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監督이 ‘Come back to me’ 뮤직비디오의 演出, 製作, 劇本을 맡아 눈길을 끈다. 映畫 ‘헤어질 決心’, ‘暗殺’에 參與한 류성희 美術監督과 映畫 ‘1987’, ‘晩秋’의 김우형 撮影監督度 參與했다. 俳優 김민하가 뮤직비디오에 出演해 RM과 呼吸을 맞췄다. 曲 作業에는 밴드 革奧義 오혁이 프로듀싱을 맡았고, 臺灣의 5人組 밴드 선셋롤러코스터의 멤버 궈궈가 其他, 베이스 세션으로 參與했다. 10日 午後 1時 ‘Come back to me’가 先公開되는 데 이어 24日 總 11曲이 收錄된 2輯이 發表된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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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희진, 하이브 相對로 法院에 ‘解任案 議決 禁止’ 假處分 申請

    걸그룹 뉴진스의 所屬社 魚道語 민희진 代表의 解任案을 法廷에서 다투게 됐다. 하이브는 앞서 민 代表 解任案 等의 案件을 다루는 臨時株主總會 召集 許可 申請을 法院에 냈는데, 민 代表 側이 이에 對해 解任案을 議決하지 못하도록 法院에 假處分 申請을 냈기 때문이다.7일 민 代表 側은 報道資料를 내고 “하이브가 민 代表 解任 案件에 對해 臨時株主總會 召集을 請求한 것은 株主間契約을 違反한 것”이라며 하이브를 相對로 서울中央地法에 議決權行事禁止假處分申請을 냈다고 밝혔다. 민 代表는 “하이브의 背任 主張은 터무니없다”며 “魚道語 所屬 아티스트와 企業 價値를 지키고자 議決權行事禁止假處分申請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어도어는 10日 理事會를 열고 이달 末 頃 臨時株總을 召集할 豫定이었다. 다만 이番 假處分 申請으로 민 代表 解任案은 臨時株總이 열리기 前 法院에서 먼저 다뤄질 展望이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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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內密한 日記같은 윤석남의 드로잉

    ‘나는 착한 동생을 잃은/그 親舊의 슬픔이 버거웠습니다. (中略) 商街를 돌아 나오면서/내 마음이 깊어졌습니다./일상인 죽음이 便安해졌습니다./참/소중한 하루였습니다.’(‘어제 이른 아침 電話 한 通 받았습니다…’) ‘理由도 없이, 或은 理由가 있듯이/언제나 바쁜/당신 (中略) 너무나 바빠서/자기 몸이 어디 있는지도 잊어버렸다.//슬프구나/잊은 몸이 더 바쁘다.’(‘토요일 저녁 6時 50分’) 서울 鍾路區 학고재에서 볼 수 있는 윤석남(85)의 드로잉 속 글句다. 흔히 드로잉이라고 하면 作品을 製作하기 前 段階에서 아이디어를 整理하는 스케치를 생각한다. 그런데 윤석남의 드로잉은 作家가 어떤 생각을 하고 느꼈는지 그 內密한 日常을 들여다보는 日記에 가깝다. ‘어제 이른 아침…’은 가까운 親舊의 동생이 白血病으로 世上을 떠나 商街에 갔다가 느낀 點을, 또 ‘土曜日 저녁 6時 50分’은 바쁜 日常에 삶의 中心을 잃어버린 누군가에 對한 안타까운 마음을 表現한다. ‘外할머니’를 비롯한 여러 作品은 子息을 키워 온 모든 어머니에 對한 尊敬과 愛情이 듬뿍 묻어난다. 展示된 作品들은 윤석남이 2000∼2003年 그린 드로잉 700餘 點 中 96點을 選別한 것이다. ‘女性主義 作家’라고 불리는 그답게 女性의 삶을 그린 作品도 있지만 2001年 아프가니스탄 戰爭이나 人間關係에 對한 斷想 等 다양한 主題를 담았다. 그 가운데서 느껴지는 건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 生命에 對한 尊重, 姊妹愛 같은 價値를 作家가 普遍的 領域으로 擴張해 왔다는 事實이다. “恒常 地上에서 20cm 程度 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作家의 말처럼 世態에 흔들리지 않고 사랑과 平和 같은, 삶에서 重要한 價値를 잊지 않으려고 努力해 온 旅程을 살펴볼 수 있다. 展示는 윤석남의 동생인 윤석구(77)의 新作 彫刻 15點도 함께 紹介한다. 버려진 나무를 알록달록한 천으로 감싸며 只今의 消費 行態가 올바른 것인지 되묻는다. 25日까지.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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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는 것과 만지는 것의 差異… 장효주, 觸感 强調한 個人展

    스크린에서 보이는 것과 눈앞에서 보고 만지는 것의 差異를 彫刻, 設置 作品으로 表現한 作家 장효주의 個人展 ‘肉眼으로는 觀察하기 어렵습니다’가 11日까지 서울 江南區 지갤러리에서 열린다. 展示場 속 作品들은 실리콘, 지퍼, 폴리우레탄 같은 産業用 材料를 主로 使用해 索莫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런데 가까이 가면 얇은 막 아래로 솜이 욱여넣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매끈한 모니터 너머로 무언가를 볼 수는 있지만, 복슬복슬하거나 울퉁불퉁한 것 等 여러 가지 觸感은 느낄 수 없는 답답한 經驗을 떠올리게 한다. 作家는 “觸感에 더 强調點을 두기 위해 일부러 色을 制限했다”고 說明했다. 장효주는 國民大 立體美術 專攻 後 獨逸 뮌헨造形美術大에서 工夫했다. 2021年(獨逸 뮌헨), 2022年(서울)에 이어 세 番째 個人展이다. 이番 展示는 지갤러리의 新進 作家 育成 프로그램인 ‘그레이트 엑시非션’ 公募展으로 選定된 作家를 紹介하는 것이기도 하다. 每年 열리는 ‘그레이트 엑시非션’은 앞서 이현우, 김상소, 造材, 허수연 等의 作品을 紹介했다. 정승진 지갤러리 代表는 “向後 共謀 프로그램은 新進 企劃者를 選定해 展示를 선보이도록 하는 方法도 檢討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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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움은 마음 속에… 캔버스로 끌어낸 純粹한 感情

    畫家 아그네스 마틴(1912∼2004)은 가까운 親舊였던 安 글림셔 페이스갤러리 會長의 孫女가 自身을 찾아왔을 때 庭園에서 薔薇꽃을 꺾어 보여준다. “이 薔薇꽃이 아름답니?”라고 묻는 마틴에게 아이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마틴은 薔薇꽃을 등 뒤로 가져가 감춘 뒤 다시 물었다. “그 薔薇꽃이 如前히 아름답니?” 글림셔 會長은 生前 마틴과의 逸話를 그의 電氣에 털어놓으며 “마틴은 아름다움이 外部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薔薇꽃을 비롯한 對象은 마음속 아름다움을 끄집어내는 裝置임을 보여줬다”고 回顧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純粹한 感情을 抽象 繪畫로 캔버스에 풀어놓은 畫家 마틴의 作品이 韓國을 찾았다. 2月 14日 開館한 江原 江陵 솔올美術館의 두 番째 企劃展 ‘아그네스 마틴: 完璧의 瞬間들’을 통해서다.● 客員 큐레이터로 나선 모리스 4日 開幕한 ‘아그네스 마틴’展은 1955年 初期 作品부터 1990年代 마틴이 養老院에서 지낼 때 그린 末年의 作品까지 總 54點을 紹介한다. 마틴의 國內 첫 美術館 個人展으로, 프랜시스 모리스 前 英國 테이트모던 館長이 客員 큐레이터를 맡아 美術界의 關心을 모았다. 3日 記者懇談會에서 모리스 前 館長은 “2年 前 큐레이터를 맡아 달라는 要請을 받았는데, 마틴의 作品이 韓國에 紹介된 적이 없다고 해 놀랐다”며 “새로운 觀客에게 처음으로 紹介할 수 있어 興味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틴은 수많은 作品을 남겼다. 回顧展을 할 수는 없어 重要한 瞬間들을 選別해 보여주는 것에 注力했다”며 “이 때문에 展示 題目을 ‘完璧의 瞬間들’이라고 붙였다”고 說明했다. 그의 말대로 美術館 내 두 갤러리, 展示室 2, 3에서 열리는 小規模 展示인 만큼 마틴의 作業 世界 變化를 ‘맛보기’할 수 있는 展示다.● ‘世上을 등지고’ 다큐멘터리 눈길 展示場에 들어서면 1955年과 1957年 作品 ‘無題’가 觀客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마틴은 幾何學的 抽象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作品들은 代表作과 달리 마크 로스코나 아실 고르키 等 1950年代 抽象表現主義 畫家들을 떠올리게 한다. 모리스는 “抽象表現主義나 앵포르멜 같은 抽象 作業의 起源을 探究한 痕跡”이라고 說明했다. 그러다 1964年 ‘나무’, 1973年 ‘어느 맑은 날에’ 같은 作品에 이르면 曲線이 完全히 사라지고 垂直, 水平線만 나타나는 幾何學的 抽象으로 變한다. 以後 展示室 2의 가장 넓은 空間에는 灰色으로만 이뤄진 單色 作品 8點이 걸려 있다. 마지막 展示室 3에서는 養老院에 머물며 고요하게 冥想하는 가운데 떠오른 이미지를 그린 ‘純粹한 사랑’ 聯作 8點이 紹介된다. 모리스는 “마틴은 美國 뉴욕 컬럼비아대를 다니며 藝術을 할 때 禪佛敎와 道敎 哲學에서 靈感을 얻었다”며 “孤獨하고 조용한 가운데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節制된 色彩와 線으로 表現하는 것에서 이런 痕跡을 찾아볼 수 있다”고 說明했다. 그러면서 “靈的인 部分에 關心이 많았던 마틴은 豐富한 感情을 드러내고자 했다. 스스로를 미니멀리스트가 아니라 ‘맥시멀리스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마틴의 生前 모습은 세미나室에서 上映되는 다큐멘터리 映畫 ‘世上을 등지고’에서 더 確認할 수 있다. 2002年 메리 랜스 監督이 그의 作業室을 찾아 만든 것으로, 그림을 그리는 마틴의 모습과 그의 생각을 仔細히 살펴볼 수 있다. 마틴의 展示와 함께 展示室 1에서는 韓國 作家 정상화의 個人展도 열린다. 8月 25日까지.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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