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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맛쇼’로 地上波 3社에 선전포고한 ‘람보’ 김재환 監督|新東亞

‘트루맛쇼’로 地上波 3社에 선전포고한 ‘람보’ 김재환 監督

“그동안 나쁜 짓하며 살지 않았다. 겁날 거 없으니 다 덤벼라”

  • 송화선│東亞日報 新東亞 記者 spring@donga.com

    入力 2011-05-20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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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충 斟酌은 했다. TV만 틀면 나오는 ‘맛집’들이 다 眞짜 맛집은 아닐 거라는 걸. 그래도 ‘트루맛쇼’는 놀랍다. 김재환 監督의 카메라는 各 放送社 맛집 프로그램에 出演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假짜 손님은 어떻게 涉外하고, 그들에게 演技 指導는 어떻게 시키는지, 放送街에서 現在 進行 中인 ‘맛집 造作’의 A to Z를 赤裸裸하게 公開한다. 모자이크 處理 없고, 實名은 그대로 나온다. 줄訴訟이 두렵지 않은가 묻자 씨익 웃는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速히 덤비시라.”
    ‘트루맛쇼’로 지상파 3사에 선전포고한 ‘람보’ 김재환 감독
    “저는 元來 保守右翼 날라리예요.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汝矣島公園 散策하는 걸 좋아하는.”

    김재환(42) 監督의 自己紹介다.

    “저널리스트도, 鬪士도 아니에요. 아무도 안 다룬 主題 中에 하고 싶은 걸 했을 뿐입니다.”

    인터뷰 내내 이 말도 참 여러 番 했다. 그는 사람들이 自身을 ‘正義의 守護者’ 쯤으로 보는 게 영 부담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當分間은 그런 ‘誤解’를 甘受해야 할 것 같다. 5月 初 全州國際映畫祭 長篇競爭部門 觀客賞을 받은 映畫 ‘트루맛쇼’ 때문이다.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始作하는 이 映畫는 우리나라 TV 飮食 프로그램이 어떻게 製作되는지 파헤친 告發 다큐멘터리다. 金 監督은 競技도 一山에 粉食집을 하나 차렸다. 거울 뒤마다 카메라를 設置한 ‘몰카 親和型’ 레스토랑. 食堂이면서 同時에 巨大한 다큐멘터리 세트張인 이곳에서 그는 平凡한 食堂이 TV 맛집으로 變身하는 全 過程을 撮影했다. 브로커가 登場하고, 弘報代行社가 오고 가고, 外注製作社와 放送社 製作陣도 主要 配役을 맡아 熱演한다. 브로커는 放送을 위한 假짜 메뉴를 만들고, 弘報代行社는 食堂에 뒷돈을 要求하고, 假짜 손님은 한 숟가락 떠먹을 때마다 몸을 부르르 떨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式이다. 食堂 主人은 이들에게 이리저리 돈을 건넨다. 그리고 마침내 放送 成功!



    金 監督의 粉食집은 지난 1月 SBS ‘生放送 투데이’에 ‘맛집’으로 登場했다. 1000萬원이 들었다. ‘트루맛쇼’에 따르면 地上波 3社의 主要 맛집 프로그램에는 公正 價格이 있다. MBC ‘찾아라! 맛있는 TV’ 中 ‘스타맛집’ 코너는 900萬원, ‘맛客’은 600萬원이란다. 누구나 斟酌했지만 正말 그러랴 생각했던 ‘맛집 放送’을 둘러싼 醜惡한 커넥션이 드러나는 瞬間, 金 監督의 카메라는 地上波 放送社를 正照準한다.

    “現場에서 放送 造作하고 賂物 받는 PD와 製作社를 그냥 나쁜 놈이라고 한다면 放送社는 T.O.P(더 나쁜 놈의 은유적 表現)다. 世上 온갖 나쁜 일은 다 시켜놓고 혼자 孤高한 척 저널리즘과 公營性을 論하는 放送社가 미디어界 墮落의 몸통이다.”

    無所不爲의 權力 미디어, 그中에서도 核心에 位置한 地上波 放送 3社를 相對로 同時에 칼을 겨누다니 이 사람 제精神인가 싶다.

    “稅金 다 냈거든요. 살면서 損害 본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傷處 주거나 財政的으로 큰 損害 입힌 적 없고, 쓰레기를 주우면 주웠지 버린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아, 좀 財數 없게 들리겠다.”

    “1000萬원만 내시면…”

    ‘트루맛쇼’로 지상파 3사에 선전포고한 ‘람보’ 김재환 감독
    眞摯하게 말하다 말고 웃어버린다. 하긴, 그 程度 自信感도 없이 이런 일을 벌였을까 싶다.

    金 監督은 ‘트루맛쇼’ 演出자면서 同時에 이 映畫를 製作한 B2E프로덕션 代表다. MBC PD로 放送 일을 始作한 뒤 2002年 退社해 創業했다. 그러니까 ‘트루맛쇼’는 外注製作社 代表가 地上波 放送社를 向해 보낸 宣戰布告이면서, 同時에 前職 PD가 故鄕을 向해 날린 카운터펀치가 되겠다. 그는 “賂物 주고받는 食堂과 製作社·파워블로거, 그들을 이어주는 弘報代行社와 브로커, 돈으로 業界 사람들을 타락시켜온 프랜차이즈, 造作하는 PD와 作家…. 누군가는 이 賂物과 墮落의 惡循環을 끊어야 하지 않은가”라며 “스스로 自身의 不條理와 僞善을 告發할 勇氣가 없는 放送社를 위해 내가 맞춤 砲彈을 準備했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 映畫의 主人公은 ‘맛집’이 아니라 ‘미디어’다.

    ▼ 왜 이런 映畫 만들 생각을 하셨나요?

    “大學 卒業하고 金融會社 다니다가 뒤늦게 PD를 始作했어요. 우리 社會에서 미디어가 가진 파워, 權力을 그때 알았어요. 내가 하는 일은 放送을 만드는 것인데, 사람들은 그걸 통해 世上을 봐요. 放送 프로그램이 世上에 미치는 影響은 생각보다 엄청난데, 미디어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그걸 利用하죠. 正色하고 미디어 問題를 提起하면 ‘그것이 알고 싶다’가 되겠지만, 나는 사람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느끼게 되길 바랐어요. 맛집은 이 딱딱한 主題를 말랑말랑하게 보여주기에 가장 좋은 素材죠.”

    ‘트루맛쇼’로 지상파 3사에 선전포고한 ‘람보’ 김재환 감독

    地上波 放送社의 맛집 프로그램 製作 慣行을 告發한 ‘트루맛쇼’의 한 場面.

    金 監督에 따르면 밥 産業은 非彈力的인 市場이다. 人口는 줄고 있고 세 끼 먹는 사람이 갑자기 하루에 여섯 끼씩 먹어대는 奇跡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食堂은 繼續 늘고 있다. 2010年 國稅廳 統計는 우리나라에 하루 515個의 食堂이 새로 門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同時에 474個 食堂은 門을 닫는다. 이 피 튀기는 서바이벌 戰爭터에서 放送 出演만큼 든든한 동아줄도 없다. 放送社 立場에서도 수많은 食堂 가운데 已往이면 協贊費를 提供하는 곳을 골라 出演시키는 게 그렇게 나쁜 짓이냐 反問할지 모른다. 果然 그럴까.

    “問題는 거짓말과 造作입니다. 視聽者 눈길을 끌기 위해 平素에는 팔지도 않는 메뉴를 만들고 假짜 손님 動員해서 쇼를 벌이지요. 그렇게 業者랑 짜고 TV 廣告 찍으면 當場 그 집에 손님이 몰려요. 近處 商圈에서 비슷한 아이템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됩니까. 이제 그들도 같이 良心을 팔기 始作합니다. 質 낮은 材料에 調味料 범벅을 해서 손님 입속에 넣거나, 돈 좀 있는 食堂이면 弘報代行社에 電話해 똑같이 ‘마케팅’ 作業에 들어가겠지요. 600萬~1500萬원 내고 TV에 出演해 TV 맛집 寫眞과 플래카드 내걸고, 300萬~700萬원 내고 파워블로거 動員해 球라 포스팅 날리면 손님은 늘어납니다. 그러면 또 다른 食堂은 또 亡합니다. 이 惡循環의 責任을 누가 져야 합니까. 처음 坐板을 깔아준 放送社 아니에요?”

    造作과 거짓

    ‘트루맛쇼’를 보자. 거짓말과 造作의 樣相이 생생히 드러난다. 自稱 ‘메뉴開發者’이자 飮食店 放送 出演 브로커인 林某氏는 ‘트루맛쇼’ 카메라 앞에서 ‘캐비어 三겹살’이라는 正體不明의 料理를 紹介한다.

    “TV 畵面에 맛이 보여? 냄새가 나? 一旦 特異해야 돼. 三겹살 위에 캐비어를 얹어 구우니까 얼마나 폼 나?”

    實際 캐비어는 차갑게 먹어야 한다는 常識 따위는 ‘特異한 걸 좋아하는’ 放送社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意味가 없다. 이 三겹살 위에 놓인 ‘캐비어’가 실은 ‘캐비어’라는 이름만 붙인 ‘럼피시알’인 것도 相關없다. 이 料理는 數十 個의 TV 프로그램에 ‘맛집’ 메뉴로 紹介되며 한때 話題를 모았다. 林氏는 三겹살에 人蔘을 얹은 ‘심봤다 三겹살’, 아구찜과 醋밥을 結合한 ‘鵞醋’도 開發한 專門家다. 勿論 이것들은 平素 어느 食堂에서도 팔지 않는, 오직 放送 出演을 위해 開發된 假짜 메뉴일 뿐이다.

    그럼 이 飮食을 미친 듯이 먹어대는, 一週日에 한 番씩은 꼭 이 食堂에 와서 팔지도 않는 飮食을 먹었다고 主張하는 손님들은 어떻게 된 걸까. ‘트루맛쇼’ 카메라는 인터넷 ‘손님 動員’ 카페에서 만나 그날 瞬息間에 家族이 되고 戀人이 되는 ‘假짜 손님’들의 모습도 생생히 보여준다. 食堂에 들어서면 PD와 作家는 各各의 손님에게 大使를 불러주고 練習을 시킨다. 호박海物찜을 앞에 놓고 作家로 보이는 女性이 말한다.

    “事實 여기 호박 正말 맛없어요. 아무 맛도 안 나요. 하지만 달콤하다고 해야 해요. ‘너무너무 달콤하다.’ 자, 해봅시다. 큐!”

    ‘트루맛쇼’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 카페는 300番 넘게 假짜 손님을 動員했다. 이들의 모습을 撮影하기 위해 製作陣 또한 假짜 손님으로 맛집 프로그램에 出演했다. 뜨겁지도 않은 飮食을 뜨겁다며 호호 불어가면서 먹고, 난生처음 간 食堂에서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오는 곳”이라고 ‘詐欺’를 친다.

    이런 造作이 個別 맛집에서만 이뤄지면 차라리 괜찮다. 프로그램에 프랜차이즈 業所가 登場할 境遇 害惡은 더 커진다. 金 監督은 只今은 幕을 내린 한 프로그램에 對해 “드라큘라 같고 惡魔 같은 放送”이라며 齒를 떨었다. 100回 넘게 放送된 이 프로그램은 ‘大박’ 프랜차이즈 食堂을 연이어 紹介했다. 放送이 끝나면 加盟店이 훌쩍 늘었다. 그리고 只今은? 大多數가 門을 닫았다.

    “그게 100回 넘게 放送됐거든요. 제가 地方까지 取材를 다녔는데, 正말 아직 남아 있는 가게가 거의 없어요. 本店이 亡한 것도 不知其數고요. 一一이 撮影을 하다 너무 感性的으로 흐르는 것 같아 映畫에서는 다 뺐어요. 그분들은 當身들이 왜 亡했는지도 모를 거예요. 商圈 計算을 잘못했나보다, 서비스가 不足했나보다, 當身들 탓을 하겠죠. 하지만 그 모든 惡의 根源은 누군가 弘報代行業者 끼고 放送社에 로비해서 決코 ‘大박’집이 아닌 프랜차이즈를 ‘大박’이라고 그 프로그램에 심었기 때문인 거예요.”

    ‘트루맛쇼’로 지상파 3사에 선전포고한 ‘람보’ 김재환 감독

    ‘創業 共感 다큐’ 트루맛쇼 演出者 김재환 監督.

    視聽者는 放送에 登場하는 食堂이라면 그래도 最小限의 檢證을 거쳤을 것이라고 期待한다. 金 監督은 “決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 보니 種種 헛발질度 나온다. KBS ‘좋은 나라 運動本部’에서 衛生 狀態 형편없는 食堂으로 團束된 食堂이 얼마 뒤 ‘生放送 투데이’에선 大박 맛집으로 紹介됐다. 한 설렁湯집은 KBS ‘生放送 世上의 아침’ MBC ‘찾아라! 맛있는 TV’ ‘生放送 話題 集中’ 等 여러 프로그램에서 良質의 한우만 쓰는 맛집이라고 紹介됐지만, KBS ‘좋은 나라 運動本部’와 MBC ‘不滿제로’에는 假짜 韓牛로 설렁湯을 끓이는 집으로 登場했다. ‘트루맛쇼’의 촘촘한 取材를 통해 밝혀진 거짓과 造作의 實體를 보며 觀客은 웃다가, 憤怒하다가, 結局은 씁쓸해진다.

    金 監督에 따르면 2010年 3月 셋째 週 地上波 TV에 나온 食堂은 177個에 達한다. 1年으로 換算하면 無慮 9229個의 食堂이 ‘맛집’으로 放送을 타는 셈이다. 事實 放送에 登場하는 맛집이 다 맛집은 아닐 거라는 생각, 한番쯤 안 해본 사람 없을 게다. 하지만 카메라 들이대고 實際 狀況을 찍는 건 全혀 다른 問題다. 金 監督은 “大韓民國에서 미디어는 權力이고 聖域이다. 放送을 攻擊하는 게 結局 우리 會社 門을 닫게 할 無謀한 挑戰일지 모르지만 이것저것 苦悶하지 않기로 했다. 온갖 十字砲火 다 맞아보겠다”고 했다.

    良心 守護 라이선스

    ▼ 自稱 ‘날라리’가 왜 그런 悲壯한 覺悟를 하게 되신 건가요?

    “肥壯한 것까지는 아니에요. 제대로 싸우면 제가 질 거라는 생각 안 하니까. 이런 프로그램은 放送社 內部에서 이미 나왔어야 해요. 그런데 아무도 안 하니 어쩔 수 없었어요.”

    地上波 PD 出身 外注製作社 代表라는 흔치 않은 經驗도 映畫 製作에 理由가 됐다. 事實 地上波 PD들은 맛집 프로그램을 製作하지 않는다. 그들은 좀 더 폼나고 造作과 거짓이 必要 없는, 나아가 우리 社會의 造作과 거짓을 告發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代身 이런 프로그램은 外注製作社 PD들에게 넘긴다. 放送社는 製作費 必要 金額의 折半 水準만 주고 著作權은 모두 가져간다.

    한 해 地上波 放送 3社가 選拔하는 PD는 20名 남짓. 이들은 放送 일을 하면서도 生計를 위해 良心을 팔지 않아도 되는 라이선스를 얻는다. 그 外 外注 製作社 PD들은 隨時로 現場에서 生計와 良心 사이의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다. 金 監督은 “地方大 新放科 學生이 이番 映畫 撮影을 도와줬는데 어느 날 나를 보고 ‘제가 아주 잘 풀리면 나중에 저렇게 現場에서 放送 造作하는 PD가 되겠군요’ 하더라. 그런 外注製作 業界 現實은 外面하고 安穩한 空間에서 放送社 밖의 非理에만 칼날을 세우는 地上波 PD들은 그 學生이 받은 衝擊에 對해 責任感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트루맛쇼’라는 題目은 映畫 ‘트루먼쇼’에서 따온 것이다. 온통 거짓으로 둘러싸인 假想의 世界에서 트루먼(짐 캐리)李 眞짜 世上을 向해 걸어 나갈 때 크리스토퍼 PD(에드 해리스)는 이렇게 말한다.

    “於此彼 世上은 속고 속이는 거야. 거기서 나간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을 것 같나?”

    金 監督은 “‘트루맛쇼’를 만들던 내게 그 목소리는 ‘왜 쓸데없는 것 만드는 데 時間과 돈을 浪費하나? 鷄卵으로 바위 친다고 미디어가 바뀔 것 같은가? 於此彼 放送은 그런 거야. 視聽者와 製作者 모두 眞짜 리얼한 건 불편해하지. 네가 뭘 만들어도 世上은 달라지지 않을 걸.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라고 말하는 걸로 들렸다”고 했다.

    易地思之 퍼포먼스

    그래도 그는 映畫를 찍었다. 미디어, 곧 카메라를 든 權力者들을 向해 누군가는 當身에게도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다큐멘터리의 콘셉트는 ‘그들의 方式대로 그들을 撮影하기’. 그래서 그는 ‘트루맛쇼’에 ‘易地思之 퍼포먼스’라는 說明을 붙였다.

    “‘트루맛쇼’에서 벌어지는 一連의 일들은 監視와 監督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거예요. 우리 映畫에서는 맛집 프로그램 放送 製作陣이 自己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찍혀버리죠.”

    ▼ 放送社들은 ‘몰카를 통해 지나치게 刺戟的으로 狀況을 만들었다’며 批判하던데요.

    “이 프로젝트의 意味를 몰라서 하는 批判입니다. 몰카는 그분들이 主로 使用하는 方式이에요.”

    ‘트루맛쇼’로 지상파 3사에 선전포고한 ‘람보’ 김재환 감독

    2010年 3月 한 週 동안에만 177個의 食堂이 地上波 맛집 프로그램에 登場했다.

    金 監督의 說明을 들어보자. 消費者 告發 프로그램 장르에 새 地平을 연 MBC ‘不滿제로’의 境遇 설렁湯집을 取材하려면 먼저 製作陣이 설렁湯집을 낸다고 속이고 有名 설렁湯집 勤務 經驗이 있는 料理師들을 面接하는 過程을 몰카로 撮影한다. 그들이 그동안 설렁湯에 뭘 넣어왔는지 告白하게 하는 것이다. KBS ‘消費者 告發’도 마찬가지다. 金 監督은 “나는 미디어 産業에 從事하시는 분들을 主人公으로 해서 그분들의 方式 그대로 撮影해 그분들께 보여 드리기 위해 한 몸 불살라 이 映畫를 만들었다”고 했다.

    事實 그는 元來 이런 告發 다큐를 만든 적 없는 人物이다. MBC에 있던 時節 ‘와 e 멋진세상’과 ‘타임머신’ 等의 프로그램을 했다. “‘PD手帖’에 보내면 머리를 하늘色으로 染色하겠다”고 하고 다녔을 程度다. 放送 經歷 10餘 年 동안 한 番도 訟事에 휘말린 적이 없다. 하지만 이番만큼은 다르다.

    “放送社는 著作權을, 演藝人은 肖像權을 걸고넘어질 거고 … 맛집 放送 製作陣들은 ‘트루맛쇼’에서 撮影한 프로그램들만 造作된 건데 다 그런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理由로 名譽毁損이라 펄쩍 뛸 거고, 放送 브로커 手帖에 적힌 數十 名의 作家들은 ‘우린 그 브로커 몰라요~’ 소리칠 거고… 放送社들은 自身들이 充分한 製作費를 支給하고 있는데 無識한 製作社가 돈 더 벌겠다고 오버해서 營業 뛴 거라고 다 뒤집어씌울 거고, 外注製作國 會議室에 모든 製作社 代表 불러 모아서 ‘이러다 공멸한다’ 脅迫하고 말 맞춘 다음에 歷史的으로 늘 搾取와 憎惡의 關係인 甲과 乙, 放送社와 製作社들은 大同團結해서 나와 ‘트루맛쇼’를 물어뜯을 거다. 아~ 큰일 났다.”

    專門家들 覺悟하라

    金 監督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코믹하지만 映畫 開封 後 自身에게 불어닥칠 後暴風을 正確히 豫見하고 있다.

    “이미 제 豫想대로 흘러가고 있어요. 記者들이 映畫 보고 外注製作社에 確認 取材를 하면 한결같이 製作費를 充分히 받고 있다고 하는 거예요. 이거 찍느라 3年이 걸렸는데, 그럼 난 지난 3年間 뭘 한 거지? 내 靑春 3年과 잃어버린 머리카락은 어떻게 된 거지? 혼자 가끔 생각해요. 그래도 어떡합니까. 이렇게 코믹하고 荒唐한 狀況을 나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으니 映畫를 찍을 수밖에요.”

    오히려 最近 벌어지는 狀況을 보며 그는 다시 한 番 戰意를 가다듬고 있다. 한 番의 賂物이 우리 社會에 끼치는 惡影響이 얼마나 큰지 더 鮮明하고 破壞力 있게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트루맛쇼’를 始作으로 미디어 3部作을 撮影할 計劃이다. 2彈 主題는 ‘나는 資格이 없습니다’로 定했다.

    “미디어에 登場하는 ‘專門家’라는 存在가 實際 專門家가 아니라는 것, 專門性보다는 이미지나 放送能力 德分에 消費되고 있는 거라는 걸 보여줄 겁니다. 放送社 立場에서는 抑鬱할 수 있어요. 프로그램 製作하며 그 많은 사람을 어떻게 一一이 檢證하냐. 맞는 얘기죠. 하지만 社會 全體的으로 보면 미디어가 專門家라는 權威를 제대로 附與해주는 건 宏壯히 重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그게 그 社會의 典範이 돼버리니까요.”

    그는 醫療界를 例로 들었다. 한 醫師가 弘報代行社를 통해 有名 프로그램에 登場했다. 큰 人氣를 끌었고, 結局 病院 患者 數가 폭증했고, 江南에 建物을 지었다. 그럼 젊은 醫師들이 어떤 길을 選擇할까. 또다시 弘報代行社를 찾고, PD의 눈치를 보고, 放送用 멘트를 開發하고, 빌딩을 짓지 않을까.

    “처음엔 미디어가 누군가에게 專門家라는 地位를 附與하지만, 그런 일이 反復되면 나중엔 미디어가 그 業界를 더 以上 統制할 수 없는 狀況이 展開돼요. 正말 問題 아닙니까. 우리나라에서 미디어가 附與한 權威를 가진 專門家가 果然 專門家일까. 斷然코 얘기하는데 專門性 없는 專門家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미디어가 權威를 附與하기만 하면 다 돈을 벌어요. 제가 ‘미디어의 權威’라는 게 얼마나 껍데기일 뿐인지 파헤치면 사람들이 조금은 客觀的으로 專門家를 對하지 않을까, 미디어라는 偶像을 또 한 番 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그는 우리 社會에서 最高 權力者는 미디어와 宗敎라고 생각한다.

    “우리 事實 大統領도 막 까잖아요. 檢察도 까잖아요. 그런데 言論끼리는 너무 親하게 지내고 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겁니다. 우리 서로 물어뜯자. 이 會社는 저 會社 물어뜯고, 저 會社는 이 會社 非理 告發하고. 事實 이 洞네가 이렇게 평화로우면 안 되잖아요.”

    서로 물어뜯자

    ▼ 그게 金 監督의 저널리즘인가요?

    “저는 저널리즘이 뭔지 몰라요. 經營學科 나왔고, 저널리즘에 對한 冊 한 卷 읽어본 적 없어요. 그저 經驗的으로 제가 생각하는 저널리즘은, 뭔가 憤怒해야 할 때는 앞뒤 재지 말고 憤怒 表現하고, 訴訟이 들어오거나 그렇게 被害 보는 거는 알아서 혼자 堪當하는 것 같아요. 이거 좀 無識한 얘기죠? 근데 제 생각이에요. 하고 싶으니까 했고, 혼자 뒷堪當할 거예요.”

    ▼ 會社 職員들은 어떻게 하고요.

    “映畫 다 撮影한 뒤 職員들한테 얘기했어요. ‘앞으로 職業安定性에 深刻한 問題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會社 門 닫아도 너희 다 일 잘하니까 딴 데 가서 月給 더 받고 일할 수 있을 거다.’ 內心 不安하겠지만 겉으로는 뭐라 안 해요. 이 얘기는 하고 싶어요. 會社가 生存하기 위한 基本 條件이 있어요. 우리 會社 程度면 賣出額 어느 程度 나와야 하고, 그걸 保障해주는 게 放送社예요. 勿論 서울市 弘報物도 만들고, 選擧철이면 關聯 映像도 찍지만 基本的으로는 地上波 放送社가 우리의 存立基盤이죠. 그런데 거기다가 칼을 들이댄 거거든요. 저는 이걸 放送社 PD들이 잘 봤으면 좋겠어요. 그들이 있어야 내가 살지만 그래도 批判할 거 있으면 한다는 거.”

    金 監督은 特히 自身의 ‘故鄕’인 MBC 後輩 PD들이 自身의 ‘易地思之 퍼포먼스’를 理解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건 背信이 아니라, 그들에게 온몸으로 傳하는 切切한 助言이라는 것이다.

    “放送社도 눈치 봐야 할 對象이 있어요. 大企業 廣告 받아야 會社가 維持되겠죠. 그래도 할 말은 하자. 批判할 거 있으면 칼 들고 批判하자. 그것 때문에 問題 생기면 꿋꿋하게 監修瑕疵. 저를 미워할 先後輩 PD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어요.”

    그는 줄訴訟과 先後輩의 批判 程度는 充分히 甘受할 수 있다고 했다. 特히 訴訟은 30個쯤 걸릴 것으로 豫想하고 準備하고 있다고 했다.

    “나에게서 最惡의 狀況은 오히려 아무 變化도 일어나지 않는 겁니다. 事實 3年 동안 마음苦生하고 2年間 食堂 運營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食堂 創業費用까지 包含해서 5億원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미디어에 關心 없을까봐 이렇게 딱딱한 主題를 말랑말랑하게 녹여놨는데 아무 變化도 없다면 그게 가장 슬플 것 같습니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意外로 “웬만하면 食堂은 하지 마시라”는 答이 돌아왔다.

    “밥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쉽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에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良心 지키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食堂은 正말 幻想이에요. 제가 이番에 食堂 해봤잖아요. 食資材를 注文하면 좋은 것과 나쁜 것 區別이 안 가요. 그런데 싼 거는 香이 안 나요. 標示 안 나게끔 눈속임해서 갖다 주지만 分明히 우리 몸에 좋을 건 아닐 거예요. 그런데 이걸로 家族 扶養해야 하잖아요. 어쩌겠어요. 食堂은 事實 戰爭터거든요. 누구나 마지막에 몰리면 選擇하는 게 食堂인데, 正말 웬만하면 食堂은 하지 마시라고 勸하고 싶어요.”

    ‘創業 恐喝 다큐멘터리’, 보고 나면 食堂은 絶對 하지 말아야겠다고 깨닫게 되는 映畫 ‘트루맛쇼’는 5月 末 開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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